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를 좋아하는 길애놈 어찌어찌 하여 오토 형님께 정보를 하나 얻다. "송도 벙개 있는디 박대 장대 장독대 다 준비해놓는다고 술만 가지고 오래. 가자 길애야" 하여 먹는 것이라면 환장하는 길애라는 화상 오토 형님이 끓여 주시는 라면짬뽕 국수 두어번 먹고
침만 꼴딱꼴딱 삼키며 기다렸것다.헌디...박대 장대 장독대가 아무리 많이 나온들 얼마나 풍족하랴 싶은디...한양반 두어 양반 느닷없이 샾(이건 영어...영어도 잘아는 길애...이뽀...ㅋㅋ)으로 들어서는 거이끼들 계셨으니...면면을 살펴보건데....
혼다님 쫒아가면 혼난다는 전설을 일깨워주신 혼다님...
술을 너무나 즐기시며 그저 길애라면 옷이라도 벗어 주고 싶어하시는 우리 오토형님.
세상만사 다 귀찮어 그저 잔차나 타게 해줘 고래고래 악쓰시는 세상만사 형님.
나는 마당쇠로 통하는데 그보다는 조금 족보가 있을듯한 만돌아. 형님(ㅋㅋ)
옳커니 백조님 나오시고
워라? 높새바람님 나오셨네 ?
으응? 저분은 그 유명한 카페사랑님 이시고.
어제 내공을 지대로 보여주신...저 분은 혹 니콜 키드만님 이렸다 ?
우리 총무 박가이버 당연히 따라 오시고(총무는 아무나 하나 ? 총무는 아무나 하~~~나... ㅋㅋ)
간만의 라이딩이라며 배시시~~웃으시는 이분은...자매님
몸집만큼 웃음도 푸근한 레온제나(맞나?)님이다.
어제의 피곤은 허벅지에 뻣뻣히 남아 폐달링을 굼뜨게 하는데 자타선을 따라 속초로 가야할지 동부를 따라 군산을 가야할지 아직도 고민이기는 하지만 어디든 가긴 가야할 터 오늘쯤은 하루를 쉬어야 할듯한데도 무슨놈의 기운뻗일 있이 있다고 집이도 안들어가고 자전거를 또 타겠다고 하는지...아마도 천륜과의 사랑에 빠진 모양(이거 울 사모님 아시면 천륜이 아파트 옥상에서 집어던지지 않을까...) 그것도 지독한 사랑에 빠진 모양이다.
시간이 되어 자랑스러운 동부 식구들 소래로 돌진을 시작한다.
만사형님 선두에서 페니스 조절(아...그게 아니고 페이스 ㅋㅋ) . 언제나 선두라는 이름으로 걸맞으신 분인지라 무리없이 소래까지
달리고 느닷없는 밤하늘에 펑펑 불꽃이 터진다...아하~~소래 축제 시작이라더니...신난다. 빨리가서 불꽃구경해야지...발이 바빠지는데...이런 우리가 소래 정자에 도착하니 기다렸다는 듯 불꽃놀이 끝났다. 된장~~~거기서부터 고행의 시작이다. 박대장대 장독대 막걸리에 먹을까. 소주에 먹을까...고민고민하는데 웬 사람들이 이리 많은겨 ? 사통발달 다 꿰고 계시는 만사형님 아니었음 우리 인파에 휩쓸려 떠내려 갈 뻔했다. 긴 행렬은 마침내 끊어지고 서로 전화연락하며 보고싶다 사랑한다. 눈물어린 고백을 하다가 하늘의 도우심으로 다시 제회 행렬을 다시 이어 송도2교 까지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린다.
바람 시원하고 날씨 선선하고 가로등 이쁘고 만돌형님 궁뎅이도 이쁘고 ㅋㅋㅋ. 그 궁뎅이에 취해 있었더니 어느새 천륜은 송도다리를 넘어 공원길을 달리고 있다. 이리저리 뺑글뺑글 송도 공원길은 몇번인가 와본 길인데도 여전히 재미있다. 다음에는 나 혼자 와서 즐겨야지 음악한 웃음을 짓는데 저 앞에서 만사형님 하시는 말씀
"자 이제부터는 달리고 싶은데로 달려봐요"
오잉 ? 이게 뭔 소리 ? 하는데...일행의 뒷꽁무니를 밝히던 뻘건 불빛들이 무서운 속도로 어둠속에 사라진다.
