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는 바다에서 살고 있는 파리를 뜻하는게 아니구여 ~ ^^;
바닷속에서 살고 있는 나비처럼 우아한 짐승(?)을 이야기 하는것이랍니다.
해파리는 시장에서,, 통채로 파는것과 채를 쳐서 파는게 있는데,,
주로 채를 쳐서 파는것을 사용한답니다.
또한,, 이 해파리는 염장(소금으로 보관성을 높이는 방법)처리 하여,,
짜다 못해,, 시장에서 살때,, 소금이 왕창 묻어 있답니다.
이놈(?)을 사다가,,
해파리 냉채를 만들 준비를 합니당..
(게 맛살은 주 재료가 명태 살인데,, 게향을 첨가하여 게 맛이 나는 상품으로 출시하여,, 이름이 게맛 살이라 합니당.)
* 만들기 *
먼저 냄비에 물을 붓고 끓입니다.
물이 펄펄 끓으면,, 해파리를 끓는 물에 퐁당합니다.
그러면 해파리가 확 줄어듭니다.
이때,, 꼬리꼬릿한 냄새가 온 주방을 휩쓸테니깐,, 각오하세염.. ^^
젓가락으로 한번 휘휘 저어준 다음에 고운 채에 바쳐서 꺼냅니다.
** 이때,, 너무 오래 삶으면 해파리 냉채 특유의 오독오독하는 씹히는 맛이 사라지니까,, 넘 오래 삶지 마세욤.. ^^ **
꺼낸 해파리를,, 미지근한 물에 담궈 둡니다.
한참을 담궈두시면,, 쪼그라진 해파리가 원래 상태로 돌아옵니다.
해파리가 원 상태대로 돌아오려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니까,, 그동안 다른 재료를 준비하세욤..
게맛살은,, 길이 7 cm 정도로 썰어 놓으시고,, 길이 방향으로 쭉쭉 찢어 놓습니다.
가능하면 가늘게 찢으세욤.
홍고추와 풋고추도 길이 5 ~ 7 cm 정도로 채 썰고,, (물론,, 씨는 빼야죠 ~~ .. ^^)
오이와 당근도 길이를 게맛살과 마찬가지로 맞춰서 채를 치시고,,
양파는 채를 치세욤.. 그런데 가급적이면 곱게 썰으세욤..
겨자는 찬물에 되직하게 개어서,, 두툼한 도자기 밥그릇 같은데에 담아서 뜨거운 곳에(끓는 냄비의 뚜껑 같은데) 뒤집어서 올려 놓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겨자를 발효시키는 것인데,, 한참을 놓아두면 겨자의 맛이 살아나고 톡 쏘는 맛이 아주 강해집니다.
잘 발효된 겨자에 양조식초를 붓고,, 젓가락이나 숫가락등으로 잘 개어줍니다.
너무 흥건하지 않게 갠후에 갈은 마늘을 손으로 꼭 짜서 그 국물만을 넣어서 함께 개어줍니다.
마늘은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합니다.
이곳에 백설탕과 고운 소금을 넣는데,, 먼저 설탕을 넣고,, 맛을 본뒤에 소금을 첨가합니다.
완성된 후의 겨자 소스는 매콤하고(무척 맵고),, 새콤하고,, 달콤합니다.
소금은 간을 맞추는 역할도 하지만,, 단맛을 증대시키는 역할도 합니당.
어느 음식에서나,, 맛을 달게 하려면,, 설탕만 때려(?) 넣는것보다,,
소금을 적절히 넣는것이 단맛을 더욱 강하게 하는 비결이랍니당.
갈은 마늘의 국물만을 사용하는 이유는,, 그래야 완성을 했을때,, 깨끗하기 때문입니다.
국물이 빠진 갈은마늘은,, 국을 끓이실때 넣으시면 됩니다.
마늘을 너무 많이 넣게 되면,, 쓴맛이 느껴지니까,, 주의 하세욤.
암튼,, 소스와 야채가 완성되면,,
불려 놓은 해파리를 채에 받쳐서 물기를 빼고,, 버무리는데,,
소스와 야채를 먼저 버무린 후에,, 약 1시간 정도 후에,, 해파리를 함께 버무립니다.
제가 만드는 이 방식은,, 소스의 맛이 강하기때문에,,
한꺼번에 모두 넣고 버무린 다음 곧바로 드시면 매워서 못드십니다.
그래서 먼저 야채와 버무리면,, 야채에서 물이 나오고,, 그 물과 양념의 맛이 어우러져서 맛이 부드럽고 좋아지기 때문입죠 ~
상에 올려 놓을때,,
보는 눈맛을 살리시려면,, 야채를 접시위에 골고루 돌려 놓으시고,, 해파리를 가운데에 올려 놓고,,
그 위에 소스를 부어서 드실때에 섞어서 드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요리책 등에서 보면,,
해파리를 데치지 않고 뜨거운 물에 담궜다가 사용하거나,, 미지근한 물에 담궜다가 사용한다고 적혀 있는것들도 있는데,,
그리하시면,, 해파리 특유의 꼬리꼬릿한 냄새가 없어지지 않으며,,
완성 된 상태의 해파리의 씹히는 맛이 질긴 흠이 있습니다.
암튼,,
어떤 방법을 선택하시는가 는,,
만드시는 분의 마음입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오야 맘입니당..
첫댓글 와 듣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간단한 것들 저 나중에 가르쳐 주세요 열심히 배울깨요 선생님 ^^
으~~아침부터 이런걸 보니..............벌써부터 배가 고프네요 ㅠ.ㅜ
삶아서 요리해서 삶은 요리인가 아니면 삶 자체가 요리인가... ㅋㅋㅋ 아침부터 헷갈리네요~~~
제 짝꿍이 좋아할 것 같아 좀 퍼갑니다. 감사감사
전업주부인 제 실력을 능가 하시는군요^^
당연히 전업주부님의 실력을 능가해야 하지 않겠어요? ,, 직업조리산데,, 않그럼,, 굶어죽어요,, 칭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