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역대전 - 繫辭上傳-제11장(第十一章)_1-5/10節절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주역대전 : 繫辭上傳:제11장(第十一章)_1절
p.355 【經文】 =====
子曰夫易何爲者也夫易開物成務冒天下之道如斯而已者也是故聖人以通天下之志以定天下之業以斷天下之疑
子曰, 夫易, 何爲者也. 夫易, 開物成務, 冒天下之道, 如斯而已者也. 是故, 聖人以通天下之志, 以定天下之業, 以斷天下之疑.
子曰 夫易은 何爲者也오 夫易은 開物成務하야 冒天下之道하나니 如斯而已者也-라 是故로 聖人이 以通天下之志하며 以定天下之業하며 以斷天下之疑하나니라
孔子공자가 말하였다. “易역은 무엇을 하는 것인가? 易역은 萬物만물을 열고 일을 이루어 天下천하의 道理도리를 덮나니, 이와 같을 따름이다. 이런 까닭으로 聖人성인이 이로써 天下천하의 뜻을 通통하며, 天下천하의 일을 定정하며, 天下천하의 疑惑의혹을 決斷결단한 것이다.
中國大全
p.356 【本義】 =====
開物成務謂使人卜筮以知吉凶而成事業冒天下之道謂卦爻旣設而天下之道皆在其中
開物成務, 謂使人卜筮, 以知吉凶而成事業. 冒天下之道, 謂卦爻旣設, 而天下之道, 皆在其中.
開物成務는 謂使人卜筮하여 以知吉凶而成事業이라 冒天下之道는 謂卦爻旣設而天下之道皆在其中이라.
‘萬物만물을 열고 일을 이룸(開物成務개물성무)’은 사람에게 占점쳐서 吉凶길흉을 알아 일을 이루게 함을 이른다. ‘天下천하의 道理도리를 덮음’은 卦爻괘효가 이미 펼쳐지면 天下천하의 道理도리가 모두 그 속에 있음을 이른다.
p.356 【小註】 =====
朱子曰此言易之書其用如此又曰易本爲卜筮而言古人淳質初无文義故畫卦爻以開物成務故曰夫易何爲而作也夫易開物成務冒天下之道如斯而已也是故以通天下之志以定天下之業以斷天下之疑是故蓍之德圓而神卦之德方以知六爻之義易以貢聖人以此洗心退藏於密此易之大意在此又曰易本欲定天下之志斷天下之疑而已不是要說道理也
朱子曰, 此言易之書其用如此. 又曰, 易本爲卜筮而言, 古人淳質, 初无文義. 故畫卦爻, 以開物成務. 故曰夫易何爲而作也, 夫易開物成務, 冒天下之道, 如斯而已也. 是故, 以通天下之志, 以定天下之業, 以斷天下之疑. 是故, 蓍之德, 圓而神, 卦之德, 方以知, 六爻之義, 易以貢, 聖人, 以此洗心, 退藏於密, 此易之大意在此. 又曰, 易本欲定天下之志, 斷天下之疑而已, 不是要說道理也.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이것은 『周易주역』의 作用작용이 이와 같음을 말한 것이다.
또 말하였다. “易역은 本來본래 占점치기 爲위하여 말하였는데, 옛 사람들은 資質자질이 純粹순수하여 처음에는 글과 뜻이 없었다. 그러므로 卦爻괘효를 긋고 이것으로 萬物만물을 열고 일을 이루었다. 그러므로 “易역은 무엇을 하는 것인가? 易역은 萬物만물을 열고 일을 이루어 天下천하의 道理도리를 덮나니, 이와 같을 따름이다. 이런 까닭으로 (聖人성인이) 이로써 天下천하의 뜻을 通통하며, 天下천하의 일을 定정하며, 天下천하의 疑惑의혹을 決斷결단한 것이다. 이런 까닭으로 蓍草시초의 德덕은 둥글어 神妙신묘하고, 卦괘의 德덕은 모나서 知慧지혜롭고, 六爻육효의 義味의미는 바뀌면서 알려주니, 聖人성인이 이것으로 마음을 씻어 隱密은밀함에 물러나 숨는다”고 하였으니, 이 易역의 大意대의는 여기에 있는 것이다.
또 말하였다. “易역은 本來본래 天下천하의 뜻을 定정하고 天下천하의 疑惑의혹을 決斷결단하려 한 것이지, 道理도리를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니다.
○ 古之時民淳俗朴風氣未開於天下事全未知識故聖人立龜與之卜作易與之筮使之趨吉避害以成天下之事故曰開物成務物只是人物務只是事務冒只是罩得天下許多道理在裏出不得他箇
○ 古之時, 民淳俗朴, 風氣未開, 於天下事全未知識. 故聖人立龜與之卜, 作易與之筮, 使之趨吉避害, 以成天下之事. 故曰開物成務, 物只是人物, 務只是事務, 冒只是罩得天下許多道理在裏, 出不得他箇.
옛날에는 民俗민속이 淳朴순박하고 風俗풍속이 未開미개하여 天下천하의 일을 全전혀 알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聖人성인이 거북을 세워 이것으로 거북-占점을 치고, 『周易주역』을 지어 이것으로 蓍草占시초점을 쳐서 사람들이 吉길로 나아가고 害해를 避피하여 天下천하의 일을 이루게 하였다. 그러므로 “萬物만물을 열고 일을 이룬다”고 하였는데, ‘萬物만물’은 사람과 事物사물이고, ‘일[務무]’은 事務직무이며, ‘덮음[冒모]’은 但只단지 天下천하의 數수많은 道理도리를 속으로 감싸 저것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 問易開物成務冒天下之道是易之理能恁地而人以之卜筮又能開物成務否曰然
○ 問, 易開物成務, 冒天下之道, 是易之理能恁地, 而人以之卜筮, 又能開物成務否. 曰, 然.
물었다. “『周易주역』의 ‘萬物만물을 열고 일을 이루어 天下천하의 道理도리를 덮음’은 易역의 理致이치가 이와 같아서 사람들이 이것으로 占점치고, 또한 萬物만물을 열고 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아닙니까? 答답하였다. “그러합니다.”
○ 讀繫辭者須見得如何是開物如何是成務如何是冒天下之道須要就卦中一一見得許多道理然後可讀繫辭也蓋易之爲書大抵皆是因卜筮以設敎逐爻開示吉凶包括无遺如將天下許多道理包藏在其中故曰冒天下之道繫辭自大衍數以下皆是說卜筮事若不曉他盡是說爻變中道理則如所謂變動不居周流六虛之類有何憑著今人說易所以不將卜筮爲主者只是怕小卻這箇道理故憑虛失實茫昩臆度而已殊不知由卜筮而推而上通鬼神下通事物精及於无形粗及於有象如包罩在此隨取隨得居則觀象玩辭者又不待卜而後見只是體察便自見吉凶之理
○ 讀繫辭者, 須見得如何是開物, 如何是成務, 如何是冒天下之道, 須要就卦中一一見得許多道理然後, 可讀繫辭也. 蓋易之爲書, 大抵皆是因卜筮以設敎, 逐爻開示吉凶, 包括无遺, 如將天下許多道理, 包藏在其中. 故曰冒天下之道. 繫辭, 自大衍數以下, 皆是說卜筮事, 若不曉他盡是說爻變中道理, 則如所謂變動不居周流六虛之類, 有何憑著. 今人說易, 所以不將卜筮爲主者, 只是怕小卻這箇道理. 故憑虛失實, 茫昩臆度而已, 殊不知由卜筮而推, 而上通鬼神, 下通事物, 精及於无形, 粗及於有象, 如包罩在此, 隨取隨得. 居則觀象玩辭者, 又不待卜而後見, 只是體察, 便自見吉凶之理.
「繫辭傳계사전」을 읽는 사람은 반드시 어떤 것이 ‘萬物만물을 엶’이고 어떤 것이 ‘일을 이룸’이고 어떤 것이 ‘天下천하의 道理도리를 덮음’인지를 알아야만 하니, 반드시 卦괘에서 一一일일이 數수많은 道理도리를 깨달은 뒤에야 「繫辭傳계사전」을 읽을 수 있다. 『周易주역』이라는 冊책은 大體대체로 모두 占점치는 것을 通통하여 가르침을 펼치고, 爻효를 따라서 吉凶길흉을 열어 보여 남김없이 包括포괄하니, 天下천하의 數수많은 道理도리를 가져다 그 안에 쌓아 두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天下천하의 道理도리를 덮는다”고 하였다. 「繫辭傳계사전」에서는 大衍대연의 數字숫자를 말한 뒤로는 모두 占점치는 일을 說明설명하였으니, 萬若만약 그것들이 모두 爻효가 變변하는 가운데의 道理도리를 說明설명한 것임을 깨닫지 못한다면, 이른바 ‘變動변동하여 머물지 아니하고 여섯 빈자리에 두루 흘러감’[주 260]과 같은 部類부류를 무엇으로 나타낼 수 있겠는가? 只今지금 사람들이 易역을 말함에 占점치는 것을 爲主위주로 하지 않는 것은 但只단지 조금이라도 저 道理도리가 없어질까 두려워해서이다. 그러므로 헛됨을 依據의거하고 참됨을 喪失상실하여 아득하게 臆測억측할 뿐이지만, 占점치는 것에 依의해 類推유추하여 위로는 鬼神귀신에게 通통하고 아래로는 事物사물에 通통하여 精密정밀하게는 无形무형에 미치고 거칠게는 形象형상이 있는 것에 미치는 것이 여기에 쌓아 두고 隨時수시로 取취하고 隨時수시로 얻음과 같음을 決결코 모르는 것이다. “머물면 象상을 살펴 말을 吟味음미한다”[주 261]는 또한 占점을 친 뒤에 보는 것이 아니라, 但只단지 몸으로 살펴서 卽時즉시 吉凶길흉의 理致이치를 스스로 아는 것일 뿐이다.
260) 『周易주역․繫辭傳계사전』:易之爲書也不可遠, 爲道也屢遷, 變動不居, 周流六虛, 上下无常, 剛柔相易, 不可爲典要, 唯變所適. |
261) 『周易주역․繫辭傳계사전』:是故, 君子居則觀其象而玩其辭, 動則觀其變而玩其占. |
○ 臨川呉氏曰開物謂人所未知者開發之成務謂人所欲爲者成全之冒猶韜尸之冒謂天下之道悉包裹於其中也通志開物也定業成務也斷疑謂易於天下之道包裹无遺故於天下之疑事皆能決之也
○ 臨川呉氏曰, 開物, 謂人所未知者, 開發之, 成務, 謂人所欲爲者, 成全之. 冒猶韜尸之冒, 謂天下之道, 悉包裹於其中也. 通志, 開物也, 定業, 成務也, 斷疑, 謂易於天下之道, 包裹无遺故, 於天下之疑事, 皆能決之也.
臨川呉氏임천오씨가 말하였다. “‘萬物만물을 엶’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을 開發개발시킴을 이르고, ‘일을 이룸’은 사람이 하고자 하는 것을 完成완성시킴을 이른다. ‘덮음’은 “尸身시신을 덮어 가린다”의 ‘덮음’과 같으니, 天下천하의 道理도리가 모두 그 가운데 包含포함되어 있음을 이른다. ‘뜻을 通통함’은 萬物만물을 엶이고, ‘일을 定정함’은 일을 이룸이고, ‘疑惑의혹을 決斷결단함’은 易역이 天下천하의 道理도리를 남김없이 包含포함하기 때문에, 天下천하의 疑心의심되는 일을 모두 決定결정할 수 있음을 이른다.”
○ 雲峯胡氏曰學者以爲易專言卜筮易至於小吾易殊不知未有卜筮以前人无以知吉凶而成事業有卜筮則可開示吉凶而天下事事物物之理无不包括在此故曰冒天下之道開示天下以吉凶所以通天下之志成務所以定天下之業冒天下之道所以斷天下之疑下文凡六節各有是故二字皆以言卜筮之妙也
○ 雲峯胡氏曰, 學者以爲易專言卜筮, 易至於小吾易, 殊不知未有卜筮以前, 人无以知吉凶, 而成事業. 有卜筮, 則可開示吉凶, 而天下事事物物之理, 无不包括在此. 故曰冒天下之道, 開示天下以吉凶, 所以通天下之志, 成務, 所以定天下之業, 冒天下之道, 所以斷天下之疑. 下文凡六節, 各有是故二字, 皆以言卜筮之妙也.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學者학자들이, 易역을 占점치는 것으로만 말하면 우리의 易역을 작게 하기 쉽다고 하는데, 占점치는 것이 있기 以前이전에는 사람들이 吉凶길흉을 미리 알고서 일을 成事성사시킨 적이 없었음을 決결코 모르는 것이다. 占점치게 되면 吉길과 凶흉을 열어 보일 수 있으며 天下천하의 모든 事物사물의 理致이치가 여기에 包含포함되지 않음이 없다. 그러므로 “天下천하의 道理도리를 덮는다”고 하였으니, 天下천하에 吉길과 凶흉을 열어 보임은 天下천하의 뜻을 通통하게 하는 것이고, ‘일을 이룸’은 天下천하의 일을 定정하는 것이고, ‘天下천하의 道理도리를 덮음’은 天下천하의 疑惑의혹을 決斷결단하는 것이다. 아래의 여섯 句節구절에는 各各각각 ‘이런 까닭으로[是故시고]’라는 말이 있는데, 모두 占점치는 것의 妙用묘용을 말한 것이다.”
韓國大全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張子曰, 物凡物也, 務事也. 開明之也, 成處之也. 事旡大小, 不能明則何由能處. 雖至粗至小之事, 亦莫非開物成務. 譬如不深耕易耨, 則稼穡烏得而立. 唯深也故能通天下之志, 唯幾也故能成天下之務. 是則開物成務者, 必也有濟時之才.
張子장자가 말하였다. “物件물건은 모든 物件물건이고 業務업무는 일이다. 여는 것은 밝힘이고 이룸은 對處대처함이다. 일에 크고 작음이 없이 밝지 못하면 어떻게 對處대처하겠는가? 至極지극히 거칠고 작은 일이라도 物件물건을 밝히고 일에 對處대처함이 아닌 것이 없다. 깊이 밭 갈고 바꾸어 김매지 않으면 農事농사일을 어떻게 正立정립할 수 있겠는가? 오직 깊기 때문에 天下천하의 뜻에 通통하고, 오직 幾微기미를 알기 때문에 天下천하의 일을 이루니, 物件물건을 밝히고 일에 對處대처함에 반드시 때를 救濟구제할 才質재질이 있어야 한다.”
○ 漢上朱氏曰, 萬物在天地間不離五十有五之數. 聖人雖不言其能逃乎. 然則易之爲書何爲者也. 物有理易則開之, 事有時易則成之. 聖人冒天下之道, 所謂易者如斯而已者也. 冒天下之道, 日月所照, 霜露所墜, 舟車所至, 凡有血氣者, 必待此道而後覆.
漢上朱氏한상주씨가 말하였다. “天地천지의 萬物만물은 五十有五數55수를 떠날 수 없다. 聖人성인이 말은 하지 않았지만 어찌 逃亡도망갈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易역은 어떤 글인가? 物件물건에 理致이치가 있으니 易역으로 열고 일에 때가 있으니 易역으로 이룬다. 聖人성인이 天下천하의 道理도리를 덮으니, 이와 같을 따름이다. 天下천하의 道理도리를 덮음은 日月일월이 비추고 서리와 이슬이 떨어지고 배와 수레가 다니는 곳에 모든 血氣혈기가 있는 者자들은 반드시 이 道도를 기다린 뒤에 덮힌다.”
關子明曰, 象生有定數, 吉凶有前期, 變而能通, 則治亂有可易之理, 天命人事其同歸乎. 故聖人以此通天下之志, 謂其極深也. 以此定天下之業, 謂其成務也. 以此斷天下之疑, 謂其受命如響也.
關子明관자명이 말하였다. “象상을 生생함에는 定정해진 數수가 있고 吉길과 凶흉에는 미리 期約기약함이 있다. 變변하여 通통하면 다스림과 어지러움을 바꿀 수 있는 理致이치가 있으니 天命천명과 人事인사가 함께 돌아간다. 그러므로 聖人성인이 이로써 天下천하의 뜻을 通통하니 至極지극히 깊음을 말한다. 이로써 天下천하의 일을 定정하니 일을 이룸을 말한다. 이로써 天下천하의 疑心의심을 決斷결단하니 命令명령을 받음에 메아리와 같음을 말한다.”
小註臨川說, 韜尸之冒.
小註소주에 臨川呉氏임천오씨가 말한 주검을 덮는 冒모.
士喪禮, 冒質殺, 註冒制如直囊, 上曰質, 下曰殺. 喪大記註, 冒旣襲所以韜尸.
『禮記예기‧士喪禮사상례』의 冒모‧質질‧殺쇄에 對대한 註釋주석에 “冒모는 곧은 자루처럼 만드니 위는 質질이라 하고 아래는 殺쇄라 한다.”라 하고, 「喪大記상대기」에 “冒모는 襲殮습염한 뒤에 尸身시신을 싸는 것이다”라 하였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開物所以通天下之志, 成務所以定天下之業, 冒道所以斷天下之疑.
萬物만물을 엶으로써 天下천하의 뜻을 通통하고, 일을 이룸으로써 天下천하의 일을 定정하고, 道도를 덮음으로써 天下천하의 疑心의심을 判斷판단한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開者發也, 物謂事理也, 成者成就也, 務謂事業也. 冒謂覆冒而言悉備也. 知其未然以通人之志, 故曰開物. 定其當然以成人之事, 故曰成務. 悉備天下之道, 故志通, 而心之疑決業定, 而事之疑決矣.
開개는 發발하는 것이고 物물은 事物사물의 理致이치이고 成성은 成就성취이고 務무는 事業사업이다. 冒모는 덮음이니 다 갖춘 것을 말한다. 아직 그렇지 않을 때 사람의 뜻을 通통하기 때문에 事物사물의 理致이치를 發발한다고 하였다. 마땅히 그럴 때에 사람의 事業사업을 成就성취하기 때문에 事業사업을 成就성취한다고 하였다. 天下천하의 道理도리를 다 갖추었기 때문에 뜻을 通통하고 마음의 疑心의심을 決斷결단하고 事業사업을 決定결정하니 事業사업의 疑心의심이 決斷결단된다.
=====
주역대전 : 繫辭上傳:제11장(第十一章)_2절
p.358 【經文】 =====
是故蓍之德圓而神卦之德方以知六爻之義易以貢聖人以此洗心退藏於密吉凶與民同患神以知來知以藏往其孰能與於此哉古之聰明叡知神武而不殺者夫.
是故, 蓍之德, 圓而神, 卦之德, 方以知, 六爻之義, 易以貢, 聖人, 以此洗心, 退藏於密, 吉凶, 與民同患, 神以知來, 知以藏往, 其孰能與於此哉. 古之聰明叡知神武而不殺者夫.
是故로 蓍之德은 圓而神이오 卦之德은 方以知오 六爻之義는 易以貢이니 聖人이 以此로 細心하야 退藏於密하며 吉凶에 與民同患하야 神以知來코 知以藏往하나니 其孰能與於此哉리오 古之聰明叡智神武而不殺者夫인져
이런 까닭으로 蓍草시초의 德덕은 둥글어 神妙신묘하고, 卦괘의 德덕은 모나서 知慧지혜롭고, 六爻육효의 義味의미는 바뀌면서 알려주니, 聖人성인이 이것으로 마음을 씻어 隱密은밀함에 물러나 숨으며, 吉凶길흉에 百姓백성과 더불어 근심을 같이 하여 神妙신묘함으로 올 것을 알고 知慧지혜로 간 것을 간직하니, 그 누가 여기에 參與참여할 수 있겠는가? 옛날의 聰明총명하고 슬기롭고 武力무력이 神妙신묘하고도 죽이지 아니하던 者자일 것이다.
