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길 잃다! -1
젬마 김영미
루브르
박물관 안
유물은 온음표인 듯 갇혀있다
활활 64분 음표로 뛰어
살아 숨 쉬고 싶었던가?
거대하게 전시 된 유물들이 말을 건넨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우린 모두 자유로움을 잃었다!
산마르코 광장에서
젬마 김영미
단테
앞에 섰다.
“그대는 왜 여기 있는가?
그대는 지금,
내게 무엇을 묻고자 하는가?”
단테
앞을 묵묵히 지난다.
“깨어 살라!
세상의 많은 시인들이,
앞서 그대 곁을 또 그렇게 지나쳐갔건만!”
쏘렌토 절벽 명상!
젬마 김영미
하늘이 천천히 열려지는
쏘렌토 바다 바람을 잡으려고 하다
시야를 넓혀보다
한 바퀴 테두리가 생겨난다.
테두리를 바다에 던지며
타이스의 명상곡을 기억해 그려 넣다
내가 아는 아름다운 사람이 있었던가?
여기서 기억해야 하는 사람이 있었던 것일까?
절벽이다! 버려야 한다!
결국 나도 너도 스쳐지나가는 바람인 것을!
탄식의 다리를 바라보며
젬마 김영미
내가
너무 커다란
짐을 안고
베네치아 바다 끝에 앉아있었던 것은 아닐까?
커다란 숨을 길게 내보내며
끌어안고 온 삶을
떠내려 보내기로 작정하다!
- 젬마 김영미:『가톨릭 마산교구』시 부문 신인상 등단.
사) 한국 납북피해가족 문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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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품 시작!
- 2018년,밀양문예- -젬마 김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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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작가 글쓰기- '젬마의 3분 러브레터!'
봄이 지나서...
여름 지나.......
가을이 왔군~~~~~~그렇게 우주는 살아있지!
- Carpe diem!
현재에 충실하자! -
삶이란 그런 것이다.
가질 수도 버릴 수도 없는..............
그러니
과감히......................자유롭게 내려놓자!
-2024년 2월10일,토요일, 설날의 묵상중에서!
장미가 말을 배우지 않은 이유를 알겠다
사슴이 말을 하지 않는 연유도 알아듣겠다
아카시아꽃 핀
유월의 언덕은 곱기만 한데
- 노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