榛子를 찾아서.pdf
榛子를 찾아서
2019년 10월3일 경순왕릉 추향 대제를 마치고 10월4일 아침 09:00에 경주를 출발하여 오후 14:00경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조운길 204-26에 도착하였다. 헤이즐넛 농장에 미리 전화를 해두었기에 홍천 헤이즐넛 연구화 박찬우회장이 반갑게 마중을 해주었다.
박찬우회장의 설명 메모
1.2년생 묘목을 심으면 3년 되면 진자를 딸 수 있다.<사진. 榛子3년생> 10년이 되면 成木이되어
안전하다.
2. 현재의 진자는 중국,일본,한국에서 자라는 재래종을 중국 요녕성에서 育種한 품종이라 내한성, 내열성에 아주 강하다.
3. 번식하는 방법은 분주를 통해 번식하면 된다.
4. 진자(榛子)를 심는 재식(栽植)거리는 3m×2m가 적당한다.
5. 지방의 토양, 물 빠짐 조건에 맞게 소량 심어 시험한 다음 많이 심는다.
6. 개암(=榛子)은 세계 4대 견과(호도, 아몬드, Pistachio, 개암)중의 하나이다.
7. 호두 (Walnut) : 가래나무과의 낙엽교목인 호두나무의 열매.
8. 아몬드 (Amond) : 높이 8m 정도 자라는 낙엽 소교목이다. 꽃은 4~5월 에 연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달리며, 잎보다 먼저 피고 꽃잎은 5장으로 직경이 4cm 정도다.
9. 피스타치오(Pistachio) :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옻나무과의 낙엽교목.
10. 개암(Hazelnut) : 자작나무과로 수고는 3m내외로 수꽃은 당년 7월에 형성되고 다음해 3월경 붉은 암꽃을 피우는 자웅동체(雌雄同體)이다.
① 바람에 날려서 수정하는 풍매화(風媒花)인데 그 거리는 약 18m이다.
② 영하 34도에도 살아남는 내한성 작물이다.
③ 불포화성지방산은 들깨, 참깨가 52%인데 반해 헤이즐넛은 62%이다.
참고자료 <국립삼림과학원의 글 >
커피만큼 고소한 코리안 헤이즐넛, ‘개암’ 2016년 8월 12일
이욱(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연구관) 박사
낙엽을 태울 때, 갓 볶아낸 커피의 냄새가 난다, 잘 익은 개암 냄새가 난다”
소설가 이효석의 수필 ‘낙엽을 태우며’ 속 내용으로, 작가는 개암을 커피 냄새가 나는 것으로 아름답게 표현했다. 일부 지역에서 ‘깨금’이라 부르기도 하는 개암은 개암나무의 열매로, 서양에서는 개암을 ‘헤이즐넛’이라고 한다. 또 우리가 흔히 마시는 커피와 초콜릿의 원료이기도하다.
개암의 원산지는 종류에 따라 아시아, 유럽남부,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나뉜다. 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그 열매를 식용했으며, 미국에서도 미국개암(Corylus americana)등이 재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옛날부터 개암나무의 열매를 식용했는데, <세종실록>과 <경상도지리지>에 경상도, 전라도, 경기도 충청도, 강원도에서 개암이 난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개암나무는 높이가 2~3m까지 자라며, 새 가지에는 털이 있어 수분을 공급한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걀모양의 둥근꼴이나 거꿀달걀꼴이고 길이 5~12cm로 잎 자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끝은 짧고 뾰족하며, 잎 앞면은 자줏빛의 무늬가 있고, 잎 뒷면에는 잔털이 있다. 꽃은 3월에 피고, 열매는 깍지열매이며 둥그스름하고 9월이면 갈색으로 익는다.
