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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클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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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준) 스크랩 만리장성이 2만 킬로미터? 중국의 콤플렉스가 그렇게나 길어?
이재운1045 추천 1 조회 122 12.06.13 14:4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만리장성 2만 킬로미터? 중국은 그런 말 한 적 없다

되레 호들갑 떠는 대한민국 언론들

 

우선 한국 언론 대부분은 용어 정의부터 틀렸다.

용어가 제대로 정의되지 않으면 올바른 문제 제기가 될 수 없다.

중국문물국이 말한 것은 만리장성이 아니라 장성이다.

만리장성과 장성은 개념이 다르다. 

그렇다면 장성(長城)이란 무엇인가.

만리장성이란 진시황이 흉노를 막기 위해 쌓았다는 성으로부터 시작된 상상 개념이고, 장성은 이 만리장성을 포함하여 북쪽의 흉노, 선비, 몽골, 여진 등 유목민들의 남하를 막기 위해 쌓은 중국 역사 시대 전시기에 쌓은 성을 가리킨다.

중국 지도에 나타난 장성은 진시황 시절, 명태조 주원장 시절 등 각기 다른 시기에 유목민들의 남진 루트를 따라 조금씩 쌓아 덧댄 성곽이다.

 

- 중국 위키백과에 등장하는 만리장성 지도. 중국 역사 지도 등을 보면 웬만하면

한반도까지 자기네 강역으로 표기하곤 한다. 이 지도에서도 만리장성 오른쪽 끝이 산해관을 넘어

한대륙(만주)를 지나 한반도 평양 이북까지 뚫고 내려왔다. 이건 비공식 지도라 그렇고,

실제로는 한대륙(만주지역)까지 포함하곤 한다. 중국문물국이 주장하는 장성 길이는 지도에 보이는

모든 방어용 성곽의 총 길이다.

* 중국이 이민족(동이 북적 서융)이 무서워 시대별로 쌓은 장성의 역사

 

전국 시대 - 조, 연, 진 3국이 장성을 쌓음
진 시황제 - 연과 조의 장성을 연결하고 북방 유목민족의 침입을 대비해 서쪽으로 더 연장시킴
한 - 무제가 우웨이와 주취안에 장성을 연장시켜 쌓음
남북조 - 북주와 북제가 성벽을 대규모로 축조함
수의 양제 - 장성을 보수하고 오르도스 남단에 새로운 장성을 쌓음
금 - 타타르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싱안링 산맥에 대규모로 장성을 쌓음
명 영락제 - 지금의 만리장성을 쌓고 동쪽 산해관을 설치함
명 정통제 - 북경 정면 부분에 2중으로 장성을 쌓음
명 가정제 - 대대적으로 장성을 개축함
이후에 16세기에 지금의 만리장성이 완성됨.

* 참고로 이민족인 거란, 몽골, 여진족은 장성을 거의 축조하지 않음. 장성은 바로 자신들을 막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거의 필요하지 않았음.

 

이러다보니 한국인들은, 혹은 일부 언론들은 중국의 장성이 엿가락처럼 늘어져 저 가욕관에서 산해관까지, 이번에는 흑룡강까지 이어졌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만리장성조차 군데군데 끊어진 곳이 굉장히 많다. 없는 곳도 있다. 흉노가 드나들던 군사 요충지만 좀 길게 이어져 있을 뿐 그럴 필요가 없는 곳은 있지도 않고, 있더라도 무너진 채 방치되어 있다. 지금이야 관광객을 불러모으기 위해 눈요기거리로 대부분 복원하거나 새로 쌓아 놓았지만 1990년대 초만 해도 팔달령 인근 빼놓고는 대부부 허물어지거나 흔적만 가까스로 보이는 정도다.

 

- 철이나 구리, 니켈, 몰리브덴 등을 캐내기 위해 중국인들이 파헤친 장성 일부. 인민일보는 허베이성 구간 80% 이상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사진으로 나오거나 관광객들이 보는 것은 북경 이북의 팔달령 구간이다. 산해관부터 저 산해관까지는 가보시라. 만리장성은 신기루에 지나지 않는다. 사진출처/인민일보

 

 

 

- 이게 만리장성의 실체다. 구글에서 중국어 자료만 검색한 것이다. 팔달령 벗어나면, 관광지 아니면 대개 이렇다.

보여주는 것만 보는 것은 진정한 관광이 아니다.

 

실제로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은 뒤로도 북쪽 흉노군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은 채 한나라 창업자 유방의 군대를 포위 섬멸하고, 한나라를 속국으로 삼았다.

이후에도 타브가츠(선비)가 무인지경으로 중국 국경을 밟고 들어와 북위를 세우고, 고구려도 서쪽으로 내달려 베이징을 점령하여 유주(幽州)를 설치하였다. 투르크족들도 거침없이 대제국을 건설해냈다. 티베트의 손첸캄포도 서쪽으로부터 밀고 들어와 중국을 점령하고, 야율아보기의 키타이(거란), 아구타의 주르첸(여진), 칭기즈칸의 몽골 등이 잇따라 중국을 점령했다.

