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년 1 월 19 일 (목무박)
설악산 대청봉 일출산행
새벽 눈소식도 있고해서 설악으로 !!
나포함 3 명 왕십리역 밤 11 시 30 분 출발
조금씩 내리던 비는 진눈개비로 변하고
고속도로 진입부터는 눈으로 바뀌고
가평휴게소 잠깐 들렸는데
눈이 5 cm 쌓여있고 계속 내리는중
갑자기 내리는 눈으로 제설도 안된곳이 많고
되돌아 가야되나 잠시 맨붕이 !!
지난번 뉴스에 나온 겄처럼
폭설로 도로에 고립되는건 아닌지
일기예보 확인 새벽 1 시까지 눈예보
그대로 진행하기로 하고
천신만고끝에 도착한 오색지구
앞도 안보이는 눈보라를 뚫고 왔건만
설악산 출입통제 ㅜㅜ
혹여 통제가 풀릴수도 있기에
기다려보기로 했는데 다행이 해제되고
남설악 탐방센타 04 시 출발합니다
오색으로 오르는 탐방로
이날 우리가 첫 방문인가 봅니다
레쎌이 안돼있어 등로가 희미하고
어디가 등로인지 햇갈리는 부분도 있고
강풍으로 윙윙거리는 바람소리에 귀도 멍멍
국공에서 걸어둔 야광 표지등 보면서 진행
체력소모도 많고 지체돼서
거의 쉬지않고 듁어라 올라갑니다
대청봉 도착즈음 운무속 여명과상고대
가쁜숨을 몰아쉬며 우모복으로 바꿔입고
대청봉 오르는 순간
초속 14 m 강풍에 몸을 가누기도 힘든상황
뼈속까지 파고듣는 강추위까지
후덜덜 합니다
드뎌 대청봉에 도착 했지만
태풍급 강풍에 서있는건 불가능
엉금엉금 네발로 기어가서
인증샷 한장찍고 다시 엉금엉금 기어서 !!
깜박하고 얼굴에 버프를 못해서
얼굴에 동상걸리는줄 알았습니다
일출이고 사진이고 다 접고
급하게 중청 대피소로 피신합니다
대피소 가는길도 고난의 연속입니다
고산에서의 칼바람 많은 경험을 해봤지만
이번처럼 강력한 바람은 첨인듯 합니다
중청대피소 잠시 쉬다가
구름에 비친 여명빛이 아름다워
다시 밖으로 나왔는데 얼어 듁는줄 !!
다시는 못볼 이순간을 간직하기 위해
강풍도 강추위도 문제가 안되죠
다른분들 모두 대피소에 피신중인데
저혼자만 사진찍느라 미친건가요 ㅎ
대청봉 너머로 떠오르는 태양
보기에는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접근을 허용하지 않네요
중청쪽 하늘도 환상입니다
대청봉쪽 사진은 dslr 사진 입니다
요즘 폰카로만 사진을 찍는데요
강풍과 한파로 고산에서 사진은
카메라가 아니면 거의 불가능하죠
맑고 청명한 날씨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설악의 설경에
추위도 잊고 겨울산행의 묘미를
눈으로 가슴으로 담아봅니다
보통은 오색 대청봉 찍고
중청 서북능선 한계령 코스로 가지만
끝청까지 진행후 다시 원점 계획였는데
강풍과 한파로 포기하고
소청가는길 아래까지 다녀오는거로
여기부터는 폰사진 입니다
설악 산행중 최고의 설경 상고대
역쉬 설악입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설악의 풍경
눈꽃 빙화 상고대 종합 설물셑트 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산
설악산에서 느끼는 겨울산행의 진수
이런 호사를 누리는 행운이 나에게
우여곡절 끝에 오게 됐는데
대박입니다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듯
그림같은 설악의 산그리메
표현할수없는 감동이 밀려옵니다
정말 춥습니다 ㅎ
중청대피소 들려서
따뜻한 커피한잔 끌여먹고 휴식후
다시 대청봉을 넘어야 하는데
새벽보다는 조금 누그러 지긴 했지만
초속 14 m 의 바람은 무방비 상태로는
서있을수 없는 강풍입니다
대청봉 넘어갈때 후덜덜
강풍&추위로 폰사진이 어려워
카메라로 찍은 사진입니다
갈때는 못찍었던 사진입니다
뒤돌아본 중청쪽 풍경
몸도 흔들리고 카메라는 날아갈듯
강풍에 추위에 사진찍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반쯤 미처야 가능합니다 ㅋ
흔들린 사진들이 많더군요
바람이 조금 약해지긴 했지만
대청봉 인증샷은 서있을수가 없네요
표지석에 피었던 상고대는 녹았네요
잠깐 일어나서 후다닥 찍었습니다
대청봉은 뒷 배경이 함께 나와야
사진이 멋지기에 날아갈뻔 했어요!!
인증샷을 서서 못찍은게 아쉽네요
올겨울 설악산행 벼르고 있던차
계획에 없던 일정으로 다녀 왔지만
목적이였던 일출은 못보고
황홀한 설경과 웅장하고 아름다운
설악산 풍경에 매료된 날 입니다
설악 산행은 매번 이번이 마지막이다
그런 마음입니다
언제다시 올수 있을까
그리움이 사무칠때 다시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