中國大全
p.358 【小註】 =====
程子生生之謂易天地設位而易行乎其中乾坤毁則无以見易易不可見乾坤或幾乎息矣易畢竟是甚又指而言曰聖人以此洗心退藏於密聖人示人之意至此深且明矣終无人理會易者此也密也是甚物人能至此深思當自得之
程子曰 生生之謂易, 天地設位而易行乎其中. 乾坤毁, 則无以見易, 易不可見, 乾坤或幾乎息矣, 易畢竟是甚. 又指而言曰, 聖人以此洗心, 退藏於密, 聖人示人之意, 至此深且明矣, 終无人理會易者, 此也密也, 是甚物. 人能至此深思, 當自得之.
程子정자가 말하였다. “낳고 낳음을 이르는 것이 易역이고,[주 262] 天地천지가 자리를 펼치면 易역이 그 가운데 流行유행한다.[주 263] 乾건과 坤곤이 毁損훼손되면 易역을 볼 수가 없고, 易역을 볼 수 없다면 乾건과 坤곤이 或혹 거의 그칠 것이니,[주 264] 易역은 畢竟필경 어떠한 것인가? 또 가리켜 말하기를 “聖人성인이 이것으로 마음을 씻어 隱密은밀함에 물러나 숨는다”고 하였으니, 聖人성인이 사람들에게 보인 뜻이 이에 깊고도 分明분명하지만, 끝내는 사람들이 易역을 理解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것이 隱密은밀하기 때문이니, 이것은 어떤 物件물건이란 말인가? 사람들이 여기에 이르러 깊이 생각할 수 있다면 마땅히 스스로 攄得터득할 것이다.”
262) 『周易주역․繫辭傳계사전』. |
263) 『周易주역․繫辭傳계사전』:天地設位, 而易行乎其中矣, 成性存存, 道義之門. |
264) 『周易주역․繫辭傳계사전』:乾坤其易之縕邪. 乾坤成列, 而易立乎其中矣, 乾坤毁則无以見易, 易不可見, 則乾坤或幾乎息矣. |
又曰安有識得易後不知退藏於密密是用之原聖人之妙處知不專爲藏往易言知來藏往主蓍卦而言
又曰, 安有識得易後, 不知退藏於密. 密是用之原, 聖人之妙處. 知不專爲藏往, 易言知來藏往, 主蓍卦而言.
또 말하였다. “어찌 易역을 알아낸 뒤에 隱密은밀함에 물러나 숨을 줄을 모른단 말인가? ‘隱密은밀함’은 作用작용의 根源근원이고 聖人성인의 神妙신묘한 곳이다. 知慧지혜는 全的전적으로 간 것을 감추기 爲위한 것은 아니니, 『周易주역』에서 “올 것을 알고 간 것을 감춘다”고 한 것은 蓍草시초와 卦괘를 爲主위주로 말한 것이다.
○ 張子曰圓神故能通天下之志方知故能定天下之業易貢故能斷天下之疑易書成三者備憂患明聖人得以洗濯其心退藏於密矣
○ 張子曰, 圓神, 故能通天下之志, 方知, 故能定天下之業, 易貢, 故能斷天下之疑. 易書成, 三者備, 憂患明, 聖人得以洗濯其心, 退藏於密矣.
張子장자가 말하였다. “둥글어 神妙신묘하기 때문에 天下천하의 뜻을 通통할 수 있고, 모나서 知慧지혜롭기 때문에 天下천하의 일을 定정할 수 있고, 바뀌면서 알려주기 때문에 天下천하의 疑惑의혹을 決斷결단할 수 있다. 『周易주역』이라는 冊책이 이루어져 세 가지가 갖춰지고 百姓백성의 憂患우환이 밝혀지자, 聖人성인은 이것으로 그 마음을 씻어내 隱密은밀함에 물러나 숨는 것이다.”
p.359 【本義】 =====
圓神謂變化无方方知謂事有定理易以貢謂變易以告人聖人體具三者之德而无一塵之累无事則其心寂然人莫能窺有事則神知之用隨感而應所謂无卜筮而知吉凶也神武不殺得其理而不假其物之謂
圓神, 謂變化无方, 方知, 謂事有定理, 易以貢, 謂變易以告人. 聖人體具三者之德, 而无一塵之累. 无事則其心寂然, 人莫能窺, 有事則神知之用, 隨感而應, 所謂无卜筮而知吉凶也. 神武不殺, 得其理而不假其物之謂.
圓神은 謂變化无方이요 方知는 謂事有定理라 易以貢은 謂變易以告人이라 聖人은 體具三者之德하여 而无一塵之累하니 无事則其心寂然하여 人莫能窺하고 有事則神知之用이 隨感而應하나니 所謂无卜筮而知吉凶也라 神武不殺은 得其理而不假其物之謂라.
‘둥글어 神妙신묘함(圓神원신)’은 變化변화함에 方位방위가 없음을 이르고, ‘모나서 知慧지혜로움’은 일에 定정해진 理致이치가 있음을 이르고, ‘바뀌면서 알려줌’은 바뀌면서 사람에게 알려줌을 이른다. 聖人성인은 세 가지의 德덕을 몸소 갖추어 티끌만한 허물도 없다. 일이 없으면 그 마음이 고요하여 사람들이 엿볼 수 없고, 일이 있으면 神妙신묘하고 知慧지혜로운 作用작용이 느낌에 따라서 應對응대하니, 이른바 “占점치지 않고도 吉凶길흉을 안다”는 것이다. ‘武力무력이 神妙신묘하고도 죽이지 않음(神武不殺신무불살)’은 그 理致이치를 얻고도 그 物件물건을 빌리지 않음을 이른다.
p.360 【小註】 =====
朱子曰此言聖人所以作易之本也蓍動卦靜而爻之變易无窮未畫之前此理已具於聖人之心矣然物之未感則寂然不動而无兆朕之可名及其出而應物則憂以天下而圓神方知者各見於功用之實聰明叡知神武而不殺者言其體用之妙也
朱子曰, 此言聖人所以作易之本也. 蓍動卦靜, 而爻之變易无窮, 未畫之前, 此理已具於聖人之心矣. 然物之未感, 則寂然不動, 而无兆朕之可名, 及其出而應物, 則憂以天下, 而圓神方知者, 各見於功用之實. 聰明叡知神武而不殺者, 言其體用之妙也.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이것은 聖人성인이 『周易주역』을 지은 根本근본을 말한 것이다. 蓍草시초는 움직이고 卦괘는 고요하며 爻효의 變변하여 바뀜은 끝이 없는데, 畫획을 긋기 以前이전에도 이러한 理致이치는 이미 聖人성인의 마음에 갖추어져 있었다. 그러나 事物사물에 感應감응하지 않으면 고요히 움직이지 않아서 이름 붙일만한 兆朕조짐이 없고, 나와서 事物사물에 應對응대하게 되면 天下천하로 근심하여 둥글어 神妙신묘하고 모나서 知慧지혜로운 것이 各各각각 實際실제의 힘쓰는 곳에 나타난다. ‘聰明총명하고 슬기롭고 武力무력이 神妙신묘하고도 죽이지 않는 者자’는 그 本體본체와 作用작용의 神妙신묘함을 말한 것이다.”
又曰蓍之德三句蓍與卦以德言爻以義言但只是具這箇道理在此而已所謂以此洗心者心中渾然此理別无他物退藏於密只是未見於用所謂寂然不動也下文說神以知來便是以蓍之德知來知以藏往便是以卦之德藏往洗心退藏言體知來藏往言用然亦只言體用具矣而未及使出來處到下文是興神物以前民用方發揮許多道理以盡見於用也然前段必結之以聰明叡知神武而不殺者只是譬喩蓍龜雖未用而神靈之理具在猶武雖是殺人底事聖人卻存此神武而不殺也
又曰, 蓍之德三句, 蓍與卦以德言, 爻以義言, 但只是具這箇道理在此而已. 所謂以此洗心者, 心中渾然此理, 別无他物, 退藏於密, 只是未見於用, 所謂寂然不動也, 下文說神以知來, 便是以蓍之德知來, 知以藏往, 便是以卦之德藏往. 洗心退藏, 言體, 知來藏往, 言用. 然亦只言體用具矣, 而未及使出來處, 到下文是興神物, 以前民用, 方發揮許多道理, 以盡見於用也. 然前段必結之以聰明叡知神武而不殺者, 只是譬喩, 蓍龜雖未用, 而神靈之理具在, 猶武雖是殺人底事, 聖人卻存此神武而不殺也.
또 말하였다. “‘蓍草시초의 德덕은 …’ 以下이하 세 句節구절에서, 蓍草시초와 卦괘는 德덕으로 말하였고 爻효는 義味의미로 말하였지만, 但只단지 저 道理도리를 여기에 갖추고 있다는 것일 뿐이다. 이른바 ‘이것으로 마음을 씻음’은 마음속이 穩全온전히 이 理致이치여서 別途별도의 다른 物件물건이 없다는 것이고, ‘隱密은밀함에 물러나 숨음’은 但只단지 作用작용에 나타나지 않은 것일 뿐이니, 이른바 ‘고요히 움직이지 않음’이다. 아래 글에 “神妙신묘함으로 올 것을 안다”고 한 것은 바로 蓍草시초의 德덕이 올 것을 알기 때문이며, “知慧지혜로 간 것을 간직한다”는 바로 卦괘의 德덕이 간 것을 간직하기 때문이다. ‘마음을 씻고 물러나 숨음’은 本體본체를 말한 것이고, ‘올 것을 알고 간 것을 간직함’은 作用작용을 말한 것이다. 그러나 또한 本體본체와 作用작용을 갖추어 말했지만 아직 나오게 하는 곳을 言及언급하지 않았으니, 아래 글의 ‘이에 神靈신령한 物件물건을 일으켜 百姓백성의 씀을 이끌게 하니’에 이르러야 바야흐로 數수많은 道理도리를 發揮발휘하여 作用작용으로 모두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앞 段落단락에서 ‘聰明총명하고 슬기롭고 武力무력이 神妙신묘하고도 죽이지 않는 者자’로 結緣결연히 끝맺은 것은 다만 譬喩비유일 뿐이니, 蓍草시초와 거북을 아직 쓰지 않았지만 神靈신령한 理致이치가 갖추어져 있는 것이, 武力무력이 비록 사람을 죽이는 일이지만 聖人성인이 도리어 이 武力무력의 神妙신묘함을 지니고도 죽이지 않음과 같다는 것이다.
又曰聖人以此洗心退藏於密是以那易之理來洗濯自家心了更没些私意小知在裏許聖人便似易了不假卜筮而知吉凶所以說神武而不殺這是有那神以知來知以藏往又說箇齋戒以神明其德皆是得其理不假其物
又曰, 聖人以此洗心, 退藏於密, 是以那易之理來, 洗濯自家心了, 更没些私意小知在裏許, 聖人便似易了. 不假卜筮而知吉凶, 所以說神武而不殺, 這是有那神以知來, 知以藏往. 又說箇齋戒以神明其德, 皆是得其理, 不假其物.
또 말하였다. “‘聖人성인이 이것으로 마음을 씻어 隱密은밀함에 물러나 숨음’은 저 易역의 理致이치를 가져와 스스로의 마음을 씻어내 다시 안에 조금의 私私사사로운 뜻이나 얕은 생각이 없음이니, 聖人성인이 易역과 같아짐이다. 占점치지 않고서도 吉길함과 凶흉함을 알기에 武力무력이 神妙신묘하고도 죽이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니, 이것이 ‘神妙신묘함으로 올 것을 알고 知慧지혜로 간 것을 간직함’이다. 다시 “깨끗이 하며 두려워하여 그 德덕을 神妙신묘하고 밝게 한다”고 하였으니, 모두 그 理致이치를 얻고 그 物件물건을 빌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又曰退藏於密時固不用這物事吉凶與民同患也不用這物事用神而不用蓍用知而不用卦全不犯手退藏於密是不用事時到他用事也不犯手事未到時先安排在這裏了事到時恁地來恁地應
又曰, 退藏於密時, 固不用這物事, 吉凶與民同患, 也不用這物事. 用神而不用蓍, 用知而不用卦, 全不犯手. 退藏於密, 是不用事時, 到他用事, 也不犯手. 事未到時, 先安排在這裏了, 事到時, 恁地來恁地應.
또 말하였다. “隱密은밀함에 물러나 숨을 때는 참으로 저 事物사물을 쓰지 않지만, 吉凶길흉에 百姓백성과 더불어 근심을 함께 함에도 또한 저 事物사물을 쓰지 않는다. 神妙신묘함을 쓰고 蓍草시초는 쓰지 않으며 知慧지혜를 쓰고 卦괘는 쓰지 않으니, 一切일체 손을 쓰지 않는 것이다. ‘隱密은밀함에 물러나 숨음’은 일에 쓰이지 않는 때이며, 그것이 일에 쓰이게 되도 또한 손을 쓰지 않는다. 일이 이르지 않았을 때에는 먼저 저 안에서 按配안배하고, 일이 이르렀을 때에는 오는 대로 應對응대하는 것이다.”
○ 蓍以七爲數故七七四十九而屬陽是未成卦時所用未有定體故其德圓而神所以知來卦以八爲數故八八六十四而屬陰是因蓍之變而成已有定體故其德方以知所以藏往
○ 蓍以七爲數. 故七七四十九而屬陽, 是未成卦時, 所用未有定體. 故其德, 圓而神, 所以知來. 卦以八爲數. 故八八六十四而屬陰, 是因蓍之變而成, 已有定體. 故其德, 方以知, 所以藏往.
蓍草시초의 數수는 七칠이다. 그러므로 七칠에 七칠인 四十九사십구[七7×七7=四十九49]여서 陽양에 屬속하고, 아직 卦괘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이기에 쓰는 것이 定정해진 몸-體체가 없다. 그러므로 그 德덕이 둥글어 神妙신묘하니, 그래서 올 것을 아는 것이다. 卦괘의 數수는 八팔이다. 그러므로 八팔에 八팔인 六十四육십사[八8×八8=六十四64]여서 陰음에 屬속하고, 蓍草시초의 變化변화를 通통하여 이루어져 이미 定정해진 몸-體체가 있다. 그러므로 그 德덕이 모나서 知慧지혜로우니, 그래서 간 것을 감추는 것이다.
○ 一卦之中凡爻辭所載皆具已見底道理此藏往也占得此爻卻因已見底道理以推未來之事便是知來
○ 一卦之中, 凡爻辭所載, 皆具已見底道理, 此藏往也. 占得此爻, 卻因已見底道理, 以推未來之事, 便是知來.
하나의 卦괘에서 모든 爻辭효사에 記載기재된 것은 모두 이미 드러난 道理도리를 갖추고 있으니, 간 것을 감춘 것이다. 占점쳐서 이 爻효를 얻으면 이미 드러난 道理도리에 依據의거하여 아직 오지 않은 일을 推論추론하니, 바로 올 것을 아는 것이다.
○ 易以貢是變易以告人貢字只作告字說但上面神字知字下得重不知此字又卻下得輕卻曉不得
○ 易以貢, 是變易以告人, 貢字, 只作告字說. 但上面神字知字, 下得重, 不知此字又卻下得輕, 卻曉不得.
‘바뀌면서 알려줌[易以貢역이공]’은 變변하여 바뀌면서 사람에게 알려주는 것이니, ‘貢공’字자는 但只단지 ‘告고’字자로 看做간주하여 말한 것이다. 다만 위의 ‘神신’字자와 ‘知지’字자는 무겁게 處理처리하였는데, 이 글자[貢공]는 오히려 가볍게 處理처리하여 理解이해할 수 없게 했는지 알 수가 없다.
○ 建安丘氏曰四十九蓍分掛揲扐陰陽老少變化无方故其德圓而神六十四卦象辭森列吉凶得失一定不易故其德方以知貢猶告也三百八十四爻剛柔迭用九六相推其理又變易以告人故其義易以貢
○ 建安丘氏曰, 四十九蓍, 分掛揲扐, 陰陽老少, 變化无方. 故其德圓而神. 六十四卦, 象辭森列, 吉凶得失, 一定不易. 故其德方以知. 貢猶告也, 三百八十四爻, 剛柔迭用, 九六相推, 其理又變易以告人. 故其義易以貢.
建安丘氏건안구씨가 말하였다. “四十九49의 蓍策시책을 나누고 걸며 세고 끼움에 陰陽음양의 老노와 少소가 變化변화하여 모남이 없다. 그러므로 그 德덕이 둥글어 神妙신묘한 것이다. 六十四卦64괘의 象辭상사가 빽빽하게 羅列나열되어 吉길함과 凶흉함, 얻음과 잃음이 바뀌지 않고 一定일정하다. 그러므로 그 德덕이 모나서 知慧지혜로운 것이다. ‘貢공’은 알림과 같으니, 三百八十四爻384효의 剛강과 柔유가 番번갈아 運用운용되고 陽양[九구]과 陰음[六육]이 서로 밀치니, 그 理致이치가 또한 變변하여 바뀌면서 사람에게 알려준다. 그러므로 그 義味의미가 바뀌면서 알려주는 것이다.”
○ 孔氏曰吉凶與民同患者凶雖民之所患吉亦民之所患也旣得其吉又患其凶老子曰寵辱若驚也
○ 孔氏曰, 吉凶與民同患者, 凶雖民之所患, 吉亦民之所患也. 旣得其吉, 又患其凶, 老子曰, 寵辱若驚也.
孔氏공씨가 말하였다. ““吉凶길흉에 百姓백성과 더불어 근심을 같이 한다”에서 凶흉이 비록 百姓백성이 근심하는 것이지만, 吉길도 또한 百姓백성이 근심하는 것이다. 이미 그 吉길을 얻었어도 다시 그 凶흉을 근심함이니, 老子노자는 “寵愛총애 받거나 辱욕되거나 모두 놀람은 같다”고 하였다.”
○ 雲峯胡氏曰此以蓍卦爻之理而言也理无一定之用故曰圓而神事有一定之理故曰方以知易以六爻之理敎人有定體而无定用故曰易以貢聖人一心蓍卦爻之理具焉具此三者之理而无一塵之累故无事則退藏於密莫窺其際卽蓍卦爻之无思无爲寂然不動者也有事則吉凶與民同患其神自足以知來其知自足以藏往卽蓍卦爻之感而遂通天下之故者也易開物成務是使人以卜筮而知吉凶與民同患而知來藏往是聖人无卜筮而知吉凶也本義謂神武不殺得其理而不假其物之謂蓋謂理必有資乎蓍卦爻之爲物而聖人得其理而不假其物便如武必有資乎殺而聖人則存此神武而不假乎殺也
○ 雲峯胡氏曰, 此以蓍卦爻之理而言也. 理无一定之用, 故曰圓而神, 事有一定之理, 故曰方以知, 易以六爻之理敎人, 有定體而无定用, 故曰易以貢. 聖人一心, 蓍卦爻之理具焉, 具此三者之理, 而无一塵之累. 故无事則退藏於密, 莫窺其際, 卽蓍卦爻之无思无爲寂然不動者也, 有事則吉凶與民同患, 其神自足以知來, 其知自足以藏往, 卽蓍卦爻之感而遂通天下之故者也. 易開物成務, 是使人以卜筮而知吉凶, 與民同患, 而知來藏往, 是聖人无卜筮而知吉凶也. 本義, 謂神武不殺, 得其理而不假其物之謂, 蓋謂理必有資乎蓍卦爻之爲物, 而聖人得其理, 而不假其物, 便如武必有資乎殺, 而聖人則存此神武, 而不假乎殺也.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이것은 蓍策시책과 卦괘와 爻효의 理致이치로 말한 것이다. 理致이치에는 一定일정한 作用작용이 없으므로 “둥글어 神妙신묘하다”고 하였고, 일에는 一定일정한 理致이치가 있으므로 “모나서 知慧지혜롭다”고 하였으며, 易역이 六爻육효의 理致이치로 사람에게 가르침에 定정해진 몸-體체는 있지만 定정해진 作用작용은 없으므로 “바뀌면서 알려준다”고 하였다. 聖人성인의 한 마음에는 蓍策시책과 卦괘와 爻효의 理致이치가 갖추어져 있는데, 이 세 가지 理致이치를 갖추고도 조금의 얽매임이 없다. 그러므로 일이 없을 때에는 隱密은밀함에 물러나 숨어서 그 즈음을 엿볼 수 없으니, 蓍草시초와 卦괘와 爻효가 생각함도 없고 行행함도 없이 고요히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일이 있을 때에는 吉凶길흉에 百姓백성과 더불어 근심을 같이 하며, 神妙신묘함은 스스로 올 것을 알 수가 있고 知慧지혜는 스스로 간 것을 감출 수 있으니, 蓍草시초와 卦괘와 爻효가 感應감응하여 마침내 天下천하의 緣故연고에 通통하는 것이다. ‘易역이 萬物만물을 열고 일을 이룸’은 사람에게 占점치는 것으로 吉길함과 凶흉함을 알게 함이고, ‘百姓백성과 더불어 근심을 같이 하며 올 것을 알고 간 것을 간직함’은 聖人성인이 占점치지 않아도 吉길과 凶흉을 아는 것이다. 『本義본의』에서 “武力무력이 神妙신묘하고도 죽이지 않음은 그 理致이치를 얻고도 그 物件물건을 빌리지 않음을 이른다”고 하였다. 이는 大體대체로 理致이치는 蓍草시초와 卦괘와 爻효라는 物件물건을 依據의거해야만 하는데, 聖人성인이 그 理致이치를 얻고도 그 物件물건을 빌리지 않은 것이 바로 武力무력은 죽임을 依據의거해야만 하는 것이 聖人성인이 이 神妙신묘한 武力무력을 지니고도 죽임을 빌리지 않는 것과 같다고 한 것이다.”
