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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종재집(守宗齋集) 송달수(宋達洙)생년1808년(순조 8)몰년1858년(철종 9)자언도(彦道)호수종재(守宗齋)본관은진(恩津)특기사항송치규(宋穉圭)의 문인. 尤菴 宋時烈의 8代孫.
守宗齋集卷之一 / 詩○五言古詩 / 訓民歌翻辭
父兮曰我生。母兮曰我養。如非我父母。此身豈生長。如天此恩德。於何報髴髣。兄兮與弟兮。爾膚且摩挲。厥初伊誰生。㨾子亦同耶。哺此同乳長。反懷異心何。人君與百姓。天尊與地卑。凡我勞苦事。一一要盡知。而我彼美芹。云何獨食之。迨我親在堂。謂當善事之。於焉過了後。雖悔亦何追。生平不可復。只此而已哉。一身分二體。結爲夫婦義。生時偕老歡。死後同穴瘞。彼何妄人斯。而反相睚眦。女子所由路。男子且避行。男子所去地。女子且避程。若非渠夫婦。且莫交問名。爾子讀孝經。今至第幾篇。我子讀小學。明日庶終焉。何時了此書。立揚願爲贒。嗟嗟隣里人。勉焉爲善事。旣受人形生。所行反不義。何異馬與牛。冠巾而飮食。長者如提抱。雙手思擎之。長者如有出。持杖徐行隨。鄕飮禮罷後。聊亦且陪歸。人所以義交。無如友有信。曰我不是處。忠告傾寸心。此身非友生。亦難人道盡。噫彼之姪兮。艱食何所資。噫彼之叔兮。無衣且何爲。隨事更相告。願言顧助之。爾家云有喪。何以備禮儀。爾女當于歸。何時氷泮期。於我亦何有。有無欲相資。今日亦已明。及爾敬鉏去。我田如盡耘。爾田且相助。歸路採桑葉。聊爲養蠶具。雖無卒歲資。勿奪他人着。雖有空簞憂。勿求他人喫。如令一汚身。亦又難洗濯。毋爲樗浦戲。毋爲獄訟交。奈於家所敗。奈於人所怨。邦國有明刑。治此抵罪人。負戴彼何老。請我代勞之。我則年光少。道理悌長宜。衰老已可憐。又何負重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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為吾民者,1父義、母慈、2兄友、弟恭、3子孝,4夫婦有恩,5男女有別,6子弟有學,7鄉里有禮,8貧窮患難,親戚相救,9婚姻死喪,鄰保相助,10無惰農桑,無作盜賊,無學賭博,無好爭訟,11無以惡淩善,無以富吞貧,12行者讓路,耕者讓畔,13頒白者不負戴于道路,則為禮義之俗矣。(《仙居勸俗文》。)
為吾民者,1父義、2母慈、3兄友、4弟恭、5子孝,6夫婦有恩,7男女有別,8子弟有學,9鄉里有禮,10貧窮患難,親戚相救,11婚姻死喪,鄰保相助,12無惰農桑,13無作盜賊,14無學賭博,15無好爭訟,16無以惡淩善,17無以富吞貧,18行者讓路,19耕者讓畔,20頒白者不負戴于道路,則為禮義之俗矣。(《仙居勸俗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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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훈민가의 근원은 송(宋) 나라의 진고령(陳高靈)이 중국 선거현(仙居縣)의 백성들에게 내린 권유문(勸諭文)인 부의모자(父義母慈)ㆍ형우제공(兄友弟恭)ㆍ자효(子孝)ㆍ부부유은(夫婦有恩)ㆍ남녀유별(男女有別)ㆍ자제유학(子弟有學)ㆍ향려유례(鄕閭有禮)ㆍ빈궁우환(貧窮憂患) 친척상구(親戚相救)ㆍ혼인사상 인리상조(婚姻死喪 隣里相助)ㆍ무타농상(無惰農桑), 상부상조(相扶相助)ㆍ무작도적(無作盜賊), 무호쟁송(無好爭訟)ㆍ반백자불부대(斑白者不負戴)라는 13 항목에 군신유의(君臣有義)ㆍ장유유서(長幼有序)ㆍ붕우유신(朋友有信)의 3 항목을 더하여 시조 형식으로 지은 것이다.
