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역대하20장20~37절
제목 : 승리와 심판
승리의 약속을 믿은 여호사밧은 백성들의 믿음을 격려하며,
성가대를 앞세워 전쟁에 나갑니다.
하나님은 찬송에 응답하셔서 연합군을 무찌르셔서,
유다는 엄청난 전리품을 거두고, 여호와를 송축하며,
여호와께서 주신 평강을 만끽합니다.
1. 여호와의 승리 약속에 대한 여호사밧의 연설과 준비(20~21절)
=====20:20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그 선지자를 신뢰하라 - 여호사밧은 드고아 들로 나아가는 백성을 향해 승리의 확신을 갖도록 권했다.
그는 '여호와를 신뢰하라','그 선지자(히브리어 원문에는 '그 선지자들')를 신뢰하라'고 말했다. 이것은 신뢰하라는 것에 대한 이중적 강조이지만 그 뜻은 하나이다. 곧, 여호와를 신뢰하는 것과 선지자를 신뢰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똑같은 의미이다. 왜냐하면 선지자를 신뢰한다는 것은 여호와께서 주신 예언의 말씀 곧, 승리한다는 계시를 믿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쓰시는 종들의 말을 믿는 것은 여호와를 믿는 것이 된다.
여호사밧은 이 사실을 분명히 알았다.
=====20:21
백성으로 더불어 의논하고 - 여호사밧은 이 전쟁을 치름에 있어서 특별한 방법을위했다. 즉, 그는 백성들과 의논하여 찬양대를 그 군대 앞에 세우기로 결정했다.
이로 볼때 유다 백성들은 단순히 소극적으로 왕의 명령에 순종만 하는 자세를 취한 것이 아니라 담대함을 가졌음을 알 수 있다.
거룩한 예복 - 이는 거룩성을 나타내는 '아름다운 옷'일 것이다(Pulpit Commentary).
그리고 이 예복을 입고 노래하였던 자는 성전에서 봉사하는 레위인들로 추정된다.
2. 여호와의 복병의 완전한 승리(22~24절)
=====20:22
여호와께서 복병(伏兵)두어 - 혹자는 여기서 '복병'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또는 군대, 특히 은밀히 활동하는 천사(insidiatores)를 가리킨다고 주장한다(Ewald). 그러나 여기서 '복병'(메아레빔)은 잠복하여 기다리는 사람들을 의미하지(삿 9:25) 하늘의 군대를 가리키지는 않는다(Keil). 그리고 또 유다군을 가리킨다고 볼수도 없다(Curtis). 왜냐하면 유다 군대는 전혀 싸울 채비를 갖추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17절).
그렇다면 그 복병은 동맹군의 일부, 즉 세일 산의 거민들일 가능성이 크다
(Keil,Zockler). 세일 산 사람들은 매복하는 기술에 능란햇다(Zockler). 그들은 암몬과 모압을 치고 전리품을 약탈해 가려고 하였던 것 같다. 그러나 암몬과 모압 자손이 이를 먼저 알아 차리고 세일 거민을 먼저 진멸시킨 것 같다(23절). 그리고 암몬과 모압도 동일한 이유로 의심을 갖고 서로 격전을 벌여 피차 멸망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왜 서로 공격했는지는 정확히 알수 없다. 이와 유사한 사건이 사사시 7: 22에도 기록되어 있다.
=====20:23
저희가 피차에 살륙(殺戮)하였더라 - 이에 대해서는 삿 7:22과 삼상 14:20,
그리고 왕하 3:23을 참조하라. 한편 후기 선지서들은 다가올 심판 날에 이스라엘의 원수들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피차 간에 피비린내 나는 싸움으로 파멸하게 될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다(겔 38:21; 학 2:22; 슥 14:13).
이처럼 하나님백성의 원수는 자멸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이런 방식으로도 당신 백성의 원수를 막아 이기게 하시는 것이다.
=====20:24
들 망대 - 이 망대는 인위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대하26:10을 보면 인
위적으로 만든 망대는 '미게달'이라는 단어를 쓰기 때문이다. 이 '들 망대'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높은 지대를 가리킨다. 그곳은 여루엘 광야를 내려다 볼 수있는 장소였다(Keil).
그곳에서 유다 사람들은 침략군들이모두 자멸하게 된 현장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으며 하나님의 구원을 똑똑히 목격할 수 있었다.
3. 전리품을 위함과 여호와께 대한 경배(25~30절)
=====20:25
그 가운데에 재물과 의복과 보물이 많이 있는 고로 - 여기서 '그 가운데'란 쓰러진 병사들의 시체들 가운데를 가리킨다. 그 가운데서 취한 '재물'(레쿠쉬)은 유목민들의 재산으로 취급되는 가축들을 가리키며(Keil, Curtis), '의복'(페가림)은 사람들의 의복과 군장과 짐승의 가죽으로 만들어진 장식들(삿 8:26)을 가리키고, '보물'(켈레 하무도트)은 금, 은 장식들, 무기,값진 그릇들(삿 8:25)을가리킨다(Keil).
