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여전히 덥습니다. 말복 지나면 아침저녁 선선해진다는 어른들 말 다 뻥입니다. 이제 한국 기후는 절기보다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더 받는 듯 보입니다. 거의 아열대 기후~~~~ ㅠ,ㅜ;;
기온은 점점 더 높아지고('폭염경보' 이런 말 너무 무서워요. 덜덜~~~ ) 여름은 점점 더 길어집니다.
그 와중에 15살 나이 든 개 찡이와 외출 고양이 대장이와 마당에서 사는 길고양이인 민호와 민호의 네 마리 새끼 고양이들도 살기 고달픕니다....ㅠ,ㅜ
그저 자는 게 하루 일과네요... 찡이와 야옹이들의 기~~~인 여름나기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꼬리랑 주니어가 현관 앞에서 퍼 자는 모습입니다. 언니나 엄마가 뭐 맛있는 거 줄까 싶어서 현관 앞을 떠나지 않는 두 녀석입니다^^;;;;
자다 지친 하나의 열라 하품~~~~~~
두리는 나무 껴안고 자고 있습니다. 저 나무 주목인데 저러고 자면 시원할까요? 죽부인도 아니고....ㅠ,ㅜ
꼬리랑 주니어의 또 다른 현관 앞 퍼자는 장면!
주니어, 무슨 좋은 꿈 꿨어??? 웃고 있네!
외출냥이인 대장 야옹도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낮에는 외출을 잘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침대, 책상 등등 밑에 숨어 있습니다. 더 더울 것 같은데.....
가끔 저렇게 누워 있어서 엄마나 아빠가 무심코 꼬리를 밟기도 합니다....ㅎㅎㅎ
대장의 지친 표정...ㅎㅎㅎ "언니, 여름이 언제 끝나???"
컴퓨터 책상 밑에는 왜 숨나 몰라요. 컴퓨터에서 열기나 더 더울텐데....둔한 놈...ㅠ,ㅜ
그리고 가끔 밖에서 대장을 만날 때도 있습죠. 외출 고양이니까요. 얼마전 외출을 하는데 저 멀리 남의 집 지붕 위에 대장의 큰 얼굴이 보입니다... 대장, 남의 집 지붕에서 너 뭐 하냐?
더위에 지쳤는지 아는 체도 안합니다. 밖에서 가족을 만났는데 반가워 하지도 않는 무정한 녀석. 흥! 쳇! 핏!
며칠 전에는 목욕탕으로 들어가시더군요. 울 집은 욕조에 물이 담겨 있어서 목욕탕이 시원하거든요. 대장, 시원한데 용케 찾았구나. 뭐, 그런데, 냄새가 쫌 난다구????? 표정봐라... ㅠ,ㅜ;;;;
임마, 사실 거기는 찡이가 먼저 찜해 놓은 명당 자리야!!!!
몇년 전 어느 더운 여름날, 찡이가 보이지 않기에 식구들이 1층과 2층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찾았지요. 그런데, 글쎄, 목욕탕에 저러구 있더라구요....^^;;;;;
나오라고 불러도 꼼짝도 않하더군요. 욕조에 물 담겨 있지, 바닥은 타일이지 시원한 게 계곡 피서 온 생각이 나나 봅니다.......
찡이는 목욕탕에 있지 않을 때는 주로 이러고 계시지요. 여름 내내~~~~~~~~~~~~~~~~~~~~~~~` 날아랏, 찡!!!!!!!!!!!!!!!!!!!!!!!!!!!!!!!!!!!
이상 울 집 멍뭉이와 야옹씨들의 여름 나기 모습이었습니다.
어째 더위가 좀 가시나요? 아니, 더 졸리기만 한다구요?....ㅎㅎㅎㅎㅎㅎ
여러분도 남은 여름 즐여름~~~~~~하세요!!!!! |
출처: 동물과 사람이 더불어, 동물행성 원문보기 글쓴이: 더불어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