[출처] 정철 :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작성자 틀
小學集註 嘉言 第五 廣立敎
14. 古靈陳先生이 爲仙居令하여 敎其民曰
爲吾民者는 1父義母慈하며 2兄友弟恭하며 3子孝하며 4夫婦有恩하며 5男女有別하며 6子弟有學하며 7鄕閭有禮하며 8貧窮患難에 親戚相救하며 9婚姻死喪에 隣保相助하며 10無墮農業하며 11無作盜賊하며 12無學賭博하며 13無好爭訟하며 14無以惡陵善하며 15無以富呑貧하며 16行者讓路하며 17耕者讓畔하며 18斑白者不負戴於道路하면 則爲禮義之俗矣리라 《葉祖洽所撰》〈陳先生行狀〉
朱子曰
古靈諭俗一文은 平正簡易하여 許多事를 都說盡하니 可見他一箇大胸襟이 包得許多也니라
右는 廣立敎라
매산집 제14권 / 서(書) / 答李景游 基恢○庚寅臘月
當與陳古靈仙居之敎。匹美齊休。
성재집 제46권 / 가하산필(柯下散筆) / 堤川長潭里立契約束 / 附 講信儀
先將古靈陳先生敎民文。抗聲讀一遍。
수종재집(守宗齋集) 송달수(宋達洙)생년1808년(순조 8)몰년1858년(철종 9)자언도(彦道)호수종재(守宗齋)본관은진(恩津)특기사항송치규(宋穉圭)의 문인. 尤菴 宋時烈의 8代孫.
守宗齋集卷之一 / 詩○五言古詩 / 訓民歌翻辭
1父兮曰我生。母兮曰我養。如非我父母。此身豈生長。如天此恩德。於何報髴髣。(父義母慈)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니
부모곧 아니시면 내 몸이 없으렷다.
이 덕(德)을 갚으려 하니 하늘 끝이 없습니다.
2兄兮與弟兮。爾膚且摩挲。厥初伊誰生。㨾子亦同耶。哺此同乳長。反懷異心何。(君臣有義)
형아 아우야 네 살을 만져보와
뉘손되 타나관되 양재조차 가타손다.
한졋 먹고 길러나이셔 닷마음을 먹디 마라.
3人君與百姓。天尊與地卑。凡我勞苦事。一一要盡知。而我彼美芹。云何獨食之。(兄友弟恭)
임금과 백성과 사이 하늘과 땅이로되
나의 설운 일을 다 알려고 하시거든
우린들 살진 미나리를 혼자 어찌 먹으리.
4迨我親在堂。謂當善事之。於焉過了後。雖悔亦何追。生平不可復。只此而已哉。(子孝)
어버이 살아신 제 섬길 일란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다 어찌 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
5一身分二體。結爲夫婦義。生時偕老歡。死後同穴瘞。彼何妄人斯。而反相睚眦。(夫婦有恩)
한몸 둘에 난화 부부를 삼기실샤.
이신 제 함끠 늙고 주그면 한데 간다.
어듸셔 망녕의 거시 눈흘긔려 하나뇨.
6女子所由路。男子且避行。男子所去地。女子且避程。若非渠夫婦。且莫交問名。(男女有別)
간나희 가는 길을 사나희 에도듯이
사나희 예는 길을 계집이 치도듯이
제 남진 제 계집 아니어든 이름 묻지 마오려
7爾子讀孝經。今至第幾篇。我子讀小學。明日庶終焉。何時了此書。立揚願爲贒。(子第有學)
네 아들 효경(孝經) 읽더니 어도록 배웠나니
내 아들 소학(小學)은 모레면 마칠로다
어느제 이 두 글 배워 어질거든 보려뇨
8嗟嗟隣里人。勉焉爲善事。旣受人形生。所行反不義。何異馬與牛。冠巾而飮食。(鄕閭有禮)
마을 사람들아 옳은 일을 하쟈스라.
