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공간을 자발적 교사모임에 개방하다
양평 서종초에 온지 네 해째다. 여러가지 하고자 한 것들이 있지만 가장 으뜸은 교사의 자발적 모임을 살리는 것이다. 아무리 시스템이 좋아도 사람의 뜻이 담기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다시 돌아간다.
서종초 안 학년군모임, 서종면 마을교사모임, 서종마을 네학교 교장모임, 앙평마을교사모임, 양평교육청 혁신교육포럼, 서종초 사회적협동조합 말꽃 등은
모두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모임들이다. 내용이 좋지 않아 참여하는 사람이 줄면 자연스레 없어질 수 밖에 없다. 이어진다면 자발성이 바탕이기 때문에 의미있는 삶이 된다. 이 자체가 혁신이 된다. 다행이 양평의 선배 교사들은 자발성의 씨앗을 잘 뿌러 놓았다. 잘 모아갈 시기이다. 그래서인지 만든 자발적 모임들이 잘 살아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자발적 모임과 혁신학교 정책들을 연결짓는 것이다. 특히 지역교육청과 연계는 자발적 모임이 지속하는 기반이 된다. 지역교육청은 관료체계의 효율성의 장점을 살릴 기회가 된다. 교육청의 연수, 공간, 혁신관련조직(네트워크. 실천연구회 등), 예산 등이 현장의 자발성을 지원하고 연결만 하면 된다. 지난해 양평지역 자발적교사모임 중심으로 발표하고 교육청이 예산지원과 행정지원을 했다. 1박 2일 150명 샘들이 참석했다. 지난 달에 만들어진 양평혁신교육포럼 두번째 모임을 지금 하고 있다. 철저하게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한다. 불안해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난 이 불안감을 이겨내고 우리 자신의 실천과 이야기를 나눈다면 계속 이어지리라 믿는다. 그리고 이런 모임에는 나눔이 있고 감동이 있고 성찰이 있다.
자발적 모임(작은학교로 볼 수 있음)이 살 때는 가려는 사람들이 있어야 하고 세 가지 조건이 따라붙어야 한다. 교육과정 구성권, 예산권, 공간사용권들이 보장되어야 한다. 자발성과 형식의
결합이다.
두번째 하는 양평혁신교육포럼도 스스로 시작했으니 잘 되도록 살아볼 것이다.
발표후 : 지평고 과학샘의 지평초중고 마을교육과정 공동운영사례 발표. 서종초 김강수샘의 마을교육과정 운영 사례 발표
초중고 샘 24명과 장학사 한 분 참여
좋다.
역시 혁신은 샘들의 실천 이야기에서 비롯한다.
첫댓글 자발성. 스스로. 그것이 바탕이죠. 스스로 하는 분들과 방향을 잡아주시는 교장선생님 둘이 만나니 무엇이든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응원합니다
교실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마을로 그리고 교육청으로 경계를 넘기가 쉽지 않은 일일텐데 서종과 양평은 대단합니다
계속 잘 이어가야 합니다. 삶으로 교육으로 어디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