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긴 남자, 걸어서 통찰한 데이비드 리의 건강 칼럼 -31>
데이비드 리 스페셜 칼럼 시리즈
‘다이어트’ 질문에 답하다 - 5
해운대라이프 독자 여러분!
두 달이 넘은 질문에 이제야 답을 한다.
미안한 마음이다.
“공복에 유산소운동을 하면 다이어트 효과는 있어도 근손실이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근력운동을 하는 입장에서 근손실을 피하려면 공복에(예로 새벽시간) 유산소운동을 안 하는 게 최선일까요?”
질문을 나누어 답변한다.
•공복에 유산소 운동을 하면, 효과가 있나?
유산소 운동이든, 근력운동이든 공복에는 하지 말라.
순간 파워가 중요한 근력운동은 신속한 에너지 공급이 필요하다.
유산소 운동은 일정한 리듬으로 에너지를 소모한다. 리드미컬하게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공급받아야 한다.
따라서 근력운동은 포도당, 유산소 운동은 지방을 주 에너지로 한다. 각각의 운동과 에너지 사이에 궁합이 잘 맞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슬 좋은 부부도 다툼은 있다.
질문자 말처럼 공복에 유산소 운동을 하게 되면, 마중물 에너지 혈당이 떨어져 있어, 지방 에너지를 사용하기까지 인터벌이 생긴다.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운동 지속을 어렵게 한다.
지방을 태우기 위한 유산소 운동 효과가 떨어져 버린다.
반드시 탄수화물이나 당을 조금 보충하고 워밍업 한 후, 운동을 하라.
배가 너무 고프면, 운동을 지속하기 어렵고, 효과 얻기도 힘들다.
•공복에 유산소 운동을 하면 근손실이 올까?
근손실은 없다.
익스트림 스포츠에서도 근손실은 찾기 어렵다.
왜? 힘들기 전후, 당이나 탄수화물을 보충하기 때문이다.
서바이벌 체험은 몰라도, 생존 어려움을 느끼면서 운동하는 사람은 없다.
유산소 운동은 지방을 태운다고 한다.
공복에 유산소 운동 강도를 올리게 되면, 근육 내 저장된, 포도당과 수분이 결합된 형태인 글리코겐을 에너지로 사용한다.
이때 남은 수분은 땀으로 방출된다.
이로 인해 근육이 빠졌다고, 근손실이 왔다고 착각한다.
근육 내 저장된 에너지를 비운 것이다.
물만 있는 갱도에 일주일 이상 고립된 경우라면, 근육을 분해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이것이 근 손실이다.
또한 활동량이 줄면, 근육은 존재 의미를 상실해 간다.
근손실이 온다.
•하루 중 유산소 운동에 적절한 시간대는?
적절한 운동 시간대란 없다.
새벽이 좋다. 오전이, 오후가, 저녁이 좋다. 밤이 좋다.
의견과 이유는 분분하지만, 어느 시간대라도 자신에게 일상화되어 있다면, 그때가 정답이다.
하지만 지켜야 할 몇 가지는 있다.
•공복 운동을 자제하자.
•반드시 워밍업을 하자.
•겨울철 새벽 야외 운동은 자제하자.
•한 여름 한낮 야외 운동도 자제하자.
•음주상태 운동은 무조건 금하자.
이유는 여러분이 잘 알 것이다.
해운대라이프 독자 여러분!
무덥던 여름도 지나,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온다.
어둠이 내리면, 해변으로 가자. 산으로 가자.
하와이 보다 멋진 해변이….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는 지구촌 최고의 생활 명산이… 여러분 곁에 있다.
세상은 여러분을 부러워하고….
데이비드 리 칼럼은 계속된다.
다음 칼럼부터 다이어트 해법 시리즈를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