사람이 되여나셔 옳지 못하면
마소를 갓 고깔 씌워 밥 먹이나 다르랴.
9長者如提抱。雙手思擎之。長者如有出。持杖徐行隨。鄕飮禮罷後。聊亦且陪歸。(長幼有序)
팔목 쥐시거든 두 손으로 바티리라.
나갈 데 겨시거든 막대 들고 조차리라.
향음쥬(鄕飮酒) 다 파한 후에 뫼셔 가려 하노라.
10人所以義交。無如友有信。曰我不是處。忠告傾寸心。此身非友生。亦難人道盡。(朋友有信)
남으로 삼긴 중에 벗 같이 유신하랴.
나의 왼 이를 다 이르려 하노매라
이 몸이 벗님곳 아니면 사람됨이 쉬울까
11噫彼之姪兮。艱食何所資。噫彼之叔兮。無衣且何爲。隨事更相告。願言顧助之。(貧窮憂患 親戚相救)
어와 저 조카야 밥 없이 이찌 할꼬.
어와 저 아재비야 옷 없이 이찌 할꼬.
머흔 일 다 일러사라 돌보고자 하노라.
12爾家云有喪。何以備禮儀。爾女當于歸。何時氷泮期。於我亦何有。有無欲相資。(婚姻死喪 隣里相助)
네 집 상사(喪事)들은 어도록 찰호슨다.
네 딸 서방은 언제나 마치나슨다.
내게도 없다커니와 돌보고저 하노라.
13今日亦已明。及爾敬鉏去。我田如盡耘。爾田且相助。歸路採桑葉。聊爲養蠶具。(無惰農桑), (相扶相助)
오늘도 다 새거다 호미 메고 가자스라.
내 논 다 매거든 네 논 좀 매어 주마.
올 길에 뽕 따다가 누에 먹여 보자스라.
14雖無卒歲資。勿奪他人着。雖有空簞憂。勿求他人喫。如令一汚身。亦又難洗濯。(無作盜賊)
비록 못 입어도 남의 옷을 앗지 마라.
비록 못 먹어도 남의 밥을 비지 마라.
한 적곳 때 실은 후면 고쳐 씻기 어려우리.
15毋爲樗浦戲。毋爲獄訟交。奈於家所敗。奈於人所怨。邦國有明刑。治此抵罪人。(無學賭博), (無好爭訟)
샹륙(象陸) 장기(將碁) 하지 마라 송사(訟事) 글월 하지 마라.
집배야 무슴하며 남의 원수 될 줄 어찌.
나라이 법을 세우사 죄인난 줄 모르난다.
16負戴彼何老。請我代勞之。我則年光少。道理悌長宜。衰老已可憐。又何負重爲。(斑白者不負戴於道路)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풀어 나를 주오.
나는 점었거니 돌이라 무거울까.
늙기도 설웨라커든 짐을조차 지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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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가(訓民歌)>
【시조】- 정철
(1수)
아버님께서 나를 낳으시고, 어머님께서 나를 기르시니
부모님이 아니시었다면 이 몸이 태어나 살 수 있었을까
하늘같이 끝이 없는 은덕을 어떻게 다 갚으리오까
(2수)
임금과 백성의 사이는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큰데
나의 서러운 일까지 다 알려고 마음을 쓰시고, 헤아리니
우리들 살진 미나리를 어찌 혼자 먹을 수 있으리오
(3수)
형아, 아우야, 네 살을 만져 보아라
누구에게서 태어났기에 모습까지 같은 것인가
같은 젖을 먹고 태어났으니 딴 마음 먹지 마라.
