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여행/북면여행] 영월군 북면의 알려지지 않은 문곡리 스트로마톨라이트, 심일소령위령비, 영월곤충박물관 둘러보기
효자열녀마을
강원도 영월군 북면 공기2리의 효자열녀마을로 떠난 여행
길을 떠나서 좋았고, 나그네의 고향을 거쳐가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뵙고 올 수 있는 여행이어서 좋았고 고향 인근에 이렇게 살기좋은 마을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좋았던 여행입니다.
고향을 찾아갈 때 시간이 허락되면 다시금 찾아보고픈 마을이랍니다.
공기2리에서의 장담그기체험 및 백년밥상, 된장찌개, 마을투어에서 접한 얼음골, 홍우보의 처 김씨 열녀문, 경찰전적비, 250여년 된 느릅나무, 김정태 효자문, 삼방산 오프로드, 구들장 논, 옹달샘 포도농장, 1,000여년 된 느릅나무, 서양섭 효자비 등 마을에 대해 보고, 체험하고, 먹어보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떠난 곳이 영월군 북면의 알려지지 않은 문곡리 스트로마톨라잍, 심일소령위령비, 영월곤충박물관, 강원도탄광문화촌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공기2리 마을과 강원도탄광문화촌은 별도 포스팅을 하였기에 북면의 다른 곳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다음날 오전에 찾은 영월곤충박물관을 먼저 소개합니다.
영월곤충박물관
박물관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자연 사랑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어른들에게는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하여 2002년 5월 5일 개관하였다고 합니다.
영월곤충박물관은 표본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곤충들도 전시함으로써 생생한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관람자가 직접 곤충을 만져볼 수 있는 체험 기능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곳
- 강원도 영월군 북면 문곡리 604-1
- 전화번호 : 033-374-5888
- 홈페이지 : http://www.insectarium.co.kr/
관람안내
- 하절기 : 오전 9:00 ~ 18:00
- 동절기 : 오전 9:00 ~ 17:00
- 매주 월요일 휴관
'왕소똥구리의 꿈'
이제 왕소똥구리는 우리 곁을 영영 떠나갔습니다. 알을 낳기 위해 경단을 만들어 굴리던 정겨운 모습을 이땅에서는 더 이상 찾아 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새기를 기다리는 소똥구리의 꿈은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고,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 우리는 후손들에게 아무런 할 말이 없습니다.
작품소재 _ 브론즈 + 스테인레스 스틸
작품디자인 _ 곤충박물관장 이대암
정말 왕소똥구리는 사라졌을까요?
나그네의 기억 속에는 어렸을 적 하천 둑방에 소를 매어놓은 모습을 본 적이 있고, 그 속에서 보았던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사라졌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박물관 내부의 모습
요놈
아십니까?
바로 '참개구리'입니다.
어렸을 적 참 많아도 너무나 많았던 개구리였는데 이런 곳에서 유리상자 안에 갇혀있는 개구리를 만나게 됩니다.
어렸을 때 이놈 뒷다리 구워먹은 적이 있었죠.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놈을 잡아서 땅에 패대기를 치면 두다리를 쭉 뻗으며 세상을 하직하죠.
그럼 칼로 다리를 잘라 불에다 구워먹으면 고소하니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렇게 흔하던 개구리, 참개구리를 여기서 만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무당개구리
사람들의 손길이 잘 닿지 않은 곳에서 자라죠.
위의 참개구리는 논이나 도랑에 많이 살았고, 무당개구리는 깊은 산 속의 작은 웅덩이 같은 데 살았던 걸로 기억납니다.
이놈은 모양이라던가 등에 붙은 것들 때문에 쳐다보기도 싫었던 개구리였죠.
많은 표본 중에 눈에 가는 것이 있어 담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 멸종 위기의 곤충들
농촌이 현대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많은 농약과 환경파되 등으로 곤충들이 기거할 곳들이 사라져 버려서 이제는 볼 수 없을 정도라하여 멸종 위기로 보고 있다니 못내 아쉬움이 남습니다.
호랑나비과의 붉은점모시나비가 눈에 들어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AMERIPEX '86 참가기념 우표로 우표에 있는 나비들이 표본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색상이 아름다운 나비입니다.