○ 平庵項氏曰自子曰夫易何爲者也至定之以吉凶所以斷也朱子合爲一大章專言卜筮之事而其間節目有四第一節自夫易何爲者也至神武而不殺者夫統言易中有蓍卦爻三德章首先設問答次以是故發辭開物者知其未然也陽之始物也成務者定其當然也陰之終物也天下之始終皆備於此書之內矣是故聖人用之以通人之志所謂開物也以定人之事所謂成務也以決人之疑卽志與事之決也此三者皆蓍卦爻之所能也是故蓍用七故其德圓卦用八故其德方爻用九六故其義易貢蓍開於无卦之先所以爲神卦定於有象之後所以爲知爻決之先者也所以爲貢聖人以此三者洗心以存其神退藏以定其體同患以贊其決故其知幾卽神之開物其畜德則知之成務也此所謂聰明叡知也其斷吉凶卽神武之決也其與民同患卽不殺之仁也古之人有能備是德者卽伏義聖人是也故自此以下始言建立卜筮之人焉
○ 平庵項氏曰, 自子曰夫易何爲者也, 至定之以吉凶所以斷也, 朱子合爲一大章, 專言卜筮之事, 而其間節目有四. 第一節, 自夫易何爲者也, 至神武而不殺者夫, 統言易中有蓍卦爻三德. 章首先設問答, 次以是故發辭. 開物者, 知其未然也, 陽之始物也, 成務者, 定其當然也, 陰之終物也. 天下之始終, 皆備於此書之內矣. 是故聖人用之, 以通人之志, 所謂開物也, 以定人之事, 所謂成務也, 以決人之疑, 卽志與事之決也. 此三者, 皆蓍卦爻之所能也. 是故蓍用七故, 其德圓, 卦用八故, 其德方, 爻用九六故, 其義易貢, 蓍開於无卦之先, 所以爲神, 卦定於有象之後, 所以爲知, 爻決之先者也, 所以爲貢. 聖人, 以此三者, 洗心以存其神, 退藏以定其體, 同患以贊其決. 故其知幾, 卽神之開物也 其畜德, 則知之成務也, 此所謂聰明叡知也. 其斷吉凶, 卽神武之決也, 其與民同患, 卽不殺之仁也, 古之人有能備是德者, 卽伏義聖人, 是也. 故自此以下, 始言建立卜筮之人焉.
平庵項氏평암항씨가 말하였다. ““孔子공자께서 말씀하셨다. 易역은 무엇을 하는 것인가?”에서부터 “吉凶길흉으로 定정함은 이로써 決斷결단하는 것이다”까지를 朱子주자가 合합쳐서 하나의 큰 章장으로 만들고 全的전적으로 占점치는 일을 말하였다고 하였는데, 그 사이에는 節目절목이 넷이 있다. 첫째 節절은 “易역은 무엇을 하는 것인가?”에서부터 “武力무력이 神妙신묘하고도 죽이지 않는 者자일 것이다”까지이니, 易역에 蓍草시초와 卦괘와 爻효의 세 가지 德덕이 있음을 合합쳐 말한 것이다. 章장의 첫머리를 먼저 問答문답으로 始作시작했기에 다음에 ‘이런 까닭으로[是故시고]’로 말을 展開전개하였다. ‘萬物만물을 엶’은 아직 그러하지 않음을 主宰주재함이니 陽양이 萬物만물을 始作시작함이고, ‘일을 이룸’은 마땅히 그러해야 함을 定정함이니 陰음이 萬物만물을 마침이다. 天下천하의 始作시작과 마침이 모두 이 冊책의 안에 갖춰져 있다. 이런 까닭으로 聖人성인이 이를 써서 사람의 뜻을 通통하게 하니 이른바 ‘萬物만물을 엶’이고, 사람의 일을 定정하니 이른바 ‘일을 이룸’이고, 사람의 疑惑의혹을 決斷결단하니 바로 뜻과 일을 決斷결단함이다. 이 세 가지는 모두 蓍草시초와 卦괘와 爻효가 해내는 것이다. 이런 까닭으로 蓍草시초는 七칠을 쓰기 때문에 그 德덕이 둥글고, 卦괘는 八팔을 쓰기 때문에 그 德덕이 모나고, 爻효는 九구와 六육을 쓰기 때문에 그 義味의미가 바뀌면서 알려주는 것이다. 蓍草시초는 卦괘가 있기 以前이전에 열어 주기에 神妙신묘한 것이고, 卦괘는 象상이 있은 뒤에 定정해 주기에 知慧지혜로운 것이고, 爻효는 앞서 決斷결단하는 것이기에 알려주는 것이다. 聖人성인이 이 세 가지로 마음을 씻어 그 神妙신묘함을 保存보존하고, 물러나 숨어서 그 本體본체를 安定안정시키고, 근심을 같이 하여서 그 決定결정을 돕는다. 그러므로 그 幾微기미를 앎이 바로 神妙신묘함이 萬物만물을 여는 것이고, 그 德덕을 쌓음이 곧 知慧지혜가 일을 이루는 것이니, 이것이 이른바 “聰明총명하고 슬기롭다”는 것이다. 그 吉凶길흉을 決斷결단함은 곧 神妙신묘한 武力무력의 決斷결단이고, 그 百姓백성과 근심을 같이 함은 곧 죽이지 않는 어짊이니, 옛 사람으로 이러한 德덕을 갖출 수 있었던 者자는 伏義복희 聖人성인이 이 분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부터 비로소 占점치는 것을 만든 사람을 말하게 된다.”
韓國大全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韓氏曰, 圓者運而不窮, 圓者止而有分. 唯變所適, 旡數不周, 故曰圓. 列卦分爻各有其體, 故曰方. 貢吿也, 六爻變易以吿人吉凶.
韓氏한씨가 말하였다. “圓원은 움직임에 끝이 없고 圓방은 그쳐서 分數분수가 있다. 오직 變변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限한없이 돌기 때문에 圓원이라고 한다. 卦괘를 벌리고 爻효를 나누어 各各각각 그 몸-體체가 있기 때문에 方방이라 한다. 貢공은 吿고함이니 六爻육효의 變易변역으로 사람에게 吉凶길흉을 吿고해준다.”
○ 張子曰, 開物於幾先, 故曰知來. 明憂患而彌其故, 故曰藏往. 示人吉凶其道顯矣. 知來藏往其德行神矣, 語蓍龜之用也. 神武而不殺, 神之大者使懼而不犯, 神武者也.
張子장자가 말하였다. “幾微기미에 앞서서 物件물건을 밝히기 때문에 올 것을 안다고 하였다. 憂患우환을 밝히고 그 緣故연고를 두루 알기 때문에 지난 것을 감춘다고 하였다. 사람에게 吉凶길흉을 보여주니 그 道도가 드러난다. 올 것을 알고 지난 것을 감추니 그 德行덕행이 神妙신묘함은 蓍草시초와 거북의 쓰임을 말한다. 神妙신묘한 武力무력으로 죽이지 않음은 神신의 偉大위대함으로 두려워하게 하고 犯범하지는 않는 것이 神妙신묘한 武力무력이다.”
○ 朱子曰, 聖人之心渾只是圓神方知易貢三箇物事, 㪅旡別物. 一似洗得來潔凈了. 聖人以此洗心, 此字, 指蓍卦之德六爻之義而言, 洗心, 言聖人玩此理而默契其妙也.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聖人성인의 마음은 이 둥글게 神妙신묘하고 모나게 知慧지혜롭고 바꾸어 告고(貢공)해주는 세 가지을 섞었을 뿐 다른 것이 아니다. 한―番번 닦으면 깨끗해진다. 聖人성인이 이것으로 마음을 닦는데 ‘이것’은 蓍草시초와 卦괘의 德덕과 六爻육효의 뜻을 말하고, ‘마음을 닦음’은 聖人성인이 이 理致이치를 玩味완미하여 그 妙묘함에 默默묵묵히 契合계합함이다.”
○ 神以知來, 如明鏡然, 事物來都看見. 知以藏往, 只是見在有底事, 他都識得都藏得在這裏面.
神신으로 올 것을 아는 것은 밝은 거울과 같아서 事物사물이 옴에 모두 보인다. 知慧지혜로 지난 것을 감춤은 다만 現在현재의 일로 그가 모두 內面내면에 감출 줄 아는 것이다.
○ 如揲蓍然, 當其未揲也都不知, 成卦了則事都絣定在上面了, 便是藏往. 聖人於天下, 自是所當者摧, 所向者伏, 然而他都不費手腳, 這便是神武不殺.
蓍草시초를 헤아리는 것처럼, 아직 蓍草시초를 헤아리지 않았을 때에는 알지 못하다가, 卦괘가 이루어진 다음에는 일이 모두 그 위에 定정해져 있으니, 이것이 바로 ‘갈 것을 앎’이다. 天下천하 사람들은 聖人성인에 對대해서 저절로 맞닥뜨리면 꺾이고 向향하면 服從복종하지만, 聖人성인은 全전혀 손발을 쓰지 않으니, 이것이 바로 武力무력이 神妙신묘하고도 죽이지 아니하는 것이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蓍无定策而隨時變化, 故圓而神. 卦有成象而衆理具備, 故方以知. 六爻之義, 則因九六之數剛柔變易而吿之. 故聖人以此洗心, 无事則藏往之知與卦同, 有事則知來之神與蓍同. 故與民同患而知吉凶也. 聰明睿知, 知之盛, 神武不殺, 神之至也.
蓍草시초는 定정해진 策數책수가 없이 때에 따라 變변하기 때문에 둥글고 神妙신묘하다. 卦괘는 이루어진 象상이 없이 모든 理致이치가 갖추어있기 때문에 모나고 知慧지혜롭다. 六爻육효의 뜻은 九9,六6의 數수와 剛柔강유의 變易변역으로 일러주기 때문에 聖人성인이 이것으로 마음을 씻는다. 일이 없으면 지나간 것을 간직한 知慧지혜가 卦괘와 같고, 일이 있으면 올 것을 아는 神신이 蓍草시초와 같다. 그러므로 百姓백성과 함께 근심하며 吉凶길흉을 안다. 聰明총명하고 슬기로운 것은 知慧지혜의 盛성함이고 神妙신묘한 武力무력으로 죽이지 않음은 神신의 至極지극함이다.
【심대윤(沈大允) 『周易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易動也, 貢呈也. 聖人洗心之私欲, 絶分外之求望, 清静寂寞而不動, 故能徧應而無滯, 随事而得中也.
易역은 움직임이다. 貢공은 받침(呈정)이다. 聖人성인이 私私사사로운 慾心욕심을 씻어 分數분수 밖의 바람을 끊고 清静청정하고 고요해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能능히 두루 應응하고 걸림이 없으며 일을 따라 알맞음을 얻는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承上節而言蓍卦爻三者之事. 蓍用七七故其德圓而有開物之神. 卦用八八故其德方而有成務之知. 爻用九六故其義變易而有決疑之貢, 貢者告也. 聖人具此三者之德, 而心旡一塵之累. 方其旡事則退藏于密, 及其斯民不知趨吉避凶之道, 則與之同其憂患而用神知, 故其神自足以知未來而開物, 其知自足以藏旣往而成務也. 藏卽退藏也, 往卽卦爻之事也. 古之聖人有此神知, 卽聰明叡知者, 而決斷吉凶, 卽其神武之勇, 與民同患, 卽其不殺之仁也.
위 句節구절을 이어서 蓍草시초와 卦괘와 爻효 세 가지의 일을 말하였다. 蓍草시초는 七7,七7을 쓰기 때문에 그 德덕이 둥글고 事物사물의 理致이치를 開發개발하는 神妙신묘함이 있다. 卦괘는 八8,八8을 쓰기 때문에 그 德덕이 모나고 業務업무를 이루는 知慧지혜가 있다. 爻효는 九9,六6을 쓰기 때문에 그 뜻이 變易변역하여 疑心의심을 決定결정하는 貢공이 있으니 貢공은 告고해줌이다. 聖人성인이 이 세 가지의 德덕을 갖추었기 때문에 마음에 한 티끌의 더러움이 없어 일이 없을 때에는 물러나 隱密은밀한데 감추고 百姓백성들이 凶흉을 避피하고 吉길로 나아가는 道理도리를 알지 못함에 미쳐서는 더불어 憂患우환을 함께하여 神妙신묘함과 知慧지혜를 쓴다. 그렇기 때문에 神妙신묘함은 스스로 足족하고 知慧지혜는 未來미래를 알아 事物사물의 理致이치를 發발하고, 그 知慧지혜가 저절로 足족해 이미 지난 것을 감추어 業務업무를 이룬다. 감춤은 곧 물러나 감춤이다. 지난 것은 곧 卦爻괘효의 일이다. 占점치는 聖人성인에게 이런 神妙신묘함과 知慧지혜가 있으니 곧 聰明총명하고 슬기로운 者자이다. 吉凶길흉을 決斷결단하니 곧 神妙신묘한 武力무력의 勇氣용기이고, 百姓백성과 같이 근심하니 곧 죽이지 않는 어짊이다.
=====
주역대전 : 繫辭上傳:제11장(第十一章)_3절
p.263 【經文】 =====
是以明於天之道而察於民之故是興神物以前民用聖人以此齋戒以神明其德夫
是以明於天之道, 而察於民之故, 是興神物, 以前民用, 聖人, 以此齋戒, 以神明其德夫.
是以明於天之道 而察於民之故하야 是興神物하야 以前民用하니 聖人이 以此齋戒하야 以神明其德夫인져
이 때문에 하늘의 道理도리를 밝히고 百姓백성의 緣故연고를 살펴서 이에 神靈신령한 物件물건[神物신물]을 일으켜 百姓백성의 씀을 이끌게 하니, 聖人성인이 이것으로 깨끗이 하며 두려워하여 그 德덕을 神妙신묘하고 밝게 하신 것이로다!
中國大全
p.364 【小註】 =====
程子曰聖人以此退藏於密以此齋戒以神明其德夫要須玩索
程子曰, 聖人, 以此退藏於密, 以此齋戒以神明其德, 夫要須玩索.
程子정자가 말하였다. “聖人성인이 이것으로 隱密은밀함에 물러나 숨으며, 이것으로 깨끗이 하며 두려워하여 그 德덕을 神妙신묘하고 밝게 하니, 이를 곰곰이 생각해야만 한다.”
○ 張子曰言天之變遷禍福之道由民逆順取舍之故故聖人作易以先之
○ 張子曰, 言天之變遷禍福之道, 由民逆順取舍之故故, 聖人作易以先之.
張子장자가 말하였다. “하늘의 變遷변천과 災禍재화나 福복됨의 道理도리는 百姓백성들이 거스르고 順應순응하며 取취하고 버리는 緣故연고에 緣由연유하기 때문에 聖人성인이 易역을 지어 앞서게 했다고 말한 것이다.”
p.364 【本義】 =====
神物謂蓍龜湛然純一之謂齋肅然警惕之謂戒明天道故知神物之可興察民故故知其用之不可不有以開其先是以作爲卜筮以敎人而於此焉齋戒以考其占使其心神明不測如鬼神之能知來也
神物, 謂蓍龜. 湛然純一之謂齋, 肅然警惕之謂戒. 明天道, 故知神物之可興, 察民故, 故知其用之不可不有以開其先, 是以作爲卜筮, 以敎人, 而於此焉齋戒, 以考其占, 使其心神明不測, 如鬼神之能知來也.
神物은 謂蓍龜라 湛然純一之謂齋요 肅然警惕之謂戒라 明天道라 故知神物之可興이요 察民故라 故知其用之不可不有以開其先이라 是以로 作爲卜筮以敎人하고 而於此焉齋戒하여 以考其占하여 使其心神明不測하여 如鬼神之能知來也라.
‘神靈신령한 物件물건[神物]’은 蓍草시초와 거북을 이른다. 淡淡담담(湛잠)하게 깨끗하고 한결같음을 ‘齋재’라 하고, 嚴肅엄숙하게 警戒경계하고 두려워함을 ‘戒계’라 한다. 하늘의 道理도리를 밝혔으므로 神靈신령한 物件물건[神物신물]이 일어날 수 있음을 알고, 百姓백성의 緣故연고를 살폈으므로 그것의 쓰임이 앞서 열리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안다. 이 때문에 占점치는 것을 만들어 사람들을 가르치고, 여기에서 깨끗이 하며 두려워하여 占卦점괘를 살펴서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없이 神妙신묘하고 밝게 하였으니, 鬼神귀신이 올 것을 알 수 있는 것과 같다.
p.364 【小註】 =====
朱子曰是以明於天之道而察於民之故是興神物以前民用此言作易之事也聖人以此齋戒以神明其德夫此言用易之事也齋戒敬也聖人无一時一事不敬此特因卜筮而言尤見其精誠之至如孔子所愼齋戰疾之意湛然純一之謂齋肅然警惕之謂戒玩此則知所以神明其德之意也又曰齋較詳於戒到湛然純一時肅然警惕也无了
朱子曰, 是以明於天之道, 而察於民之故, 是興神物, 以前民用, 此言作易之事也, 聖人, 以此齋戒, 以神明其德夫, 此言用易之事也. 齋戒, 敬也. 聖人, 无一時一事不敬, 此特因卜筮而言. 尤見其精誠之至, 如孔子所愼齋戰疾之意. 湛然純一之謂齋, 肅然警惕之謂戒, 玩此則知所以神明其德之意也. 又曰, 齋較詳於戒, 到湛然純一時, 肅然警惕, 也无了.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이 때문에 하늘의 道理도리를 밝히고 百姓백성의 緣故연고를 살펴서 이에 神靈신령한 物件물건을 일으켜 百姓백성의 씀을 이끌게 하였다”는 것은 易역을 지은 일을 말한 것이고, “聖人성인이 이것으로 깨끗이 하며 두려워하여 그 德덕을 神妙신묘하고 밝게 하신 것이로다”는 것은 易역을 쓰는 일을 말한 것이다. ‘齋戒재계’는 삼감이다. 聖人성인은 때마다 일마다 삼가지 않음이 없지만, 이는 特別특별히 占점치는 것을 가지고 말한 것이다. 더욱 精誠정성의 至極지극함을 알 수 있으니, “孔子공자께서 삼가신 것은 齋戒재계와 戰爭전쟁과 疾病질병이었다”[주 265]의 義味의미와 같다. 淡淡담담(湛잠)하게 깨끗하고 한결같음을 ‘齋재’라 하고 嚴肅엄숙하게 警戒경계하고 두려워함을 ‘戒계’라 하니, 이것을 玩味완미한다면 그 德덕을 神妙신묘하고 밝게 한다는 것의 義味의미를 알 것이다.”