(4수)
부모님께서 살아가실 때 섬기는 일을 다하여라
돌아가신 뒤에 아무리 애닯다고 한들 어찌하겠는가
평생에 다시 할 수 없는 일이 부모님을 섬기는 일이 이것뿐인가 하노라
(5수)
(하늘이) 한 몸을 둘로 나누어 부부를 만드셨는데
살아있을 때는 함께 살면서 늙고 죽으면 같은 곳으로 가니
어디에서 망령된 것이 눈을 흘기려고 하는가
(6수)
여자가 가는 길을 남자가 멀치감치 돌아 가듯이
남자가 가는 길을 여자가 한쪽으로 비켜 돌아가듯이
자기의 남편과 아내가 아니거든 이름을 묻지 마시오.
(7수)
네 아들이 효경을 읽더니 얼마만큼 배웠는가
내 아들이 모레면 소학을 마칠 것이로다
어느 때 이 두 글을 배워서 어진이가 되는 것을 보겠는가?
(8수)
마을 사람들아 옳은 일을 하자꾸나
사람으로 태어나서 옳지 못한다면
말과 소에게 갓이나 고깔을 씌어 밥먹이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9수)
어른이 기동하실 때 만일 나의 팔목을 잡는 일이 있거든 두 손으로 받치리라
밖에 나갈 때가 있으시거든 지팡이를 들고 뒤따라 가리라
어른이 주연에 참석하시면 다 끝난 뒤에 모시고 가려고 하여라
(10수)
남으로 태어난 가운데 친구처럼 신의가 있겠는가
나의 그릇된 점을 다 말하려 하노라
이 몸이 친구가 아니면 사람 되는 것이 쉽겠는가
(11수)
어와 저 조카야 밥 없이 어찌하겠는가
어와 저 아저씨 옷 없이 어찌 하겠는가
궂은 일이 있으면 다 이야기하여라 내가 돌보고자 하노라
(12수)
네 집에서 장례를 치를 때에는 얼마만큼 차리는가
네 딸아이의 신랑감은 언제쯤 맞이하려는가
내게도 재산이 없지마는 큰 일을 당하면 도와주려고 하노라
<13수)
오늘도 날이 밝았다. 호미 메고 들로 나가자
내 논을 다 매거든 네 논도 좀 매어주마
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뽕을 따다가 누에도 길러보자
<14수)
비록 옷이 없어서 못 입어도 남의 옷을 빼앗지 마라
비록 음식이 없어서 못 먹어도 남의 밥을 얻어 먹지 마라
한 번이라도 때가 묻으면 다시 씻기가 어려웁다
<15수)
쌍륙놀이나 내기 장기는 하지 말라. 서로 송사도 하지 말라
집안이 허물어지면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남의 원수가 되면 어찌하겠는가
나라에서 법을 세우고야 죄가 되는 줄을 어찌 모르는가?
(16수)
머리에는 짐을 이고 등에는 짊어졌으니 그 짐을 풀어서 나에게 주시오.
나는 젊었으니 돌인들 무겁겠는가
늙는 것도 서럽다 하거든 무거운 짐까지 지시겠는가?
【해설】
조선 선조 때 정철(鄭澈)이 지은 연시조. 16수(首), <경민가(警民歌)> 또는 <권민가(勸民歌)>라고도 한다. 작자가 45세 때인 1580년(선조 13) 강원도관찰사로 재직하면서 백성들을 계몽하고 교화하기 위하여 지은 작품으로 <송강가사(松江歌辭)>에 실려 있다.
송(宋)나라 신종(神宗) 때 진양(陣襄)이 지은 <선거권유문(仙居勸誘文)>에 나오는 13조목에 군신(君臣)ㆍ장유(長幼)ㆍ붕우(朋友)의 3조목을 추가하여 시조형식으로 해설하였다.
1519년(중종 14) 김정국(金正國)이 편찬한 <경민편(警民編)>을 1656년(효종 7) 이후원(李厚源)이 번역하여 <경민편언해>를 간행할 때 이 작품은 부록으로 수록되어 널리 보급되었다. <훈민가>의 창작 의도는 유교적 윤리관에 근거하여 바람직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권유하는 데 있었으며, 정감어린 어휘의 사용으로 이를 설득력 있게 묘사하였다.