나비의 색상이 어찌 저리도 곱고 이쁠까요.
자연의 오묘함을 느끼게 하네요.
영월곤충박물관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표본으로 되어 있다던가, 박제되어 있다든가 하는 것들은 싫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좋은 자연공부가 될 것입니다.
저야 시골이 고향이라 흔하게 보았던 곤충들이지만 요즘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책에서나 보았던 것을 이렇게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표본을 해놓지 않으면 영원히 사라지겠죠.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심일소령위령비입니다.
심일소령위령비
찾아가는 곳
강원도 영월군 북면 마차리
심일소령은
1949년 5월 23일 육사8기로 임관하였으며 6사단 7연대 대전차포중대 2소대장으로 근무 중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6월 26일 춘천 북방 옥산포 전투에서 육탄공격으로 적전차 4대를 격파하였고, 1951년 1월 26일 영월지구 전투간 제7사단 수색 중대장으로서 성공적인 차후 작전준비를 위해 작전지역 정찰임무를 완수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적 경계부대와 마차리에서 조우하여 교전 중 장렬히 전사하였으며, 1951년 10월 15일 그의 공적이 인정되어 1등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1998년 1월의 호국인물로 선정 될 만큼 영웅적 전공을 세우고도 전사지에 고인의 전공을 기념할 만한 흔적조차 없던 차에 1998년 10월 건군 50주년에 즈음하여 충절의 고장 영월지역에 "위국헌신"의 정신으로 조국을 구한 고인에 대한 숭고한 뜻과 전공을 기리기 위하여 지역민들의 뜻을 모아 장렬히 전사한 이곳 북면 마차리에 위령비를 세우게 되었다.(현지 안내글)
심일공원에는 심일소령위령비와 M47전차와 장갑차가 함께 전시되어 있어 그날의 흔적을 느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그들의 희생이 있기에 오늘 우리가 있을 수 있는 것 아닐까 합니다. 심일소령뿐만아니라 나라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그들에게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영월군 북면 공기2리의 효자열녀마을의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약 5억 년 전의 퇴적구조를 알 수 있는 문곡리에 있는 건열구조 및 스토로마톨라이트 지역을 찾아갑니다.
천연기념물 제413호로 지정된 '영월 문곡리 건열구조 및 스토로마톨라이트'의 모습입니다.
임금자리인 용상의 뒤 병풍에 그려져 있는 '일월오봉도'가 생각나는 특이한 바위산으로 영월에서 평창으로 31번 국도를 가다가 북면 면소재지가 있는 마차리로 가는 삼거리에서 직진으로 조금만 가면 길 오른쪽에 조금 멀다 싶은 곳에 위치하고 있느나 두리번 거리고 찾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잘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보려면 예전에 포스팅한 자료를 보시기 바랍니다.
[영월여행] 한반도의 지질학적 역사를 규명하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영월 문곡리 건열구조 및스트로마톨라이트
건열구조는 얕은 물 밑에 쌓인 퇴적물이 물 위로 나와 마를 때, 퇴적물이 줄거나 오그라들면서 생긴 틈이 그대로 굳어져 형성된 지질구조이며, 이는 이 지역이 과거에 물 밑에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귀중한 학술자료가 된다고 합니다.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는 지구상에 출현한 최초의 생물 가운데 하나인 단세포 원시 미생물 위에 작은 퇴적물 알갱이가 겹겹이 쌓여 형성된 퇴적구조로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드물게 발견되는 희귀한 지질자료입니다.
강원도 영월군 문곡리 연덕천가 절벽에 있는 건열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약 4억 9천만년 내지 4억 4천만년 전에 퇴적된 하부고생대 오르도비스기 퇴적암층 [조선누층군 영흥층]으로 퇴적 당시 퇴적물 내에 존재하던 퇴적구조가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으로 이러한 퇴적구조는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고생대 퇴적암이 과거에 어떠한 환경에서 퇴적되었는지를 이해하고, 한반도의 지질학적 역사를 규명하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곳
강원도 영월군 북면 문곡리 산3번지
첫댓글 그냥 관심없이 쉽게 넘길수 있는 부분의 여행지 인것 같아요...
자세히 보면....여행갈만한곳이 제법 많은거 같아요 영월이요
이런곳을 알아서 찾아가게 된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