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전 조사
내일은 주호님과 함께하는 ‘한여름날의 크리스마스’ 사업이 진행됩니다. 사업 진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오늘 오전에 미리 시장 조사를 나가보았습니다.
주호님이 말씀하신 봉천시장에 가서 과일가게는 어디에 있는지 가격은 어떻게 되는지 예산 안으로 살 수 있을지 조사하였습니다.
내일 주호님과 함께 와서 주호님께서 주도적으로 물건을 구매하도록 할 계획이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오늘은 가격과 과일 가게의 위치, 어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지 정리하였습니다.
2. ‘한여름날의 크리스마스’ 사업 진행 준비
-시장 조사를 다녀와서 슈퍼바이저 선생님과 함께 사업 진행 준비를 하였습니다. 미리 조사해온 과일 종류와 가격 등을 비교하여 어떤 과일로 과일바구니를 꾸려나가면 좋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더해서 저번 주에 주호님과 함께 다이소에서 사 온 재료들 외에 또 뭐가 필요한지 확인하였습니다. 가위, 칼, 테이프, 종이 호일 등 복지관에서 구할 수 있는 물품은 슈퍼바이저 선생님께서 준비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저번 주에 다이소에서 완충재를 구매하였는데 오늘 와서 바구니 크기와 비교해보니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일 완충재도 여유분을 더 구매하기로 하였습니다.
주호님 댁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어쩔 수 없이 실습지에서 함께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곳에서 실습을 진행하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선생님들 모두 흔쾌히 괜찮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한여름날의 크리스마스’ 사업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3. 감사 편지 작성 및 전달
그동안 함께 사업을 진행해 주신 ‘냉면 day!’, ‘반찬 이웃’ 당사자분들에게 감사 마음을 담은 편지를 작성하였습니다.
‘저희와 함께 활동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희도 너무 좋은 추억 하나가 생겼습니다. 어르신 덕분에 사업을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한 번 더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운 여름 몸 건강 잘 챙기시고 코로나 조심하시면서 즐거운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편지를 작성하고 당사자댁으로 향했습니다. 먼저 ‘냉면 day!’ 당사자 어르신을 찾아뵈었습니다. 선종대 어르신께서는 저희를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오랜만에 뵌 어르신과 인사를 나눈 후 편지와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어르신께서는 오히려 자신이 더 고마웠다며 다음에 이와 같은 활동을 또 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르신께서 해주신 덕담을 듣고 마무리 인사를 한 뒤 반찬 이웃 당사자 어르신을 찾아뵈었습니다. 황정호 어르신께서도 저희를 반갑게 맞이해주셨고 저희와 반찬 이웃 활동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렇게 어르신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마친 후 실습지로 돌아왔습니다.
-느낀점
오늘 그동안 함께 사업을 진행했던 당사자분들을 찾아뵈었습니다. 당사자분들에게 감사를 담은 편지를 작성하여 전달하였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흔쾌히 집을 내어주시고 함께 참여해주신 어르신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냉면 day! 사업과 반찬 이웃 사업은 당사자분들이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사회사업은 당사자가 빛나도록 합니다.
이번 단기사회사업을 하면서 제가 본 당사자분들은 저마다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이웃에게 나눠주고 싶어 하시는 마음이, 정이 가득한 마음이, 직접 나서서 행동하시는 마음이 너무나도 예쁘고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하러 간 순간까지도 냉면을 받고 좋아해 주신 이웃분들의 이야기를 하시는 모습이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직접 집마다 돌아다니시며 냉면 day를 홍보해주시고, 자신보다 이웃을 더 먼저 생각하는 선종대 어르신의 모습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서 최선을 다하신 모습을 보여주신 황종호 어르신의 모습, 모두 마음에서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주고 온 것보다 얻어 온 것이 더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시간을 갖게 해준 당사자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한 여름날의 크리스마스’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쳤으면 합니다.
첫댓글 선종대 어르신께서는 저희를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오랜만에 뵌 어르신과 인사를 나눈 후 편지와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어르신께서는 오히려 자신이 더 고마웠다며 다음에 이와 같은 활동을 또 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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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대 어르신께 올여름 냉면 day! 추억은 아주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습니다.
처음 반찬 이웃 함께 하시자고 제안드릴 때가 생각납니다.
반찬을 지원받고는 싶으시지만 내 집에서 만들고 나눈다는 것에 처음부터 흔쾌히 허락해 주신
당사자분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웃 간의 인정을 살리기에 좋은 구실이기에
계속 묻고 의논하고 부탁드렸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하면 그 가치를 알 수 없습니다.
누가 옆에서 거들지 않았다면 선종대 어르신은 이런 경험을 해보지 못하셨을 겁니다.
그랬다면 "다음에 이와 같은 활동을 또 하면 좋겠다"는 선종대 어르신의 고백도 듣지 못했을 겁니다.
혜원 선생님 덕분에 선종대 어르신의 귀한 고백을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