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동현의 합류로 두산그룹이 더 빨라졌다.
두산그룹은 5일 서울 관악구 소재 체육관에서 열린 2024 The K직장인리그(www.kbasket.kr) 4차대회 조별리그에서 SK텔레콤에게 48-43으로 승리했다.
두산그룹은 김동현(19득점 4리바운드 3스틸 3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12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여동준도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 팀은 1쿼터 초반 5분 가량 공방을 주고 받으며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그런 흐름을 먼저 깬 곳은 두산그룹이었다.
정진후의 뱅크샷으로 득점을 가동하기 시작한 두산그룹은 정진후의 스틸에 이은 최형우의 속공 득점까지 연달아 성공하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에도 김동현의 속공과 여동준의 파괴적인 골밑 돌파가 먹힌 두산그룹은 리드를 지킨 채 1쿼터를 9-6으로 앞섰다.
두산그룹은 2쿼터부터 본격적인 득점 흐름을 가져갔다. 여동준의 미들샷으로 쿼터를 시작한 두산그룹은 김동현의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돌파로 파울을 얻어낸 김동현은 자유투까지 모두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온전히 두산그룹의 몫으로 가져왔다.
쿼터 후반 김동현은 두산그룹의 속공의 선봉장으로 미들슛과 외곽슛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책임졌다. 홀로 2쿼터에만 14점을 올린 김동현의 활약에 힘입은 두산그룹은 수비에서도 높이의 우위를 가져가며 27-14로 2쿼터도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두산그룹은 수비가 흔들리며 위기를 맞이했다. 정진후의 외곽으로 상쾌하게 후반을 시작한 두산그룹은 SK텔레콤에게 외곽과 속공을 연달아 허용하면서 5점차까지 추격당하기 시작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으며 공격권을 쉽게 내준 것이 원인이었다.
그러나 여동준이 돌파를 통해 얻어 낸 자유투로 흐름을 잠재웠고 김동현의 3점슛과 여동준의 바스켓 카운트까지 터지며 다시 분위기는 두산그룹에게 넘어왔다. 그렇게 쿼터 막판 좀처럼 터지지 않던 장윤준의 버저비터 3점슛까지 터진 두산그룹은 40-29로 3쿼터를 마쳤다.
두산그룹은 4쿼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정진후의 미들슛으로 리드를 이어 간 두산그룹은 SK텔레콤에게 연속으로 실점하였으나 김동현의 환상적인 바운드 패스에 이은 여동준의 속공 득점으로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에도 여동준은 끊임없이 SK텔레콤의 골 밑을 파고 들었고 그렇게 두산그룹은 3연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