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상담의 기법
1. 관심 기울이기
2. 경청하기
3. 반영하기
4. 명료화하기
5. 요약하기
6. 해석하기
7. 질문하기
8. 연결지우기
9. 맞닥뜨리기
10. 심적인 격려·지지를 해주기
11. 행동을 제한하기
12. 촉진하기
13. 공감하기
14. 자기 노출하기
15. 피드백 주기
16. 강화해주기
17. 저항의 처리
18. 전이의 취급
19. 역전이 현상의 처리
20. 적시성에 유의하기
21. 정보의 제공
22. 침묵의 처리
***집단상담의 기법***
Ⅰ.서론
집단상담의 궁극목적이 참여자 개인의 행동변화 또는 성장발달에 있으므로 특정 집단경험을 통하여 각 개인이 어떠한 효과를 볼 수 있었는가에 대한 평가의 중요성은 재언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다. 집단원 개인의 행동변화를 평가하는 데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범주의 내용들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집단원의 역할행동에 관한 내용들이고 둘째는 각 개인이 작성한 행동목표에 포함된 내용들이다.
Carter(1970)에 의하면 집단의 크기 과업의 종류 지도성의 형태 등의 상당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는 비슷한 요인구조들이 개인행동 평가의 내용으로 여러가지 연구결과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는 ①개인적인 성취 ②집단목표달성의 촉진 ③집단 사회성의 증진의 세 가지 요인들은 제5장에서 취급된 집단원의 세 가지 역할행동과 일치되는 내용들이다. 따라서 ①집단과업 성취를 돕는 역할행동 ② 집단의 유지 발전을 돕는 역할행동 ③개인의 요구충족을 위한 역할행동의 세 가지 범주에 내포되는 여러가지 행동항목들이 개인의 성장에 관한 평가의 내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집단지도자는 위의 세 가지 집단원의 역할행동 범주에 포함되는 여러가지 행동목록을 활용하여 품등척도 형식의 측정도구를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집단원의 행동변화를 측정하는 평가내용의 다른 하나의 출처는 집단상담이 시작되기 전에 각 개인이 작성한 행동목표서이다. 만약 각 집단원이 미리 측정 가능하고 관찰 가능한 용어로 구체적인 행동목표들을 정해두었다면 집단상담의 경험을 통하여 그와 같은 행동들이 어느 정도로 변화했는가를 측정하기란 매우 용이할 것이다. 각 집단원은 자신의 행동목표서에 포함된 내용으로 평가서를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고 집단지도자는 모든 집단원의 행동목표서의 내용을 종합하여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Ⅱ. 집단의 정의
집단상담은 집단과정의 한 형태이기 때문에 집단상담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집단이 무엇이냐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집단”이란 말은 우리에게 너무 친숙해서 그것이 실지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하여 따져보지도 않은 채 쓰여지고 있다. 그래서 정작 “집단”이란 말을 정의 내려 보려고 하면 선뜻 그 개념정립이 힘들게 된다.
통상의 의미로는 집단이란 두 사람 혹은 그 이상의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엄격히 따지자면 사람들의 단순한 모임과 집단과는 구별되지 않으면 안된다. 즉 몇 사람이 공간적으로 같은 곳에 그리고 시간적으로 같은 때에 모여 있는 것 만으로는 집단이 될 수 가 없다.
Cartwright 와 Zander(1986)는 여러 학자들의 정의를 분석 종합하여 아래와 같은 열가지 즉 ①집단성원들의 빈번한 상호 작용 ②집단성원으로서의 자인(自認) ③타인들에 의한 집단성원으로서의 인정 ④공동 관심사에 관한 집단규준 ⑤상관성 있는 역할체제(system) ⑥동일 모범대상(지도자) 혹은 초자아적 이상의 정립으로 인한 상호간의 동일시 ⑦집단을 통한 욕구충족 ⑧공동목표의 추구 ⑨일체성에 대한 집단적 지각 그리고 ⑩환경에 대한 통일된 방식의 행동경향등을 집단의 속성으로 열거한 후 어떤 집단이든 이와 같은 속성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집단의 응집성이 높아지고 따라서 집단 본연의 기능을 효율적으로 발휘할 수 있다고 하였다.
Loeser(1957)는 집단의 본질적 속성으로서 ①성원간의 역동적 상호작용 ②공동목표 ③성원의 수와 그 기능 수행간의 밀접한 연관성 ④ 성원들의 의욕과 합심 그리고 ⑤자기지도를 위한 능력의 발달 등을 들고있다.
