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출퇴근이 참 즐겁습니다. 바로 A4 때문이지요.
그동안 카렌스를 타다가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요,
지난해 10월 구매해서 현재 3,500km 달렸습니다.
카렌스 1999년식에 비해 가장 달라진 점은 운전하면서
별로 할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요즘 차 들의 편의사양이
너무나 좋아진 때문이겠지요.
저는 NF(소나타)를 참 좋아했습니다. 디자인이 딱 제 취향이기도
했고, 성능도 좋다고들 하고.. 그러다가 삼성에서 SUV가 출시된다고
해서 모터쇼에서 쇼카를 본 후 기다렸습니다. 2007년 11월 출시
예정이었지요. 하지만 출시 전에 보여준 스파이샷들은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고, 현대 이미지에 NF도 싫어지고.
여차저차해서 외제차에 관심이 돌아간 후 최종 선택은 A4였습니다.
처음엔 볼보S40, 렉서스IS250, BMW320 세 가지 모델을 시승했었는데
S40에 관심이 갔었습니다. 내외 디자인이 가장 괜찮았고, 가격도
가장 저렴했고..
한데, 아우디 매장을 구경삼아 갔다가 시승해보고는 마음이 확
바뀌었습니다.
제가 카렌스 스틱을 몰았는데, 다른 차 오토를 가끔 운전해보면 기어
단수가 바뀌는 시점에 덜컹거리는 느낌이 나름 싫었습니다. 그래서
무단 변속기는 못 만드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우디가 바로 무단
변속기였습니다. 실제로는 자동 7단(멀티트로닉)이었는데 시승할때
영업사원이 악셀을 밟아보라고 했을때 변속의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데 대해 나름대로 많이 놀랐습니다.
더구나 토크 또한 경쟁 차종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현재 운전해본
결과 RPM 1,800 정도로 100~120km를 달린다는 것은 참으로 자랑할
만한 것 같습니다. 독일 차들이 다 그런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A4를 선택하게된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이처럼 기술적인 성능이
누구나 알아주는 디자인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제가
가장 관심 많았던 오디오 음향이 나름 제일 좋았다는 것.
먼저 디자인..
어제 우리 아파트 주차장에 우연찮게 BMW320 옆에 나란히 주차했었
습니다. 320이 몇년식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새 차였습니다. 제
취향이었겠지만, 320 그녀석 어찌나 어설프고 못생겼던지..
나란히 세워보면 실감납니다. 올록볼록 어거지로 생기다 만
자태는 참으로 안쓰러워 보이기까지.. A4는 요즘 들어 그런
생각이 더 드는데, 군더더기 없이 정말 자연스러운 멋진 디자인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 성능..
출발하자마자 2단, 30km쯤에 3단, 40km에 4단 .. 70km에 7단..
조금의 낭비도 없이 엔진과 기어는 적시에 최고의 효율을 발휘
합니다. 이는 연비와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시내연비 약 9.5km/리터, 고속도로
약 13km/리터.. 제 경험입니다. 하지만 이는 정숙 주행인 경우이고
자동차의 성능상 밟고 싶게 되고 뽐내고 싶은 심정은 이를 받쳐주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외제차가 연비가 안좋다는 말이 나도는 건
이처럼 가속의 맛을 아는 때문이고 급가속 급제동은 연비를
좋게 할 수 없음을 알아줘야 한다는..
셋째 오디오..
저는 클래식, 성악, 콘서트 등을 화면으로 보면서 듣는 즐거움을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DVD 오디오의 서라운드 음향은 귀를
더욱 즐겁게 해 준다는 것을.. 하지만 집에 있는 수많은 음악DVD 들은
집에서 앉아서 보기엔 너무 여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를 A4가
대신해주고, 음향은 충분히 받쳐주고 있습니다. 비록 센터스피커를
좀 손보긴 했지만, 그리고 A6, A8 등 더 좋은 차는 더 좋겠지만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운전하는 즐거움을 몇 배 올려주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몇 가지 아쉬운 점..
타이어 휠 디자인이 좀 아쉽습니다. A6는 멋지던데.. 뭐 어쩔 수
없네요. A4에 맞게 디자인 했겠죠.. 그리고 내부 디자인으로는
우드그레인이 약간 시대에 뒤 떨어진 듯.. 영업사원 왈, 일반적으로
좋아해서 그렇게 나온다고 하는데, A8 모델은 그레이톤의 현대적인
처리를 했던데 말입니다.. 초기에 튜닝샵에서 손 좀 보려고 했는데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좀 정이 든 듯..
