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즌 0.222의 타율을 자랑하는 백업포수.
저의 타율을 끌어올려 주고 있는 배트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실 저는 애국 배트 1경기 5홈런 때부터 시작해서 애국 배트를 많이 접했고, 구매 시기도 빠른 편이었으나, 실력이 미천하고 모자라서 배트에 공자국을 남기지도 못한 채로 지내다가 드디어 첫 안타와 멀티히트, 장타를 신고하면서 배트의 장점을 오롯이 느끼게 되어 리뷰를 남깁니다.
일단, 기존에 제가 쓰던 배트는 B사의 시그니쳐, 4번타자 퍼펙트, W사의 불도끼, T사의 티☆맨이었습니다. 스펙은 33-28로 동일하고요.
-밸런스
처음 애국 배트를 빈스윙 해봣을 땐 퍼펙트보다는 조금 더 탑이고 시그니쳐 보다는 아래의 밸런스로 느껴졌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건 퍼펙트와 동일 밸런스라는 점이었습니다. ㅎㅎ
다만 느낌은 매 시간마다 다를 수도 있으니 개인적인 의견임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음으로는 배팅장에서 시타를 해 보는 것이었는데요, 시타를 하면서 차이가 느껴지게 되더라구요.
-타격감.
퍼펙트는 공이 맞을 때 머금는 느낌은 없이 맞는 순간에도 배트 본연의 느낌이 전달되는 느낌인데요, 애국은 퍼펙트와 다르게 (느낌상으로는 퍼펙트보다 리스펙트처럼) 공을 약간 머금었다가 뿜어내는 손맛이 있었습니다.
(저는 시그니쳐는 공을 때려도 배트가 단단히 버티는 느낌을 받고, 불도끼는 배트가 튕겨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같은 비거리라고 한다손 쳐도, 치는 타자의 입장에서는 좀 더 장타를 때리는 듯한 느낌이 든달까요?!
반발력은 뒤에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물론 개인 취향 차이는 있긴 하지만, 제 경우에는 아주 괜찮았습니다.
-타격음.
배트에 공이 맞을 때 소리는 풀 알로이임에도 깡깡 소리보다는 약간 우드 노크배트 같은 소리가 나더라구요~ 약간 개성 있습니다.
어떻게 느끼실 지 모르지만 저는 불도끼는 알로이 특유의 타격음이 나고, 시그니쳐는 딱딱한 소리, 티☆맨은 쩍하는 소리가 난다고 느낍니다.
개인 취향이지만 타격이 약한 저에겐 시선 끌지 않고 좋았습니다 ㅋㅋㅋ
아. 홈런타자 형들이 넘기실 땐 존재감 낼만큼 타격음 납니다.
-반발력.
사실 제일 처음 놀란 건 반발력이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리스펙트 같은 타격감이 들었는데 날아가는 공의 궤적도 순수 알로이라고 하기엔 놀랄정도 더라구요 ㅎㅎ
멀티히트를 친 날 첫 안타도 먹힌 타구였는데 제가 스윙하면서 맞는 순간 느낀 것보다 멀리 뻗어줘서 텍사스 안타로 나간 거였거든요.
제가 시그니쳐 배트를 쓰는 이유는 탑밸런스이지만 정타를 맞췄을 때 반발력이 상당하다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러 알로이 배트를 시타 해 볼 기회가 있어도 스팟에 맞췄을 때 (저 타격 정말 못합니다.) 날아가는 타구의 속도나 궤적이 가장 좋았기 때문에 저와 잘 맞는 배트라고 생각하고 썼는데요, 애국배트가 그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밸런스가 더 아래임에도 같은 반발력을 가졌다는 건 비단 제가 구력이 늘어가기 때문보다는 배트 자체의 반발력이 극대화 되었다고 보는 게 더 합리적이죠^^
분명 정말 잘 만들어진 배트라고 확신합니다.
-브랜드 이미지.
사실 요즘은 상품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큰 게 가성비, 가심비, 브랜드 평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품성이 좋아도 마냥 비싸거나, 만족도가 낮다면 구매를 하지도 않겠지만 소지하게 되어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에 더해 그 브랜드의 방향성이나 마케팅을 통해 메이킹 되는 이미지가 소비자에게는 크게 느껴집니다.
신문과 뉴스에서도 알 수 있지만, 회원님들이 잘 아시는 것처럼 중고나라나 번개장터 같은 리셀샵을 보면 그 영향이 더 크게 느껴지곤 하죠.
