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래의 유훈> 부처님의 마지막 가르침 "自燈明 法歸依"
"네 등불 네가 밝히고 오직 진리에 의지해서 살라."
자등명 법등명 자귀의 법귀의(自燈明 法燈明, 自歸依 法歸依)
부처님의 입멸(열반)은 당시 불교도들에게 크나큰 충격과 의미를 던져준 사건이다.
그것을 기술한 대표적인 경전이 대반열반경大般涅盤經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만년에 이르러 스스로 죽음이 입박하였음을 알고 영취산을 뒤로한 채 고향인 카필라바투스를
향하여 마지막 여로에 오릅니다.
이미 80세에 가까운 노구를 이끌고
한편 부처님께서는
곳곳을 거쳐 다니면서 제자들에게
'올바른 진리란 무엇'이며, '어떻게 닦고 깨닫고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것을 가르치신다.
마치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듯,
때로는 논리적으로
때로는 구구절절히 당부하고, 타이르면서
저희들을 진리로 이끌어 가셨다.
그러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목, 춘다의 공양을 받고 쿠시나가라에서 모진 설사병을
만나게 된다.
심한 고통과 이미 쇠잔해진 몸,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더 이상
교화의 여로를 계속할 수 없게 된다.
쿠시나가라(부처님 최후열반지)의 외곽에 있는 한쌍의 살라나무(사라쌍수)사이에 몸을 기댄 채.
[한 때 세존께서는 쿠시나가라에 있는 한 쌍의 살라나무 아래 머무셨는데 임종하기 직전이었다. -대반열반경中-]
제자들은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입멸하려 하시자 슬피 운다.
특히 오래도록 석가모니부처님을 시봉했던 아난다는 외진 곳에서 슬픔을 감추지 못한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제자들과 아난다를 위로한다.
아난다여,
이제 나는 늙어서 노후하고
긴 세월을 보내고 노쇠하여
내 나이가 여든이 되었다.
마치,
낡은 수레가 가죽 끈에 묶여서 겨우 움직이는 것처럼
나의 몸도 가죽 끈에 묶여서 겨우 살아간다고 여겨진다.
그만 하여라, 아난다여
슬퍼하지 말라, 탄식하지 말라, 아난다여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모든 것과는
헤어지기 마련이고
없어지기 마련이고
달라지기 마련이라고
그처럼 말하지 않았던가
아난다여,
태어났고 존재했고 형성된 것은 모두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거늘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것을 두고 '절대로 부서지지 마라'고 한다면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난다여,
그런데 아마 그대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제 스승은 계시지 않는다. 스승의 가르침은 끝나 버렸다."
아난다여,
내가 가고 난 후에는
내가 그대들에게 가르치고 천명한 법과 율이
그대들의 스승이 될 것이다.
아난다여,
그대들은 자신을 등불(섬)로 삼고
자신을 의지하여 머물고 남을 의지하여 머물지 말라
진리를 등불삼고 진리에 의지하여 머물고 다른 것에 의지하여 머물지 말라
내가 설명한 것은 무엇인가
이것은 괴로움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원인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방법이다.
참으로 이제 그대들에게 당부하노니
형성된 것은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
게으르지 말고 해야 할 바를 모두 성취하라
이것이 여래의 마지막 유훈이다.
▶이름 : 석가모니 / 釋迦牟尼 / शाक्यमुनि / Śākyamuni
▶본명 : 고타마 싯달타(고타마 붓다) / सिद्धार्थ गौतम / Siddhārtha Gautama
▶호칭 : 여래, 세존, 불, 명행족, 정편지, 선서, 조어장부, 천인사, 무상사, 아라한 등
▶출생 : 기원전 563년 또는 480년 (룸비니)
▶사망 : 기원전 483년 또는 400년 (80세/말라 쿠시나가르Kushinag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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