 

대체 만리장성이 혹은 장성이 중국을 지켜낸 적이 있던가?

이런 역사적 사실을 알고 중국문물국의 주장을 반박해야지 장성의 기능이나 의미를 잘 모르면서 엉뚱한 소리를 하면 우리만 손해다. 그야말로 헛발질이다. 우리만 열받고, 조금 떠들다 며칠 지나면 조용해지는 게 그간 동북공정에 대응해온 대한민국 수준 아닌가.

 

흥분하지 말자. 장성은 중국의 이민족 콤플렉스 덩어리요, 이민족 콤플렉스의 상징이다. 만리 장성에서 2만리 장성으로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이민족에 대한 중국인의 두려움이 컸다는 혹은 크다는 반증이다. 아무 짝에도 쓸모 없던, 아무 실효가 없던 저 짓 하느라고 죽거나 다친 중국인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비용 대느라고 백성들은 얼마나 가혹한 세금에 시달렸겠는가.

 

게다가 산해관 동쪽은 고구려의 옛땅으로 지금은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고구려인들이 남긴 문화유적이라도 지금은 중국 땅이 돼버렸으니 그 사실을 통탄할지언정 거기에 장성이 있다는 게 무슨 문제가 되는가. 중국문물국이 동북 지방의 장성까지 한족들이 쌓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은 지금 한족 단일 국가라고 자부하지도 않는다. 다문화 국가라고 한다. 따라서 고구려의 후예인 조선족, 금나라와 청나라의 후예인 여진족도 중국인이라고 믿고 있다. 그렇다면 그네들 주장이 틀리지는 않는다.

 

우리가 억울해야 할 것은 조상들이 살던 고토를 남에게 빼앗긴 사실이다.

이미 빼앗겼는데 거기에 빌딩을 짓든, 갈아엎든 우리가 할 말이 없다.

경매로 빼앗기든 도적에게 빼앗기든 일본놈들이 우리 몰래 팔아넘겼든 지금 그 땅에는 한국군이 아닌 인민해방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중국의 대규모 항공모함 바랴크함대가 서해에 떠 있는데 제주해군기지 반대하는 머리로는 아예 말할 자격도 없다.

 

내가 발해 수도 동경성을 찾아가니 거거서 중국인들은 한가로이 농사를 짓고 있었다. 어쩌랴. 대체 어쩌랴. 땅을 친들 어쩌랴. 발해의 왕족들이 소풍다니던 경박호에는 중국인 유람객들이 몰려와 왁자지껄한데, 난들 어쩌랴.

문제의 근본을 알고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자.

언제고 고토를 회복하겠다는 우리 의지만 강하다면 장성이 2만 리가 아니라 3만 리라고 그네들이 주장해도 문제될 게 하나도 없다. 우리가 우리 땅을 찾은 뒤에 우리 손으로 한대륙(만주)의 역사를 다시 쓰면 된다.

중국 역사 시대의 3분의 2가 이민족으로부터 지배받은 식민 역사 시대다. 중화인민공화국이 뭐 몇 백년이라도 갈 줄 아는가. 그런 왕조는 아예 없었다.

 

독도도 그렇고, 이어도도 그렇고, 간도도 그렇고 중국이나 일본이 살짝만 기침을 해도 화들짝 놀라서 부글부글 뭔지도 모르고 끓어오르다가 시간 지나면 거품처럼 꺼져버리는 그 유치함이 답답하다.

알아야 이긴다. 공부해야 이기는 길을 찾아낼 수 있다. 선전선동이나 해가지고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 참고 / 중국측 보도를 보면 만리장성이라는 어휘가 아예 나오지 않는다. 그냥 장성이라고만 하여 모든 방어용 성곽을 통칭한다.

長城總長首次公佈: 21196.18千米
2012-6-5

【大公網訊】長城究竟有多長?國家文物局5日在此間宣布,歷經近5年的調?和認定,中國歷代長城總長度?21196.18千米。這是中國首次科學、系統地測量歷代長城的總長度。

國家文物局5日在北京居庸關長城公布,經過調?、認定,中國歷代長城總長度?21196.18千米,分布于北京、天津、河北、山西、內蒙古、遼寧、吉林、黑龍江、山東、河南、陜西、甘肅、?海等15個省市自治區,包括長城墻體、壕塹、單體建筑、關堡和相關設施等長城遺?43721處。

國家文物局副局長童明康介紹說,根據國務院2006年頒布實施的《長城保護條例》,國家文物局?動了長城保護工程,?將長城資源調?和認定作?首要任務。2007年,國家文物局與國家測繪局合作開展了明長城資源調?工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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