아니 뭔 일이여 대대체...정신을 차리려고 마음을 다잡는데 몸이 먼저 반응한다. 아니 사실은 몸이 아니라 나를 업고 있던 천륜의
본능이다. 갑자기 바람의 세게 불어온다. 심장이 마구 뛰고 폐부 깊숙히 숨어있던 먼지들이 펄펄 날리기 시작한다.
아~~~ 어둠을 쏘아져 나가던 그 불빛들...올 초에 한라산 1100고지를 다운 할 때 느끼던 그 감동이 다시금 살아오며 이대로 달리다 죽어도 좋다는 생각이 고개를 쳐든다. 그건 어느 순간부터의 내 바램이다. 각설하고...
그리 죽을동 살동 달려 마침내 장어님을 만나 어찌저찌 하여 시원한 맥주와 맛난 김치전 오뎅탕을 먹긴 먹었는디...장어님께 너무
폐가 되지 않았으려나 싶다. 아참 ! 거기서 칡넝쿨 행님을 만난건 라이딩의 또 하나 즐거움이었다. '헹님 스페샬 라즈드 보고시포요..'했더니 껄껄 웃으신다. 요즘 왜 라이딩를 나오시지 않는 걸까...담배 태우시는 동지셨는데...빨랑 나오셨으면 좋겠다.
신나게 떠들고 마시고 하다보니 근 열두시 가까왔던 모양 목마른 길에 마구마구 마셔댔더니 정신은 헤롱헤롱...그래도 이쁜 이모들과 좋은 형님들과 음 또 따뜻한 동생들과 함께 여서 무자게 즐거운 야라(야간라이딩)였던것 같다. 사실은 간밤에 쓰다가 졸다가
하다가 덜깬 술정신으로 아침에 마저 올린다. 만사형님의 답글은 그래서 내용이 저리허다.
위에 말씀 드린 모든 님들 수고하셨고 즐거웠습니다.
기억 다 헝께 오늘 내로 답글 안 달면 ....때릴겁니다.
그럼 좋은하루 되세유~~~
길애의 대충 후기~~~ 끄~~~~~~읕 !!!
첫댓글 어째 졸다가 글을 쓴 것 같은디 술에 취했나 피곤해서 학생들이 숙제하다 만 것 같은 기분이네 ^^
선생님 왈 &&&&&
숙제 다시 해 와라
길애님 숙제를 다시 했네용 ㅎㅎ
엉 오토님 아이디네 이해 하셔용
만사는 길애님의 농에 즐겁답니다
좋은 하루가 되기를.....
숙제 다시 했어유...ㅎㅎ 늘 방가워~~~용....ㅋㅋ
대단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보는내내 즐거워지는 후기네요..★★★★☆
레온제나...담에 만나면 형님 이리 불러...안그럼 궁뎅이 만진다...ㅎㅎ
어제밤의 일들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는!...멋진후기!...
형님...궁뎅이좀...이리이리...ㅋㅋ 좋은하루...되시고요.. ^^*
수고하셨습니다 새벽에 후기까지...
너무 즐거운 야간 라이딩 세번째!
요즘 선생님 답게 현실적인 맞춤형 선생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적해 주신 점 너무 고맙구요
고운 인연의 자리로 늘 이대로 이 자리에 머물고 싶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길애님 저는 참석 안해서 무슨 내용인지 모르것는디요...으짜죠..ㅎㅎㅎ
오호라~ 그러니까 그것이 그런?...
야간 라이딩!....이엇더라는?......
그림이 그려지는 세세한 후기
역시 후기 전문가...덕분에 다시 보이는 시간
암튼 밤바람 가르며~소래축제장 가운데 해서
송도를 어딘지도 잘몰구 뒤따라~다니느라
절여놓구 나간 배추는 ...
맛은 보장 못하지만....그래도 김치통으로 잘들어 갓더란 날...
.
다시한번 더 가보자~고 나섰던 오늘의 라이딩은
소래 축제현장서 발목잡혀~
기냥 구경만하고 왓더란 말씀...
아하 ^^
배추 절여 놓고 오랜시간동안 라이딩이라
그배추 김치 맛있겠네요
잘만 타시면서 누님은 엄살을
이젠 초보 딱지 떼셔도 되든구만요
아이구 난 정말 웃음이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