또 말하였다. “齋재는 比較的비교적 戒계보다 仔細자세하니, 淡淡담담(湛잠)하게 깨끗하고 한결같을 때에는 肅然숙연하게 警戒경계하고 두려워함이 또한 없을 것이다.
265) 『論語논어․述而술이』. |
○ 是以明於天道以言敎民卜筮之而聖亦未嘗不敬而信以神明其德也
○ 是以明於天道以下 言敎民卜筮之事 而聖人 亦未嘗不敬而信之 以神明其德也
‘이 때문에 하늘의 道理도리를 밝히고’의 아래로는 百姓백성에게 占점치는 일을 가르치고, 聖人성인도 또한 삼가 믿어서 그 德덕을 神妙신묘하고 밝게 하지 않은 적이 없음을 말하였다.
○ 明於天之道而察於民之故是興神物以前民用蓋聖人見得天道人事都是這道理蓍龜之靈都包得盡於是作爲卜筮使人因卜筮知得道理都在裏面
○ 明於天之道, 而察於民之故, 是興神物, 以前民用, 蓋聖人見得天道人事, 都是這道理, 蓍龜之靈, 都包得盡, 於是作爲卜筮, 使人因卜筮知得道理都在裏面.
“하늘의 道理도리를 밝히고 百姓백성의 緣故연고를 살펴서 이에 神靈신령한 物件물건을 일으켜 百姓백성의 씀을 이끌게 하였다”는 聖人성인이 天道천도와 人事인사가 모두 이 道理도리이고, 蓍草시초와 거북의 神靈신령함이 모두를 包含포함하여 다할 수 있음을 보고, 이에 卜筮복서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占점치는 것을 通통하여 道理도리가 모두 안에 있음을 알게 한 것이다.
○ 是興神以前民此言有以開使民皆知前時民皆昏塞吉凶利害是非都不知因這箇開了便能如神明然此便是神明其德又云民用之則神明民德聖人用之則自神明其德
○ 是興神物 以前民用 此言有以開民 使民皆知. 前時民皆昏塞, 吉凶利害是非都不知, 因這箇開了, 便能如神明然, 此便是神明其德. 又云, 民用之, 則神明民德, 聖人用之, 則自神明其德.
“이에 神靈신령한 物件물건을 일으켜 百姓백성의 씀을 이끌게 하였다”는 것은 이것으로 百姓백성들을 開發개발하여 百姓백성들이 모두 알게 하였음을 말한다. 옛날의 百姓백성들은 모두 어둡고 막히어 吉길함과 凶흉함, 利이로움과 害해로움, 옳음과 그름을 모두 알지 못하였는데, 이렇게(這箇저개) 열어줌으로 因인하여 神妙신묘하고 밝은 것처럼 될 수 있으니, 이것이 곧 그 德덕을 神妙신묘하고 밝게 하는 것이다.
또 말하였다. “百姓백성이 이를 쓰면 百姓백성의 德덕을 神妙신묘하고 밝게 하며, 聖人성인이 이를 쓰면 스스로 그 德덕을 神妙신묘하고 밝게 한다.”
○ 問聖人齋戒以神明其德曰顯道神德行便是這神字猶言吉凶若有神明陰相之相似這都不是自家做都若神之所爲
○ 問, 聖人齋戒, 以神明其德. 曰, 顯道神德行, 便是這神字, 猶言吉凶若有神明陰相之相似. 這都不是自家做得 都若神之所爲
물었다. ““聖人성인이 깨끗이 하며 두려워하여 그 德덕을 神妙신묘하고 밝게[明명] 한다”는 무슨 뜻입니까?”
答답하였다. “‘道理도리를 드러내고 德行덕행을 神妙신묘하게 함’[주 266]이 바로 저 ‘神신’字자이니, 吉길과 凶흉에 어떤 神妙신묘하고 밝은 것이 몰래 도와준다고 말하는 것과 서로 비슷합니다. 저것들은 모두 스스로 한 것이 아니라, 모두 鬼神귀신이 行행한 것과 같습니다.”
266) 『周易주역․繫辭傳계사전』:顯道神德行. 是故, 可與酬酢, 可與祐神矣. |
○ 問明於天之道而察於民之故天之道便是民之故否曰論極處固只是一箇道理看時須做兩處看方看得周匝无虧欠處問天之道只是福善禍淫之類否曰如陰陽變化春何爲而生秋何爲而殺夏何爲而暑冬何爲而寒皆要理會得問民之故如君臣父子之類是否曰凡民生日用皆是若只理會得民之故卻理會不得天之道便卽民之故亦未是在到得極時固只是一理要之須是都看得周匝始得
○ 問, 明於天之道, 而察於民之故, 天之道, 便是民之故否. 曰, 論極處, 固只是一箇道理, 看時, 須做兩處看, 方看得周匝无虧欠處. 問, 天之道, 只是福善禍淫之類否. 曰, 如陰陽變化, 春何爲而生, 秋何爲而殺, 夏何爲而暑, 冬何爲而寒, 皆要理會得. 問, 民之故, 如君臣父子之類是否. 曰, 凡民生日用皆是. 若只理會得民之故, 卻理會不得天之道, 便卽民之故亦未是在. 到得極時, 固只是一理, 要之, 須是都看得周匝, 始得.
물었다. ““하늘의 道理도리를 밝히고 百姓백성의 緣故연고를 살핀다”에서 하늘의 道理도리가 바로 百姓백성의 緣故연고입니까?”
答답하였다. “至極지극한 곳을 論논하면 참으로 하나의 道理도리일 뿐이지만, 볼 때는 반드시 둘로 나누어 보아야만 두루두루 缺陷결함 없이 볼 수 있습니다.”
물었다. “‘하늘의 道理도리’는 但只단지 착함에 福복을 주고 淫亂음란함에 災殃재앙을 내리는 部類부류일 뿐입니까?”
答답하였다. “陰陽음양이 變化변화하여 봄에는 어째서 낳고 가을에는 어째서 죽이며, 여름에는 어째서 덥고 겨울에는 어째서 추운가와 같은 것을 모두 理解이해해야만 합니다.”
물었다. “‘百姓백성의 緣故연고’는 임금과 臣下신하, 아비와 子息자식과 같은 部類부류가 이것입니까?”
答답하였다. “百姓백성들이 살아가며 날마다 쓰는 모든 것입니다. 萬若만약 百姓백성의 緣故연고는 理解이해하였는데 도리어 하늘의 道理도리를 理解이해하지 못했다면, 百姓백성의 緣故연고도 또한 옳은 것이 아닙니다. 至極지극함에 이르면 참으로 하나의 道理도리일 뿐이지만, 要요컨대 모두 두루두루 살펴보아야만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 洗心聖人觀象玩辭理與心會也齋戒聖人觀變玩占臨事而敬也
○ 洗心, 聖人觀象玩辭, 理與心會也, 齋戒, 聖人觀變玩占, 臨事而敬也.
‘마음을 씻음’은 聖人성인이 象상을 살펴 말을 吟味음미(玩완)함이니 理致이치와 마음이 만나는 것이고, ‘깨끗이 하며 두려워함’은 聖人성인이 變化변화를 살펴 占辭점사를 吟味음미(玩완)함이니 일에 臨임하여 敬虔경건한 것이다.
○ 聖人以通天下之志以定天下之業以斷天下之疑此只是說蓍龜若不指蓍龜如何通之定之斷之到蓍之德圓而神以下卻是從源頭說卻未是說卜筮蓋聖人之心自有易之三德故渾然是此道理不煩用一毫之私便是洗心卽是退藏於密所謂密者只是他人自无可捉摸處便是寂然不動處吉凶與民同患神以知來知以藏往皆已具此理但卻未用於蓍龜故曰古之聰明叡知神武而不殺者夫神武不殺之言只是譬喩謂聖人已具此理卻不犯手耳明於天之道以下方說蓍龜乃是發用處是興神物以前民用蓋聖人旣具此理又將此理就蓍龜上發明出來使民亦得前知而用之也聖人以此齋戒以神明其德德卽聖人之德又卽卜筮以神明之聖人自有此理亦用蓍龜之理以神明之
○ 聖人, 以通天下之志, 以定天下之業, 以斷天下之疑, 此只是說蓍龜. 若不指蓍龜, 如何通之定之斷之. 到蓍之德圓而神以下, 卻是從源頭說, 卻未是說卜筮. 蓋聖人之心, 自有易之三德. 故渾然是此道理, 不煩用一毫之私, 便是洗心, 卽是退藏於密. 所謂密者, 只是他人自无可捉摸處, 便是寂然不動處. 吉凶與民同患, 神以知來, 知以藏往, 皆已具此理, 但卻未用於蓍龜. 故曰古之聰明叡知神武而不殺者夫. 神武不殺之言, 只是譬喩, 謂聖人已具此理, 卻不犯手耳. 明於天之道以下, 方說蓍龜, 乃是發用處. 是興神物, 以前民用, 蓋聖人旣具此理, 又將此理就蓍龜上, 發明出來, 使民亦得前知而用之也. 聖人, 以此齋戒, 以神明其德, 德卽聖人之德. 又卽卜筮, 以神明之, 聖人自有此理, 亦用蓍龜之理, 以神明之.
“聖人성인이 이로써 天下천하의 뜻을 通통하며 天下천하의 일을 定정하며 天下천하의 疑惑의혹을 決斷결단한다”는 但只단지 蓍草시초와 거북을 말한 것이다. 萬若만약 蓍草시초와 거북을 가리키지 않는다면 어떻게 通통하고 定정하고 決斷결단할 수 있겠는가? “蓍草시초의 德덕은 둥글어 神妙신묘하다”부터는 다시 根源근원을 말한 것이지, 占점치는 것을 말한 것은 아니다. 大體대체로 聖人성인의 마음에는 本來본래 易역의 세 가지 德덕이 갖추어져 있다. 그러므로 穩全온전히 이 道理도리인 것이니, 쓸데없이 조금의 私心사심도 쓰지 않음이 바로 ‘마음을 씻음’이며, 바로 ‘隱密은밀함에 물러나 숨음’이다. 이른바 ‘隱密은밀함’은 但只단지 다른 사람이 捕捉포착할 수 없는 곳으로, 바로 고요히 움직이지 않는 곳이다. ‘吉凶길흉에 百姓백성과 더불어 근심을 같이 하여 神妙신묘함으로 올 것을 알고 知慧지혜로 간 것을 간직함’은 모두 이 道理도리를 이미 갖추었으나 但只단지 蓍草시초와 거북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옛날의 聰明총명하고 슬기롭고 武力무력이 神妙신묘하고도 죽이지 아니하던 者자일 것이다”라고 하였다. “武力무력이 神妙신묘하고도 죽이지 않는다”는 말은 譬喩비유일 뿐이니, 聖人성인이 이미 이 道理도리를 갖추고도 힘을 쓰지 않음을 이른다. “하늘의 道理도리를 밝히고”부터 막 蓍草시초와 거북을 말했으니, 바로 펼쳐 쓰는 곳이다. “이에 神靈신령한 物件물건을 일으켜 百姓백성의 씀을 이끌게 하였다”는 大體대체로 聖人성인이 이미 이 道理도리를 갖추고서 다시 이 道理도리를 蓍草시초와 거북으로 펼치고 밝혀서 百姓백성들도 미리 알아서 쓰도록 한 것이다. “聖人성인이 이것으로 깨끗이 하며 두려워하여 그 德덕을 神妙신묘하고 밝게 하였다”에서 德덕은 바로 聖人성인의 德덕이다. 다시 占점을 쳐서 이를 神妙신묘하고 밝게 하였으니, 聖人성인이 스스로 이 道理도리가 있으면서 또 蓍草시초와 거북의 理致이치를 써서 이를 神妙신묘하고 밝게 한 것이다.
○ 南軒張氏曰蓍植物也足以揲天地之數龜動物也足以見天下之象故天能生之而不能興之惟聖人用其四十九而幽贊鬼神明者所以興其蓍也鑽之七十二而置之前列者所以興其龜也天下之民其終不倦而樂於有爲亹亹不忘而勇於有行者以其有蓍以前之也然後聖人深居簡出利用安身齊以去其不一之思戒以防其不測之患神明自得有莫知其所以然者矣
○ 南軒張氏曰, 蓍, 植物也, 足以揲天地之數, 龜, 動物也, 足以見天下之象. 故天能生之, 而不能興之. 惟聖人, 用其四十九而幽贊鬼神明者, 所以興其蓍也, 鑽之七十二而置之前列者, 所以興其龜也. 天下之民, 其終不倦而樂於有爲, 亹亹不忘而勇於有行者, 以其有蓍以前之也. 然後, 聖人深居簡出, 利用安身. 齊以去其不一之思, 戒以防其不測之患, 神明自得, 有莫知其所以然者矣.
南軒張氏남헌장씨가 말하였다. “蓍草시초는 植物식물로서 天地천지의 數수를 셈할 수 있고, 거북은 動物동물로서 天下천하의 象상을 드러낼 수 있다. 그러므로 하늘은 이를 낳을 수는 있지만 일으킬 수는 없다. 오직 聖人성인은 蓍草시초 四十九個49개를 써서 鬼神귀신의 밝음을 그윽이 도운 者자이니 그래서 蓍草시초가 興起흥기된 것이며, 거북의 등 껍데기에 구멍 七十二個72개를 뚫어 앞의 줄에 놓은 者자이니 그래서 거북이 興起흥기된 것이다. 天下천하의 百姓백성이 끝까지 싫증내지 않고 즐겁게 일하며 부지런히 애씀을 잊지 않고 勇敢용감히 行행하는 것은 그 蓍草시초가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뒤에야 聖人성인은 깊이 隱居은거하고 때맞춰 나오며 씀을 利이롭게 하고 몸을 便安편안히 한다. 그리고는 가지런히 하여 한결같지 않은 생각을 除去제거하고, 警戒경계하여 헤아리지 못한 患難환난을 防備방비하여 神妙신묘하고 밝음을 스스로 얻으니, 사람들이 그러한 까닭을 알지 못함이 있는 者자이다.”
○ 李氏曰以爲神耶則旣物於物以爲物矣則神所寄焉夫是之謂神物均是物也而蓍龜爲神者以知象數是也
○ 李氏曰, 以爲神耶, 則旣物於物, 以爲物矣, 則神所寄焉, 夫是之謂神物. 均是物也, 而蓍龜爲神者, 以知象數是也.
李氏이씨가 말하였다. “鬼神귀신인가 하면 이미 物件물건 가운데 物件물건이고, 物件물건인가 하면 神妙신묘함이 깃들여 있으니, 저것을 일컬어 神靈신령한 物件물건이라 한다. 같은 物件물건이면서도 蓍草시초와 거북이 神妙신묘한 것은 象상과 數수를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 雲峯胡氏曰上文謂蓍卦爻之理不假於物而皆具於聖人之心此則謂蓍卦爻之用不能不假於物而亦不能外乎聖人之心故彼曰聖人以此洗心者此心至靜而理之體具也,此曰聖人以此齋戒者此心至敬而理之用行也蓋聖人明天道而知神物之可興察民故而知其用之不可以不開其先然聖人非齋戒无以神明聖人之德敎人卜筮人不齋戒亦无以神明人之德也
○ 雲峯胡氏曰, 上文謂蓍卦爻之理, 不假於物, 而皆具於聖人之心, 此則謂蓍卦爻之用, 不能不假於物, 而亦不能外乎聖人之心. 故彼曰聖人以此洗心者, 此心至靜而理之體具也,此曰聖人以此齋戒者, 此心至敬而理之用行也. 蓋聖人, 明天道而知神物之可興, 察民故而知其用之不可以不開其先. 然聖人非齋戒, 无以神明, 聖人之德. 敎人卜筮, 人不齋戒, 亦无以神明, 人之德也.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위의 글에서 “蓍草시초와 卦괘와 爻효의 理致이치는 物件물건을 빌리지 않아도 모두 聖人성인의 마음에 갖추어져 있다”고 하고, 여기서는 “蓍草시초와 卦괘와 爻효의 作用작용은 物件물건을 빌리지 않을 수 없지만 또한 聖人성인의 마음을 벗어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저기서 “聖人성인이 이것으로 마음을 씻는다”고 한 것은 이 마음이 至極지극히 고요하여 理致이치의 本體본체가 갖춰진 것이고, 여기서 “聖人성인이 이것으로 깨끗이 하며 두려워한다”고 한 것은 이 마음이 至極지극히 敬虔경건하여 理致이치의 作用작용이 流行유행하는 것이다. 大體대체로 聖人성인은 하늘의 道理도리를 밝혀서 神靈신령한 物件물건이 일어날 만함을 알고, 百姓백성의 緣故연고를 살펴서 그 作用작용이 앞서 열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안다. 그러나 聖人성인이 깨끗이 하며 두려워함이 아니라면 神妙신묘하고 밝을 수 없으니, 聖人성인의 德덕인 것이다. 사람에게 占점치는 것을 가르침에 사람들도 깨끗이 하며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또한 神妙신묘하고 밝을 수 없으니, 사람들의 德덕인 것이다.”
○ 平庵項氏曰此第二節言始立蓍筮之人以是以發辭惟其聰明叡知也是以明於天道之遠而察於民事之近惟其神武不殺也是以建立蓍策以開斯民占決之用聖人又以卜筮之所以齋心而戒問之於神而貢之以明以自齋以自神其齋則洗心其戒則藏密其神明其德則與民同患自此以遂言畫爻布卦之以見神明其德之事也
○ 平庵項氏曰, 此第二節. 言始立蓍筮之人, 以是以發辭. 惟其聰明叡知也, 是以明於天道之遠, 而察於民事之近, 惟其神武不殺也, 是以建立蓍策, 以開斯民占決之用. 聖人又以卜筮之法 所以齋心而戒事 問之於神而貢之以明者 以自齋戒 以自神明 其齋則洗心也 其戒則藏密也 其神明其德則與民同患也 自此以下 遂言畫爻布卦之法 以見神明其德之事也
平庵項氏평암항씨가 말하였다. “이는 두 番번째 節절이다. 蓍策시책을 만든 사람을 처음 말하면서 ‘이 때문에[以是이시]’로 말을 始作시작하였다. 聰明총명하고 슬기롭기에 이 때문에 멀리 하늘의 道理도리를 밝히고 가까이 百姓백성의 緣故연고를 살폈으며, 武力무력이 神妙신묘하고도 죽이지 않았기에 이 때문에 蓍策시책을 만들어서 百姓백성들이 占점쳐 決斷결단하는 씀을 열어주었다는 것이다. 聖人성인이 또한 占점치는 方法방법으로 마음을 깨끗이 하고 일을 삼가며 鬼神귀신에게 물어서 알려주어 밝힌 것은, 스스로 깨끗이 하며 두려워하기 때문이며, 스스로 神妙신묘하고 밝기 때문이다. 그 깨끗이 함은 마음을 씻음이며, 그 두려워함은 隱密은밀함에 숨음이며, 그 德덕을 神妙신묘하고 밝게 함은 百姓백성과 더불어 근심을 같이 함이다. 여기서부터는 드디어 爻효를 긋고 卦괘를 펼치는 方法방법을 말하여 그 德덕을 神妙신묘하고 밝게 하는 일을 드러냈다.”
韓國大全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强齋柴氏曰, 齋戒以致其誠, 以自神明其德, 人心誠則神, 神則與理旡間斷.
强齋柴氏강재시씨가 말하였다. “齋戒재계하여 그 精誠정성을 다함으로써 그 德덕을 神明신명하게 한다. 사람의 마음이 精誠정성스러우면 神明신명해지고, 神明신명해지면 理致이치와 더불어 間隔간격이나 斷絕단절이 없다.”
