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시간이 남길래 또 이렇게 몇 자 적게되네요.
새로운 글두 별루 안보이구 해서......
때는 아마 제가 우리 철학과에 입학한 첫 해 그러니깐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 가네요. 그 때 당시만 해도 진효 선배와 저는 그냥 얼굴만 아는 평범한 선.후배 사이였었죠. 솔직히 말해 첫 인상은 서로 별루였지만서도
마산중앙 동문이란 인연으로 우리의 만남은 계속되어 갔죠^^.
어느 주말로 기억되네요 우리의 그때 당시 멤버(j,b,k 선배,글구 재겨이,울트라까지 등등)들과 뭉치기 위해 과방으로 올라가던중 진효햄과의 기나긴 인연의 처음을 장식하게 되었답니다. 그 잘라가는(?) 자동차를 급정거
시키더니 대뜸 타라는거에요. 당황스럽기도해서 잠시주춤했지만 곧이어 쏟아지는 엄청난 특유의 말투에 쫄아서(지금은 물론 아니지만) 탑승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는 낚시 할줄 아느냐고 묻더군요.
눈빛을 보니 벌써 통하더라구요. 이 사람이 저와 같은 취미의 소유자라는걸요...
그 길로 우리 학교뒤에 있는 용동못 정확히 말해서 용추못으로 향하게 되었어요.큰 못은 용동못이구 글구 그 옆에 있는 작은 못이 용추못이에요.
둘이서 낚시를 시작했죠.
첨엔 넘 어색해서리...
다 마찬가지겠지만 제가 낯을 좀 마니 가리거든요.
그 날은 하루 종일 납자루의 습격에 시달렸어요.
그게 모냐면 피라미 같이 아주 조그마한 물고긴데 꼭 붕어랑 똑같이 생겼죠(새끼 붕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듯) 하여튼 그 놈은 미끼를 잘라 먹기 때문에 도저히 낚시로는 잡기 힘든 어종이죠.
그래도 학교 근처에서 낚시를 할 수있다는 즐거움과 나와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을 만났다는게 넘 기뻤죠.
그후 시간만 나면 이 곳을 찾곤 하였답니다.
물론 둘이서 가끔 옵션으로 몇몇 게스트들과 함께.....
거기 다 한 번씩 가보셨을꺼에요.
경치도 좋고 무엇보다 가까우니 좋잖아요.
그러던 어느날 우리에게 대박의 현실이 찾아왔죠. 그 날도 학교에 등교해서 수업듣고 과방에서 쉬고 있었는데 또 서로간의 텔레파시로 우리는 어느덧 용추못 한 귀퉁이에 자리를 잡고 있더라구요.
비가 약간씩 내리는 찜찜한 날씨였지만 이런날에 낚시 그러니깐 민물 낚시는 더 잘 된답니다. 이유는 비가오면 새물(빗물)의 유입으로 물속의 용존산소량이 증가하여 물고기의 먹이 활동이 왕성해져서 낚시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랍니다.(유식한 척^.^)
뭐 그런건 별루 중요한게 아니구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채비를 드리우자 말자 입질 시작
별루 큰 편은 아니였지만 연이은 붕어러쉬에 비가 오는 줄도 모르고 한참을 그렇게 낚시를 했죠..
오랜만에 원없는 손 맛을 본 셈이죠.
기상악화로 철수하기로 하고 잡은 붕어들을 가지고 j모선배의 자취방으로
그 날 저녁 우리의 술 안주는 붕어매운탕이었답니다
벌써 3년이 흘렀네요 제가 1학년때였으니깐요
세월은 그렇게 가는데 변한게 없으니 한심하기도 하고 그 때가 그립기도 하구 그렇네요.
요즘은 서로 바빠서리 연락도 잘안하고 지내는데....
저번에 보니깐 진효햄 차 20만키로 넘었던데 꼭 불쓰원샷 넣어들께요^.^
수고 하시고염 M.T때 보이시더
여러문들도 잘 지내시구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