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장 처음 주진모님에게 배우로서 매력을 느낀것은 해피엔드였습니다.
개봉관 꼭꼭 챙겨가며 보는 스타일이 아니라
-ㅁ- 엄마몰래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 한때 문제작이라 매스컴을 타던 그 영화를 보게 된것이죠.
글쎄요.
해피엔드에서 주진모님의 "건강미를 보고 누나도 반한거야?" 라고 묻던 한살 어린 후배녀석의 말이 새삼스레 떠오릅니다만..
-ㅁ- 저는 다분히 감상적인 성격으로
최보라를 향해 안되는 줄 알면서도 포기할 줄 몰랐던 "일범"과 완벽히 하나가 된 "일범화(化)된 주진모"라는 배우를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글의 제목처럼
배우나 가수등 모든 대중을 마주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있어 "산화하다" "발산하다"라는 평을 듣는 것은 꽤 기분좋은 일이 아닐까요.
솔직히 지금껏 "산화하며 발산하는" 대중문화창달자들을 보지 못한 관계로
가장 강렬히 다가왔던 존재가 주진모님이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ㅁ- 한국 영화계에 정우성님과 맞먹는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는 아마도
주진모님외에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무하하하하..
-_ㅜ 김희션. 작년에 비천무로 제 입안에 모래를 한 가득 집어넣어준 장본인이지만..주진모님께서 나오신다니 극장 가봐야겠네요. 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