本義小註南軒說, 鑽七十二.
『本義본의』 小註소주에 南軒남헌의 說설에 구멍(鑽뚫을 찬) 七十二個72개.
莊子宋元君刳龜七十二鑽, 註占七十二次也.
『莊子장자』에 “宋元君송원군이 거북이 등껍질을 벗기고 七十二個72개 구멍을 뚫었다”고 하였는데, 그 註주에 七十二次例72차례 占점을 쳤다고 하였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是以明於天之道而察於民之故是興神物以前民用聖人以此齋戒以神明其德夫
이 때문에 하늘의 道理도리를 밝히고 百姓백성의 緣故연고를 살펴서 이에 神靈신령한 物件물건[神物신물]을 일으켜 百姓백성의 씀을 이끌게 하니, 聖人성인이 이것으로 깨끗이 하며 두려워하여 그 德덕을 神妙신묘하고 밝게 하신 것이로다!
聖人惟聰明睿知. 是以明於天之道而察於民之故, 于是興起蓍龜以開其先, 而齋心戒事以神明其德, 故如鬼神之能知來也.
聖人성인은 오직 聰明총명하고 슬기롭다. 이 때문에 하늘의 道도를 알고 百姓백성의 緣故연고를 살핀다. 이에 蓍草시초와 거북을 일으켜 먼저 열고 마음을 嚴肅엄숙히 하고 일에 警戒경계하여 그 德덕을 神明신명하게 한다. 그러므로 鬼神귀신이 올 것을 아는 것과 같다.
○ 神物指蓍卦爻, 民用指制器. 卜筮之所尙齋戒, 所以洗心, 神明其德, 所以藏往知來.
神物신물은 蓍草시초와 卦爻괘효를 가리키고 百姓백성의 씀은 그릇을 制作제작함을 가리킨다. 卜筮복서하며 齋戒재계하는 것으로 마음을 씻고, 그 德덕을 神明신명하게 함으로 지난 것을 감추고 올 것을 안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上節因蓍卦爻三者之理而言聖人心易爲用易之本也. 此節承上節而言聖人之作易用易由於神明之德也. 天道謂盈虛消長之理也, 民故謂得失善惡之事也. 神物謂蓍龜也. 民用者卽所謂通志定業斷疑也. 明占在前民用在後, 故曰前齋戒言敬之也. 聖人觀變玩占臨事而敬之也. 蓍龜本有神明之德, 而百姓則褺而不用, 聖人則敬而用之. 是所以神明其德者也.
윗 句節구절은 蓍草시초와 卦괘와 爻효 세 가지의 理致이치를 通통해 聖人성인의 心易심역이 易역을 쓰는 根本근본임을 말했다. 이 句節구절은 윗 句節구절을 이어서 聖人성인이 易역을 짓고 易역을 쓰는 것이 神明신명의 德덕을 말미암음을 말했다. 하늘의 道도는 차고 비고 줄고 느는 理致이치이고, 百姓백성의 緣故연고는 얻고 잃고 善선하고 惡악한 일이다. 神物신물은 蓍草시초와 거북이다. 百姓백성이 씀은 곧 뜻을 通통하고 일을 定정하고 疑心의심을 決斷결단함이다. 占점을 밝힘이 앞에 있고 百姓백성이 쓰는 것이 뒤에 있다. 그러므로 먼저 齋戒재계를 말했으니 恭敬공경하는 것을 말한다. 聖人성인이 變化변화를 보고 占점을 玩味완미하며 일에 臨임해 恭敬공경한다. 蓍草시초와 거북엔 本來본래 神明신명한 德덕이 있고 百姓백성은 親狎친압(褺겹옷 첩)하여 쓰지 못하고 聖人성인은 恭敬공경하면서 쓴다. 이것이 그 德덕을 神明신명하게 하는 까닭이다.
=====
주역대전 : 繫辭上傳:제11장(第十一章)_4절
p.368 【經文】 =====
是故闔戶謂之坤闢戶謂之乾一闔一闢謂之變往來不窮謂之通見乃謂之象形乃謂之器制而用之謂之法利用出入民咸用之謂之神.
是故, 闔戶, 謂之坤, 闢戶, 謂之乾, 一闔一闢, 謂之變, 往來不窮, 謂之通, 見, 乃謂之象, 形, 乃謂之器, 制而用之, 謂之法, 利用出入, 民咸用之, 謂之神.
是故로 闔戶를 謂之坤이오 闢戶를 謂之乾이오 一闔一闢을 謂之變이오 往來不窮을 謂之通이오 見을 乃謂之象이오 形을 乃謂之器오 制而用之를 謂之法이오 利用出入하야 民咸用之를 謂之神이라
이런 까닭으로 門문을 닫음(闔문짝 합)을 坤곤이라 하고, 門문을 엶을 乾건이라 하고, 한-番번 닫고 한-番번 엶을 變변이라 하고, 오가면서 다하지 않음을 通통이라 하고, 나타난 것을 곧 象상이라 하고, 形成형성된 것을 곧 器기라 하고, 만들어 씀을 法법이라 하고, 쓰기에 利이롭게 하여 내며 들여 百姓백성들이 모두 씀을 神신이라 한다.
中國大全
p.369 【本義】 =====
闔闢動靜之機也先言坤者由靜而動也乾坤變通者化育之功也見象形器者生物之序也法者聖人修道之所爲而神者百姓自然之日用也.
闔闢, 動靜之機也. 先言坤者, 由靜而動也. 乾坤變通者, 化育之功也, 見象形器者, 生物之序也. 法者, 聖人修道之所爲, 而神者, 百姓自然之日用也.
闔闢은 動靜之機也니 先言坤者는 由靜而動也일새라 乾坤變通者는 化育之功也요 見象形器者는 生物之序也라 法者는 聖人修道之所爲요 而神者는 百姓自然之日用也라.
‘닫음’과 ‘엶’은 움직임과 고요함의 契機계기이다. 坤곤을 먼저 말한 것은 고요함을 말미암아 움직이기 때문이다. ‘乾건’과 ‘坤곤’과 ‘變변’과 ‘通통’은 낳아 기르는 일이고, ‘見현’과 ‘象상’과 ‘形형’과 ‘器기’는 萬物만물을 낳는 次例차례이다. ‘法법’은 聖人성인이 道도를 닦아 만든 것이고, ‘神신’은 百姓백성이 自然자연히 날마다 쓰는 것이다.
p.369 【小註】 =====
朱子曰闔闢乾坤理與事皆如此書亦如此這箇則說理底意思多
朱子曰, 闔闢乾坤, 理與事, 皆如此, 書亦如此, 這箇則說理底意思多.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닫음과 엶이 乾건과 坤곤임은 理致이치와 일이 모두 이와 같고 冊책도 또한 이와 같지만, 여기는 理致이치를 말하려는 意思의사가 많다.”
○ 問易中多言變通之意如何曰處得恰好處便是通問往來不窮謂之通如何曰處得好便不窮不通便窮
○ 問, 易中多言變通之意, 如何. 曰, 處得恰好處, 便是通. 問, 往來不窮謂之通, 如何. 曰, 處得好, 便不窮, 不通便窮.
물었다. “易역에서 자주 變通변통의 뜻을 말하는데 어떤 것입니까?”
答답하였다. “아주 잘 處理처리하는 것이 바로 ‘通통’입니다.”
물었다. “오가면서 다하지 않음을 通통이라 한다는 어떤 것입니까?”
答답하였다. “잘 處理처리하면 다하지 않고, 通통하지 않으면 다하게 됩니다.”
○ 見乃謂象只是說動而未形有无之間者幾底意思幾雖是未形然畢竟是有箇物了
○ 見乃謂象, 只是說動而未形, 有无之間者. 幾底意思, 幾雖是未形, 然畢竟是有箇物了.
“나타난 것을 곧 象상이라 한다”는 움직였으나 아직 形成형성되지 않아 있음과 없음의 사이인 것을 말할 뿐이다. 幾微기미의 義味의미이니, 幾微기미는 비록 形成형성되지는 않았지만 畢竟필경 한 個개의 物件물건이 있는 것이다.
○ 問闔戶謂之坤一段只是這一箇物以其闔謂之坤以其闢謂之乾以其闔闢謂之變以其不窮謂之通以其發見而未成形謂之象以其成形則謂之器聖人修明以立敎則謂之法百姓日用則謂之神曰是如此又曰利用出入者便是人生日用都離他不得又曰民之於易隨取而各足易之於民周徧而不窮所以謂之神所以謂之活潑潑地便是這處
○ 問, 闔戶謂之坤一段, 只是這一箇物, 以其闔謂之坤, 以其闢謂之乾, 以其闔闢謂之變, 以其不窮謂之通, 以其發見而未成形謂之象, 以其成形則謂之器, 聖人修明以立敎則謂之法, 百姓日用則謂之神. 曰, 是如此. 又曰, 利用出入者, 便是人生日用, 都離他不得. 又曰, 民之於易, 隨取而各足, 易之於民, 周徧而不窮, 所以謂之神, 所以謂之活潑潑地, 便是這處.
물었다. ““門문을 닫음을 坤곤이라 한다”는 段落단락은, 但只단지 하나의 것이 그것의 닫힘을 坤곤이라 하고 그것의 열림을 乾건이라 하며, 그것이 닫히고 열림을 變변이라 하고 그것의 다함이 없음을 通통이라 하며, 그것이 나타났으나 아직 形成형성되지 않음을 象상이라 하고, 그것이 形成형성되면 器기라 하며, 聖人성인이 닦아 밝혀 가르침을 세우면 法법이라 하고, 百姓백성이 날마다 쓰면 神신이라 한다는 것입니까?” 答답하였다. “그런 것입니다.”
또 말하였다. “‘쓰기에 利이롭게 하여 내며 들임’은 사람이 살면서 날마다 쓰는 것이 모두 그것에서 떨어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 말하였다. “百姓백성은 易역을 隨時수시로 取취하여 各各각각 充足충족시키고, 易역은 百姓백성에게 두루두루 미쳐서 다하지 않기에 ‘神신’이라고 하는 것이니, ‘活潑潑활발발하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 곳입니다.”
○ 漢上朱氏曰坤自夏至以一陰右行萬物由之而入故曰闔戶乾自冬至以一陽左行萬物從之而出故曰闢戶又曰无闔則无闢无靜則无動此歸藏所以先坤歟
○ 漢上朱氏曰, 坤自夏至以一陰右行, 萬物由之而入, 故曰闔戶, 乾自冬至以一陽左行, 萬物從之而出, 故曰闢戶. 又曰, 无闔則无闢, 无靜則无動. 此歸藏, 所以先坤歟.
漢上朱氏한상주씨가 말하였다. “坤곤은 夏至하지부터 하나의 陰음이 右側우측으로 가는 것으로 萬物만물이 이를 따라서 들어오므로 ‘門문을 닫음’이라 하였고, 乾건은 冬至동지부터 하나의 陽양이 左側좌측으로 가는 것으로 萬物만물이 이를 쫓아서 나오므로 ‘門문을 엶’이라 하였다.”
또 말하였다. “닫음이 없으면 엶도 없고 고요함이 없으면 움직임도 없다. 이것이 歸藏易귀장역에서 坤곤이 앞서는 까닭일 것이다.”
○ 進齋徐氏曰天道流行有動有靜猶戶之闔闢也陽之嘘也戶之闢也群蟄由是而作也是謂之乾陰之翕也戶之闔也群動由是而息也是謂之坤先坤後乾陰陽之義也
○ 進齋徐氏曰, 天道流行, 有動有靜, 猶戶之闔闢也. 陽之嘘也, 戶之闢也, 群蟄由是而作也, 是謂之乾. 陰之翕也, 戶之闔也, 群動由是而息也, 是謂之坤. 先坤後乾, 陰陽之義也.
進齋徐氏진재서씨가 말하였다. “天道천도가 흘러감에 움직임도 있고 고요함도 있으니 門문을 닫고 엶과 같다. 陽양의 發散발산(嘘불 허)과 門문의 열림으로 무리의 蟄居칩거가 이를 따라서 깨어나니, 이를 乾건이라 한다. 陰음의 收斂수렴(翕합할 흡)과 門문의 닫힘으로 무리의 움직임이 이를 따라서 그치니 이를 坤곤이라 한다. 坤곤이 앞서고 乾건이 뒤에 있음은 陰陽음양의 義味의미이다.”
○ 息齋余氏曰戶一而已闔斯爲坤闢斯爲乾且闔且闢爲變可往可來爲通見此戶之象也戶則器也制之於棟宇之初者法也千萬世由之而不能離者神也皆言戶也知戶之說則知乾坤之說聖人偶有觸於一物而發明乾坤之妙如此知此者謂之知易觀天地則圖書與得諸此戶无異也先儒觀兎及斷公事之說亦然
○ 息齋余氏曰, 戶一而已. 闔斯爲坤, 闢斯爲乾, 且闔且闢爲變, 可往可來爲通. 見此戶之象也, 戶則器也, 制之於棟宇之初者, 法也, 千萬世由之而不能離者, 神也. 皆言戶也, 知戶之說, 則知乾坤之說. 聖人偶有觸於一物, 而發明乾坤之妙如此, 知此者, 謂之知易. 觀天地, 則圖書與得諸此戶, 无異也, 先儒觀兎, 及斷公事之說, 亦然.
息齋余氏식재여씨가 말하였다. “門문은 하나일 뿐이다. 닫으면 이에 ‘坤곤’이 되고, 열면 이에 ‘乾건’이 되며, 닫히기도 하고 열리기도 하면 ‘變변’이 되고, 갈 수도 있고 올 수도 있으면 ‘通통’이 된다. 나타난 것은 門문의 ‘象상’이고, 門문은 곧 ‘器기’이며, 처음 집을 지을 때에 制作제작하는 것이 ‘法법’이고, 萬世만세토록 거치면서 떠날 수 없는 것이 ‘神신’이다. 모두 門문을 말한 것이니, 門문에 對대한 說明설명을 理解이해하면 乾坤건곤에 對대한 說明설명을 理解이해할 것이다. 聖人성인이 偶然우연히 한 物件물건을 依據의거하여 乾坤건곤의 妙理묘리를 밝힌 것이 이와 같으니, 이것을 아는 者자는 易역을 안다고 할 것이다. 天地천지를 본다면 「河圖하도」와 「洛書낙서」도 모두 이 門문[戶호]에서 얻은 것과 差異차이가 없으니, 先儒선유의 ‘토끼를 본다’[주 267]는 것과 ‘公事공사를 決斷결단한다’[주 268]는 말도 또한 그러하다.”
267) 『性理大全성리대전』:程子曰, 若果無圗書, 八卦亦須作. 因見賣兎者, 曰, 只觀此兎, 亦可作八卦. |
268) 『朱子語類주자어류』:斷公事以爲未判底事, 皆屬陽, 已判之事, 皆屬陰. |
○ 雲峯胡氏曰此章本義以爲專言卜筮此段若從卜筮說闔戶謂之坤者四十九策之合也闢戶謂之乾者四十九策之分也一合一分是謂蓍之變分合進退之中有往來不窮之妙是謂蓍之通見而爲七八九六之數謂之象形而爲剛柔動靜之爻謂之器此乃聖人制爲卜筮以敎人是爲揲蓍之法民一出一入咸用之以爲利則爲用蓍之神
○ 雲峯胡氏曰, 此章, 本義以爲專言卜筮, 此段, 若從卜筮說, 闔戶謂之坤者, 四十九策之合也, 闢戶謂之乾者, 四十九策之分也. 一合一分, 是謂蓍之變, 分合進退之中, 有往來不窮之妙, 是謂蓍之通. 見而爲七八九六之數, 謂之象, 形而爲剛柔動靜之爻, 謂之器. 此乃聖人制爲卜筮, 以敎人, 是爲揲蓍之法, 民一出一入, 咸用之以爲利, 則爲用蓍之神.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이 章장[十一章11장]은 『本義본의』에서 全的전적으로 占점치는 것을 말했다고 했으니, 이 段落단락을 占점치는 것을 가지고 말한다면, “門문을 닫음을 坤곤이라 한다”는 四十九個49개의 蓍策시책을 合합침이고, “門문을 엶을 乾건이라 한다”는 四十九個49개의 蓍策시책을 나눔이다. 한―番번 合합치고 한―番번 나눔은 蓍策시책의 ‘變변’을 이른 것이고, 나누고 合합치며 나가고 물러나는 가운데 오가면서 다하지 않는 奧妙오묘함이 있음은 蓍草시초의 ‘通통’을 이른 것이다. 드러나 七7․八8․九9․六6의 數수가 됨을 ‘象상’이라 이르고, 形成형성되어 剛柔강유와 動靜동정의 爻효가 됨을 ‘器기’라 이른다. 이는 곧 聖人성인이 占점치는 것을 만들어 사람에게 가르친 것이니, 蓍草시초를 셈하는 ‘法법’이 되고, 百姓백성이 한―番번 내고 한―番번 들이며 모두 使用사용하여 利이롭게 여기니, 蓍草시초를 쓰는 ‘神신’이 된다.”
○ 平庵項氏曰第三節言畫卦布爻之法以是故發辭闔戶謂之坤言畫偶爻也凡偶皆屬陰闢戶謂之乾言畫奇爻也凡奇皆屬乾一闔一闢謂之變六爻旣成剛柔相雜言成卦也往來不窮謂之通九六之動交相往來言之卦也皆自神而明之也按其迹而言見於蓍策謂象形於卦爻謂器制用之謂卜筮之法可謂明矣究其用言之枯莖敗葉而內外靜作之務皆資於利用王公皂隷之人皆用以決疑極深研幾其妙如此豈非天下至神乎此自明而神也此下復推明制作之本
○ 平庵項氏曰, 第三節, 言畫卦布爻之法, 以是故發辭. 闔戶謂之坤, 言畫偶爻也, 凡偶皆屬陰. 闢戶謂之乾, 言畫奇爻也, 凡奇皆屬乾. 一闔一闢謂之變, 六爻旣成, 剛柔相雜, 言成卦也. 往來不窮謂之通, 九六之動, 交相往來, 言之卦也. 皆自神而明之也. 按其迹而言, 見於蓍策謂象, 形於卦爻謂器, 制用之謂卜筮之法, 可謂明矣. 究其用言之, 枯莖敗葉, 而內外靜作之務, 皆資於利用, 王公皂隷之人, 皆用以決疑. 極深研幾, 其妙如此, 豈非天下至神乎. 此自明而神也. 此下復推明制作之本.
平庵項氏평암항씨가 말하였다. “세 番번째 節절은 卦괘를 긋고 爻효를 펼치는 方法방법을 말하면서 ‘이런 까닭으로[是故시고]’로 말을 始作시작하였다. “門문을 닫음을 坤곤이라 한다”는 짝의 爻효[]를 그음을 말한 것이니, 모든 짝의 爻효는 陰음에 屬속한다. “門문을 엶을 乾건이라 한다”는 홀의 爻효[−]를 그음을 말한 것이니, 모든 홀의 爻효는 乾건에 屬속한다. “한-番번 닫고 한―番번 엶을 變변이라 한다”는 六爻육효가 이미 이루어져 剛강과 柔유가 서로 섞임이니, 成卦성괘를 말한 것이다. “오가면서 다하지 않음을 通통이라 한다”는 九구[陽양]와 六육[陰음]이 움직여서 서로 서로 오고가는 것이니, 變化변화된 之卦지괘를 말한 것이다. 이것들은 모두가 神妙신묘함으로 因인해 밝힌 것이다. 그 자취를 살펴서 말하면 蓍策시책에 나타난 것을 ‘象상’이라 이르고, 卦爻괘효에 形成형성된 것을 ‘器기’라 이르고, 만들어 씀을 占점치는 ‘法법’이라 이르니, 分明분명하다고 할만하다. 그 作用작용을 窮究궁구하여 말하면, 가지가 마르고 落葉낙엽이 떨어져도 안팎으로 가만히 일으키려 힘씀은 모두 ‘씀을 利이롭게 함[利用이용]’을 依支의지하는 것이고, 王公왕공이나 下人하인(皂隷조례)도 모두 이를 써서 疑惑의혹을 決斷결단한다. 아주 깊이 파고들면 그 神妙신묘함이 이와 같으니, 어찌 天下천하에 至極지극히 神妙신묘한 것이 아니겠는가? 이것은 밝음으로 因인해 神妙신묘해진 것이다. 이 아래는 다시 制作제작하는 根本근본을 미루어 밝혔다.”
