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옥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여성장애인자조모임 "해비치"에서 "애육원"에 두 달에 한 번씩 40개의 천연비누를 후원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40개를 한 번에 만들기로 했다. 회원들과 모임 날짜와 시간을 정해 1월 10일에 천연비누를 만들었고, 비누가 굳는 데에 시간이 걸리므로 완성된 비누를 틀에서 빼고 랩으로 포장하는 것은 다음 날인 1월 11일에 모여서 했다.
이번에는 떡비누 외에 푸딩비누도 몇 개 만들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대략 4~5가지 종류를 만들기로 했다.
비누베이스는 작게 잘라서 사용했고, 회장이 천연분말과 호호바오일·에센셜오일·글리세린을 계량해서 주면 회원들이 돌아가며 한 명씩 용기에 들어있는 재료를 골고루 잘 섞었다. 투명베이스와 불투명베이스 중 빨리 녹은 것을 재료가 섞인 비커에 부어 다시 섞어준 뒤에 비누 틀에 부었다. 푸딩비누는 1차로 부은 비누액이 굳으면 그 위에 불투명베이스를 녹여 글리세린과 호호바 오일 섞은 것을 부어 주었다. 비누가 굳도록 한쪽에 잘 놓아둔 뒤 이튿날 모여 만들어 둔 비누를 자르고 포장했다.
우리가 보유중인 50가지 천연분말과 30가지 천연아로마오일 중 어울리는 조합을 찾아 비누를 만드는데, 회원들이 헷갈리거나 피곤하지 않도록 비누의 종류는 보통 한 번에 5종류를 넘기지 않는다. 푸딩비누는 굳은 뒤에 빼내어 바로 포장을 했고, 굳은 떡비누는 틀에서 빼내어 사용하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에 포장을 했다. 적당한 크기로 자른 천연비누는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랩으로 감싸 주어야 하는데 랩이 중간에 자꾸 뭉치는 불편함이 있어서 주로 양손이 자유로운 회원이 비누를 올리고 포장을 했다. 다른 회원들은 랩으로 포장할때 랩을 잡아주거나 랩으로 포장한 비누의 뒷면에 우리 “해비치”가 만들었음을 나타내는 스티커를 부착했다. 스티커에는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지 사용기한은 언제까지 인지를 표기했다.
포장용 박스도 회원들이 돌아가며 접고 있는데, 접은 박스에 완성된 비누를 차곡차곡 담아 포장하는 것으로 천연비누만들기 활동을 마무리했다.
그동안은 여성장애인자조모임의 사업담당자가 비누를 전달했는데, 올해부터는 사업담당자와 함께 "해비치" 회원들이 번갈아 같이 가서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로써 회원들이 사회기여에 대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꼈으면 좋겠다. 또 "애육원"의 어린이들이 이 천연비누를 사용하며 소중한 피부를 "뽀송뽀송" 유지했으면 좋겠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