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恒産恒心이라 할까? 삶에 여유로운 자가 마음이 여유로운 가 보다.
국민세금으로 월급받는 고위공무원이 아니라서,
개개인의 적극적,소극적 재산을 알 수는 없지만,
월급받는 머슴살이 할때 열심이었거나,
엄친자식 되라고 싫은 소리 많아 해 온 사람들이
주로 산행에 참가하였는 가 보다.
처음엔 남자 13명 여자 5분이 참가하는 것으로 통지되었으나,
살아갈수록 종횡으로 얽힌 인연들이 많아,
금일 산행에는 식당에 직접 온 사람까지 합하여 남자 11명 여자 3분 14명 이었다.

↑ 최초 집합장소 및 시각이 "전철 3호선 수서역 6번출구 공영주차장 10시반" 이었지만,
11시가 모임시각인 줄 알고 있는 사람도 있어, 등산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우린 매사를 順하게 들을 줄 아는 6학년들이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 들머리는 설악산 서북능선 한계령매표소 초입의 계단처럼 가팔랐다.
엊그제 내린 눈이 녹지도 않았고, 쌓인 눈(Snow)밑에 숨은 얼음이 매끄로 왔다.
하여, 사전에 아이젠(Eizen)을 지참하라고 지시한 총무이사의 판단은 100점이었으나,
정작 자신의 아이젠은 챙기지 못해서 현장에서 구입하러가는 Happening이 있었다.

↑ 6번출입구 공영주차장에 예정된 시각 이전에 도착한 인사들은,
'거리가 그리움을 만든다(Distance Makes beauty)'는
젊은 시절의 여유와는 달리,,
'사람은 오로지 만나야 情이 깊어지지!"를 굳게 믿는 발품주의者 들 이였다.

↑ 평소에 동기들에게 무엇인가 선물할 게 없나 고심해 온, KIm(Beomgon)사장은
금일 산행참가자 전원에게 나침반부착 휴대용전등(Portable Light)을 선물하였다.
건전지는 각자가 구입해도 되는 데, 제품의 성능을 직접확인하라고, Full service를 하였다.
야간 등산,산책 및 낚시 등에 두루 활용될 것 같았다.

↑ 금일 행사에는 총 15명(장내 14, 장외 1)이 참가하였다.
역할별로 보면, 답사코스 리모컨조정자 1명(J.W.Lee, Controll Center위치-성수동 ),
음식점 사전주문 및 미각감별팀 2명(Mr. Choi and Ms, Kim Pair),
대모산 정상에서 구룡산정상까지 1,000M 안전산행Guide 1명(G.H.Choi),
그리고 일빵빵 도보실행자 11명 이었다.
결론적으로, 예비역General도 불참하고, 등산President도 빠졌지만,
60년이상 살아온 인생의 노련한 스킬로, 안전산행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 `

↑ Humour지만, 60세 이상 여성들의 수다에서 나온 이야기 이다..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물건 3가지와 버려야 할 물건 1호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답변으로 가져야 할 물건 3개는 "건강, 돈, 친구"라 했고
버릴 물건은 "남편"이라 답했다.
오늘 산행한 어느 사모님은 향후 가져야 할 사람으로 "남편"을 선택했다.
맑고 밝은 생각을 지닌 분이라서 그런지,
뾰도득 뾰도득 소리가 나는 오늘 산행 눈길이 너무 좋다고 했다.
오프라인의 어느 현명한 부인은 '욕심'을 버리고 싶다고 하더라만
그래도 지녀야 할 사람을 '남편'이라고 답한 사람한테 A학점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60세이상 남자한테 꼭 필요한 존재가 어떤 것인가 물었더니,
여자분들의 의견과는 정반대로 '마누라'라 한다.
남자들은 어쩔 수 없이,
세상 물정에는 어리숙하고 사랑에는 약한 가 보다.

↑ 대모산 정상전 쉼터이다.
화면에서 보듯, 1,000m 이상 높은 산을 산행하여도 전혀 지장이 없을 듯 완전무장이다.
사실은, 추운 날씨에 뇌혈관 수축으로 인한 위험을 어부인들이 출발시 체크해 주었건만.

↑ 雨水가 내일모레건만, 겨울은 아직도 우리곁에 머물고 있다.

