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
마가복음 7장 26-30절『이에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 딸을 둔 한 여자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 곧 와서 그 발 아래에 엎드리니 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내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본즉 아이가 침상에 누웠고 귀신이 나갔더라』
예수님과 가나안 여자가 대화하는 내용이다. 가나안 여인이 자신의 딸이 귀신들렸는데, 고쳐달라고 예수님께 애원했다. 그런데 마태복음15장 24절에서는『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라고 하시면서 가나안 여인을 개라고 표현했다. 가나안 여인은 예수님을 메시야라고 알고 있었다. 마태복음 15장 22절에서『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다윗의 자손이여』라는 말 속에서 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그 여인을 외면하는 것이다. 그런데 가나안 여인이『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라고 응답했던 것이다. 여기에서 구원이 유대인으로부터 이방인으로 전파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는 이방인을 의미하는 것이다.
개라고 표현할 때, 개의 습성을 나타낸다. 잠언 26장 11절에서『개가 그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것 같이 미련한 자는 그 미련한 것을 거듭 행하느니라』이 말은 율법에서 자유함을 주었는데, 다시 율법에 얽매겨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사도바울은 갈라디아서 5장 1절에서『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했는데, 다시 종의 멍에를 메는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켜 주었으며, 홍해 바다가 갈라지는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었는데, 광야에서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종의 멍에를 메는 것과 같은 미련한 일인 것이다. 빌립보서 3장 2절에서『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몸을 상해하는 일을 삼가라』몸을 상해하는 일은 율법에 따라 육체에 할례를 행하는 것을 말한다. 개와 행악 자와 육체에 할례를 받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율법주의를 벗어나지 못하는 자들을 말한다. 예수님은 율법 아래에서 십자가에 처형당하셨으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도 율법에 대해서 다 죽었는데, 다시 율법을 적용받으려고 한다면, 하나님이 보시기에 예수님이 이루신 것을 무시하는 개와 같은 자들이 되는 것이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에서 거룩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곧 회개하여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는 자들은 구원을 받는다는 복음을 의미한다. 즉 예수를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율법을 지켜행해야 한다고 말하는 자들에게는 이런 복음을 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애굽으로부터 나왔는데,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자들에게는 가나안에 들어가도록 하지 못하게 하시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사함을 받고 율법으로부터 벗어났지만, 여전히 율법을 따르려고 하며, 죄 가운데 들어가려고 하는 자들을 개와 돼지라고 말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죄가 사해졌지만, 율법에 근거해서 다시 죄를 짓는지 않짓는지 판단해서 거룩한 사람이 되려고 한다면, 그가 하나님 앞에서 바로 개, 돼지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개와 돼지들이 교회를 상하게 한다는 것이다. 율법을 신봉하는 자들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들을 발로 밟고 상하게 한다는 것이다. 초대교회에서 율법주의자들이 교회 안에서 성도들을 회유하여 다시 유대교로 돌이키도록 한 것이다. 그들이 핍박과 회유를 해서 성도들을 괴롭혔다.
요한1서 5장 16절에서『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리하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그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사망에 이르는 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율법 아래 죽으셨으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도 율법 아래 예수님과 함께 죽었다. 그래서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죄에 대해서도 죽은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예수님이 세상에 있는 모든 죄(과거, 현재, 미래)를 다 가져 가셨음을 믿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세상에 대해서 죽은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예수를 믿고 구원받았다고 말하면서도, 날마다 죄를 회개하여 죄용서를 받아야만 한다고 말한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것을 믿지 않는 것이 된다. 이 같은 자들이 사망에 이르는 죄를 범하는 것이다. 죄의 용서를 빌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죄에 대해서, 율법에 대해서, 세상에 대해서 죽었는지 먼저 점검해보아야만 한다. 죽지도 않으면서,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생각하므로, 죄 용서의 회개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로마서 6장 7절에서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마태복음 12장 31절에서『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므로, 회개하는 자에게 세상의 모든 죄와 훼방은 해결되었다. 그러나 이 말을 증거할 때, 이를 믿지 않는 자가 성령을 모독한다는 것이다. 복음을 전할 때, 성령께서 이를 증거하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세상의 모든 죄를 가져가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죄를 회개하고, 성화를 이루려고 하고, 자신이 무엇인가를 해야만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바로 성령모독죄를 범하는 것이다. 무엇인가 이루려고 할 것이 아니라, 날마다 죽노라를 점검해야만 한다. 성령모독죄는 자칭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 자들이 성령께서 깨닫게 해주는데도 믿지 않는 죄이다. 예수를 믿지 않는 자가 죄라느니 성령모독죄라느니,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은 원래 태어날 때부터 죄인이므로, 성령모독죄는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 자들 중에, 예수님이 이루신 것을 믿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불신자가 아니라, 신자들중에 그런 죄를 짓는 것이다.
그래서 성령훼방죄를 범하는 자마다 성경 (마태복음 7장 6절) 에서 말하는 개와 돼지와 같은 자가 되는 것이다. 율법 아래 있으면, 죄의 종이 되며, 율법을 지키려고 하다가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 된다. 죄의 종이 된 자는 예수님의 말씀 안에 거하지 않는 자다. 그러나 율법에서 벗어나면 죄로부터 자유인이 되고,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 말씀을 들을 귀 있는 자들은 들었지만, 들을 귀없는 자들은 듣지 않았다. 세리와 죄인들은 들었지만, 바리새인들을 듣지 않았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 율법을 지키려고 하는 것을 폐하지 않으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가 아닌 것이다. 로마서 8장 1절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결코 정죄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고의로 죄를 짓지 않는다, 만일 그들이 고의로 죄를 짓는다면, 이는 예수와 함께 죽은 자가 아닌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실수로 죄를 짓는다면, 성령께서 깨닫게 해주시고 돌이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계속 죄를 짓는다면, 하나님이 사탄의 가시를 사용하셔서, 물질적 정신적 고통을 주게해서 깨닫고 돌이키도록 할 것이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를 결코 놓치지 않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