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정말 죄송한 마음으로 가족분들께 감히 적어봅니다.. 여전히 모두 다들 잘지내고 계시지요.. 모두가 행복할 추석연휴가,그리고 이어지는 연휴들이 모두 지나갔고 모두가 행복했을 연휴들이 저에겐 왜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풍성 하고 행복한 추석분위기를 가슴에 간직하시면서 지내시길 바라며 감히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저를 아시는분도 계실거고 모르는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저는 아직 많이 어린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이쁜 어린 딸과 함께 작은 원룸에서 지내는 젊은 청년입니다.. 저에게는 항상 생활이 빠듯하여 힘들지만 딸과 함께여서, 그저 딸이 이쁘게 자라는 모습만 바라보며 행복할 미래만생각하며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악착같이 버텨왔던 날들도 이제는 도저히 제가 버틸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같이살던 처와 이혼하기전에 용기를 내어 작은 가게를 열었지만 코로나라는게 결국 가게를 문 닫게 만들고.. 그때 이리저리 진 빚들이 조금씩 쌓여서 어려운 삶이 이어지고 그렇게 저는 이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저의 이쁜 딸을 저혼자 키워야만 하게 했던 매정했던 그여자에게 잘 살으라고 하며 딸을 대리고 집에 와서 딸 몰래 한참 울었던 게 벌써 4년전일이네요. 그 어느 누구한테나 세상을 살아간다건 지치고 힘든 일이겠지만.. 생각해보면 저는 정말 그동안 참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정말 나쁜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도 혼자남을 딸은 무슨 죄겠냐하면서 버텼는데.... 이젠 너무나 지치고 힘이 듭니다.. 정말 견딜 자신이 없습니다.. 힘들고 버거울때마다 저는 아직 젊으니, 저만 열심히 살면 버텨낼 수, 잘 살수 있다고 믿으며 매일을 하루에6시간정도 자는것빼곤 일하며 주말 하루도 안쉬고 일하였습니다. 아침에는 출근하고, 퇴근하고는 새벽1시까지 오토바이를 사서 배달일을 하였습니다. 만약에 지금 제가 결혼하지않고 딸도없이 혼자라면.. 미래를 위해 기술도 배우고 좀 더 발전적일 수 있는 생활을 하고있겠지만 하루하루 커가는 딸이 있기에 전 그럴 수 없었습니다.. 저는 정말 하루도 안쉬고 일하였고 작은 전세집으로 이사가는게 제 큰 목표 였는데 안자고 안먹고 안쓰며 살다보니 조금씩 아주 조금씩이라도 꿈꿨던 목표에 가까워 지는 듯 했습니다.. 매일 정말 집에오면 바로 쓰러질만큼 고되고 힘들지만 예쁜 딸을 보면 피로가 사라지는 걸보면서 이게 부모의 마음 이란 걸 느꼈습니다. 사실 저는 부모님이 없습니다. 얼굴도, 어디있는지조차도 모릅니다.. 기억은 많이없지만 어릴적에 고아원에서 자랐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가족이없다는 사실에 대해 부끄럽거나 누굴 원망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가족들이 모여서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나 명절에 모여있는 걸보면 나는 갖지 못한 가족이란 것에대한 항상 부러움과 연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제 딸에게는 꼭 행복한 가족이 평생 있게 해주도록 다짐했었고, 비록 딸을 더 가까운곳에서 보살펴줄수 있는 존재인 엄마는 당장 없지만.. 제가 엄마 몫까지 더 열심히 키워주리라 항상 다짐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일만하며 매일 오늘이 무슨요일인지도 모를만큼 일만, 오직 딸과 행복해질수있는데 필요한 돈을벌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장마때 비가 매일같이.. 무섭게 계속 많이 오던 날.. 천둥 번개에 비가 무섭다고 느껴질만큼 왔던 날입니다.. 안쉬고 매일 일하던 저도 오늘은 쉬자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비가 많이오는 날씨탓에 아무도 배달을 안하니 문자가 오더라구요. 지금 배달을 하면 기존에 받는 거보다 훨씬 더 배달비를 더 받을 수 있다고... 그렇게 저는 그 문자를 보고 며칠째 오던비에 마르지도 않은 얇은 우비하나 입고 딸에게 비와서 무섭다는, 가지말라는 딸에게 한숨 자고있으면 맛있는거 사온다고 하고... 그렇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앞이안보일만큼 비는오고.. 갑자기 차가 제쪽으로 미끄러지더니 그렇게 눈떠보니 병원이였습니다. 드라마같은일이 저한테벌어졌고 그렇게 정말 tv에서보던것처럼 눈뜨니 병상이였습니다.. 의사가 하늘이 도왔다더군요.. 비가 너무 많이와서 제가오토바이랑 넘어지면서 그대로 쭉 미끄러져서 오히려 덜다쳤다고 합니다. 다리만 많이 다쳤고.. 근데 다른 곳은 애꿎게 멀쩡하네요... 주위에선 안다친게.. 다행이라지만 저는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죽었다면.. 그래서 이렇게 힘든삶을 여기서 그만 할수있다면..