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정년이 없다
사랑은 젊은이들의 전매특허만은 아니다.
나이가 들면 몸은 늙을지라도 마음까지 늙지는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신체 나이는 시계바늘
이 거꾸로 돌아가듯 훨씬 젊어지게 마련이어서
사랑은 회춘의 묘약이 되는 것이다.
나이가 70이건 80이건 사랑을 할 권리가
있어 혼자 외롭게 살아서는 안된다.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어느 한편을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고 혼자 외롭게
사는 사람도 있지만 외로움처럼 큰 병도 없다.
요즘 주변을 살펴보면 황혼 연애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노인대학에서 만나는 경우도 있고
혼자된 아버지를 위해 아들과 며느리가
주선을 하여 결혼을 시켜드리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되는데 효도관광만 있는 것이
아니라 효도미팅도 있어 몇번 만나
마음이 통하면 자연스럽게 인연이 만들어진다.
50세에 가수 겸 MC로 데뷰한 홍소리씨의
시어머니는 올해 83세인데 따로 살고 있다.
그런데 어느날 새벽같이 홍소리씨에게
전화가 울려왔는데 이 날따라
처녀처럼 카랑카랑하게 들려왔다.
"아가야. 나에게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다. 축하해다오."
"어머님 축하해요.
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드릴께요.
자주 만나세요."
그 후 멋쟁이 할아버지가 차를 물고
종종 모시러 왔는데 30년은 젊어진 것처럼
활력이 느껴졌고 지병때문에 힘들어했는데
모두 멀쩡히 낫다는 것이다.
노인들 중에 결혼식은 올리지 않고 동거하며
매주 등산을 함께하는 금실 좋은 커플도 있는데
각자 혼자 살던 집을 정리하고 함께 사는 집안도 많다.
호적상 나이가 몇이냐보다는
신체 나이가 얼마인가가 더 중요하다.
호적은 80세여도 신체 나이는 50세인
경우도 종종 만난다.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손자같은
나이의 남자와 염문을 뿌리는 것을 욕하기
보다 젊은 신체 나이를 축하해주어야 한다.
노인문제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면
"요즘 노인들은 젊은이들보다 훨씬 열정적이고 애정표현이 확실하다"며
동거하는 노인들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설명한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는 60세 이상 노인 5명 중 3명이
성생활을 즐긴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해달별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