이 훈민가의 근원은 송(宋) 나라의 진고령(陳高靈)이 중국 선거현(仙居縣)의 백성들에게 내린 권유문(勸諭文)인 부의모자(父義母慈)ㆍ형우제공(兄友弟恭)ㆍ자효(子孝)ㆍ부부유은(夫婦有恩)ㆍ남녀유별(男女有別)ㆍ자제유학(子弟有學)ㆍ향려유례(鄕閭有禮)ㆍ빈궁우환(貧窮憂患) 친척상구(親戚相救)ㆍ혼인사상 인리상조(婚姻死喪 隣里相助)ㆍ무타농상(無惰農桑), 상부상조(相扶相助)ㆍ무작도적(無作盜賊), 무호쟁송(無好爭訟)ㆍ반백자불부대(斑白者不負戴)라는 13 항목에 군신유의(君臣有義)ㆍ장유유서(長幼有序)ㆍ붕우유신(朋友有信)의 3 항목을 더하여 시조 형식으로 지은 것이다.
【개관】
▶지은이 : 정철
▶연대 : 선조 13년(1580년)
▶갈래 : 평시조, 연시조(전 16수), 훈민가(訓民歌). 교민가(敎民歌)
▶율격 : 3(4)ㆍ4조. 4음보
▶형식 : 전16수의 연시조로 직유법, 설의법, 청유 어법(請誘語法) 사용
▶성격 : 계몽적, 교훈적
▶표현 : 일상적인 언어 사용, 정감이 넘치는 어조와 백성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항목들로 제재를 구성함.
▶제재 : 올바른 삶
▶주제 : 옳은 일의 권장, 유교의 윤리 권장
▶의의 : 정철이 관찰사로 재직하면서 백성들을 교화하고 계몽하기 위해 지은 작품으로 계몽적·교훈적 노래지만 문학적 기교가 세련되어 있어 작가의 문학적 안목을 엿볼 수 있다. 연시조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나 각 수는 완전히 독립된 작품이다.
【구성】
▶제1장 : 부의모자(父義母慈) - 부생모육의 은혜에 대한 보답
▶제2장 : 군신유의(君臣有義) - 임금과 백성의 관계와 부모님의 배려
▶제3장 : 형우제공(兄友弟恭) - 형제간의 반목을 금하고, 우애 있게 지내기를 권함
▶제4장 : 자효(子孝) - 부모님에 대한 효도 권유
▶제5장 : 부부유은(夫婦有恩) - 부부는 일심동체이자 상호간의 존경의 대상임
▶제6장 : 남녀유별(男女有別) - 남녀관계가 문란해짐을 경계
▶제7장 : 자제유학(子弟有學) - 자녀들에게 학문 권장
▶제8장 : 향려유례(鄕閭有禮) - 올바른 행동 권유
▶제9장 : 장유유서(長幼有序) - 어른 공경하는 태도
▶제10장 : 붕우유신(朋友有信) - 올바른 벗의 관계
▶제11장 : 빈궁우환(貧窮憂患) 친척상구(親戚相救) - 어려울 때의 상부상조의 정신
▶제12장 : 혼인사상 인리상조(婚姻死喪 隣里相助) - 애경사(哀慶事)에 서로 도울 것
▶제13장 : 무타농상(無惰農桑), 상부상조(相扶相助) - 농사일에 상부상조의 정신
▶제14장 : 무작도적(無作盜賊) - 남의 물건을 탐내지 말 것
▶제15장 : 무학도박(無學賭博), 무호쟁송(無好爭訟), - 도박과 송사를 금함
▶제16장 : 반백자불부대(斑白者不負戴) - 노인에 대한 공경의 마음
【감상】
이 시조는 정철이 45세 때인 1580년(선조 13) 정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재임한 강원도관찰사 시절에 지은 <훈민가>이다. 이 시조는 그 이름이 보이듯이 백성을 교화하고 계고(戒告)를 주되, 유시(諭示)나 포고(布告) 대신에 노래로 읊어서 익히기 쉽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교훈적이기는 하나, 지은이의 놀라운 글 솜씨에 얹힌지라 은연중에 인정의 기미를 건드려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훈민가(訓民歌) 백성을 교화할 목적으로 지은 것으로, 조선왕조가 들어선 이래 계속 강조되어온 것으로, 송순·주세붕에 의해 지어진 바 있는 훈민시조가 정철에게로 이어진 것이다.