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누구보다 잘나보이고 꾸미고싶어하던 제가, 옷을 한벌 사본적도, 좋아하던 피자 치킨 같은거한번시켜먹은게 이혼하고 단한번도 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바뀔지 몰랐습니다. 오직 딸과 살아가야한다는 책임감이,부모의 마음이란게 이런거구나라며 바뀌는 저를 보며 놀랐습니다.. 돌이켜보면 근 몇년간 절 위해 산적이 단한번도없네요. 모든걸 다 끊고 그냥 딸을 위해 살았는데 이제는 도저히 더이상 할 자신이 없습니다... 몸이 다쳐 집에서 쉬는데.. 집앞마트에가서 햇반이랑 물이라도 사려고 계산을 하는데 카드가 안되서 보니.. 제생활비 통장이 압류가 된 걸 알았습니다.. 코로나때 가게하며 진 빚들을.. 얼른 해결하긴 해야하지만 언젠간 해결해야지하며 잊고사려고 외면했던게 결국은 돈 모아놓은 통장이 압류가 되었습니다. 몇일 동안 알아보니 회생신청을 하면 몇년동안 빚도 나눠서갚을수 있게 되고 제 앞으로의 압류도 풀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법원에서 최소6달이상 걸려서 승인이나고.... 회생신청하는 법무사비용도 100만원가까운 돈이라는데 그돈 조차도 제가 압류가되어 낼수없다는게 답답한현실이자 문제 입니다.. 그 누구도 이렇게까지 된 저를 이해못하실겁니다. 저도 어느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저에겐 그런돈 조차, 아니 이리 저리 알아볼 시간조차도 너무 아쉬울만큼 바쁘고 정신없이 힘들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쓸돈이 없어 라면으로 매끼 딸끼니를 해결하는데... 눈물이 나네요. 그 매끼주는 라면도 3등분해서 3끼로 먹는데... 비는 오고... 그냥 살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저한테는 하루하루 사는게 더 힘든 지옥이니깐요.. 이러면 안되지만.. 아무도 모르실겁니다.. 정말 제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주실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힘이들면 그냥 아침에 눈을 뜨는게... 또 지옥속으로 하루종일 일하러가는게... 너무 싫은걸요. 정말 모든걸 다포기하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너무나도 냉혹합니다.. 견딜수가없고 너무 지칩니다. 모든걸 포기하고 살았던 저는 이제 가족도, 친구도 없이.. 그저 어느누군가 읽어 주길 바라며 글을 올리는 제가 한심하네요.. 너무나도 염치가 없겠지만 부디 저에게 저희가족에게 한줄기 희망이라도 주실 정말 천사 같은 분이 있다면 하며 저와 제딸에게 힘을 주시길 바라며..한번 적어보았습니다... 몇일 뒤에 딸생일인데 닭한마리 시켜먹고싶다고 몇달을 졸라서 생일에 시켜준다했는데... 그돈이 없어 핑계거리를 생각하는 제가.. 참....힘듬을, 가난을 이겨내면서 산다는게..... 최근에 갑자기 아침 저녁으로 갑자기 쌀쌀해졌을때, 전 집에오자말자 씻고 바로잠들어버렸는데 제가 좀 덥다고 문을 다 열어놓고자서 그런지 딸이 밤새 기침하면서 우네요. 한눈에 봐도 목이 너무 부어서.... 아파하는데... 전해줄 수 있는게 없습니다.. 몇일 째 밤새 아파하는데 병원에 대려갈 돈도 없다는게..... 제발 괜찮아지길 빌수밖에.... 그저 물을 끓여서 꿀조금 태워주고있는데 최근에 밥을 많이 주질 못하니 배가고픈지 이것도맛잇다고 계속주라고하네요.. 참.. 악재는 계속하여 겹치고 점점 나락속으로 떨어지는것같습니다.. 전 정말 가진게, 내새울게 아직은 젊고 건강한 몸뿐이였는데 당장 그것도 잃으니 막막합니다. 지난 장마 그리고 이어지는 비들에 계속 날씨는 흐렸었고.. 제 마음도 너무나 흐리고.. 그때 저도 우울증에 걸린건지 희망이안보이는 삶에 더이상 지쳐서 미련이 없는 것같습니다.. 글을 적는데 눈물이 계속 나네요... 너무 견디기가 힘듭니다... 아... 너무... 힘이 듭니다....... 그만하고 싶습니다....... 저는... 결코 은혜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고 잘알고있습니다.. 절때 공짜를바라지않겠습니다.. 항상 딸에게 예의를 가르쳤고 어른들께 먼저인사드리고 존댓말 하는법을 제일 먼저 가르쳤습니다.. 근데 제가 이렇게 예의없는 이해할수 없는 비상식적인 글을 쓰고있네요.. 너무 죄송합니다.. 딸을 위해 하는 저의 마지막 몸부림이라고 부디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부디 선생님, 가족분들 부디 한번만 도와주십시오.... 혹시라도 도와주신다면은.. 꼭.. 연락처와 계좌번호 쪽지 남겨주십시오.. 시간이 조금만 지나가면 다리도 괜찮아지고 다시 일하면 전부 갚을수있으니 다시 갚겠습니다... 부디 너무나 간절하게... 딸에게 따뜻한 미역국, 맛있는 밥한끼 차려주고싶습니다.. 제마지막 인생의 낭떠러지에서 마지막으로 한번 적어봅니다... 부디.. 평생은혜 잊지않겒습니다. 그리고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어디에도 못했던 말을 글로 적다보니.. 적다가 계속 눈물이났는데 그래도 뭔가모르게 후련하네요. 부디... 부탁드립니다.. 제가 더이상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너무나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글을 읽어주신, 가족분들.. 모든분들께 하늘에서 은총이 내리길 진심으로 바라고 영원히 기도드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810702-01-190103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