오디오 본체를 국내산으로 이곳 실정에 맞게 설치하느라 MMI라는
기능이 일부 빠졌다고 하는데, 어쩔 수 없었겠느니 하며 위안삼고,
나름 중요 포인트로 삼았었던, LCD 화면은 위쪽에 있어야 운전중
보기 편하다는 점도 아래에 위치해 아쉬웠지만 운전중
이 또한 다른 좋은 점들에 의해 가려지는것 같습니다.
끝으로 이처럼 기분좋은 A4가 쭉 이어지도록 앞으로 접하게 될
AS 또한 만족스러웠으면 하는 바램이고, A4를 구매할까 생각하시는
분들, 큰 차가 부담스러운 분들 적극 추천하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다음에는 오디오 부문에 대해 약간 튜닝한 것까지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첫댓글 일상의 소소함을 기분 좋게 잘써 주셨네요 ~ 저도 동감.
글 잘 읽었습니다...저까지 기분 좋아지네요~ㅎㅎ 애마 많이 사랑해 주세요~^^
좋은 글이군요. 잘 읽고 갑니다~
많이 많이 싸랑해 주세요 ^^
재미있었습니다. 제가느끼는 점과 거의같은 느낌을 받으셨군요. 좋은차 사랑해주세요.
저도 A4를 몰고 있는지라 많은 부분들이 공감이 갑니다. 좀 아쉬운건 Quattro에 밟고 다녀서 그런지 시내 연비는 잘 나와야 7~7.5km/l 나오고 고속도로도 9~10km/l 밖에 안나와요... ㅠㅠ 2주전 부산 갔다 왔는데 연비가 6.7km/l 나왔어요. 허걱~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생각으로는 일단 샤샤-2님의 댓글이 회원분들의 감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네요...아무리 보이지않는 인터넷상이라도 글을쓸때는 한번더 생각을하심이....저스틴님 너무 흥분하셨네요,,,
참나 똥묻은개가 겨묻은개 나무란다더니 꼭 그 꼬라지네...누가 누구한테 초딩이란건지..내 답글 안달려고 했는데. A4 오너로써 심히 기분 드럽습니다...A4오너들 자극하는 글임은 틀림없으니 자삭하시죠 그럼 나도 삭제하겠음.
삭제해 드렸구요... 파란님 기분 나쁘셨다면 다시 사과드립니다. 바보대장님도 그렇게 보이셨다면 사과드리구요... 모 애들같이 별일도 아닌데 인터넷 상으로 보니 기분 나쁘셨을수도 있겠네요 .. 타 차종보다 오디오부분은 솔직히 안좋기 때문에 그냥 올린건데 ......다른 회원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저스틴님도 성질점 죽이시고 인터넷 하심이 좋으실꺼 같네요... 오디오 쓰레기라 해서 욕까지 하실 필요는 없지 않나 싶네요... 나참 무서워서 ~
네 ^^ 글이라는게 참 오해하기도 쉽고 그런거죠. 서로 서로 주의해요 우리~~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애니님, 말씀이 지나치시다 어쩌다 하시기 전에 그점먼저 짚고 넘어가시죠 님 애인이었단 사실은 나는 몰랐던 사실이구요.(아는사람은 안다고 하는건 님의 관점이시고요..어디 회원이 한둘입니까?) 둘째로는 아는사람들은 다 안다고 해서 실제 님이 아는사람들끼리의 커뮤니티가 아닌 광범위한 사람이 접할수 있는 인터넷 공간에선 누가 알고를 떠나서 단어의 선택은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생각됩니다만.
