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1월 8일 월요일 – 알마스에게 의약품을 전달하다
어제 주일은 이곳 피나르 델 리오의 가장 큰 침례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틀 전 밤에 큰 음악 소리와 합창 소리가 들려서 아마도 주일에 특송이 있을 것으로 짐작했었습니다. 평소 예배 시간에 맞춰 갔는데, 이미 예배가 진행중이었고, 다른 때와 다르게 문밖에 안내원이 서 있었습니다.
교회 안으로 입장하니 내부는 성탄절 장식으로 꾸며져 있었고, 강대상 위에서는 찬양대가 칸타타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분명 성탄 칸타타였습니다. 성탄 기념 예배를 왜 1월 7일에 드릴까? 하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12월 25일에 열릴 기념 예배가 세찬 비바람으로 인해 1월 7일로 연기된 것이었습니다. 생활 환경이 다소 열악하다 보니 참석률이 저조한 까닭에 좋은 날씨를 택해 성탄 기념 예배를 드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피나르 델 리오 시의 중심부에 있는 침례교회 – 미국 식민지 시절에 지어졌다고 한다)
오늘 오후 1시에는 Ania와 Alain을 숙소로 초대해서 점심을 먹으며 Almas의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를 하였습니다. 코로나 이후에도 알마스의 활동이 뜸하다고 합니다. 코로나의 여파가 아직 끝나지 않은 까닭입니다. 여전히 밥벌이에 많은 시간들을 할애하고 있답니다. 이 달 중순에 전체 모임을 갖자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인원이 모일지는 미지수입니다.
Ania와 Alain에게 응원과 각오의 말을 전했습니다. 전도팀에 단 한 명만이 남을지라도 나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준비해간 의약품과 헌금 100달러를 전달하고 서로 의지를 다지며 헤어졌습니다.
(소망약국과 교회에서 준비한 의약품과 항생제는 쿠바 교인에게 큰 힘을 보태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