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5일 살아나서 살리는 교회 부활 주일 설교
제목 : 부활로 인해 주어진 새로운 이름 3가지!
본문 : 누가복음 20장 36절(27~38절)
그들은 천사와 같아서, 더 이상 죽지도 않는다. 그들은 부활의 자녀들이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새번역>
한 때 교회에서도 천주교처럼 세례를 받고나면 세례명을 하나씩 정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마더테레사의 세례명처럼 ‘아녜스 곤히아 보약스히야’ 이 얼마나 멋진 세례명입니까? 알바니아어로 ‘순결한 꽃봉오리’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테레사는 세례명이 아니고 수녀회에 입회하면서 받은 수도명입니다. 의사이자 신부로 남수단의 아버지로 불리었던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이태석 신부님은 ‘John the Baptist', 세례자 요한이었습니다. 지난 2025년 5월 선출된 제267대 교황 레오14세의 세례명은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제 4대 추기경이신 유흥식 신부님의 세례명은 라자로입니다. 거지 라자로처럼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거쳤기에 거지 라자로처럼 정말 이 세상 어려운 이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유흥식 추기경님처럼, 그리고 모두 자신의 세례명처럼 살았고, 살아가고 계시는 분들이라 참 존경의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도 세례를 받으면서 세례명을 지어주면 그 이름에 부합하는 신앙생활을 살고자 노력하게 될 거 같아서 더 그런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저희 교회분들의 세례명을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전베드로승철, 한마리아정민, 이리브가미관, 오한나은정, 전다윗성구, 홍사라지수, 홍갈렙대원, 마라합미선, 전막달라마리아윤지, 전바울지원, 박에스더시은, 김솔로몬동현, 김드보라가현, 전아비가일효민, 김룻서현, 전요셉지후, 그리고 저는 김도마광수. 큰 뜻과 의미 그런 거 없습니다. 그냥 지어본 것입니다. 그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믿음의 선배들처럼, 위대한 성경인물처럼 멋진 신앙생활을 하시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그런데 이런 이름은 아니지만 부활 후에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이름이 3가지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그래서 오늘 부활주일 아침, 사실은 세례명을 조금도 부러워 할 필요가 없는 이름들을 주셨다는 것을 하나씩 알아가며 함께 은혜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첫째, 하나님 나라와 부활에 참여할 자격을 얻은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하여, 그 부활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부활이 나의 부활로 인정하게 되면, 우리의 신분은 이 땅에서 사는 존재가 아닌 하나님 나라를 사는 존재가 됩니다. 하나님 나라 입성 티켓을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공짜로 얻은 것입니다. 거저 주셨지만 너무도 값진 생명값을 치르셨습니다. 그래서 이 하나님 나라 입성 티켓은 아주 의미가 깊은 티켓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입성하고, 그 나라를 살며, 그 나라에 참여할 자격 또한 얻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영주권이 아니라 시민권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자연스레 참정권을 얻어서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으로 부활에도 참여할 자격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그 날, 그 마지막 재림의 순간에 우리는 결코 깊은 잠에 빠져 있을 것이 아닙니다. 이미 부활에 참여할 자격을 얻었으니, 그 날이 오면, 기쁨으로 그 부활에 동참해 있을 것입니다. 미래가 보장되었습니다. 우리의 노후는, 우리의 마지막은 하나님으로 인해 완전히 보장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부활에 참여할 자격을 얻은 동역자 여러분 그래서 이렇게 고백하는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다시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빌립보서 4장 4절, 새번역>
둘째, 부활의 자녀들, 곧 하나님의 자녀들
그들은 천사들과 같아서 죽는 일도 없다. 또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누가복음 20장 36절, 공동번역>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공로로 죽을 수밖에 없던 우리가, 죄의 자녀요, 사망의 자녀인 우리가 완전히 다른 이름을 얻어 부활의 자녀들이 되었습니다. 참가 자격을 가진 사람에서 자녀로 불리게 되는 놀라운 신분상승이 일어난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계획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우리는 도무지 상상조차 못할 자격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곧 부활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 성경은 오늘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은 우리는 부활의 자녀이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이것이 마지막으로 주어지는 우리의 이름입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한복음 1장 12절, 개역개정>
그러나 그를 맞아들인 사람들, 곧 그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요한복음 1장 12절, 새번역>
오늘 부활 주일, 부활하신 예수로 말미암아 우리는 부활의 자녀가 되었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된 특권을 부여 받았음을 믿습니다. 할렐루야!
셋째, 살아 있는 사람들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셨습니다. 각 시대마다 변함없이 현재진행형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과거를 사는 하나님이 아니며, 죽은 자들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오직 살아 있는 사람들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그 하나님을 바로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나의 소유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허락하셨습니다. 도마의 고백이 그래서 참 멋진 고백인 것입니다.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요한복음 20장 28절, 개역개정>
하늘의 하나님, 온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 위대하신 하나님, 나와 너무도 동떨어져 있는 하나님, 도무지 가까워질 수 없는 하나님, 그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란 한 마디로 압축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절대 불가능한 그 일을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완전히 이루어 낸 것입니다! 내가 너의 하나님이 되겠다. 내가 너의 주인이 되겠다. 내가 너의 왕이 되겠다! 네, 주님! 기쁨으로 영접합니다. 네, 주님! 믿습니다! 당신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왕이신 예수여 오셔서 좌정하사 다스리소서!” 할렐루야!
하나하나 살펴보면 절대 가질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이름 3가지를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우리는 만나게 되었습니다.
첫째, 하나님 나라와 부활에 참여할 자격을 얻은 사람입니다. 자격증이 있습니다. 티켓이 있습니다. 그 누구도 우리를 그 자리에서 쫓아내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이 세상에 미련을 두지 않고,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참여할 존재입니다. 우리는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참여할 자격이 있는 사람답게 살아갑시다!
둘째, 부활의 자녀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이며 양자입니다. 더 이상 어둠의 자녀가 아닙니다. 빛의 자녀입니다. 상속자답게, 이제 하나님께 입양되었으니 그 하나님 가문에 속한 사람답게 부활을 살아내며 하나님의 자녀가 어떤 존재인지 세상에 널리 전하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빛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어, 이 땅의 소망과 희망이 되어 줄 존재, 바로 당신입니다!
셋째, 하나님이 내 안에, 내가 하나님 안에, 삼위일체 하나님과 동행하는 의미 있는 삶이 시작됩니다. 그 스토리의 주인공은 ‘나 그리고 동시에 예수님’입니다. 더블캐스팅이 되었습니다. 나의 이야기가 하나님께 소중한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나를 통하여, 나의 하나님을 통하여 축복의 통로가 되고, 생명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주인공으로 사셔야 합니다. 주연은 결코 조연이 될 수 없습니다. 주연이 되었으니 이제 주인공으로 우리 삶을 멋지게 살아가 보시길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그러고 보니 세례명보다 더 높고 깊은 의미의 이름을 주셨습니다. 특정 인물 한 사람을 생각나게 하는 것을 뛰어넘어 우리의 이름을 통하여 삼위일체 하나님이 드러나고, 전해지고, 선포되어 지는 놀라운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 이 부활 주일, 3가지 새로운 이름을 받았으니, 이제 이 후로 이 이름에 합당한 삶, 이 이름대로 이루어지는 삶, 이 이름대로 살았노라 칭찬 받는 삶이 되시길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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