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부강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들과의 만남.
세종시에 직접 가고 싶었음(솔직히 딱 한 번 가봤음. 아버님 계실 때 기재부에 있는 손자가 보고 싶다기에 모시고 갔는데 조카가 바빠서 세종청사 외경만 보고 왔음) 히힝^^;;
3개 학급이 단체로 들어왔지만, 이번에는 소음제거를 하지 않고 맘대로 말하고 듣도록, 말하자면 양방항 소통을 감행하였더니 훨씬 활기찬 강연이 되었다. 간혹 환호성도 터져나왔지만, 차분하게 120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남편도 오며가며 바깥에서 들었는지 '오늘이 젤 잘한 것 같아.' 한다. 자체 만족으로 뿌듯했다.
요즘 내가 뼈저리게 느끼는 건 내게 부족한 건 유머러스함이라는 거다. 그건 노력해도 잘 안 되는 거라는 것도 깨닫는 중이다.
그러나 나의 강점은, 유익하고 알찬 얘기를 많이 해준다는 것!
사실 <메콩강마트에는 별별 일이 생긴다>는 <우리 엄마는 여자블랑카>와 맥을 같이 하면서 다문화에 대한 시선이 진일보된 작품이다. 메콩강마트에 등장하는 '짜오아줌마'는 여자블랑카에 등장하는 이름 모를 베트남여성의 오늘날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차별에 대한 주제를 다루며 파독간호사(친정어머니가 파독간호사였음), 파독광부, 중동노동자, 내가 20년 전 어학연수에서 겪었던 경험 등을 들려주었다.
점심 식사 후 들꽃수목원 강변길을 산책하는데 늦가을의 풍경이 그리 아름다울 수가 없더라.
첫댓글 유일한 시간이셨네요.
교수님 예뻐요.
카이크를 다 켜고하면 소음은 좀 있어도. 순발력도 있고 활기가 차지요.
부군님께서 칭찬하셨다니 기분 짱이었겠습니다.ㅋㅋ 나중에 뵈어요.^^
ㅋ 자찬. 막바지 리포트에 힘드시겠어요. 건강 각별히 신경쓰세요.
교수님 사진 너무 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