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언명령 : 어떤 행동이 다른 것의 수단으로서만 바람직할 경우 이를 지시하는 명령, 항상 조건이 붙는 명령('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공부를 열심히 해라'식의 이성 사용)
정언명령 : 어떤 행동이 그 자체로 바람직하다면, 따라서 이성과 조화되는 의지에 필요하다면 이때의 명령이 정언명령이다.
조건이 없는 명령.(어떠한 행동과 그로 인해 예상되는 결과와는 무관한 반면, 명령이 따르는 원칙과 명령의 형식에 관련있다. 그 행동의 근본적 선은 그 행동으로 인한 결과보다는 정신적 성향에서 찾을 수 있다)
오직 정언명령만이 도덕적인 명령의 자격을 갖춘다고 칸트는 주장한다.
* 다른 어떤 동기도 없이 그 자체로 절대적인 명령을 내리는 실천법칙.
칸트가 말하는 정언명령의 몇가지 형태
정언명령 1
당신의 의지의 준칙을 보편화하라.
너의 의지의 준칙이 항상 동시에 보편적 법칙 수립의 원리로 타당할 수 있도록 행동하라.
(의지의 준칙은 행위의 근거가 되는 규칙이나 원칙을 뜻한다. 궁극적으로 모순없이 보편화할 수 있는 원칙에 따라서만 행동해야 한다는 의미다)
* 예
지키지 못할 약속
(돈이 절실히 필요할때마다 금방 갚겠다고 약속하고 돈을 빌릴 경우 : 이런 의지를 보편화해보면.. 모든 사람이 저런 거짓 약속을 한다면 어느 누구도 그 약속을 믿지 않을 것이다. 결국 약속을 하고 돈을 빌리는 행위는 무의미해지고 비이성적이 된다. 거짓 약속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위이며 정언명령에 맞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보편화 테스트는 강력한 도덕적 요구에 초점을 맞춘다.
내가 하려는 행동이 다른 사람의 이익과 처지보다 내 이익과 처지를 특권화시키지는 않는지 살펴보는 방법이다.
정언명령2
인간을 목적으로 대하라.
칸트는 이 두번째 형식을 [그 어떤 이익이나 목적도 도덕법의기초로 삼을 수는 없다. 도덕법은 사람, 즉 그 자체가 목적인 사람에게만 관련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존재만으로 절대적 가치를 지니는 것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그 안에 오직 그것에만 가능한 정언명령의 토대가 존재할 것이다.
존재만으로 절대적 가치를 지니고 그 자체가 목적인 것이 무엇일까?
칸트의 답은 인간이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다. 인간에게는 상대적 가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이고 본질적인 가치가 존재한다. 이성적 존재로서 존엄성을 가진다.
자기 자신이든 다른 어떤 사람이든 인간을 결코 단순한 수단으로 다루지 말고, 언제나 한결같이 목적으로 다루도록 행동하라.
인간을 목적으로 대해야 한다는 칸트의 시작으로 보면 타살이나 자살이나 근본은 같다.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끊는다면 자신을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자기존중과 타인존중은 같은 원칙에서 나온다. 존중의무는 이성을 지닌 존재, 인간성을 지닌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한 의무다. 그가 특별히 어떤 사람인가는 상관없다.
칸트가 말하는 존중은 사랑과 다르다. 공감과도 다르다. 연대감, 동료애와도 다르다.
칸트가 말하는 존중은 인간 그 자체에 대한 존중이며 비차별적으로 우리 모두에세 존재하는 이성적 능력에 대한 존중이다.
상대가 어디에 살든, 자신과 얼마나 잘 안느 사이든 상관없이 모든 사람의 인권을 지켜줄 때 정의롭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오로지 그가 인간이고 이성적 존재이며 따라서 존중받을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