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질병의 종류10
[자궁경관염,자궁경부암,자궁근종,자궁내막증]
여성 질병의 수는 헤아릴 수도 없이 많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아이를 낳아 기르고 적지 않은 가사에 시달리면서도 자신의 건강에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 병들 중에는 쉽게 감지할 수 없는 것도 있지만 대체로 증상만으로 알아낼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중에서 여성들이 특히 걸리기 쉬운 질병을 알아봅시다.
1. 자궁경관염
자궁 경관 벽에 일어나는 염증을 말합니다.
흔히 경관 벽을 덮은 상피는 얇고 분비선이 많아 세균이 들어가면 염증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원인균은 옛날에는 임질균으로 말미암은 게 대부분이었지요. 하지만 항생제의 발달로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요즘은 화농균, 대장균, 클라미디아 등으로 인한 것이 많지요.
특히 세균에 감염되기 쉬운 때는 분만 후나 임신 중절 후예요. 또 자궁 외부가 바깥쪽으로 뒤집혔거나 자궁하수 자궁 탈이 일어났을 경우, 경관 폴립으로 경관이 확장되었을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대개는 급성기에 냉이 고름같은 진한 황색 또는 녹황색이다가 만성기에 접어들면 흰색으로 바뀝니다. 가벼운 하복부통과 요통이 따르는 일도 있습니다. 만성기에 접어들면 증상은 오히려 경감됩니다. 하지만 절대로 가벼이 보아서는 안 되는데 자궁경관염이 자칫 불임의 원인이 되는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는 질 도말 검사를 실시하여 원인균을 정확히 알아낸 후에 적절한 항생물질을 사용하면 됩니다. 특히 부부관계를 피하고 탐폰 사용을 삼가도록 해야죠.
2. 자궁경부암
자궁 경부에 발생하는 암으로 여성 성기 암의 90%를 차지합니다. 또한 위암과 더불어 여성에게는 가장 흔한 악성 종양이지요.
주로 자궁 경관 상피와 질부 상피의 경계부근에 발생하는 데, 이 암에 걸리는 여성의 특징으로는 출산회수가 많을수록 높습니다.
또 일찍 성을 경험한 사람에게 많습니다. 트리코모나스 같은 질 염이 만성적으로 되풀이한 여성에게 많습니다.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고 검사를 한다고 해도 육안으로는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 세포검사, 질 확대경검사 및 조직 생검을 해야 합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대하 증가, 혈액이 섞인 대하, 부부관계시의 약간의 출혈 등이지만 특징은 통증은 거의 없다는 것이지요. 어느 정도 병이 경과하면 조금씩 부정 출혈이 보이고, 갈수록 출혈량이 많고 계속됩니다. 또한 대하가 차차 많아지고 악취도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 자궁암은 정기적인 진찰만 받으면 자궁적출 수술로 거의 100% 치유할 수 있습니다. 특히 35세 이후에는 적극적으로 1년에 한 두 차례 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자궁근종
자궁 자체에 혹이 생기는 것으로 초음파 발견 후로 최근 여성들에게서 부쩍 많이 늘고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에 주로 많지만 최근에는 25세 이상의 젊은 여성에게서도 많이 발견됩니다. 출산경험이 많은 주부들에게 나타나기보다는 그 반대의 경우가, 즉 미혼이라든가 결혼이 늦었다던가 하는 경우에 많습니다.
간혹 혈액덩어리가 나오는 일도 있습니다. 또 월경주기와 관계없이 한 달 내내 조금씩 부정출혈이 있는 것도 적신호이겠구요. 하복부통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편 근종이 커지면 압박증상이 있는데, 이때 방광이 압박을 받으면 배뇨가 순조롭지 못하게 되고 빈뇨, 잔뇨감이 생긴다.
또 직장의 압박으로 변비가 되거나 신경, 혈관이 압박되어 요통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아랫배에 응어리가 느껴지면 근종이 상당히 커진 때로 생각되지요. 이것으로 인한 불임확률이 다른 부인과 질병에 비해 3-4배나 높으므로 자기 몸의 이상을 읽어내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겠지요.
일반적으로 주먹보다 작고 특별한 증상이 없을 때는 경과를 관찰하지만, 그보다 커졌을 때와 작아도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일은 근종이 있으면 임신초기에 유산하기 쉽다는 점이에요. 따라서 근종이 발견되면 의사의 지시를 따르도록 해야겠지요. 특별한 장애가 되지 않은 위치라면 자연분만도 가능합니다.
4. 자궁내막증
자궁 내막은 자궁체강의 내면을 덮고 있고 임신하지 않는 한 월경주기에 따라 증식, 비대, 박지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이 내막이 본래 있던 부위와 다른 곳에서 발육 증식하는 것을 자궁내막증이라고 하지요. 말하자면 자궁 내막 이외의 부위에서 월경 때 출혈이 생기는 것이에요.
발생 부위는 자궁의 근육층, 난소, 난관, 자궁 후부의 복막에 많다. 그러나 직장벽, 방광, 방광 위의 복막, 외음부 배꼽, 배꼽 밑의 수술자리 등에서 볼 수도 있을 때도 있습니다. 특히 자궁내막증은 30대에 가장 많아 약 40%를 차지합니다.
최근에는 발생연령이 차차 젊어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지요. 따라서 월경통이 있거나 그 통증이 차차 심해진다 싶으면 일찌감치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셔요.