↑ 산의 높이가 낮다고 하여 얕잡아 볼 것이 아닌 것 같다.
수서역에서 구룡산까지 긴 코스이니 말이다.
그래서 학여울역 부근에 사는 어느 동기가 예전에 대모산에 가자고 했는가 보다.

↑ 실지도 그렇고 사진도 보기가 좋다.
2년 가까이 매번 산행 때마다 SMS외에 전화를 걸어 참가여부를 체크하고,
결과보고를 한답시고 부부가 온 경우는 동그라미 2개, 싱글참석은 동그라미 1개,
회비는 1년수납, 월수납을 허용하고, 현장수납과 이체수납을 병행하고 있으니 말이다.
지나간 얘기지만, 철모를 때 의무근무인 동기회총무를 잘 마쳤다는 생각이 든다.

↑ 서울에서의 등산회수가 부산보다는 짧지만,
이토회는 이러한 눈길산행도 1년에 한 두번은 있으니 얼마나 다행일까?

↑ 울타리 왼편으로 중요시설이 있다하는 데,
여기에 근무하는 직원은 점심먹고, 남쪽의 넓은 들판을 바라보고 산보할 수 있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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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모산 정상의 삼각점 모습이며,,
강남구청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대모산 소개를 캡쳐해 왔다.
"높이 293m의 산으로 산 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 하여 할미산으로 불리우다가
태종의 헌릉을 모신 후 어명으로 대모산으로 고쳤다고 한다.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구전에 의하면
산 모양이 여승의 앉은 모습과 같다 하는 설과
여자의 앞가슴 모양과 같다 하여 대모산이라는 설이 있으며,
이 산에는 불국사(약사절)를 비롯하여 수질 좋은 약수터가 있고,
산 입구 쪽에는 각종 희귀 나무 등을 심어 놓은 자연 학습장이 있어
학생들의 야외 교육장 및 주민들의 산책, 등산로로 사랑받고 있다."

↑ 강남구청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구룡산 소개이다.
" 구룡산은 306m의 산으로 높거나 험하지 않아
친지 가족과 함께 부담없이 하는 산행 코스로는 제격이며,
아침 일찍 운동을 즐기기에도 제격인 산이라 할 수 있다.
국수봉이라고도 불렸던 구룡산(九龍山)은
옛날 임신한 여인이 용 10마리가 하늘로 승천하는 것을 보고 놀라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1마리가 떨어져 죽고 9마리만 하늘로 올라가 구룡산이라 불리게 되었고,
하늘에 오르지 못한 1마리는 좋은 재목, 좋은 재산인 물이 되어
양재천(良才川)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정상보다 낮은 이 산의 주봉(主峰)은 국수봉(國守峰)이라고 하는데,
조선시대 전부터 정상에 봉수대(烽燧臺)가 있어 국가를 지킨다고 해서 붙여진 것으로
이 곳에는 바위굴이 있어 봉수군(烽燧軍)이 기거했다고 한다.
구룡산은 서울시의 남쪽 경계에서 약간 동쪽에 치우쳐져 있고,
신갈나무ㆍ리기다소나무ㆍ아카시아나무ㆍ현사시나무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희귀한 "물박달나무"가 자라고 있어 도시림의 높은 잠재성을 보이고 있다. "

↑ 대모산에서 구룡산가는 길에 가장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 한다.
앞줄에 한 명 더 앉았으면, 모양이 더 좋았을텐데, 옷과 장비가 무거웠던 모양이다.

↑ 수많은 아파트가 보인다. 바라보이는 지역은 Korea의 부촌 강남구이다.
최근 층간 소음불화로 사람의 목숨을 잃곤 했다,
유럽의 어느 교차로에서, 신호등에 녹색Sign이 들어왔을 때,
선행차량을 가장 많이 기다려 주는 실험을 했다고 한다.
런던운전수가 가장 많은 시간을 기다려 주었다고 들은 바 있다.
일본에서는 유치원때 부터
"누가 누가 잘 하나"가 아닌 "남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하자"고 가르친다 한다.
전문가는 소음불화와 Road불화가
사회가 '공평"하지 못함에서 이유가 있다고 評한다.
과정이 공평했던 사람은 마음이 여려서 높은 자리에 오르지 못했고,
한가닥씩 했던 사람들은 절세와 우회로 높은 곳에 올라갔고,
높은 자리에 앉아 본사람이 일을 잘 하겠지 하고, 점을 찍지만,
공직취임전 그 업보를 어김없이 받는 것 같다.