이러한 전리품을 세라의 군대에게서 취한 전리품(14:13-15)과 미디안 족속들에게서 취한 전리품(삿 8:24-26)과 비교 참조해 보라.
능히 가져 갈 수 없을 만큼 많으므로 - 전리품이 이렇게 대단히 많은 것은 이 족속들이 유다 사람들을 쫓아내고(11절) 그 땅에 거주할 목적으로 모든 재산을 가지고왔기때문일 것이다(Keil).
그러나 이런 목적으로 침략한 그들을 하나님께서는 기이한 방법으로 파멸시키셨다. 왜냐하면 아직 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추방될 상태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20:26
브라가 골짜기 - 이는 '축복의 골짜기'라는 뜻이며 현재 드고아의 서쪽에 위치해있는 '베레이쿠트 와디'(Bereikut Wady)일 것으로 추측된다.
학자들의 발견에 따르면 예루살렘에서 헤브론으로 통하는 길 근처에 있는 이 골짜기에는 어떤 큰 재난에 의해서 파괴된 것으로 보이는 옛 주거지의 흔적들이 있다고 한다(Robinson). 한편 욜 3:2에는 '여호사밧의 계곡'이 나오는데 이것이 '축복의 계곡'과 같은 지는 분명치 않다.
왜냐하면 여호사밧의 계곡은 일반적으로 기드론 계곡의 위쪽 부분을 가리킨다(Zockl-er, Keil)고 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여호사밧과 유다 백성은 구원의 하나님을 송축했다.
=====20:27
여호와께서...즐거워하게 하셨음이라 - 유다 사람들은 여호사밧을 선두로 하여 기쁘게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는데 역대기 저자는 이같은 즐거움이 여호와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스 6:22과 느 12:43을 참조하라.
=====20:28
무리가...합주(合奏)하고 - 비파와 수금과 나팔을 연주하는 사람들은 레위인과 제사장들이다(5:12, 13). 그들은 승리를 주신 주님께 감사제를 드리며 찬양하였다.
=====20:29
하나님을 두려워한 고로 - 유다는 이 전쟁의 승리로 말미암아 유다의 경계 지역에있는 나라들, 즉 북쪽의 이스라엘과 아람, 남쪽의 애굽과 모압 등의 주변 이방 국가들과 군사적인 평화를 구가하게 되었다. 이것은 당시 지리적으로 열강의 전쟁의 회오리 속에 놓여 있던 유다에게 주어진 특별한 축복이 아닐 수 없다.
=====20:30
여호와의 이 놀라운 행사는 고라 자손의 시 가운데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주제가 되었다. 이는 시편 46,47,48에 나타나며 83편에도 나타난다. 이 시들은 아마 아삽 자손야하시엘에 의해 쓰여졌을 것이다(Keil).
4. 여호사밧의 치적 - 긍정과 부정(31~34절)
=====20:31
예루살렘에서 이십 오 년을 치리하니라 - 왕상 22:41에는 여호사밧이 아합 왕 제4년에 왕이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역대기 저자는 북왕국의 왕들과 비교하는 연대기를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다. 그 이유는 역대기 저자가 여호와께 배반한 북왕국을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대기와 열왕기의 내용은 본질상 일치한다.
그 모친의 이름은 아수바라 - 이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참고로 유명한 갈렙의 아내 중에 아수바라는 이름을 가진 자가 있었다(대상 2:18).
=====20:32
그 부친 아사의 길로 행하여 - 17:3,4에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기록이 있다.
=====20:33
산당은 폐하지 아니하였으므로 - 17:6에 의하면, 여호사밧이 산당을 유다에게 제거한 것으로 언급된다. 그러므로 피상적으로는 본절과 모순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역대기 저자가 그런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를 남겨 두었다고 할 수는 없다.
본절의 의미는여호사밧이 산당을 없애는 종교 개혁을 폈지만 백성이 계속적으로 그 일에 동참하지 않았거나 여호사밧이 그 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백성이 오히려 마음을 정하여 - 이 표현은 유다 백성의 신앙 상태를 지적하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께 돌아오기로 마음을 정한 것이 아니라 도리어 그 반대로 정했다.
그러므로 산당은 그대로 존속될 수밖에 없었다.
=====20:34
하나님의 아들 예후의 글 - 이에 대해서는 19:2을 참조하라. 한편, 이 글은 이스라엘 열왕기에 실린 한 부분임을 여기서 알 수 있다. '이스라엘 열왕기'에 대해서는32:32의 주석을 참조하라.