정철의 〈훈민가〉는 내세우는 덕목은 전과 같았으나 정감 있고 순탄한 말로 인정과 세태를 생동감 있게 그려낸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이 노래는 유교적인 윤리관에 따라 생활할 것을 권했으나, 민요의 사설과 같은 표현방법을 써서 지나치게 의도에 매여 있지 않는 느낌이다. 이 작품은 송강의 뛰어난 시적 재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문학적 기교와 세련미를 엿볼 수 있다.
첫째 수의 ‘아버님께서 나를 낳으시고, 어머님께서 나를 기르시니’는 <시경(詩經)>에도 ‘부혜생아(父兮生我) 모혜국아(母兮鞠我)’라고 나와 있는 바이다. 예로부터 부의모자(父義母慈)와 부모에 대한 자효(子孝)는 인륜의 기본이 되어 온 인륜강목(人倫綱目)이다. 지은이가 <훈민가>의 첫머리에 놓은 것ㄱ도 사실은 그 대강(大綱)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둘째 수는, 오륜(五倫)의 제일강목(第一綱目)인 군신유의(君臣有義)가 그 주제이다. ‘살진 미나리를 어찌 혼자 먹을 수 있으리오.’는 <여씨춘추(呂氏春秋)>의 ‘들백성이 살진 미나리를 임금께 바치기를 원한다.(野人美芹願獻之至尊)’는 말에서 온 것인바, 풍작(豊作)을 임금의 덕으로 알던 때의, 임금에 대한 백성의 보은(報恩)의 정을 진솔하게 나타낸 글이다.
셋째 수는 형우제공(兄友弟恭)을 노래하여, ‘같은 젖을 먹고 태어났으니’나 ‘모습까지 같은 것인가.’와 같은 절실한 표현 때문에 우리의 심금에 감동으로 호소해 옴을 느낀다.
넷째 수는 자효(子孝)로, 부모님에 대한 효도 권유를 나타낸 것이며, 다섯째 수는, 부부유은(夫婦有恩)을 말한 것이다. ‘어디에서 망령된 것이 눈을 흘기려고 하는가.’는 부부의 정을 막는 일체의 것을 거부하는 뜻인데, 우리말을 쓴 그 솜씨가 이미 범상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 여섯 번째 수는, 남녀유별(男女有別)로, 남녀관계가 문란해짐을 경계한 것이며, 일곱 번째 수는, 자제유학(子弟有學)으로, 자녀들에게 학문 권장한 것이다.
여덟 번째 수는 향려유례(鄕閭有禮)로, 올바른 행동 권유한 것이며, 아홉 번째 수는 장유유서(長幼有序)로, 어른 공경하는 태도를 권유한 것이며, 열 번째 수는 붕우유신(朋友有信)이 주제다. ‘나의 그릇된 점을 다 말하려 하노라.’ 한 것은 서로 절차탁마(切磋琢磨)하며, 인격을 쌓아가는 동지로서 벗을 소중히 여기는 뜻을 나타낸다. 열한 번째 수는 빈궁우환(貧窮憂患) 친척상구(親戚相救)로, 어려울 때의 상부상조의 정신을 강조한 것이다.
열두 번째 수는 혼인사상 인리상조(婚姻死喪 隣里相助)로, 애경사(哀慶事)에 서로 도울 것을 강조한 것이며, 열세 번째 수는 무타농상(無惰農桑), 상부상조(相扶相助)로, 농사짓고 뽕심기에 게을리하지 않음이 그 주제가 된다. 서로 이웃끼리 도와가며 농살에 힘쓰되, 누에치기에도 부지런할 것을 권유했으니, 지은이가 강원도관찰사로서의 구실을 충분히 잘 알고 있음을 알게 한다.
