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중인 제12호 태풍 할롤라의 영향으로 바람이 많이 불거라는 기상청 예보 지만 비는 오지 않는 다고 한다.
꾸질꾸질한 날씨도 날씨지만 만족 스럽지 못한 산행으로 산행후 기분이 상해 보기는 처음이다.
수 없이 많은 산들을 등산해 보았지만 이 곳 만큼은 다시 오고 싶지도 않고 누군가 산행을 계획했다면 말리고 싶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덕태산과 선각산의 유명세에 비하면 등산객이 전무하다.
이렇게 무성의 한 행태의 지방자치단체의 산에 등산객이 몰린다면 오히려 이상하지 않을까 싶다.
들머리 입구를 찾지못해 해매인 것은 차치하고, 등산로 일부 구간은 안내 표시판도 없고 시루봉, 삿갓봉, 홍두깨재(등산객이 색연실로 마대자루같은 천에다가 표시해 두었음)등은 표지석은 고사하고 표지판도 없으며, 덕태산 정상석은 두곳이나 세워 두었고, 선각산 정상은 정상석표시도 없어 등산객이 조그만 바위덩어리에 색연필로 표시를 해 두었다. 그러나 더욱 실망스럽고 염려되는 것은 등산로 일부 상당구간은 신죽(신우대)이 사람키 만큼 자라 등산로 바닥이 보이지 않아, 마치 정글길을 걷는것 마냥 힘들고, 지치고, 짜증나는 구간이 있어, 등산 사고가 심히 우려되는 구간이다. 선각산 못미쳐 산행도중 대전에서 왔다는 등산객을 만났는데 그 곳으로 산행을 만류했다.
다행히 그쪽 아닌 다른 등산로로 하산 중이란다.
지방자치단체 마다 다르긴 하지만 산행구간 중 장수군 일부구간은 진안군 구간과는 비교가 할 수없을 만큼 등산로와 안내판이 잘 정비되어, 수고하신 관계자들께 오히려 미안하고 고마울 정도로 대조를 이룬다.
산행후 온천을 찾아 사우나를 하는 일이 산행의 만족도도 높이고, 피로도 해소해 주며,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행복감 주기에 반드시 근처 온천을 찾는다. "진안 홍삼스파"가 있어 당연히 사우나 시설이 되어 있을 줄 알고 갔지만 사우나 목욕탕 시설은 없단다. 몇년 전에 왔을 때는 공사중이라더니 두번이나 허탕을 치니 7시간 산행으로 이미 기진맥진인데 이 한량하고 어이없는 상황에 지치고 힘빠지고 허무하기 그지없다. 안내하는 여직원은 수영장이란다 사우나가 없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한 퉁명스런 언행이 더욱 화가 나게 한다. 홍삼스파 정문에 전북 관광안내 지도를 보니 죽림온천이 있다고 표시되어, 네비게이션으로 45분거리 인 죽림온천으로 향하였다. 도착을 해보니 폐업처리 되어 영업은 하지 않고 스산하고 삭막하기 한량없다. 황당함에 또 기분은 엉망진창이 되었다.
하는수 없이 구례 산동온천으로 향했다.
덕태산과 선각산 소개는 생략하고 산행을 요약하려 한다.
1.산행일자: 2015. 07. 25.
2.산행코스: 백운산장-점전폭포-덕태산-시루봉-홍두깨재-삿갓봉-선각산-투구봉-백운산장
3.산행거리: 약 13.8km
4.산행시간: 약 7시간
5.산행지도 및 산행사진
↓ 점전폭포
↓ 난해한 등산로 지도? 누굴 위한 안내판 인지?
↓ 바로 옆에 나란히 있는 선각산은 왜 표시를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 백운계곡 많은 팬션들이 한눈에 보인다
↓ 덕태산 정상석 하나
↓ 덕태산 정상석 둘
↓ 이 표지판 이후로 삿갓봉 까지 표지판이 없다
↓ 시루봉 표지석 없으니 이렇게라도 ?????
↓ 뒤돌아 본 덕태산 정상
↓ 장수군에서 새운 깔끔한 등산로 표시판
↓ 장수군에서 새운 깔끔한 등산로 표시판
↓ 선각산 정상 표지석???
↓ 구름에 덮힌 선각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