韓國大全
【조호익(曺好益) 『역상설(易象說)』】
是故闔戶謂之坤, 闢戶謂之乾,
이런 까닭으로 門문을 닫음을 坤곤이라 하고, 門문을 엶을 乾건이라 하고,
○ 朱子於本義泛論易理, 而小註中書亦如此云者, 恐如胡氏註說耳.
朱子주자가 『本義본의』에서는 易역의 理致이치에 對대해서 泛泛범범히 論논하였는데, 小註소주에서 “書서도 亦是역시 이와 같다.[書亦如此서역여차]”고 이른 것은 아마도 胡氏호씨의 註주와 같다는 말인 듯하다.
○ 註項氏云云.
註주에서 平庵평암 項氏항씨가 云云운운하였다.
項氏所論此章, 上兩節則與朱子不同. 獨此節所論與本義專言卜筮之義相合. 故有取焉.
項氏항씨가 이 章장에 對대해서 論논한 것을 보면, 위 두 段落단락의 境遇경우는 朱子주자와 뜻이 같지 않다. 그런데 惟獨유독 이 段落단락에서 論논한 것만은 『本義본의』에서 全的전적으로 卜筮복서의 뜻에 對대하여 말한 것과 서로 合致합치된다. 그러므로 取취한 것이다.
○ 枯莖敗槧, 槧削牘也, 版長三尺.
項氏항씨의 註주에 ‘枯莖敗槧고경패참’이라 하였는데, 槧참은 나뭇조각을 깎아내어 글씨를 쓸 수 있게 만든 것으로, 版판의 길이는 三尺3척이다.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成務與上章成務相勘, 則開物卽通志之謂也. 非志則物無可開, 故志通便是物開也. 冒如珪之有冒, 一冒而衆珪皆合, 易之道亦如此也.
일을 이룬다는 것을 윗 章장의 일을 이룬다는 것과 比較비교해보면 萬物만물을 여는 것은 곧 뜻을 通통한다는 말이다. 뜻이 아니면 열 수가 없기 때문에 뜻을 通통함이 곧 萬物만물이 열림이다. 덮음은 瑞玉서옥(珪서옥 규)에 덮개가 있어 한-番번 덮으면 모두 合합해지는 것과 같으니 易역의 道도도 이와 같다.
德猶性也, 蓍莖之爲性也, 形圓故動而行神. 卦畫之爲性也, 形方故静而藏知. 神者知之用, 知者神之軆. 以蓍之神合卦之知, 軆用咸備, 可以酬酢萬變. 卦一而爻六, 又可以應物無窮. 就其中, 剛柔相易, 随事随物, 呈露其吉凶, 是謂貢也.
德덕은 性質성질과 같다. 蓍草시초의 性質성질이 形體형체가 둥글기 때문에 움직여 神신을 行행하고, 卦畫괘획의 性質성질은 形體형체가 모나기 때문에 고요해서 知慧지혜를 감춘다. 神신은 知慧지혜의 作用작용이고 知慧지혜는 神신의 本體본체이다. 蓍草시초의 神신이 卦괘의 知慧지혜에 合합하여 體用체용(軆用체용)이 모두 갖추어지면 萬만 가지 變化변화에 酬酢수작할 수 있다. 卦괘 하나에 爻효가 여섯이니 또 萬物만물에 對應대응함이 無窮무궁하다. 그 가운데 나아가 剛柔강유가 서로 바뀌고 일을 따르고 物件물건을 따라 그 吉凶길흉을 드러내니, 이를 알려준다[貢공]고 한다.
聖人能以天下爲一家, 明於其利, 達於其患, 咸有以極濟之惟其不能, 如此者無他, 私累在心也. 洗去其私則公而已矣, 公則與百姓同其患也. 凡患亂者, 旣至則難弭, 未成則易消, 天下之不能先防而致患者多也. 聖人旣殫其心力於天下, 迆及後世, 視民之患猶己憂思所以得免於困若. 於是作爲易書, 使人知避趨之道, 是聖人洗濯其公天下之心, 寄在其中, 將有以待其考問而響荅焉.
聖人성인이 天下천하를 한 집으로 생각해 그 利이로움에 밝고 근심에 通達통달하지만, 모두를 至極지극함을 써서 救濟구제함은 오직 不可能불가능하니, 이와 같은 것은 다름이 아니라 私私사사로움이 마음에 있기 때문이다. 私私사사로움을 씻어버리면 共變공변될 따름이니, 共變공변되면 百姓백성과 더불어 그 근심을 같이 한다. 患亂환란은 이미 이르면 그치기 어렵고 이루어지지 않으면 解消해소하기 쉽다. 天下천하에 먼저 막지 못하고 患亂환란을 부르는 者자들이 많다. 聖人성인은 이미 天下천하에 마음과 힘을 다해 後世후세에까지 뻗치니, 百姓백성의 근심을 自己자기의 근심처럼 생각하여 困難곤란을 免면할 것을 생각한다. 이에 易書역서를 지어 사람들이 避피해서 가는 道理도리를 알게 하였으니, 이것이 聖人성인이 天下천하를 共變공변되게 생각하는 마음을 씻어 그 가운데 寄託기탁해 將次장차 물음을 기다려 應答응답하려 한 것이다.
然則這一片易便是畫出聖人腔子. 其考問也又制揲蓍求卦之術, 若對面而詢詰. 當其無事寂然不同, 則聖人之心藏密於卦中, 至其考問, 感而遂通, 則聖人之志著顯於爻上. 其身雖遠, 尙昭昭在易中, 易與天下後世同其患也.
그렇다면 이 한 片편의 『周易주역』은 聖人성인의 속내를 그어서 내놓은 것이다. 물음에는 또 揲蓍설시하여 卦괘를 求구하는 方法방법을 만들어 얼굴을 보고 質問질문하는 것과 같다. 일이 없을 때에는 고요해서 움직이지 않으니, 聖人성인의 마음이 卦괘 가운데 隱密은밀하게 숨어있는 것이다. 물어보면 느껴서 드디어 通통해서 聖人성인의 뜻이 卦爻괘효에 드러난다. 聖人성인의 몸은 비록 멀리 있지만 오히려 밝고 밝게 易역 가운데 있으니, 易역이 天下천하 後世후세와 그 근심을 함께 한다.
知來者蓍之神也, 藏往者卦之知也. 卦雖静寂, 萬事萬物之理無不備具, 泛應不差, 是謂藏往也. 易爲憂患後世而作患之最大者曰兵戈, 止戈爲武, 則殺伐非所欲也. 凡有患亂殺伐, 以禦之者下也, 安静而治之者上也. 然猶未若未萌而先消, 故神武不殺, 莫如先幾預防. 人謀之不及, 惟易可以知來而處之也. 苟非古之聰明睿知則亦無此力量也. 所謂孰能與此贊歎之甚, 先言事而後贊歎者, 猶是歇後, 其先贊歎而後言事者, 贊歎爲急其意尤切.
올 것을 아는 것은 蓍草시초의 神신이고 지난 것을 감춤은 卦괘의 知慧지혜이다. 卦괘가 비록 고요하지만 萬만 가지 일과 萬만 가지 物件물건의 道理도리가 갖추어지지 않음이 없어 널리 應응하면서 어긋나지 않으니 이를 지난 것을 감춤이라 한다. 易역은 後世후세를 근심한 것인데 근심의 가장 큰 것이 戰爭전쟁(兵戈병과)이다. 창을 그침이 ‘武무’라면 쳐서 죽이는 것은 하고자 할 바가 아니다. 患亂환란과 쳐서 죽이는 일을 막는 것은 下策하책이고, 便安편안하고 고요할 때 다스리는 것이 上策상책이다. 그러므로 아직 싹트지 않을 때 먼저 解消해소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神妙신묘한 武力무력을 지니고도 죽이지 않는 것은 먼저 幾微기미를 보고 豫防예방하는 것만 함이 없다. 사람의 꾀로는 미치지 못하고 오직 易역이라야 올 것을 알아 對處대처할 수 있다. 萬若만약 옛날의 聰明총명하고 슬기로운 사람이 아니면 이런 力量역량이 없다. 이른바 “그 누가 여기에 參與참여할 수 있겠는가”는 깊이 賛歎찬탄한 것이다. 먼저 말을 하고 뒤에 賛歎찬탄을 한 것은 뒤를 省略생략함과 같은데, 먼저 賛歎찬탄을 하고 뒤에 일을 말한 것은 賛歎찬탄함이 急급하니 그 뜻이 더욱 切實절실하다.
不明於天道, 無以知卦畫而像之. 不察於民, 故無以知占筮而斷事也. 興之爲言起之也. 神物蓍龜也. 前猶導也. 苟聖人不興之, 蓍龜特一物而已. 於是興化神物, 以導民之作用. 然或不能極明詳察於天道人故之際, 開示有未盡, 則爲害大矣. 故聖人必齋戒而慎重之, 此易道之所以明也. 然後聖人之心之德不止於一身一時, 普天下後世流行無間, 是謂神明. 故下章云神而明之存乎其人.
天道천도에 밝지 못하면 卦畫괘획을 알아 象徵상징할 수 없다. 百姓백성을 살피지 않기 때문에 占筮점서를 알아 일을 判斷판단할 수 없다. ‘興흥’이란 말은 일으킴이다. 神物신물은 蓍草시초와 거북이다. ‘前전’은 이끄는 것이다. 眞實진실로 聖人성인이 일어나지 않으면 蓍草시초와 거북은 하나의 物件물건일 뿐이다. 이에 神物신물을 일으켜 百姓백성의 作用작용을 이끈다. 그렇지만 或혹 天道천도와 사람의 緣故연고에 極明극명히 밝고 仔細자세히 살피지 못해 열어 보여줌에 極盡극진하지 못하면 害해로움이 크다. 그러므로 聖人성인이 반드시 齋戒재계하여 愼重신중하니 이것이 易道역도가 밝은 까닭이다. 그런 뒤에 聖人성인의 마음과 德덕이 한 몸 한 때에 그치지 않고 天下천하에 넓게 흘러 다녀 틈이 없으니 이를 神明신명이라 한다. 그러므로 아래 章장에 神妙신묘하여 밝힘은 그 사람에 있다고 한 것이다.
乾坤之道物莫不具. 以一事言, 則闔戶便是坤, 闢便是乾, 闔闢便是變, 人之往來便是通. 凡氣之可見者皆象也, 其有形者皆器也. 人之制用皆法也. 因以出入咸得其利皆神也.
乾坤건곤의 道도는 物件물건마다 갖추지 않음이 없다. 한 가지 일로 말하면 門문을 닫는 것이 坤곤이고 여는 것이 乾건이며 닫고 여는 것이 變변이며 사람이 往來왕래함이 通통이다. 氣運기운을 볼 수 있는 것이 다 象상이고 形體형체가 있는 것은 다 器기이다. 사람이 만들어 쓰는 것이 法법이고 因인하여 出入출입하면서 그 利이로움을 얻는 것이 神신이다.
以卦爻言, 則乾坤易之門戶. 天地有闔闢之道, 故乾坤像之. 乾三索於坤而得三男, 坤三索於乾而得三女. 闢者自坤而闢也. 若無坤則闢於何施. 闔者自乾而闔也, 若無乾則闔於何施.
卦爻괘효로 말하면 乾坤건곤은 易역의 門戶문호이다. 天地천지에 닫고 여는 道理도리가 있기 때문에 乾坤건곤으로 象徵상징하였다. 乾건이 坤곤에게 세 番번 求구하여 三男삼남을 얻고 坤곤이 乾건에게 세 番번 求구하여 三女삼녀를 얻는다. 여는 것은 坤곤으로부터 열리는 것이다. 萬若만약 坤곤이 없으면 어디에서부터 열리는가? 닫는 것은 乾건으로부터 닫는 것이다. 萬若만약 乾건이 없으면 어디로부터 닫히는가?
分言, 則各一闔一闢. 合言, 則乾坤各三索. 是之謂變. 於是剛柔相推, 卦各有六變. 如乾變爲姤, 則在乾爲往, 在姤爲來, 姤變爲乾, 則在姤爲往, 在乾爲來. 是之謂通. 見對形言, 則氣之現顯者也. 器對象言, 則軆之有受者也. 如雷風水火之類是之謂象, 震巽坎离之類是之謂器. 卦之軆函象在中故曰器.
나누어 말하면 各各각각 한―番번은 닫히고 한―番번은 열린다. 合합해서 말하면 乾坤건곤이 各各각각 세 番번 求구하니 이를 變변이라 한다. 이에 剛柔강유가 서로 밀치고 卦괘에 各各각각 六變6변이 있다. 例예를 들어 乾卦건괘(䷀)가 變변하면 姤卦구괘(䷫)가 되니 乾卦건괘(䷀)에 있으면 감[往왕]이고 姤卦구괘(䷫)에 있으면 옴[來래]이며, 姤卦구괘(䷫)가 變변하여 乾卦건괘(䷀)가 되면 姤卦구괘(䷫)에 있으면 감[往왕]이고 乾卦건괘(䷀)에 있으면 옴[來래]이니 이를 通통이라 한다. 보이는 것[見견]은 形體형체에 對대해서 한 말이니 氣運기운이 드러난 것이다. 그릇[器기]은 形象형상에 對대해 말한 것이니 形體형체에 받음이 있는 것이다. 雷風水火뇌풍수화의 種類종류는 象상이고 震巽坎离진손감리의 種類종류는 그릇이라는 것과 같다. 卦괘의 몸-體체에 象상을 가운데 含有함유하고 있기에 그릇이라 한다.
然聖人若不作揲蓍求卦之法, 後人何以知裁制而用之. 是之謂法. 出入承闔闢言, 闢戶爲出闔戶爲入. 易中三畫卦, 除乾坤爲九十六, 其四十八皆出乾入坤. 其四十八皆出坤入乾也.
그렇지만 聖人성인이 揲蓍설시하여 卦괘를 求구하는 法법을 만들지 않았으면 後人후인이 어찌 裁斷재단하고 만들어 쓸 수 있겠는가? 이를 法법이라 한다. 出入출입은 闔闢합벽을 이어서 말한 것인데 門문을 여는 것이 出출이고 門문을 닫는 것이 入입이다. 易역 가운데 三畫卦삼획괘에서 乾坤건곤을 除제하면 九十六96인데 四十八48은 모두 乾건에서 나와 坤곤으로 들어가고 四十八48은 坤곤에서 나와 乾건으로 들어간다.
因其制用之法, 當出而出, 當入而入, 人無不用, 故曰利用. 聖人旣遠, 而使天下後世, 人無貴賤, 事無鉅細, 曲當不差, 是之謂神.
만들어 쓰는 法법을 通통해 나갈 때에는 나가고 들어갈 때에는 들어가니 사람이 쓰지 않음이 없어 利用이용이라고 하였다. 聖人성인은 이미 먼데 天下천하 後世후세에 사람마다 貴賤귀천이 없고 일마다 크고 작음이 없이 曲盡곡진히 該當해당되어 어긋남이 없으니 이를 神신이라 한다.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是故闔戶.
이런 까닭에 門문을 닫음.
小註漢上說, 一陰右行.
小註소주에서 漢上朱氏한상주씨가 말하였다. “하나의 陰음이 右側우측으로 간다.”
案, 朱子論先天圓圖有曰, 自冬至至夏至爲順, 自夏至至冬至爲逆. 自北而東爲左, 自南而西爲右. 其左右與天文說左右不同. 玉齋胡氏曰, 天道非右行, 行於方之右, 若逆天而行. 此朱子一陰右行之說, 當與此一例看.
내가 살펴보았다. 朱子주자가 「先天圓圖선천원도」를 論논하면서 말하였다. “冬至동지에서 夏至하지까지는 順순이고 夏至하지에서 冬至동지까지는 逆역이다. 北북에서 東동으로 가는 것은 左좌이고 南남에서 西서로 가는 것은 右우이다. 이곳의 左右좌우는 天文說천문설의 左右좌우와 다르다.
玉齋胡氏옥재호씨가 말하였다. “天道천도는 右行우행하지 않고 方位방위의 右側우측으로 行행하니 하늘과 거꾸로 行행하는 것 같다. 이것이 朱子주자의 하나의 陰음이 右側우측으로 간다는 說설인데, 마땅히 이것과 더불어 같은 例예로 보아야 한다.”
【송능상(宋能相) 「계사전질의(繫辭傳質疑)」】
闔戶謂之坤, 闢戶謂之乾, 此合天地分動靜而言也. 如所謂乾道成男坤道成女之云爾. 其曰戶者以天地之氣有闔有闢, 而若有門戶者. 然非是借棟宇中物, 比擬於天地也. 或有如是看者定非本義也.
門문을 닫는 것을 坤곤이라 하고 門문을 여는 것을 乾건이라 이른다는 것은 天地천지를 合합하고 動靜동정을 나누어 말한 것이다. 乾건의 道도는 男子남자를 이루고 坤곤의 道도는 女子여자를 이룬다는 것과 같다. ‘門문’이라고 한 것은 天地천지의 氣기에 닫히고 열림이 있음이 門戶문호와 같음을 말한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建物건물(棟宇동우)의 物件물건이 아니고 빌려 天地천지를 견준 것이다. 어떤 이는 이처럼 보는데 이것은 本來본래 뜻이 아니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闔闢二氣之機也, 變通二氣之運也. 見象形器者生物之序也. 聖人修明而立敎謂之法. 百姓日用而不知謂之神.
닫고 여는 것(闔闢합벽)은 두 氣運기운의 기틀이고 變通변통은 두 氣運기운의 움직임이다. 나타남[見현]과 形象형상과 形體형체와 그릇[器기]은 物件물건이 나오는 順序순서이다. 聖人성인이 밝게 닦아 가르침을 세움을 法법이라 한다. 百姓백성이 날마다 쓰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을 神신이라 한다.
* 기틀: 1. 어떤 일의 가장 重要중요한 契機계기나 條件조건. |
○ 以戶爲喩卽制器之象. 下文將言太極兩儀四象之相生, 故先以至近而易見者證之. 一闔一闢卽一靜一動也. 往謂闢而向外, 來謂闔而向內. 見謂其光明透徹, 形謂其形體合度. 制謂制爲此戶之法, 利用出入謂民皆由此而出入也. 故下文所謂法象莫大乎天地與闔闢, 一端相應.
門문으로 譬喩비유했으니 그릇을 만드는 象상이다. 아래 文문장에서 太極태극과 兩儀양의와 四象사상이 서로 生생함을 말했기 때문에 먼저 至極지극히 가깝고 보기 쉬운 것으로 證明증명했다. 한-番번 닫고 한-番번 여는 것은 곧 한―番번 움직이고 한―番번 고요함이다. 가는 것은 열어 밖을 向향함을 이르고, 오는 것은 닫아서 안을 向향함을 이른다. 見현은 光明광명이 透徹투철한 것이다. 形형은 그 形體형체가 度數도수에 合致합치됨이다. 制제는 이 門문을 만드는 法법을 制作제작함이다. 利用出入이용출입은 百姓백성들이 모두 이를 말미암아 出入출입함이다. 그러므로 아래 文章문장에서 이른 바 象상을 本본받은 것이 天地천지보다 큰 것이 없다고 한 것은 닫고 여는 것과 더불어 一定일정 程度정도(端단) 相應상응한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此節又承上節言易雖神明, 亦非深遠難知也, 卽不過乾坤二氣有變通有象形有法神而爲易, 故取于戶而喻之. 戶一也而闔之則謂之坤, 闢之則謂之乾. 能闔能闢而一動一靜不定于一則謂之變. 旣闢而復闔, 旣闔而復闢, 往來相續而不窮則謂之通. 一闔一闢乃見而有迹, 非旡聲旡臭之比, 則謂之象. 旣有象形必有䂓矩方圓, 則謂之器. 古之聖人制上棟下宇而有此戶, 則謂之法. 由是戶爲出入之利用, 百姓日用而不知, 則謂之神. 卽一戶而易之理已具矣.