열네 번째 수는 무작도적(無作盜賊)로, 남의 물건을 탐내지 말 것을 권유한 것이며, 열다섯 번째수는 무학도박(無學賭博), 무호쟁송(無好爭訟)로, 도박과 송사를 금할 것을 강조한 것이며, 마지막 열여섯 번 째 수는 반백자불부대(斑白者不負戴)로, 노인에 대한 공경의 마음을 강조한 것이다.
이 <훈민가>는 그 훈유적(訓誘的) 내용이 자상하고 절실한 감동으로 느껴짐은 모두 지은이의 무르익은 문장 재능에서 기인한 것이다.
[출처] 정철 :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작성자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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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 시조 <아버님 날 낳으시고>|문학감상 2013/10/13 12:42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1장 첫 번째 시조이다. 주제는 부의모자(父義母慈), 즉 부생모육의 은혜에 대한...
정철 : 시조 <임금과 백성과 사이>|문학감상 2013/09/07 14:51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제2장으로, 군신유의(君臣有義), 즉 임금과 백성의 관계를 노래한 것이다....
정철 : 시조 <형아 아우야>|문학감상 2013/10/31 20:46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3장 세 번째 시조로 형우제공(兄友弟恭), 즉 형제간의 반목을 금하고, 우애 있게...
정철 : 시조 <어버이 살아신 제>|문학감상 2013/10/16 18:07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4장 네 번째 시조로, 자효(子孝)... <훈민가(訓民歌)>는 백성을 교화할 목적으로 지은 것으로...
정철 : 시조 <한 몸 둘에 난화>|문학감상 2013/10/29 22:38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5장 다섯 번쩨 시조로 부부유은(夫婦有恩)... <훈민가(訓民歌)>는 백성을 교화할 목적으로 지은 것으로...
정철 : 시조 <간나희 가는 길을>|문학감상 2013/08/24 19:17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제6장으로, 남녀유별(男女有別), 즉 남녀관계가 문란해짐을 경계하는 내용이다....
정철 : 시조 <네 아들 효경 읽더니>|문학감상 2013/09/04 07:52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제7장으로, 자제유학(子第有學), 즉 자녀들에게 학문 권장하는 내용으로...
정철 : 시조 <마을 사람들아>|문학감상 2013/09/11 12:59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제8장으로, 향려유례(鄕閭有禮), 즉 올바른 행동을 권유하는 내용의 시조이다....
정철 : 시조 <팔목 쥐시거든>|문학감상 2013/10/28 21:57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9장 아홉 번째 시조로 장유유서(長幼有序)... <훈민가(訓民歌)>는 백성을 교화할 목적으로 지은 것으로...
정철 : 시조 <남으로 삼긴 중에>|문학감상 2013/08/30 07:16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제10장으로, 붕우유신(朋友有信), 즉 올바른 벗의 관계가 주제다. ‘나의 그릇된...
정철 : 시조 <어와 저 조카야>|문학감상 2013/10/18 12:15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11장 열한 번째 시조로 빈궁우환 친척상구(貧窮憂患 親戚相救)... 훈민가(訓民歌) 백성을 교화할 목적으로 지은 것으로...
정철 : 시조 <네 집 상사들은>|문학감상 2013/09/05 11:46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제12장으로, 혼인사상 인리상조(婚姻死喪 隣里相助), 즉 애경사(哀慶事)에 서로...
정철 : 시조 <오늘도 다 새겨다>|문학감상 2013/10/21 19:43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13장 열세 번째 시조로 무타농상(無惰農桑), 상부상조(相扶相助)... 훈민가(訓民歌) 백성을 교화할 목적으로 지은 것으로...
정철 : 시조 <비록 못 입어도>|문학감상 2013/09/14 12:52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제14장으로, 무작도적(無作盜賊), 즉 남의 물건을 탐내지 말 것을 권유한...
정철 : 시조 <상륙 장기 하지 마라>|문학감상 2013/09/15 13:12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제15장으로, 무학도박(無學賭博), 무호쟁송(無好爭訟), 즉 도박과 송사를...