초기에는 단순히 체질적인 월경통으로 여기고 지나치는 일도 있지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차차 심해집니다. 극심한 복통, 요통이 일어나 눕지 않고는 견디지 못할 정도로 아프다든지 통증은 월경이 끝나고도 2-3일 더 계속된다든지, 특히 30세를 지나서 월경통이 서서히 심해질 경우에는 자궁내막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월경혈량도 많고 기간도 길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궁내막증이 생식기와 주위의 장기에 유착을 일으키기 때문에 불임증이 되는 예가 많다는 점으로서 조기발견,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치료법으로는 수술과 호르몬 요법이 있습니다. 자궁근층에 발생했을 때는 앞으로 아기를 낳을 희망이 없는 경우에 한해서 자궁을 전부 들어내는 수술을 하고, 출산을 희망할 때는 발생부위만 전기로 소작하여 없애는 방법을 쓰게 됩니다. 한편 호르몬 요법은 배란을 억제하고 이에 따르는 자궁내막의 증식을 억제하는 방법으로서 3개월 동안의 투약이 필요합니다.
5. 유방암 및 유방 자가 검진법
여성들이 건강과 관련,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유방암이지요. 특히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임신과 출산회수의 감소 및 수유를 기피하는 경향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고령 출산자나 출산 경험이 없고 산후 아기에게 젖을 먹이지 않을 경우에 걸릴 확률이 높다. 또 초경이 빠르거나 비만 체질인 경우도 주의해야 합니다. 유방암의 조기진단은 거의 대부분 여성자신에게 있습니다. 우선 한 달에 한 번 월경직후를 택하여 양 유방에 멍울이 있는지 각각 반대편 손으로 세밀히 만져보아야 합니다.
또 거울 앞에서 유두의 함몰이 있는지, 피부색의 변화가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좌우 유두의 모양이 다르거나 양팔을 들어올려 끝 부분이 올라가면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유두를 짜서 붉은색의 분비물이 나오거나 양쪽 겨드랑이에 멍울이 만져지는지도 확인합니다. 일반적으로 30대는 2년에 한 번 40대는 1년에 한번 정도는 촬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난소의 종양
난소에 발생하는 종양은 그 종류가 워낙 많아 그 성립 배경이나 경과도 다양합니다. 개복 수술 후에 조직검사결과가 나온 후라야 양성인지 악성인지가 구분되므로 평소에 산부인과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난소의 종양은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어 산부인과 내진 시에 우연히 발견되는 일이 많습니다. 더구나 양쪽난소에 종양이 생겼을 경우에는 일부에 정상 조직이 남아있으면 월경은 평소처럼 나옵니다. 따라서 쉽게 느끼지 못하지요. 흔한 증상은 아랫배를 팽팽한 느낌이 들고 불쾌감이 드는 것이죠. 이때 아랫배를 누르면 응어리가 만져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종양으로 인해 막연한 위장장애, 하복통, 요통, 배뇨장애, 변비 등이 생깁니다. 악성종양에서 나오는 분비액이 복강 안에 복부가 답답할 정도로 부풀어오르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검사를 통해 난소의 종양이 발견되면 Size가 직경 5cm이상으로 계속 커가거나 폐경 후에 나타난 부속기 종양이라든지, 피임제를 복용했는데도 난소 낭종이 나타나거나 계속 존재할 때,
난소암인지 자궁근종인지 감별이 안될 때 등은 바로 개복수술을 하는 것이 좋고, 양성이라고 생각될 때는 정기진단으로 변화가 있는지를 잘 관찰해야 한다.
아무튼 난소의 종양이 있을 때는 개복여부를 주치의 선생님과 잘 상의하셔서 잘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7. 외음부 소양증
외음부로부터 항문주위에 걸쳐 심한 가려움이 있는 것을 통틀어 외음 소양증이라고 합니다. 대개 부인과 외래 환자의 10%정도에서 나타납니다.
원인은 여러 가지로서 축소적 원인으로는 트리코모나스 질외음염, 진균성 질외음염, 비특이성 세균성 질외음염, 접촉 또는 과민성 질외음염, 외음영양실조증, 암 등이 있으며
전신적 원인으로는 당뇨병, 약에 대한 과민증가 알레르기증, 화학자극제, 피부질환이 있을 때 비타민 결핍 특히 비타민 A와 비타민 B군 동물의 기생충에 의하는 것, 이 등이 있을 때 전신질환, 빈혈, 백혈병, 간염결핵, 신경피부염 등 수없이 많다.
중요한 검사로는 빈혈검사, 당뇨병의 뇨검사, 트리코모나스 진균질환, 세균배양검사, 암에 대한 세포진, 성병에 대한 혈청 및 항원 검사, 요독증과 당뇨병에 대한 혈액화학 검사, 영양실조증이나 단기 국소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어느 피부 질환에 대한 생검 등이 있다.
치료는 그 소양증을 초래하는 원인을 제거해야 함은 물론이겠지요. 가능하면 국소 자극제의 제거, 꼭 조이는 의복을 제거한다. 또 하이드로 코티손 크림이다. 유낙스 같은 소양증 치료제를 단기간 사용한다. 폐경후의 환자에게는 에스트로젠의 질내 사용에 의한 질 분비물의 제거는 중요한 부수적 치료의 하나이다. 부끄러워서 병원에 늦게 가는 경우에는 이미 2차적 증상이 나타난 경우도 많아서 치료가 오래 걸리니 빨리 가서 치료받으십시오.
8. 급성 외음 궤양
궤양이란 피부의 표면이 벗겨지고 심층조직까지 손상된 상태를 말합니다. 외음 궤양은 외음 헤르페스, 캔디다 질염, 매독 외음암 등 여러 가지 질병에서 볼 수 있는데, 이들과는 별도로 일어나는 게 급성 외음 궤양입니다.
특히 젊은 여성에게 많은 질병이며, 그 중에서도 빈혈, 영양부족, 피로할 때 등 체력이 떨어졌을 때 발병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