인스타나 카페, 후기들을 통해 지켜 본 바로는 애국 배트가 그 부면에서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B사 시그니쳐 29만원
W사 불도끼 27만원
T사 티☆맨 24만원
4번타자 애국 16만5천원
개인의 차이이기에 꼭 이것이 더 좋다 나쁘다라고 할 순 없지만 가성비의 면에서나 브랜드의 방향성이 사야인에게 최고의 가심비를 주는 것은 분명하죠.
더불어 당연히 써야하는 배트비용에 기부까지 한다는 건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얼만큼 더 큰 만족감을 주려고 하는지 확실히 각인시켜 주네요.
-단점.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이고 마음에 드는 배트여서 좋은 점들을 쭉 나열했지만 특정 브랜드나 배트를 깎아내리고자 쓰는 것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좋은 배트에도 단점은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느끼는 제일 큰 단점은 노브가 작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파워패드를 끼워도 파워패드에 공간이 남는 걸 볼 수 있는데요, 노브에 새끼손가락을 걸치고 치는 타자들에겐 미끄러 질 확률이 크다고 느낍니다.
(저는 파워패드 걸고 쓸거지만요 ㅋㅋㅋㅋㅋ♡)
두번째는 매트한 도장입니다.
푸른색 바탕에 태극 무늬로 디자인 된 애국 배트는 매트함으로 디자인을 극대화 시킨 것으로 보이는데요, 볼 땐 너무 예쁘지만 공이 컨택 되면 그 순간 순간의 공자국이나, 배트 플립 후 그 잔기스들이 표면에 스크래치로 남는 것은 좀 아쉬웠습니다.
도장이 아예 까지거나 찍히는 건 아니지만 예전 아이폰7 매트블랙 사용자들의 후기와 비슷하게 잔기스나 스크래치에 좀 약하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배트를 아끼기에 그런 상처들이 마음 아파서 그런거죠.
당연하게도 모든 단점은 사용자마다 개성과 취향에 따라 더 크거나 작게 느껴지실 거에요:)
-종합 후기.
제가 쓴 후기가 특정 브랜드를 세워주기 위해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건 아닐까 몇번이고 고민을 해 봤지만, 개인의 느낌이든 공개 된 근거이든 비평은 더 긍정적인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마무리 하려 합니다.
4번타자라는 브랜드가 다른 브랜드만큼 오랜 기간 사회인 리그에 노출 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지만, 최근에 많은 수요와 후기를 통해 사회인 야구 선수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지가 되어감을 느낍니다.
저렴하다고 해서 딱 그정도가 아닌, 가성비 좋은 배트가 꾸준히 나오는 브랜드.
그 가운데 새로운 만족도를 가져다 준 애국 배트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많은 사후 관리에서도 지금만큼, 지금보다 더 좋은 평을 듣는 배트와 4번타자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또한 경쟁사가 더 발전함에 따라 제가 잘 사용하고 있는 다른 배트들의 브랜드도 함께 상생해서 사야인들이 야구를 하며 얻는 즐거움이 더 많아 지기를 바랍니다.
※마침
제가 특별한 존재는 아니지만 각 업계에 종사하고 애쓰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즐겁게 사회인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사야를 이끌어 와 주신 형님들 감사합니다.
미약하지만 글을 쓰고, 소통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주신 운영진 분들 감사합니다.
다음번엔 또 즐거운 이야기들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첫댓글 우와 이런후기라니.. 감사합니다 천명이벤트 어여 이글로신청하셔요
감사합니다!
애국 2차분 계획이 있으신지요?
@시온부 제작중에있습니다
궁금한게 2차분은 완전히 동일 스펙인가요?
@쌀사장 네 맞습니다 다만 조금더 잘돌게 미세 밸런스 조정만잇습니다
@4번타자 음..결국 두자루 다 있어야하는거네요ㅎㅎ
@쌀사장 한자루면 됩니다ㅜ
@4번타자 2차분 사전예약 진행 좀 해주세요ㅋㅋ
@4번타자 사전예약 찬성..
소중한 후기 너무 감사합니다.단점들도 보완하는 4번타자가 되겠습니다.후기 이벤트도 하니 등록해주세요^^
보고 또봐도 유익한 후기!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치명적인 단점은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는거..
이야~ 전문가맹키로 엄청 상세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