5. 심판받는 여호사밧(35~37절)
=====20:35
나중에 - 이는 막연한 시간을 나타내지만 여호사밧과 아하시야의 교제가 암몬과 모압족속에게서 승리한 후에 이루어졌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모압과 암몬과 마온의 동맹군이 여호사밧을 공격한 것은 B.C. 853년이었다(1절 주석참조).
그리고 아하시야의 통치는 B.C.853년에서 852까지 1년 남짓한 기간 동안에 이루어졌다(왕하 1:17 강해 참조).
따라서 여호사밧과 아하시야의 교제는 매우 짧은 기간의 일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왕상 22:47에 따르면 이때에 에돔에 왕이 없고 섭정왕(攝政王)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에돔의 동맹군이 유다 공격에 실패한 후 여전히 유다의 속국으로 남아 있었음을 암시한다.
그래서 아카바 만의 북쪽 끝에 위치한 에시온게벧에서 배를 건조하기가
매우 쉬웠을 거이다(8:17 주석 참조).
=====20:36
다시스로 보내고자 - 왕상 22:48에는 '다시스의 선척'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다시스 지역과 무역하는 데 사용되던 배들을 가리킨다. 그 배의 실제 목적지는 오빌이었다.
그러나 역대기 저자는 배의 목적지를 '다시스'로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기록상의차이는 9:21과 왕상 10:22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는
(1)역대기 저자의 기록상의 실수이거나(Keil),
(2)다시스가 오빌의 방향에 있어 1차적으로 먼저 다시스로 배들을 보낼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Zockler).
에시온게벨 - 솔로몬 때에도 이곳에서 선박을 건조한 적이 있는데(8:17)고고학자들에 의하면 솔로몬 시대 이후 이곳은 곧바로 에돔인의 손에 떨어졌다가 여호사밧 시대 때 다시 재탈환한 것이라고 한다(Payne).
=====20:37
마레사 - 이 지역에 관해서는 11:8의 주석을 참조하라.
도다와후의 아들 엘리에셀 - 이 선지자에 관해서는 본절 이외에 더 이상 알려진 바가 없다.
여호와께서 왕의 지은 것을 파하시리라 - 왕상 22:48에 따르면 이 배는 에시온게벨에서 파괴되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아하시야는 새로운 배를 건조하여 오빌로의 항해를 시도하도록 여호사밧에게 요청하였으나 여호사밧은 첫번째 파선된 배가 건조에는 동참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그 배가 파상(破傷)하여 - 배가 부서진 원인은 폭풍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Barker) 요나서에 따르면 욥바에서 다시스로 이어지는 항로에는 큰 폭풍이 자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욘 1:4). 그러나 폭풍을 일으키기도 하시고 잠잠케도 하시는 분은 바로 여로와이신 것이다.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 갑옷도 입지 않은 성가대를 앞세운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확신하는 믿음의 행동이었습니다(20,21절).
두려운 상황은 바뀌지 않았으나 미래의 승리를 말씀을 통하여 약속으로 받았기에,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부활하심으로 승리하신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어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찬양할 수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승리를 찬양하는 찬양대의 일원으로 견고히 서있습니까?
2) 전쟁과 사망의 골짜기를 축복의 골짜기로 바꾸셨습니다(25,26절).
모압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유다는 어떤 군사적 행동도 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엄청난 승리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사망의 그늘에 있던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을 송축합시다.
3) 적들에게는 두려움을 주시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는 백성들에게는 평강을 주십니다(29,30절).
이스라엘의 참된 왕은 하나님이시기에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평강은 군사력이나 경제력 때문이 아니라, 자기 눈동자처럼 지키시는(신 32장 10절)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은 아무도 무너뜨릴 수 없으며, 누구도 깰 수 없는 것이기에 가장 안전한 것입니다.
오늘도 내 삶의 사방을 평강으로 둘러싸고 계시는 하나님의 샬롬을 누리십시오.
4) 여호사밧은 긍정과 부정이 공존하는 연약한 인간이었습니다(32~37절). 한편으로는 여호와를 인정하며 순종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산당을 철거하지 않음으로써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에 빠지도록 하였습니다.
또 아합의 아들인 아하시야 왕과 악한 동맹을 맺기도 했습니다.
어제의 성공적인 개혁이 오늘 실패한 개혁이 되지 않으려면 늘 경계하고 깨어있어야 합니다.
비록 완전할 순 없지만 온전해지기 위해 날마다 노력해야 함을 잊지 맙시다.
기도 공동체-어제의 승리와 개혁으로 만족하지 않고, 날마다 말씀 안에 거하여 죄를 물리치게 하소서.
열방-지난 2010년 대규모 민족간 폭동사건 이후 아직도 키르기즈스탄에서는 키르기즈인과 우즈벡인 사이의 갈등이 첨예하다. 복음을 통해 두 민족 간 평화로운 공존이 이루어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