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타임즈 = ⓒ김정수 기자
6.3 대선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에서는 후보를 홍보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현수막을 걸로, 운동원 들은 연일 목 좋은 곳? 에서 2명씩. 4명씩 짝을 이루어 피켓을 들고 홍보 중이다. 중간중간 홍보 차량들은 '선거송'을 울리며 시내를 누비고 있다.
선거 홍보중 후보 개인의 프로필, 약력을 소개하는것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게 선거벽보 다. 수십 년간 선거벽보는 대한민국 선거와 같이 발전해 왔다.
자유당 시절 선거에도 선거벽보는 첩부가 됬었다 . 막걸리 한잔과 고무신 한 켤레로 선거 당락이 결정되는 시절이었지만..
1996년 총선에서 부산 사하갑에 출마했던 조경태 후보의 누드 선거포스터는 선거포스터의 역사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사례다. 조경태는 당시 젊고 깨끗한 후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상반신에 아무것도 입지 않고 선거 포스터를 찍었다. '감출 것 없는 정치! 거짓 없는 정치! 젊은 용기로 시작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큰 이슈가 됐던 조경태는 당시 27살의 청년이었다. 보통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는 있어도 실행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 파격적인 포스터는 아내의 권유로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국민의힘 의원이다.
15대 총선에서 누드 포스터는 조경태 후보 말고도 또 있었다. 경기 고양을 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이상일 후보 역시 상반신을 드러내고 선거 포스터를 찍었다. 조경태와 차이점이 있다면 이상일은 아들과 함께 누드 포스터를 찍었다는 점이다. 당시 이상일의 선거 슬로건이었던 '사랑의 정치'를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기 위해 이러한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보인다.
황당 공약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허경영 후보는 한때 TV프로 에도 많이 나와 개구쟁이, 엉뚱한 캐릭터로 인기 있던 시절도 있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 시절 '황당 공약'이라고 웃음거리가 됐던 공약들이 지금에 와서는 많은 후보들이 허경영 후보의 공약과 비슷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허경영 후보가 너무 앞서 갔나?^^
설마?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가수 이선희?? 맞다..!!
1991년 서른이 채 안된 나이에 서울시의회 시의원 선거에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되어서 정치에 참여한 적이 있다. [44] 이는 이종찬 당시 민주자유당 국회의원과의 개인적 친분 때문이다. 1992년 제14대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는 이종찬을 따라 9월 24일 민자당을 탈당하고 11월 25일 새한국당에 입당, 새한국당의 대선 후보로 추대된 이종찬을 공개 지지했다. [45] 그러나 이후 이종찬이 정주영 통일국민당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하자 반발하여 새한국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 김대중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그 뒤로 야당 의원으로 끝까지 활동하다가 1995년 시의원 임기를 끝낸 후에는 김대중을 따라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했다. 이후 약 3개월간 새정치국민회의 문화예술행정특보 위 위원으로 활동하였고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같은 당의 김대중 후보를 공개 지지하였다. 그리고 국민의 정부 시기인 2000년에 새천년민주당 문화예술행정특보위원을 지낸 걸 마지막으로 현실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레전드' 최동원 선수는 31년 만에 부활했던 1991년 지방선거에 부산 시의원 후보로 나선 바 있다. '민주자치의 선발투수, 건강한 사회를 향한 새 정치의 강속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도전했지만 당선되지는 못했다.
'꽃보다 할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배우 이순재도 한때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출마해 48.7%라는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고 당 부대변인까지 역임했다. 코미디언 고 이주일(본명 정주일)도 '못난 친구의 정치선언'이라는 친근한 이미지를 내세워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참 많은 역사와 함께한 선거벽보다 디자인도, 부착방식도 많이 변화하고 발전됐다. 옛날에는 붓으로 풀을 발라 벽(담벼락) 에다가 붙히곤 했다. 지금은 함부로 붙일 수는 없고 건물주의 동의를 얻어 게첩하고 부착 후 선거가 종료되면 바로 원상 복귀해야 한다.
선거벽보계첩에 필요한 준비작업, 태안군 선관위는 지난해부터 선거벽보부착 작업을 '태안군광고협회' 와 함께 하고 있다.
이 와중에 황당하게도 기호 8번 무소속 '송진호 후보'의 선거벽보가 빠져 있다
송 후보 측이 제출기한 안에 선거벽보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송 후보는 다른 후보들처럼 대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로부터 3일째인 전날 오후 6시까지 선관위에 선거벽보를 제출해야 했다. 현재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에 붙여지고 있는 선거벽보에 송 후보의 선거벽보는 빠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7일까지 선관위는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벽보 등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엄중 대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