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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공기압력
휴가를 가느라 차에 사람도 많이 타고 짐도 많이 실으면 타이어의 부담이 늘어난다.
타이어는 각 타이어별 크기에 따른 적정 하중이 있는데, 이 하중 부담능력은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할수록, 주행 속도가 높을수록 저하된다.
즉 낮은 공기압으로 고속주행을 할 때 타이어의 부담이 가장 크다. 타이어에 과다한 부담이 걸리면 고무에서 열이 나면서 과열로 타이어 고무가 떨어져 나가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렇게 주행 중 타이어 고무가 떨어져 나가면 차가 돌거나 뒤집혀서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2000년에는 미국 Ford에서 타이어의 고무가 주행 중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 발생하여 기본 장착된 타이어를 대대적으로 교체하기도 했는데,
그때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었던 것이 공기압이 너무 낮은 것을 모르고 고속주행을 했다는 사실이다.
부족한 공기압이 주행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 교통안전국(NHTSA)은 2003년 11월부터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할 때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장치를 장착할 것을 의무화했다.
타이어 공기압은 주행 전 타이어가 열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한다. 저지르기 쉬운 실수는 카센터까지 주행하고 가서 타이어가 뜨거워진 상태에서 공기압을 측정하는 것이다.
주행하여 뜨거워진 상태에서는 공기압이 4~6psi정도 증가하므로 이때 공기압을 규정 공기압으로 맞춰버리면 늘 4~6psi 부족한 상태로 주행하는 셈이 되어 공기압 부족이 된다.
주행 후에는 15분 이상 주차시켜 타이어를 식힌 후에 공기압을 측정해야 정확한 값을 읽을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은 타이어 치수에 따라 다르고, 장착한 차량별 중량에 따라 또 달라지기 때문에 각 차량 사용설명서에 나와있는 숫자만 믿을 수 있다.
공기압에 대해 자주 발생하는 오해는 타이어 옆면에 각인된 'MAX PRESSURE(최대 공기압)' 숫자까지 공기를 꽉꽉 채워넣는 일이다.
'MAX PRESSURE'는 차량 최대 적재상태에서 타이어가 최대한 눌렸을 때 '터지기 일보 직전' 압력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평상시에 맞추는 공기압이 아니다.
규정 타이어 공기압은 차량 사용설명서에 적혀 있는 값만 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