정철 : 시조 <이고 진 저 늙은이>|문학감상 2013/10/22 18:33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16장 열여섯 번째 시조로 반백자불부대(斑白者不負戴)... 훈민가(訓民歌) 백성을 교화할 목적으로 지은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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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 연시조 <훈민가(訓民歌)>|문학감상 2009/12/31 07:27
<훈민가(訓民歌)> 【시조】- 정철 (1수) 아버님께서 나를... 훈민가(訓民歌). 교민가(敎民歌) ▶율격 : 3(4)ㆍ4조. 4음보...
정철 : 시조 <팔목 쥐시거든>|문학감상 2013/10/28 21:57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9장 아홉 번째 시조로 장유유서(長幼有序)... <훈민가(訓民歌)>는 백성을 교화할 목적으로 지은 것으로...
정철 : 시조 <어와 저 조카야>|문학감상 2013/10/18 12:15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11장 열한 번째 시조로 빈궁우환 친척상구(貧窮憂患 親戚相救)... 훈민가(訓民歌) 백성을 교화할 목적으로 지은 것으로...
정철 : 시조 <한 몸 둘에 난화>|문학감상 2013/10/29 22:38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5장 다섯 번쩨 시조로 부부유은(夫婦有恩)... <훈민가(訓民歌)>는 백성을 교화할 목적으로 지은 것으로...
정철 : 시조 <오늘도 다 새겨다>|문학감상 2013/10/21 19:43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13장 열세 번째 시조로 무타농상(無惰農桑), 상부상조(相扶相助)... 훈민가(訓民歌) 백성을 교화할 목적으로 지은 것으로...
정철 : 시조 <네 집 상사들은>|문학감상 2013/09/05 11:46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제12장으로, 혼인사상 인리상조(婚姻死喪 隣里相助), 즉 애경사(哀慶事)에 서로...
정철 : 시조 <마을 사람들아>|문학감상 2013/09/11 12:59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제8장으로, 향려유례(鄕閭有禮), 즉 올바른 행동을 권유하는 내용의 시조이다....
정철 : 시조 <임금과 백성과 사이>|문학감상 2013/09/07 14:51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제2장으로, 군신유의(君臣有義), 즉 임금과 백성의 관계를 노래한 것이다....
정철 : 시조 <비록 못 입어도>|문학감상 2013/09/14 12:52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제14장으로, 무작도적(無作盜賊), 즉 남의 물건을 탐내지 말 것을 권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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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 시조 <상륙 장기 하지 마라>|문학감상 2013/09/15 13:12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제15장으로, 무학도박(無學賭博), 무호쟁송(無好爭訟), 즉 도박과 송사를...
정철 : 시조 <형아 아우야>|문학감상 2013/10/31 20:46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3장 세 번째 시조로 형우제공(兄友弟恭), 즉 형제간의 반목을 금하고, 우애 있게...
정철 : 시조 <남으로 삼긴 중에>|문학감상 2013/08/30 07:16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제10장으로, 붕우유신(朋友有信), 즉 올바른 벗의 관계가 주제다. ‘나의 그릇된...
정철 : 시조 <네 아들 효경 읽더니>|문학감상 2013/09/04 07:52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제7장으로, 자제유학(子第有學), 즉 자녀들에게 학문 권장하는 내용으로...
정철 : 시조 <간나희 가는 길을>|문학감상 2013/08/24 19:17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제6장으로, 남녀유별(男女有別), 즉 남녀관계가 문란해짐을 경계하는 내용이다....
정철 : 시조 <이고 진 저 늙은이>|문학감상 2013/10/22 18:33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16장 열여섯 번째 시조로 반백자불부대(斑白者不負戴)... 훈민가(訓民歌) 백성을 교화할 목적으로 지은 것으로...
정철 : 시조 <어버이 살아신 제>|문학감상 2013/10/16 18:07
연시조 <훈민가(訓民歌)> 16수(首) 중 4장 네 번째 시조로, 자효(子孝)... <훈민가(訓民歌)>는 백성을 교화할 목적으로 지은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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