위의 속성들을 상담과 관련하여 관련지어 생각해보면 어떤 모임이 하나의 집단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①공동목표 ②성원들의 의욕적 참여 ③역동적 상호작용 ④집단의 규준 그리고 ⑤자기지도를 위한 능력의 다섯가지 속성은 갖추어야 할 것 같다. 즉 상담을 행동변화 혹은 과정으로 볼 때 하나의 집단과정을 통하여 행동이나 태도의 변화가 일어나려면 적어도 그 집단은 공동 목표를 가지고 일정 기간 지속적으로 모여야 할 것이고 그 성원들은 의욕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집단상담의 여러 기법들은 집단상담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상담자에게는 바람직한 행동지침을 제공한다. 따라서 훌륭한 집단상담자가 되기 위해서는 보다 기본적이고 구체적인 상담기법들을 배우고 익혀서 실제 상담현장에 자연스럽게 환영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는 집단상담에서 강조되는 여러 기법들 중 많이 활용되는 기법 몇 가지만 소개한다.
1. 경청
적극적인 경청은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상대방의 생각이나 기분을 이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듣는 태도이다. 경청은 단순히 말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몸짓, 표정 그리고 음성에서 섬세한 변화를 알아차리고 그 저변에 깔려 있는 메시지의 감정까지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경청방법을 사용하면 내담자는 비판받거나 무시당하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되어 자기 생각을 솔직히 표현할 수 있게 되고 나아가서는 자기가 이야기하는 것이 무척 가치 있는 일이라고 느끼게 된다. 따라서 자기자신과 상대방에 대한 태도가 달라질 뿐 아니라 인생관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된다. 집단상담자는 타인에게 주의를 기울여 경청하는데 방해되는 저해요인을 찾아내어 해소함으로 그의 경청하는 기술을 개선할 수 있다. 이들 저해 요인 중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1) 다른 사람의 말의 내용을 애정으로 경청할 의사가 없는 것 (2) 상대방애게 전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대신에 자기가 다음에 하고 싶은 말을 생각하고 있는 것 (3) 자신의 역할이나 자기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것 (4) 자신을 타인의 위치에 둠으로 공감하는 태도 없이 상대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 등이다. 훌륭한 집단상담자는 집단원의 말, 자세, 몸짓, 음조, 기타 버릇 등에 유의함으로 말과 행동에 일관성이 있는가에 민감한 사람이다.
2. 반영
집단원의 행동이나 말에서 표현된 기본적인 태도, 행동, 주요 감정의 내용을 상담자나 다른 집단원이 다른 참신한 말로 부연해 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반영에는 느낌, 태도, 그리고 행동의 반영이 있을 수 있다. 만약 집단원의 언어표현과 행동단서가 차이가 나거나 모순을 보일 경우는 “꺼벙씨(별명)는 아무렇지 않다고 하면서도 계속 입술을 떨고 있군요”와 같이 반영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주의할 점은 집단원이 그 당시에 한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할 수준 이상으로 깊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3. 명료화
명료화는 집단원의 말속에 내포되어 있는 혼동되고 갈등적인 느낌을 가려내어 그에게 명확하게 해 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집단원의 실제 반응에서 나타난 감정, 생각 속에 암시되었거나 내포된 관계 또는 의미를 분명히 해 지는 것이다. 예컨대, 한 집단원이 “나는 아버지가 밉다. 아버지는 너무 내 마음을 상하게 하기 때문에 이제 보기도 싫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할 때 죄책감을 느낀다. 왜냐하면 나는 또한 아버지를 사랑하고 있으며, 그가 나를 좋아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라고 말할 때 집단상담자는 “너는 아버지에게 대하여 사랑과 미움의 두 가지 느낌을 동시에 가지고 있구나. 그리고 이와 같이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느끼고 있구나”라고 명료화 시켜줄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 집단원들은 자신이 미처 자각 못하고 있던 의미 및 관계를 분명히 구분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4. 해석
해석은 집단원이 명확하게 의식하지 못하는 행동들 간의 관계나 의미에 대한 가설을 제시하는 것이다. 즉 집단원의 행동이나 증상의 배후에 대하여 설명해 줌으로써 무의식적 동기나 갈등은 의식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가능하면 집단원 자신이 스스로 해석하도록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내가 보기에는 꺼벙씨는 우리 중에 누구든 그 사람이 고통스런 일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거기에 끼어 들어 어떤 방법으로든 그 사람의 고통을 경감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이는 혹시 꺼벙씨 자신이 고통스런 경험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이 아닌지요”라고 하나의 가설로서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해석은 집단원 자신이 모르고 있거나 인정하기를 거부하는 명확한 모순에 대해 이를 알게 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받아들이게 하려는 상담기법이다.