이 句節구절은 또 윗 句節구절을 이어서 易역이 神明신명하지만 또한 深遠심원하여 알기 어려운 것은 아니고, 곧 乾坤건곤‧陰陽음양에 變변과 通통이 있고 象상과 形형이 있고 法법과 神신이 있는 것이 易역이 되는데 不過불과함을 말했기 때문에 門문을 取취해 譬喩비유하였다. 門문은 하나인데 닫으면 坤곤이라 이르고 열면 乾건이라 이른다. 닫고 열며 한―番번은 움직이고 한―番번은 고요해서 한 군데 定정하지 않음을 變변이라 이른다. 이미 열면 다시 닫고 닫으면 다시 열어 往來왕래에 서로 이어져 다함이 없음을 通통이라 이른다. 한―番번 닫고 한-番번 여는 것은 나타나 자취가 있어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는 譬喩비유가 아니기 때문에 象상이라고 한다. 이미 象상이 있고 形형이 있으면 반드시 䂓矩方圓규구방원이 있으니 器기라고 이른다. 옛적에 聖人성인이 위로 기둥을 올리고 아래로 지붕을 내려 이 門문이 있게 되었으니 곧 法법이라 이른다. 이 門문을 通통해 出入출입하며 利用이용하지만 百姓백성은 날마다 쓰면서도 알지 못하니 곧 神신이라 이른다. 곧 하나의 門문에 易역의 理致이치가 이미 갖추어져있다.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十一章闔戶註, 一陰右行.
十一章11장 ‘門문을 닫음’의 註釋주석에서 말하였다. “하나의 陰음이 右行우행한다.”
巽至坤, 由南而轉西, 故謂之右行, 自震至乾, 由北而轉東, 故謂之左行, 與天文說左右不同.
巽卦손괘(䷸)에서 坤卦곤괘(䷁)에 이르기까지 南方남방에서 西方서방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右行우행이라 하고, 震卦진괘(䷲)에서 乾卦건괘(䷀)에 이르기까지 北方북방에서 東方동방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左行좌행이라 하니, 天文說천문설의 左右좌우와는 다르다.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工古文作貢, 先作洗, 竝從孟京三家本.
工공은 古文고문에 貢공으로 되어있고 先선은 洗세로 되어있다. 모두 孟氏맹씨와 京氏경씨와 삼가의 本본을 따랐다.
虞曰, 以陽闢坤謂之開物, 以陰翕乾謂之成務. 冒觸也, 觸類而長之如此也.
虞飜우번이 말하였다. “陽양으로 坤곤을 여는 것을 開物개물이라 하고 陰음으로 乾건을 닫는 것을 成務성무라고 한다. 冒모는 接觸접촉함이니 種類종류에 接觸접촉해서 따라 擴張확장함이 이와 같다.”
韓曰, 冒覆也. 圖者運而不窮, 方者止而有分, 言蓍以圖象神, 言卦以方象知也.
韓氏한씨가 말하였다. “冒모는 덮음이다. 圖원은 움직여 끝이 없음이고 方방은 그쳐서 分數분수가 있음이니, 蓍草시초를 말해 圖원으로 神신을 象徵상징하고 卦괘를 말해 方방으로 知慧지혜를 象徵상징하였다.”
惠楝曰, 工讀爲功, 陰陽相變功業相成.
惠楝혜련이 말하였다. “工공은 功공으로 읽으니 陰陽음양이 서로 變변하고 功業공업이 서로 이룬다.”
姚曰, 此此蓍及卦爻也. 聖人以此故不自用而先心退藏謀及卜筮也. 患憂也, 前猶導也.
姚信요신이 말하였다. “이것은 蓍草시초와 卦괘를 言及언급한 것이다. 聖人성인이 이 때문에 스스로를 쓰지 않고 먼저 마음을 닦고 물러나 감추며 圖謀도모함에 卜筮복서를 한다. ‘患환’은 근심이고 ‘前전’은 이끄는 것이다.”
陸曰, 聖人制器, 以以周民用, 民皆用之而不知所由來, 故謂之神也. 今文雖以洗作先, 先亦音洗, 工亦無意味. 先與工, 恐是洗與貢之略字.
陸績육적이 말하였다. “聖人성인이 그릇을 만들어 百姓백성들에게 두루 쓰게 하지만, 百姓백성은 쓰면서도 그 由來유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神신’이라 하였다. 今文금문에 비록 洗세를 先선이라고 하였지만 先선도 洗세로 발음하고 工공도 義味의미가 없다. 先선, 工공은 아마도 洗세와 貢공의 略字약자인 듯하다.”
=====
주역대전 : 繫辭上傳:제11장(第十一章)_5절
p.371 【經文】 =====
是故易有大極是生兩儀兩儀生四象四象生八卦
是故, 易有大極, 是生兩儀, 兩儀生四象, 四象生八卦,
是故로 易有太極하니 是生兩儀하고 兩儀-生四象하고 四象이 生八卦하니
이런 까닭으로 易역에 太極태극이 있으니, 이것이 兩儀양의를 낳고, 兩儀양의가 四象사상을 낳고, 四象사상이 八卦팔괘를 낳으니,
中國大全
p.372 【本義】 =====
一每生二自然之理也易者陰陽之變大極者其理也兩儀者始爲一畫以分陰陽四象者次爲二畫以分太少八卦者次爲三畫而三才之象始備此數言者實聖人作易自然之次第,有不假絲毫智力而成畫卦揲蓍其序皆然詳見序例啓蒙.
一每生二, 自然之理也. 易者, 陰陽之變, 大極者, 其理也. 兩儀者, 始爲一畫, 以分陰陽, 四象者, 次爲二畫, 以分太少, 八卦者, 次爲三畫, 而三才之象, 始備. 此數言者, 實聖人作易自然之次第,. 有不假絲毫智力而成者 畫卦揲蓍, 其序皆然, 詳見序例啓蒙.
一每生二는 自然之理也라 易者는 陰陽之變이요 太極者는 其理也라 兩儀者는 始爲一畫以分陰陽하고 四象者는 次爲二畫以分太少하고 八卦者는 次爲三畫而三才之象始備라 此數言者는 實聖人作易自然之次第니 有不假絲毫智力而成者라 畫卦揲蓍는 其序皆然하니 詳見序例啓蒙하니라.
하나가 매-番번 둘을 낳음은 自然자연한 理致이치이다. ‘易역’은 陰陽음양의 變化변화이고, ‘太極태극’은 그 理致이치이다. ‘兩儀양의’는 처음에 한 畫획을 그어 陰음과 陽양을 나눈 것이고, ‘四象사상’은 다음에 두 番번째 畫획을 그어 大대와 小소를 나눈 것이고, ‘八卦팔괘’는 그 다음에 세 番번째 畫획을 그어 三才삼재의 모습이 비로소 갖추어진 것이다. 이 몇 마디 말은 實실로 聖人성인이 『周易주역』을 지은 自然자연스러운 次例차례이니, 조금도 知慧지혜의 힘을 빌리지 않고 이루어진 것이다. 卦괘를 긋고 蓍草시초를 세는 것도 그 次例차례가 모두 그러하니, 仔細자세한 것은 「序例서례」와 『易學啓蒙역학계몽』에 仔細자세히 나온다.
p.372 【小註】 =====
朱子曰天地之間只有動靜兩端循環不已更无餘事此之謂易而其動其靜必有所以動靜之理焉是則所謂太極也
朱子曰, 天地之間, 只有動靜兩端, 循環不已, 更无餘事. 此之謂易, 而其動其靜, 必有所以動靜之理焉, 是則所謂太極也.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天地천지의 사이에는 다만 움직임과 고요함의 두 端緖단서만 있을 뿐이다. 循環순환하여 그치지 않고 다시 다른 일은 없으니 이것을 이르는 것이 易역이며, 그 움직임과 고요함에는 반드시 움직이고 고요한 것의 理致이치가 있으니 이것이 이른바 太極태극이다.”
○ 易有太極便是下面兩儀四象八卦自三百八十四爻總爲六十四自六十四總爲八卦自八卦總爲四象自四象總爲兩儀自兩儀總爲太極以物論之易之有太極如木之有根浮圖之有頂但木之根浮圖之頂是有形之極太極卻不是一物无方所頓放是无形之極故周子曰无極而太極是他說得有功處然太極之所以爲太極卻不離乎兩儀四象八卦如一陰一陽之謂道指一陰一陽爲道則不可然道不離乎陰陽也
○ 易有太極, 便是下面兩儀四象八卦, 自三百八十四爻, 總爲六十四, 自六十四, 總爲八卦, 自八卦, 總爲四象, 自四象, 總爲兩儀, 自兩儀, 總爲太極. 以物論之, 易之有太極, 如木之有根, 浮圖之有頂. 但木之根, 浮圖之頂, 是有形之極, 太極, 卻不是一物, 无方所頓放, 是无形之極. 故周子曰, 无極而太極, 是他說得有功處. 然太極之所以爲太極, 卻不離乎兩儀四象八卦, 如一陰一陽之謂道, 指一陰一陽爲道, 則不可, 然道不離乎陰陽也.
“易역에 太極태극이 있다”가 바로 아래의 兩儀양의‧四象사상‧八卦팔괘이니, 三百八十四爻384효를 總括총괄하면 六十四64가 되고, 六十四卦64괘를 總括총괄하면 八卦팔괘가 되고, 八卦팔괘를 總括총괄하면 四象사상이 되고, 四象사상을 總括총괄하면 兩儀양의가 되고, 兩儀양의를 總括총괄하면 太極태극이 된다. 事物사물로 論논하면 易역에 太極태극이 있음은 나무에 뿌리가 있고 佛塔불탑(浮圖부도)에 꼭대기가 있음과 같다. 다만 나무의 뿌리와 佛塔불탑의 꼭대기는 形體형체 있는 것의 極致극치이지만, 太極태극은 하나의 事物사물이 아니기에 어디에도 풀어 놓을 수 없으니, 形體형체 없는 것의 極致극치이다. 그러므로 周子주자가 “無極무극이면서 太極태극이다”[주 269]라고 하였으니, 그의 말에 功勞공로가 있는 곳이다. 그러나 太極태극이 太極태극인 까닭은 도리어 兩儀양의‧四象사상‧八卦팔괘에서 떨어지지 않아서니, “한―番번은 陰음이 되고 한―番번은 陽양이 됨을 道도라 이르니”[주 270]에서 한―番번은 陰음이 되고 한―番번은 陽양이 됨을 가리켜 바로 道도라 해서는 안 되지만, 道도가 陰陽음양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과 같다.
269) 周濂溪주렴계, 「太極圖說태극도설」. |
270) 『周易주역․繫辭傳계사전』. |
佛塔 불탑 浮圖 부도 |
○ 易有太極是生兩儀卽所謂易也但先倒說此一句故曰易有太極
○ 易有太極, 是生兩儀, 卽所謂易也, 但先倒說此一句. 故曰易有太極.
易역에 太極태극이 있어 이것이 兩儀양의를 낳음이 곧 이른바 易역이지만, 다만 먼저 이 한 句節구절을 뒤집어 말하였다. 그러므로 ‘易역에 太極태극이 있다’고 하였다.
○ 太極十全是具一箇善若三百八十四爻中有善有惡皆陰陽變化後方有
○ 太極, 十全是具一箇善, 若三百八十四爻中, 有善有惡, 皆陰陽變化後, 方有.
太極태극은 하나의 善선을 完全완전하게 갖춘 것이고, 三百八十四爻384효 가운데 善선도 있고 惡악도 있는 것은 모두 陰陽음양이 變化변화한 뒤에 있게 된 것이다.
○ 周子康節說太極是和陰陽袞說易中便擡起說周子言太極動而生陽靜而生陰動時便是陽之太極靜時便是陰之太極蓋太極只在陰陽裏如易有太極是生兩儀則先從實理處說若說其生則俱生太極依舊在陰陽裏但言其次序須有這實理方始有陰陽也其理則一雖然自見在事物而觀之則陰陽函太極推其本則太極生陰陽
○ 周子康節, 說太極, 是和陰陽袞說, 易中便擡起說. 周子言太極動而生陽, 靜而生陰, 動時便是陽之太極, 靜時便是陰之太極, 蓋太極只在陰陽裏. 如易有太極, 是生兩儀, 則先從實理處說. 若說其生, 則俱生, 太極依舊在陰陽裏, 但言其次序, 須有這實理, 方始有陰陽也. 其理則一, 雖然自見在事物而觀之, 則陰陽函太極, 推其本, 則太極生陰陽.
周子주자와 康節강절이 太極태극을 말한 것은 陰陽음양과 묶어서 말하였고, 『周易주역』에서는 太極태극을 들어 올려 따로 말하였다. 周子주자는 “太極태극이 움직여서 陽양을 낳고 고요하여 陰음을 낳는다”고 하였는데, 움직일 때에는 바로 兩儀양의 太極태극이며 고요할 때에는 바로 陰음의 太極태극이니, 大體대체로 太極태극은 陰陽음양의 안에 있을 뿐이다. “易역에 太極태극이 있으니 이것이 兩儀양의를 낳는다”와 같은 것은 먼저 眞實진실된 理致이치가 있는 곳을 쫓아가 말한 것이다. 萬若만약 그것들의 發生발생을 말한다면 함께 나오는 것이니 太極태극은 처음부터 陰陽음양의 안에 있지만, 그 次例차례를 말한다면 반드시 저 眞實진실된 理致이치가 있어야만 비로소 陰陽음양이 있게 된다. 그 理致이치는 하나이지만, 事物사물에 나타난 것으로 본다면 陰陽음양이 太極태극을 머금었고, 그 根本근본을 미룬다면 太極태극이 陰陽음양을 낳는다.
○ 問一陰一陽上又各生一陰一陽之象以圖言之兩儀生四象四象生八卦節節推去固容易見就天地間著實處如何驗得曰一物上自各有陰陽如人之男女陰陽也逐人身上又各有這血氣血陰而氣陽也如晝夜之間晝陽也夜陰也而晝陽自午後屬陰夜陰自子後又是陽此便是陰陽各生陰陽之象
○ 問, 一陰一陽上, 又各生一陰一陽之象, 以圖言之, 兩儀生四象, 四象生八卦, 節節推去, 固容易見. 就天地間, 著實處, 如何驗得. 曰, 一物上, 自各有陰陽, 如人之男女, 陰陽也. 逐人身上, 又各有這血氣, 血陰而氣陽也. 如晝夜之間, 晝陽也夜陰也, 而晝陽自午後屬陰, 夜陰自子後又是陽, 此便是陰陽各生陰陽之象.
물었다. “한―番번은 陰음이 되고 한―番번은 陽양이 된 위에 다시 各各각각 한―番번은 陰음이 되고 한―番번은 陽양이 되는 象상을 낳음이니, 「八卦圖팔괘도」로 말하면 兩儀양의가 四象사상을 낳고 四象사상이 八卦팔괘를 낳는 것이어서 節절마다 미루어 가면 참으로 쉽게 볼 수 있을 듯합니다. 그렇지만 天地천지의 사이에서 現實的현실적으로 드러난 것은 어떻게 經驗경험할 수 있습니까?”
答답하였다. “하나의 物件물건 위에 本來본래 各各각각 陰陽음양이 있으니, 사람의 男女남녀가 陰陽음양인 것과 같다. 사람의 몸을 쫓아가면 다시 各各각각 血氣혈기가 있는데, 血혈은 陰음이고 氣기는 陽양이다. 낮과 밤의 사이와 같으면 낮은 陽양이고 밤은 陰음이지만, 낮인 陽양이 正午정오의 뒤로는 陰음에 屬속하고, 밤인 陰음이 子時자시 뒤로는 다시 陽양에 屬속하니, 이것이 곧 陰陽음양이 各各각각 陰陽음양을 낳는 象상이다.”
八卦圖팔괘도 |
○ 南軒張氏曰易者生生之妙而太極者所以生生者也
○ 南軒張氏曰, 易者, 生生之妙, 而太極者, 所以生生者也.
南軒張氏남헌장씨가 말하였다. “易역은 낳고 낳는 神妙신묘함이고, 太極태극은 낳고 낳는 까닭인 것이다.”
韓國大全
【송능상(宋能相) 「계사전질의(繫辭傳質疑)」】
兩儀本在畫卦上說, 後人因復作陰陽之稱. 三才本謂天地人性道. 後人直用爲天地人之名, 則是皆爲擇之不精矣. 然濂洛諸先生猶且用之, 何也.
兩儀양의는 本來본래 卦괘를 긋는 過程과정에서 말한 것인데, 그 後후 사람들이 다시 陰陽음양으로 일컬었다. 三才삼재는 本來본래 天地人천지인의 性質성질을 말한 것인데, 그 後후 사람들이 直接직접 天地人천지인으로 命名명명하였다. 이런 것은 모두 選擇선택함에 精密정밀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宋代송대의 모든 先生선생들도 오히려 이것을 썼으니 어째서인가?
【조호익(曺好益) 『역상설(易象說)』】
本義序例, 本義序例也.
위의 『本義본의』 條目조목에 나오는 「序例서례」란 『本義본의』의 「序例서례」를 가리킨다.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朱子曰, 闔闢往來乃是易之道. 易有太極則承上文而言, 所以往來闔闢而旡窮者, 以其有是理耳. 有是理則天地設位而易行乎其中矣. 兩而生四四而生八至於八, 則三變相因而三才可見. 故聖人因之畫爲八卦, 以形變易之妙而定吉凶.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闔闢합벽(닫고 열고 함)과 往來왕래는 易역의 道도이다. 易역에 太極태극이 있음은 윗글을 이어서 말한 것이니 끊임없이 往來왕래‧闔闢합벽하는 까닭은 이런 理致이치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理致이치가 있으니 天地천지가 자리를 베풀고 易역이 그 가운데 行행한다. 二2에서 四4로, 四4에서 八8에 이르면 三變삼변이 서로 原因원인이 되고 三才삼재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聖人성인이 그것을 根據근거로 八卦팔괘를 만들어 變易변역의 神妙신묘함을 드러내고 吉凶길흉을 定정했다.”
○ 兩儀者兩箇儀象也, 非是指天地之形而言. 伏羲初畫陰陽, 指言此二畫爲陰陽之象, 故曰兩儀也.
兩儀양의는 두 가지 모습이지 天地천지의 形體형체를 가리켜 말한 것이 아니다. 伏羲氏복희씨가 처음에 陰陽음양을 그을 때 이 두 畫획이 陰陽음양의 象상임을 가리켜 말하였기 때문에 兩儀양의라 한다.
○ 西山眞氏曰, 按古書言太極自易之外. 如老子曰, 有物混成先天地生, 寂兮寥兮, 獨立而不改, 周行而不殆, 可以爲天下母, 吾不知其名, 字之曰道, 强名之曰大.
西山眞氏서산진씨가 말하였다. “옛 글에서 살펴보면 太極태극을 말한 것은 易역의 밖에서 부터이다. 例예컨대, 老子노자는 “어떤 物件물건이 있어 混沌혼돈으로 이루어졌으니 天地천지보다도 먼저 생겨났다. 고요하고 비어서 홀로 서서 變변하지 않고 두루 行행해도 危殆위태롭지 않으니 天地천지의 어미가 될 만하다. 나는 그 이름을 알지 못하니 字자를 붙여 道도라고 하고 억지로 이름하여 '크다'고 한다”고 하였다.”
佛氏因之亦曰, 有物先天地, 旡形本寂寥, 能爲萬象主, 不逐四時凋.
