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와 국도가 촘촘하게 연결돼 있는 삼남의 교통 요충지 천안이 고속전철과 수도권 전철까지 연결되면서 전국적 유통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천안시 백석동 성성동 일원(삼성SDI천안사업장 맞은편)에는 46만6000㎡규모의 유통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가 2006년 준공을 목표로 1097억원(추정)을 들여 추진하는 이곳 천안유통단지는 화물터미널과 집배송단지, 창고, 상류시설이 집중화된다.
지난 2000년부터 추진된 천안유통단지는 지난 2001년 입주희망업체 조사결과 매일통상, 태준제약, 한국중기공업, 모닝글로리 등 거대유통망를 갖춘 업체들이 물류기지로 이곳을 희망했다.
단지조성이 가시화 되면 대기업과 굴지의 유통회사들이 이곳에 대거 입주해 각지 회사마다 물류의 심장으로 이곳을 활용할 전망이다.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에너지사용계획 심의를 준비중인 천안유통단지는 천안이 국내 최고의 물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는 전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안은 천안유통단지 외에도 삼성홈플러스가 수신면에 이미 대형 물류기지를 완공해 잘 뚫린 고속도로망과 국도망을 이용해 이곳을 물류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
인구수에 비해 천안에 많은 할인매장이 있는 것도 회사 내부적으로는 물류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2곳 운영), 마그넷, 까르푸, 동방마트 등 대형할인매장들은 치열한 경쟁으로 경영수지가 맞지 않지만 오히려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전국 체인망 구축과 유지를 위해 지정학적, 교통 역학적으로 국토의 중심인 천안에 거점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물류업계의 설명이다.
천안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 진행중인 기업들도 물류가 기업운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업체들이 많다.
굴지의 닭고기, 오리고기 가공업체인 H사를 비롯해 전국 체인점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회사들 상당수가 천안에 위치해 있다.
대형 교량이나 건축물에 들어가는 철강 제품을 가공해 전국 건설현장으로 공급하고 있는 해성기공도 물류 때문에 천안에 터를 잡았다.
이밖에도 많은 기업들이 천안으로 진출한 중요한 이유가 물류가 편리하다는 지정학적 강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구 20만명 시절에 갤러리아 백화점이 천안에 진출한 것도 천안이 충남서북부의 관문이었기 때문이다.
천안의 극장업이나 기계공구업이 호황을 누리는 것도 천안이 충남서북부 유통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천안은 경부고속도로, 천안-논산 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1호 국도, 21호 국도 등 잘 닦여진 도로망으로 지정학적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유충준 천안시 산업경제국장은 “기업들이 물류공급기지로 천안을 최적지로 손꼽고 있다”며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천안유통단지조성과 천안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공장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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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요충지… 유통네트워크 중심 부상
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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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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