5. 요약
집단이 방향을 잃고 여러 가지 단편적인 내용이나 활동들로 이루어질 때 집단상담자는 집단구성원들로 하여금 그 순간의 느낌을 보고하게 한 후 이에 대한 요약을 통해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상담의 기본자료를 분명하게 하고 방향을 잡으면서 집단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다.
6. 자기 노출하기
집단상담자는 적절한 때에 자기자신에 대한 정보를 노출하는 기술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상담자가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 경험 및 느낌을 노출시킴으로써 집단원은 상담자를 개성을 가진 하나의 인간 존재로 보고 더 깊이 있는 자기탐색을 하게 된다. 자기노출은 가능한 한 구체적인 용어로 이루어져야 하고 집단원의 느낌이나 경험과 유사성이 있는 내용일 때 보다 효과적이 된다. 예를 들어 집단에 처음 참석한 사람이 불안해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집단상담자는 자신의 불안감을 솔직히 털어놓음으로 집단원과 유사한 경험을 같이 나누어 가질 수 있다.
7. 집단원들에 대한 격려와 지지
집단원들이 불안하여 표현을 억제하거나 자신의 바람직한 행동에 자신감을 느끼지 못할 때 상담자는 격려와 지지를 해야 한다. 또한 집단원들이 개인적 고민을 검토하면서 느끼기 마련인 저항 및 방어적 태도가 나타날 때 격려와 지지가 필요하다. 그러나 격려와 지지는 적절한 시기에 맞게 주어져야 한다.
8. 집단분위기 촉진하기
집단상담자는 (1) 집단원들로 하여금 그들의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도록 돕고 (2) 안전하고, 수용족이고, 신뢰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쓰고 (3) 집단원이 개인적인 문제를 탐색하거나 새로운 행동을 실험해 보려고 할 때 격려와 지지를 해 주고 (4) 도전을 통하여 가능한 많은 집단원을 참여시키며 (5) 상담자에게 의존하는 경향을 줄이고 (6) 갈등이나 의견의 불일치를 공공연히 표현하도록 장려하고 의사소통의 장벽을 극복하도록 도움으로 집단과정을 촉진시킬 수 있다.
9. 비생산적인 행동의 제한
집단상담자는 집단원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제한할 책임을 진다. 이때 그 집단원의 인격자체를 비난하거나 공격함이 없이 그의 비생산적인 행동만을 제한한다. 제한되어야 할 행동으로 (1)지나치게 질문만 계속할 때 - 질문 대신에 직접적인 진술문을 사용하도록 시킨다. (2) 제삼자적인 험담을 할 때 - 다른 집단원의 이야기를 제삼자적인 형태로 집단에 이야기할 때 그 당사자에게 직접 일 대 일로 이야기하게 한다. (3) 집단 외부의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을 때 - 그 집단원에게 이야기가 현재의 느낌이나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물어본다. (4) 다른 집단원의 사적인 비밀을 캐어 내려고 강요할 때 - 남의 사적인 영역의 침범임을 지적해야 한다. (5) 자기의 문제를 마치 딴 사람의 책임인 것처럼 떠넘길 경우 (6) 한 사람이 길게 횡설수설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지루해할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10. 피이드백 주기
집단상담의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가 집단원으로 하여금 타인들이 자기를 어떻게 보고 있으며, 또 어떻게 방응하고 있는지에 대해 학습할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타인의 행동에 대해 자신의 반응을 상호간에 솔직히 이야기 해 주는 과정을 피이드백이라 한다. 집단상담자는 이 방법을 잘 사용하게 되면, 집단원의 특정 행동의 변화에 도움을 줄 뿐만 이니라, 어떻게 피이드백을 주고 받는가에 대한 모델의 역할도 할 수 있게 된다. 피이드백을 효과적으로 주기 위해서는 (1) 구체적으로 관찰 가능한 행동에 대하여 그 행동이 일어난 직후에 주어져야 하며 (2) 변화 가능한 행동에 대해서만 주어져야 하며, 가능하면 대안까지 마련해 주는 것이 좋다. (3) 내담자가 받아 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주어져야 하며 (4) 생각이나 느낌을 나타내는데 그치고, 상대방의 행동을 강제로 바꾸도록 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5) 도덕적 혹은 가치판단을 하기보다는 행동을 단지 지각적인 사실로 기술한다.