↑ 서쪽 구룡산정상 1,000M지점을 두고,
학교시절 운동을 너무 무리하게 한 M.J,Jung동기와
부부組(pair)는 무리하지 않는 산행을 위해, 구룡마을로 바로 하산하였다.

↑ 구룡마을은 Mass-com에서 회자되 듯,
삶의 그늘진 사연이 있는 지역이라서 그런지, 신용카드 결제도 안 되었다,

↑ 하산후 식사장소는 구룡산장 옻닭집 이었다. 옻닭설명은 경북칠곡군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 사람들의 입맛은 각양각색 이어서(It tastes different),
주메뉴 닭은 옻나무파와 엄나무파로 나뉘었고,
술은 막걸리파와 소주파로 나뉘었고,
개중에는 옻과 엄나무를 가리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권터니 작커니하면서 소주와 막걸리를 짬봉하는 사람도 있었으니,
59 빨간뺏지라고 일사불란한 행동은 군대나 책에서만 있는 모양이다.

↑ 보이는 좌석은 옻닭파인가 보다..
옻닭을 먹을 때 사전에 약을 1알 복용하면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모두가 별 탈이 없었다.

↑ 큰 냉비가 5개였다. 육수가 무한 리필되어서 차(car)를 가지고 온 사람을 빼고는
권커니 작커니 하면서 시장과 함께 한바탕 호식했다.
다음 달 산행은 두번째 토요일(3/9)에 서울의 남산을 목적산으로 정하고,
그 때는 하산하여 향수음식인 남대문시장 갈치조림이나 고등어 조림이
어떨까 했는데, 체면에 쪽팔리는 사람은 식사엔 빠지겠지만,
애국가에 나오는 "남산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하듯이
남산 현장점검도 할 겸해서 등산에는 많이들 참가하겠지요.


↑ 네이버 지식백과(음식편)에 나오는 엄나무닭 설명이다.
손질한 닭의 배 속에 인삼, 대추, 밤, 녹각, 마늘을 넣고,
엄나무와 황기를 푹 끓인 국물에 닭을 넣고 끓인 것이다.
엄나무는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음나무속으로 음나무, 개두릅나무라고도 한다.
나무 껍질은 회백색이고 가지에는 억센 가시가 많으며 뿌리 또는 줄기 껍질을 사용하는데,
요통, 신경통, 거담, 강장제로 효능이 있다.
녹각은 녹용이 자라서 그 속에 들어 있던 피의 양도 줄고 털도 뻣뻣하게 되어 굳어진 것으로
한약재로 쓰는데, 녹용보다 못한 것으로 여긴다

즐거운 식사시간 모습

↑ 즐거운 식사시간 모습.

↑ 구룡마을 자치회관 간판이 선명하게 보인다.
마을관련인 중에는 개인적 자산증식수단으로 인연을 맺은 사람이 있기도 하겠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삶의 귀한 시간을 허비하는 원주민들(Original Residents)의 수고가 안타깝다.

↑ 구룡마을입구 교차로의 중앙분리대 모습에 위치하였다..
노인들 걸음이라서 One shot에 건너지 못하는 서글픔을 어찌하랴!
생명있는 모든 존재는
取한 것을 잘 소화하고 이를 배출해야 건강한 삶이 된다고 한다..
癌이란 글자의 의미요소인 암(嵒)도
입(品)이 3개인 데다 산(山)같이 많이 섭취하여 바위처럼 된 것이라 하니
의마가 있는 듯 싶다.
快食(쾌식), 快眠(쾌면), 快便(쾌변)하면 좋고,
저 세상에 갈때도 숨이 막히어서 가는 것이니
마신 숨도 부지런히 내뱉어야 호흡기관이 좋으리라.
(그래서 산행이 좋을까?)
사람들마다 살아갈 수록 비우고 버린다 하더라도
솔직히 말하면 넓은 평수를 선호하듯 무엇이든 쌓이게 마련이다.
Best Seller " 정리의 힘(The Power of Organizing)"은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 다음의 3단계가 필요하다고 한다.
공간(Space)은 비우고,
인맥(People)은 나누고,
시간(Time)은 채워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