답글 달기 기분 상당히 더럽지만 몰랐건 어쨌건 간에 저스틴님은 기본중의 기본이?? 너무 잘 되있으셔서 단어 선택을 잘 하셨단 말인가요? 그래서 "오디오 쓰레기"라 해서 무작정 욕부터 하시고 그러셨나보네요~ 저스틴님이 제일 단어선택이 안됐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파란님처럼 말씀해 주셨으면 저도 바로 시정하고 죄송하다 했을텐데 저스틴님은 끝까지 하신말에 대해서 미안한 점이 없으시군요~ 그리고 제가 저스틴님을 욕한것도 아니고 무작정 답글에 욕부터 쓰셨으면 신사답게 사과를 하신다음 기본따지시
던지 그래야 되지 않나요? 기본따시질라면 저스틴님도 인터넷 상으로 조금이나마 생각하고 키보드 누르셔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인터넷 공간에서 욕하고 기본따지시니~ 정말 무슨 생각으로 답글을 다셨는지 저의 나쁜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스틴님도 신사답게 사과라도 하셔야 하는게 아닌가요? 정말 기분나빠서~~
글을 조금 늦게 봐서 삭제된 샤샤님 댓 글을 못 읽었으나 저도 대체적으로 A4오디오는 별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이제 막A4 2.0 노꽈 약 일년 탔지만 타민님과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입니다 우선 디자인은 저도 상당히 이쁘다고 생각합니다 3시리즈나 기타 경쟁차종에 비해서 이쁘면 이뻤지 꿀리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구요 성능은 뭐 무난한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워낙에 예전 지쿱에 익숙해져 있던지라 처음에는 많이 답답했으나 지금은 거의 적응 된 듯 합니다 연비는 정속주행하면 정말잘나오구요 시내주행은 지쿱과 별로 차이 안 날 정도입니다 오디오는 예전에 보스였는지라 사실 비교가 많이 됩니다 항상 음악을 듣고
또 중요시 하는지라 좀 따지는 편인데 음질이나 여러모로 3만불 넘는 차(저는 미국에 있습니다) 기본 오디오치고는 그리 썩 좋은 퀄리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뽑기를 잘못했는지 산지 한5개월여만에 스피커가 찢여졌는지 지지직거리구요 제가 지금 껏 타면서 아쉬운 점은 여러 잔고장입니다 스피커불량에 지금은 핸들을 꺽을 때마다 윙윙거리는 소리도 들리구요 뭐 어차피 리스한 차라 고치기 귀찮아 그냥 타고 있습니다 어차피 맘에 들어 구입한게 아니라 그냥 다른 차들에 비해 싸서 구입한지라 그냥 조용히 타고 있는 중입니다 이래저래 3시리즈나 IS를 포함한 일본차들에 비해 전체적인완성도는 약간 뒤쳐지지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밑글에다가도 비슷한 답글을 달았지만 적어도 미국에서는 유럽차=고급차 혹은 비싼차라는 인식은 점차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물론 7시리즈나 에스클라스급은 아직까지는 유럽차가 건재하지만 이미렉서스에 많이 잠식당하고 있구요 그 밑에 급은 이미 유럽차와 일본차들은 비슷한 급의 이미지를 가지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비록 저는 IS 타고 있지만 A4 훌륭한 차입니다... 곧 뉴 A4로 갈아탈 준비중이구요... 다른 성능은 좋지만 개인적으로 07년 A4 네비달린 오디오는 타차종을 소유하신 분이 들이셔도 만족하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여친이랑 차 출고 후 오디오 틀어보고 베이스 선이 빠진줄 알았다는 ㅜ.ㅜ제가 표현을 쫌 심하게 했지만 안좋은건 안좋다~ 라고 오너분들도 얘기해 주셨으면 하네요...^^ 아우디라고 다 좋을수는 없지 않습니까?저도 미국에서 10년 넘게 살아서 그런지... 한빈님에 글 공감가게 잘 읽었습니다.^^
A4에 네비달린 오디오는 정말 엉망입니다. 그건 정품이 아니라 애프터 마켓용을 끼워 맞춘거라 음질이 형편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정품 오디오는 기대치엔 미치지 못하지만 어느 정도 들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전 정품 오디오로 들은 줄 알았습니다~
뉴 A4라면 조만간 출시되는 풀체인지 모델을 말씀하신가 보군요 ^^ 이쁘기는 이쁘더라구요 근데 지금의 아우디에 별로 좋은 느낌이 없어서 그런지 저는 그냥 아 이쁘다 하고 그냥 눈길만 갈 뿐 선뜻 구입까지 하지는 못 할 듯 합니다 차라리 아직 스파이샷도 없지만 조만간 출시 될 듯 한 아큐라 TL을 기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
Acura TL 좋지요~ 좀 기다리시다가 뉴 A4도 괜찮을거 같아요. 차체도 커지고 인테리어도 A6급으로 바뀐거 같아요. 미국 어디에 계세요? 전 어렸을적 Atlanta, GA에 살았었는데....
저는 엘레이에 있습니다 ^^
헉~~ 저도 LA 토박인데..ㅋㅋ-.-
헉 샤샤님 한타에 계세요?? ^^
지금은 한국이구요... 한타 근처에 거주했죠...^^
저도 A4인데 Austria에서 타다가 한국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연비가 고속도로 12k, 시내 주행은 9k정도 나옵니다. 하지만 RPM은 100K 정도 되면 거의 3000까지 올라가는데....
훔...전 let it be me를 듣기에도 충분하고 남을만큼 좋던데..^^; 종전에 타던...투스카니 슈퍼형 JBL오디오에서 느꼈던 엄청난 순정오디오의 만족감을....전 또다시 6시디a4오디오에서 느끼고 있는데요...(트렁크에 우퍼두 달려있고...ㅎ~) 음....귀를 고급화시켜야 하는 숙제가 있군요! 쿠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