“철수가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네가 얘기를 시작한 걸 알 수 있군.”
“네가 네 감정을 그렇게 자세하게 (개방적으로) 이야기할 때 네가 굉장히 가깝게 느껴졌어.”
“진수가 말할 때마다 너는 바닥을 내려다보는 것을 알고 있니?”
“네 얼굴의 미소가 네가 표시하는 노여움과 너무나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너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나는 네 친구가 되고 싶지만 네가 그 확신을 깼다는 것을 알고서는 나는 너를 믿을 수가 없어.”
이외에도 행동목표의 설정을 도와주기, 상담의 초점을 맞추기, 전이, 저항, 침묵의 처리 등 다양한 집단상담의 기법들이 있다. 따라서 위에 제시한 여러 기법들을 잘 활용한다면 실제 집단을 운영할 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1. 역할 연기
이 기법은 일상생활 속에서 수행하지 못하거나 수행하기 곤란한 어떤 행동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단원에게 집단원 중 한 사람을 대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역할을 하도록 돕는 기법이다. 또한 자신과 상대방의 역할을 바꾸어서도 서로 상대방의 역할을 해 보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신이 바라는 어떤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게 되거나 자신의 문제와 관련된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때 상담자를 포함한 집단원 중 가장 적절한 사람이 상대방의 역을 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때는 (1) 분위기를 조성해 주고 (2) 역할을 수행하게 하고 (3) 그에 대한 피이드백을 주고 (4) 이를 실제 생활에 일반화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12. 직면
직면 상담자는 내담자의 언어적 행동과 비언어적 행동 사이의 불일치를 직면할 수 있고 집단의 기능을 방해하는 행동을 직면할 수 있다. 상담자는 또한 집단 전체를 직면할 수 있다. 직면적 반응의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네가 진수에게 화를 내면서 웃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집단의 시간을 네가 야구경기에 대해서 이야기함으로써 낭비하는데 나는 화가 나고 실망했어” , “이 집단이 어떻게 되가는지 나는 알 수가 없어. 여러분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모였는데 아무도 서로 문제를 나누려 하지 않는 것 같군.”
13. 과정 기술
유능한 집단 지도자는 집단이 기능하고 있는 과정을 관찰해서 집단 목표와 관련해서 논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상담자는 집단상담원들에게 집단모임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관해서 묻고 모임의 역동에 관해서 논평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부진한 모임 다음에 집단 지도자는 다음과 같이 얘기할 수 있다. “오늘은 시작부터 어려웠던 것 같군. 아마도 지난번에 진희가 많은 부정적인 피이드백을 받아서 여기 모인 사람들이 자신을 개방하면 같은 결과를 초래할까봐 두려워하는 것 같군. 집단내에서의 신뢰수준이 떨어진 것 같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이런 형태의 논평은 집단원들로 하여금 집단 자신과 집단의 기능을 검토하도록 한다.
14. 지각확인
지각확인이 집단장면에서 역시 촉진적이다. 지각확인은 상담자가 내담자의 감정을 이해하기 원한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을 알리고 문자 그대로 내담자의 감정을 상담자가 지각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지각확인 과정에서는 상담자는 내담자의 감정을 정확하게 명시하고 그의 지각이 정확한가 내담자에게 묻는다. 즉 다음과 같이 물을 수 있다. “진수가 방금 말한 것에 대해서 화가 났니?” “나에게 불만이 있는 것 같이 보이는데, 정말 그러니?” “네 얼굴 표정으로 봐서 내가 얘기한 것이 너를 화나게 했는지, 혼동되게 했는지 혹은 감정을 더 악화시켰는지 알 수가 없군.”
15. 개방적 반응
집단에서 개방적 유도나 질문을 사용함으로써 집단성원으로 하여금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게 하고 이러한 감정의 근원을 밝히도록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상담자로 하여금 사건이나 경험을 여기·지금에 초점을 맞추도록 할 수 있다. “왜”를 묻는 것보다는 “어떻게”를 묻는 질문이 더 유용하다. 집단상담에 있어서 개방적 질문의 예를 보면 다음과 같다.
“지금의 느낌은 어떻지?”
“영희에 대한 감정은 어떤가?”
“지금 논의한 것에 대한 너의 반응은 어떤가?”
“내가 너에게 반응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너의 노여움의 원인은 무엇이지?”
“지금 집단이 경험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지?”
“네가 방금 우리에게 연관시킨 것과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것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