개암나무는 나무숲이나 산등성이에 자란다. 내서성(더위에 대한 저항성)이 아주 강하고 저온에도 잘 견딘다. 그러나 비교적 작은 뿌리가 많아서 보수력(수분을 보존할 수 있는 힘)이 좋고 침수되지 않으며 배수가 양호한 토질에서 잘 자란다. 토지 적응력이 좋아 전국의 임야(林野)와 논과 밭 등에 재배가 쉽고 병해충에 강해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심은지 3년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으며 8년이 지나면서 부터는 열매도 많이 열리고, 30년 이상 수확이 가능하다. 개암은 이른 봄 싹트기 전 줄기의 기부(基部, 기초가 되는 부분)에 흙을 모아두면 가을까지 뿌리가 난다. 대량 번식을 위해서는 씨뿌리기(실생)에 의한 접목 번식이 바람직하다.
수확은 8~9월에 하는데 성숙하면 자연 낙과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이를 채취해 건조 저장해도 좋다. 저장 전에 지나치게 건조하면 맛이 떨어져, 저장 중에는 습도를 80%로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개암은 지방과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으며 날 것으로 먹으면 밤 맛이 난다. 또한 영양가가 풍부하고 아미노산, 칼슘, 인, 철 등 각종 미량요소와 바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한방에서는 가을에 따서 햇볕에 말린 열매를 진자(榛子)라 하는데, 기력을 돕거나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데 쓴다. 민간에서는 개암을 이뇨제와 신장염 진통제로 쓰는데, 개암에서 짠 기름은 이가 아플 때 진통효과가 있다. 또한 기력을 돋우고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각종 쿠기와 화장품 재료등 활용도가 높다. 무엇보다 아직은 재배농가가 많지 않아 다른 과실나무보다 경제성이 높을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임목육종연구소 시절인 1970년대에 개암나무에 대한 연구를 시작, 터키와 미국에서 도입된 개암나무 품종에 대한 선발육종을 실시했으며, 1985년에는 열매 생산량이 많은 개량종을 선발했다. 그 후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개암연구가 최근 들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앞으로 전문인력 확충, 수확 후 관리법 개발등을 통해 개암나무가 농,산촌의 소득품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崇惠殿享陳設圖」의 팔변팔두(八籩八豆)에서 마른음식이나 과일 등을 담는 굽이 높은 그릇을 변(籩)이라 하고, 소채류나 고기 장조림 등 젖은 제수를 담는 그릇을 두(豆)라고 한다. 변(籩)은 대나무로 만들기 때문에 죽변(竹籩)이라고 하며, 두(豆)는 나무로 만들기 때문에 목두(木豆)라고 한다. 변(籩)은 신위 왼쪽에 차리고, 두(豆)는 신위 오른쪽에 차린다.
팔변(八籩)의 제수는 형염⇨어숙⇨건조⇨황율⇨진자(榛子)⇨능인⇨검인⇨ 녹포의 순으로 진설하는데, 춘향 대제에 사용하는 진자(榛子)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인체에 좋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풍매화(風媒花)로써의 번식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또한 왕(王)의 제수(祭需)로서 충분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할 것이다.
가시연꽃의 열매인 검인(芡仁)은 정자(精子) 생산력이 뛰어나다는 한방의 약효를 보더라도 왕에게 진상(進上)할 만한 요구조건이 충족될 수 있다. 제수(祭需)의 구성요건도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루어야 된다는 점에서도 더욱더 왕의 후손을 번성케하는 요건이 될 수 있다. 숭혜전에서는 옛날부터 내려오던 「전향진설도(殿享陳設圖)」의 팔변(八籩)의 하나인 진자(榛子)를 우리참봉들은 당연히 크고, 질이 좋은 것을 선택하여 제향(祭享)을 봉행해야 한다.
나가기
금번 개암(=榛子)을 찾아서 홍천지역의 개암(=榛子)연구소를 찾은 것은 지금까지 은행으로 대체하던 것을 예부터 전래된 숭혜전의 제수진설도 대로 하기 위함이며 개암(=榛子)을 숭혜전 경내에서 경작하여 춘향 대제를 봉행한다는 것은 현직 및 증경참봉들의 정성이 아닐 수 없다. 2019년 6월 숭목회 총회에서 결의한 “숭혜전내에 개암(=榛子)심기”의 첫걸음이기에 의미가 깊다.
숭혜전 경모재에서
첫댓글 참봉님! 자세한설명감사합니다.미추왕릉참봉 김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