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따기를 알고 나면 이와 비슷한 건데 회돌이라는 것이 있지 되따기는 회돌이의 한 형태이니까. 이 회돌이는 참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데 음음... 모르는 분들은 안본다고 생각하고 써 볼란다.
회돌이로 인해서 대마를 죽인 경우가 엄청 많을 것이다. 반대로 회돌이로 상대 말을 잡고 흡족해 한 적도 있겠지. 바둑에는 옥집이라는 것이 있는데 집일 수도 있고 집이 아닐 수도 있다. 짤래집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잘려진 집 알토란 같은 진짜집에 얹혀서는 집같이 행세하는 집
수가 높을수록 상대의 집을 짤래집으로 만들려고 연구를 많이 한다. 돌들의 생사와 관계가 있으므로... 초보일 때는 치열하게 치고받다가 보면 어느 결에 두 집 정도는 손쉽게 나 있다. 축으로 만든 집 장문으로 만든 집 등등 별로 회돌이 같은 것 신경 안 써도 된다.
그러나 수가 높아질수록 바둑의 모양들이 좋아지면서... 불필요한 돌들을 놓지 않으므로 해서 이 회돌이 같은 함정들이 도처에 숨어 있는 것이다. ㅎㅎㅎ 識字憂患이란다. 후회하실 분들은 되따기까지만 배우세요.
머 좌우지간 회돌이를 안다고 하면 이제는 제법 실력이 되는 것이다. 멀리 출장도 가고 싶어지고... 남의 바둑에 끼어들고 싶어지고... 끼어드는 거? 훈수라고 하지 훈수? 이거 증말 기분 나쁜 용어야. 다 된 밥에 재뿌리는 용어지
우띠 우띠띠 내가 바둑이 무척 강했던 적이 있었거든 우리 바둑 맞수인 친구가 4명 있었어. 아참 지금도 안 죽고 있구나. 먄먄 그때는 내가 강해서 3대 1로 싸우는 꼴이었다니까... 나쁜 넘들 훈수는 무슨 훈수야. 훈수 들어도 이겼으니까. 이히히~~~
그런데 바둑을 한참 안 두니까 감각이 죽더라고 친구들은 그래도 내가 강한지 아는지... 또 3대1이야 지고 있는데도 내 편은 하나도 없자나... 요글 쓰면서 생각하니 신경질 나네 박살을 내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