佛家불가에서도 그것을 根據근거로 말하였다. 하늘과 땅 以前이전에 한 物件물건이 있는데 形體형체도 없이 本來본래 고요하고 비어있지만, 能능히 萬象만상의 主人주인 되어 季節계절을 따라 變변하지 않는다.
夫太極理而已矣, 二氏乃以物言可乎.
太極태극은 理리일 뿐인데 老子노자와 佛家불가에서는 物件물건으로 말했으니 可가한가?
又老子曰, 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
또 老子노자가 말하였다. “道도가 一1을 낳고 二이가 三3을 낳고 三3이 萬物만물을 낳는다.”
莊子曰, 夫道有情有信, 旡爲旡形. 可傳而不可見. 自本自根, 未有天地自古以固存. 神鬼神帝, 生天生地. 在太極之先而不爲高, 在六極之下而不爲深. 先天地生而不爲久, 長於上古而不爲老.
莊子장자가 말하였다. “道도는 實情실정이 있고 信標신표가 있지만 作爲작위도 없고 모습도 없다. 傳전할 수는 있지만 보여줄 수는 없다. 自己자기를 根本근본으로 삼고 自己자기를 뿌리로 삼아 天地천지가 있기 前전 오래부터 있었다. 神신을 나타내고 上帝상제를 나타내고 하늘을 낳고 땅을 낳았다. 太極태극보다 먼저이지만 높지 않고, 六極육극의 밖에 있지만 깊지 않다. 天地천지보다 먼저 生생했지만 오래되지 않았고, 上古상고보다 길지만 늙지 않았다.”
列子曰, 氣形質具而未嘗離, 故曰混淪.
列子열자가 말하였다. “氣기와 形형과 質질이 갖추어져 서로 나뉘지 않기 때문에 混淪혼륜이라고 한다.”
凡此皆指太極而言也. 孰知太極之爲理而非氣也哉.
이런 것들은 모두 太極태극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누구 太極태극이 理리가 되고 氣기가 아님을 알았겠는가?
或謂古書有所謂太一, 有所謂太易太初太始太素. 〈列子天瑞篇文.〉 其與太極同乎異乎.
어떤 이가 물었다. “옛 글에 이른바 太一태일이 있고 太易태역이나 太初태초나 太始태시나 太素태소란 것이 있는데〈『列子열자‧天瑞篇천서편』의 文章문장이다.〉 太極태극과 같은 것입니까, 다른 것입니까?
曰, 太一者太極之異名也. 禮曰, 禮必本於太一, 分而爲天地. 以其極至則曰極, 以其旡二則曰一, 所謂名殊而義一者也. 若所謂太易未見氣, 太初氣之始, 太始形之始, 太素質之始也. 則以氣形質言之而非指乎此理矣. 不必引以爲類也.
答답하였다. “太一태일은 太極태극의 다른 名稱명칭입니다. 『禮記예기』에 “禮예는 반드시 太一태일에 根本근본하니 나뉘어 天地천지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至極지극한 것으로써 ‘極극’이라고 한 것이고 둘이 아님으로써 하지 않기 때문에 ‘一일’이라고 한 것이니 이른바 이름은 달라도 그 뜻은 같다는 것입니다. 萬若만약 太易태역이 氣기를 보지 못하는 것이라 하고 太初태초는 氣기의 始作시작이라 하며, 太始태시는 形體형체의 始作시작이라 하고, 太素태소는 形質형질의 始作시작이라 하면, 氣기와 形형과 質질로 말한 것으로 이 理리를 가리키는 것이 아닌 게 됩니다. 引用인용해서 同類동류로 삼을 必要필요가 없습니다.
本義序例.
『本義본의』에서 말한 序例서례.
案指篇首九圖
내가 살펴보았다. 篇편 머리의 아홉 가지 그림을 가리킨다.
小註朱子說, 浮圖之頂.
小註소주에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佛塔불탑(浮圖부도)의 꼭대기.
後漢書浮圖註佛也. 唐書塔曰浮圖.
『後漢書후한서』에서 ‘浮圖부도’의 註주에 “부처이다”라고 했다. 『唐書당서』에는 塔탑을 浮圖부도라 하였다.
後漢書후한서 |
案, 浮圖之形上尖下闊, 以比兩儀四象八卦之生於太極.
내가 살펴보았다. 塔탑의 모습은 위는 뾰족하고 아래는 넓은데 이것으로 兩儀양의 四象사상 八卦팔괘가 太極태극에서 나옴을 譬喩비유하였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太極者至極之理也. 曰生者加倍法也. 詳見圖說.
太極태극은 至極지극한 理致이치이다. ‘生생’이라고 한 것은 倍數배수로 더하는 法법이다. 仔細자세한 것은 「圖說도설」에 보인다.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易有太極.
易역에 太極태극이 있다.
理不可懸空說, 故先從陰陽變易上體認, 出太極本體. 其下方說是生兩儀, 所以明未有此氣, 已有此理之實. 上是倒說, 下是竪說.
理致이치는 空虛공허하게 말할 수 없기 때문에 먼저 陰陽음양이 變易변역하는 위에서 體認체인하여 太極태극의 本體본체를 提出제출하였다. 그 아래에서 이것이 兩儀양의를 生생한다고 하여 이 氣기가 있기 前전에 이미 이 理致이치의 實際실제가 있음을 밝혔다. 위에서는 거꾸로 말했고 아래에서는 縱的종적(竪세울 수)으로 말했다.
○ 小註, 一陰一陽爲道則不可.
小註소주에서 말하였다. “한―番번은 陰음이 되고 한―番번은 陽양이 됨이 道도가 된다고 하면 안 된다.”
端蒙錄曰, 陰陽氣也, 一陰一陽卽理也. 〈驤錄銖錄皆同.〉
『朱子語類주자어류』에 端蒙단몽이 記錄기록하였다. 陰陽음양은 氣기이고 한―番번은 陰음이 되고 한―番번은 陽양이 됨은 곧 理리이다.〈楊驤양양이 記錄기록한 것과 董銖동수가 記錄기록한 것이 모두 같다.〉
今謂陰陽非道則可, 一陰一陽如何不可謂之道. 決是誤錄.
只今지금 陰陽음양이 道도가 아니라는 것은 좋지만 한―番번은 陰음이 되고 한―番번은 陽양이 됨을 어떻게 道도라고 할 수 없겠는가? 決斷결단코 잘못된 記錄기록이다.
○ 和陰陽袞說.
陰陽음양을 묶어서(袞곤룡포 곤) 말함.
周子於陰陽圈中, 挑出太極在上, 仍曰, 太極動而生陽, 静而生陰, 則其不雜陰陽而爲言明矣. 夫子先言亦〈易之誤〉有, 則亦非離陰陽而言之也. 恐不可二視之也.
周子주자가 陰陽圈음양권 가운데 太極태극을 위에 導出도출해놓고 이르길, “太極태극이 움직여 陽양을 生생하고 고요하여 陰음을 生생한다”고 하였으니 陰陽음양에 섞지 않고 말한 것이 分明분명하다. 孔子공자가 먼저 “易역에 있다[易有]”고 말했으니, 〈‘亦역’字자는 ‘易역’字자의 잘못이다.〉 또한 陰陽음양을 떠나 말한 것이 아니다. 아마도 두 가지로 보면 안 될 것이다.
*****(2024.05.16.)
주역대전 : 繫辭上傳:제11장(第十一章)_1절 http://waks.aks.ac.kr/rsh/dir/rview.aspx?rshID=AKS-2012-EAZ-2101&callType=dir&dirRsh=주역대전%24십익%24계사상전:제11장%3a편명%24繫辭上傳:제11장(第十一章)%3a&dataID=AKS-2012-EAZ-2101_DES@076_001 |
주역대전 : 繫辭上傳:제11장(第十一章)_2절 http://waks.aks.ac.kr/rsh/dir/rview.aspx?rshID=AKS-2012-EAZ-2101&callType=dir&dirRsh=주역대전%24십익%24계사상전:제11장%3a편명%24繫辭上傳:제11장(第十一章)%3a&dataID=AKS-2012-EAZ-2101_DES@076_002 |
주역대전 : 繫辭上傳:제11장(第十一章)_3절 http://waks.aks.ac.kr/rsh/dir/rview.aspx?rshID=AKS-2012-EAZ-2101&callType=dir&dirRsh=주역대전%24십익%24계사상전:제11장%3a편명%24繫辭上傳:제11장(第十一章)%3a&dataID=AKS-2012-EAZ-2101_DES@076_003 |
주역대전 : 繫辭上傳:제11장(第十一章)_4절 http://waks.aks.ac.kr/rsh/dir/rview.aspx?rshID=AKS-2012-EAZ-2101&callType=dir&dirRsh=주역대전%24십익%24계사상전:제11장%3a편명%24繫辭上傳:제11장(第十一章)%3a&dataID=AKS-2012-EAZ-2101_DES@076_004 |
주역대전 : 繫辭上傳:제11장(第十一章)_5절 http://waks.aks.ac.kr/rsh/dir/rview.aspx?rshID=AKS-2012-EAZ-2101&callType=dir&dirRsh=주역대전%24십익%24계사상전:제11장%3a편명%24繫辭上傳:제11장(第十一章)%3a&dataID=AKS-2012-EAZ-2101_DES@076_005 |
- DAUM 뉴스 실시간 국제 뉴스 https://news.daum.net/foreign/#1 |
국제 뉴스 뉴스1/英 FSA "영국인 3분의 1이 식품 과민증…알레르기 성인기 지속" 머니투데이/겉으론 중재, 러시아에 팔 굽는 中… 시진핑 "우크라 평화협상 소집" 조선일보/푸바오, 빵 부스러기까지 ‘냠냠’ ...격리 종료 앞두고 영상 공개 연합뉴스/인도 전기차 시장 잡아라…마힌드라도 3년간 2조원 투자 한겨레/“이스라엘 ‘라파흐 공격’ 멈춰 세우라” 국제사법재판소 법정의 외침 한국일보/MS, 중국 내 직원 700명에 타국 전근 요청... 미중갈등 불똥 뉴스1/"교실이 모자라!" 캐나다 이민자 증가의 딜레마 한국경제/日 "세금 안 낸 외국인 영주권 박탈"…재일동포들 '발칵' 조선일보/푸틴 “시진핑과 올림픽 휴전 문제 논의했다” 뉴시스/이스라엘 시위대, 가자 구호품 실은 트럭 공격…원조 전달 가로막아 뉴시스/中외교부, "중·러 회담, 중요한 시기에 성과 좋아" 자평 매일경제/"포스코 전 계열사 조직 슬림화" 장인화號, 수익성 개선 잰걸음 뉴시스/"우크라, 크름반도 러 공군기지 때려 전투기 3대 파괴"…위성 판독 뉴시스/강력 폭풍으로 美텍사스서 최소 4명 사망…텍사스·루이지애나주 대규모 정전 매일경제/주한이스라엘대사 “북한이 하마스에 무기 공급 정황 발견되지 않아” 한국일보/라파 지상전 강행 수순 밟는 이스라엘… 남아공은 ICJ에 "멈춰달라" 호소 뉴시스/中, 주택대출금리 하한 폐지…부동산 회복 주력 연합뉴스/"한국·베트남 경제협력 확대하자"…'미트 코리아 2024' 열려 뉴스1/바이든, 대선 앞두고 대마초 저위험 약물로 재분류 제안…1→3급 머니S/美 "中,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없어… 북한 문제에 역할 해야" 뉴시스/벨라루스 열병식에 이스칸데르 미사일 시스템 첫 참가 전자신문/“러시아, 우크라 침공 직전 '우주 핵무기' 시험용 위성 발사” 뉴스1/'대만 수교' 파라과이 대통령,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식 참석한다 뉴스1/슬로바키아 총리 총격한 71세 시인…현실정치 불만 '외로운 늑대' 뉴스1/26년 전 실종된 남성, 알고 보니 이웃집 지하실에 갇혀 있었다 연합뉴스/코로나 백신 개발 뒤지더니…日, 민관 협력 신약개발 능력 강화 뉴시스/시진핑 "중·아랍 관계,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 뉴스1/日관방, 중러 공동성명 '핵오염수' 표현에 항의…"사실에 반하며 유감 뉴스1/IMF "미국의 대중 관세 폭탄 세계 GDP 7% 갉아먹어" 경고 뉴시스/"러 '하르키우 진격', 전쟁 돌파구 마련 어려워" 나토 최고사령관 한겨레/중-러 밀착에 제재 쏟아낸 미국…북 노동자 현상수배도 SBS Biz/美·中 '무역 전쟁' 격화…한국, 어부지리? 뉴시스/혼다, 전기차·소프트웨어 분야 87조원 투자…"미·중 전기차에 대항" 뉴시스/젤렌스키, 우크라 하르키우 전황 열세에 "세계의 잘못" 동아일보/비만치료제 위고비는 덴마크의 리스크? 뉴시스/中 증시, 반락 개장 후 상승 시도…창업판 0.32%↑ 조선비즈/다시 사회로 나오는 美 워킹맘...시간제 근무자 사상 최고 연합뉴스/한미일 해양치안기관 내달 동해서 첫 연합훈련…中대항 협력강화 연합뉴스/EU 이어 G7도…"내달 정상회의서 러 동결자산 수익 우크라 지원" SBS/누구를 가장 신뢰했을까? 김정은의 행동을 보면 마음이 보인다 문화일보/김정은이 유난히 공들인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완공 JTBC/미국 회사 '위장 취업' 북한 IT인력에 '67억 현상금' 걸렸다 파이낸셜뉴스/0세 아이에게 선거권? 일본 달구는 아동 선거권 한국경제/알프스의 미스터리 중국인 가족…"F-35기지 스파이였나" MBN/푸틴, 방중 이틀 차 하얼빈 도착…미, "중국 양손에 떡 쥘 수는 없어" 연합뉴스/'임대' 신세 엔비디아도 자사 소유 대규모 R&D 캠퍼스 구축 아시아경제/美 “北 IT노동자, 美대기업 위장취업해 90억 수익…北핵무기 자금줄” 연합뉴스/베트남, 국가서열 5위 낙마…"주석·국회의장 후보 지명할 것" JTBC/내 커피값 오른다고?…우리나라도 피할 수 없는 '기후 도미노' 머니투데이/저커버그, EU에 찍혔나…메타 '아동보호정책' 위반여부 조사 뉴스1/중러 공동성명서 "에너지 등 분야 협력 강화…우크라 전쟁 대화로 풀어야" 연합뉴스/푸틴, 경제협력 '최고의 패' 들고 중국 찾아 연합뉴스TV/제주도가 일본 땅?…캐나다 교과서 오류 논란 연합뉴스/중러 "美·동맹국 對北위협 반대…美, 北 제재수단 버려야" 연합뉴스/伊 연정참여 극우정당 "관공서 EU깃발 철거 추진" 연합뉴스/푸틴, 리창 中총리 만나 경제협력 논의 YTN/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진핑 찾아간 푸틴..."장기전 자금 수혈" 한겨레/중-러, ‘미국의 한반도 정책’ 견제 못박아…북과 연대 강화 연합뉴스/"가자 전쟁·대학 시위 바이든 대응에 민주당 유권자들 분열" 경향신문/시진핑·푸틴 “미국 주도 군사동맹, 한반도에 해롭다” KBS/‘거부권’에 마비된 유엔 안보리…각자도생으로 가나? 중앙일보/도요타, 혼다, 닛산 "뭉치자"…테슬러 대항 나서는 日 YTN/불리한 전황에 달라진 서방...'러 본토 타격' 사실상 묵인 발언 머니투데/이혼다, 전기차에 87조원 통크게 쏜다…日 '시총1위' 토요타의 2배 문화일보/중국 간 푸틴, 北 ‘깜짝방문’ 할까…“동창리 기지 시찰할수도” 매일경제/美, 중국산 태양광에 빗장건다...양면형 패널에 관세, 동남아 거쳐 우회수출 차단 MBC초속 40m 강풍에 식탁·화로도 날아가‥중국 허난성 피해 속출 뉴스1/'보이콧 잇따라도'…영국서 이스라엘 영화제 개최 강행 연합뉴스/필리핀 단체 "중국 봉쇄 뚫고 남중국해 어민에 물자 보급 성공" 한국경제/벌써 소문 다 났다…몰래 인터넷하는 北 외교관도 '폭풍 검색' 뉴스1/英 수도기업, 세계 유네스코 지정 호수에도 하수 '콸콸' 한국경제/美 '피벗 시그널'에…증시·채권·비트코인 다 날았다 '환호' 뉴시스/중국, 동남아 '맹방' 캄보디아와 정기 군사훈련 시작 KBS/포털사이트 말고 진짜 ‘포털’…문제는 진상·민폐객들 KBS/전기차 다음은 커넥티드 카…연일 중국 때리기 연합뉴스TV/에스토니아, 러시아 동결 자산으로 우크라 보상 추진 머니투데이/미·중 기술 경쟁 불똥 튈라…MS, 중국 직원에 "해외로 옮기라" 연합뉴스/모국은 경제난인데…파키스탄 정치인 등 두바이에 15조원 부동산 뉴스1/기시다 내각지지율 18.7%…소폭 상승했지만 '뒷돈 스캔들' 여파 지속 뉴스1/피격 슬로바키아 총리 여전히 위중…국가안보회의 긴급 소집 머니투데이/중국, 3월에도 미국 국채 팔았네…대신 사모으는 것은? 머니투데이/아마존 두 자릿수 성장에 월마트 '유통 1위' 왕좌 뺏기나 연합뉴스TV/76년 전 대재앙 되풀이…가자주민들 "원폭보다 더 큰 고통" 이데일리/다양성 강화에도…유럽서 성소수자 혐오범죄 증가 한겨레/푸틴이 중국에 간 이유…미·유럽 제재 ‘틈새’ 중·러 무역 2년새 63% ↑ 머니투데이/"라인은 한국 것, 일본 정부 틀렸다"…일본 IT 구루의 일침 재조명 연합뉴스/메타, 말레이 총리-하마스 회동 보도 삭제 논란…"실수" 해명 뉴시스/NYT "푸틴-시진핑, 공동 전선에 있으나 아젠다 다르다" 뉴스1/美CPI 데이터 30분 일찍 발표돼 당국 조사 착수 시사저널/‘2000명 과학적 근거’ 어디에…“결과 왜곡” “증거 부족” 반발 뉴스1/피격 슬로바키아 총리는 '친러' 거물…우크라 지원 반대로 4선 성공 매일경제/바이든 “재판없는 수요일 한가하지? 토론하자”...트럼프 “흥행위해 큰 장소서 붙자” 뉴스1/푸틴-시진핑, 확대 회담 시작…"협력 관계 심화" 공동성명 발표할듯 뉴스1/중·러 정상회담 시작…시진핑 "양국 관계 발전, 세계 평화에 도움" 국민일보/中신화통신 “시진핑-푸틴, 베이징서 정상회담 시작” 뉴시스/시진핑·푸틴, 소인수 회담 개최…"중·러 관계 발전은 이익 부합" 한겨레/누벨칼레도니 ‘자치권 약화’ 항의 유혈 시위…프, 비상 선포 아시아경제/"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뉴스1美CPI 둔화에 亞증시-통화 일제 랠리…원화 특히 강세 뉴시스/유엔 "인도 직원 사망, 이스라엘군 책임"…IDF는 '하마스 연관' 주장 KBS미/, 호황에도 재정적자 ‘눈덩이’…세계 경제 악재될까? 머니투데이/美 CPI 둔화에도 금리 인하 빨라야 9월…소비 약화 신호 '양날의 칼' 연합뉴스/"우크라가 결정할 일"…美, '러 본토 타격' 묵인으로 선회한듯 연합뉴스/"총리피격 슬로바키아는 '거의 내전'"…극에 달한 정치양극화 뉴시스/홍콩 증시, 뉴욕 증시 강세에 반등 개장…H주 1.45%↑ 문화일보/美 정부 “中 커넥티드카 규제”… 의회는 바이오기업간 거래 금지 문화일보/시험대 오른 ‘브로맨스’… 러는 中의존 심화 우려, 中은 서방견제 빌미 경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