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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부터 다시 장마전선이 북상...
덕분에 그리 더운 날씨는 아니었지만..습도가 높아 끈적거립니다..
일요일엔 교보문고에 들렀다가...제대로 관람한적이 없는 전쟁기념관에 들렀습니다...
3층 전시장 둘러보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려서..2층은 나중에 둘러보기로 하고 남영동 피자헛에서 점심...
그리고 바로 사우나..막내와 전 이발도 해야했기에..
아..不敢毁傷이 孝之始也야 했거늘..ㅋㅋㅋ
그렇다고 면도도 안하고..이발도 안하고 살수가 없쟎아요?
여튼 그렇게 휴일 후딱 지나갔습니다..
어제 교보문고에서 책을 둘러본다고 거닐다가...제가 좋아하는 역사서적 코너에서 프랑스 혁명에 관한 책들을 봤습니다...
고등학교 세계사 시간에 제일 재밌게 공부한 부분...프랑스혁명...
17세기말부터 18세기 무렵이..서양사에서는 격동기라고 할 수 있지요..
1688년 영국의 명예혁명...1775~1783년까지의 아메리카혁명(독립전쟁)...그리고 1789년 프랑스혁명..
하지만..보통 다른 혁명 보다도 프랑스혁명을 제일 크게...혹은 중요하게 다루는데...이유가 뭘까요??
아마도 그 이유는 파급력 때문일겁니다..
프랑스혁명이후 유럽에는 혁명의 광풍이 몰아치지요..
제대로 된 민주주의 혁명의 기준이라고 보기 때문일겁니다..
우리가 쓰는 미터법도 프랑스혁명이 기원이라고 하니까..그 영향력은 지대한것이죠..
프랑스혁명이 다른 나라의 혁명을 모델로 삼지 않았다고 단언 할 순 없지만..그 성격상 프랑스 혁명은 남다릅니다..
보통 프랑스의 왕도 다른 나라의 왕과 마찬가지로 장자세습(혹은 가문세습)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론 위그카페 왕까진 선출된 왕이었지요...
하지만 위그카페왕 이후 세습을 하게 됩니다..그래서 왕조란 말이 생겨나게 된 것이구요...
그 이후에 왕위를 물려받을 왕이 없으면 같은 카페왕조의 다른 왕가에서 세습하게 되고...
그래서 카페왕가 이후엔 발루아 부르봉등의 왕가가 왕위를 계승합니다..
따라서 프랑스혁명때 루이16세가 부르봉 왕조라고 하는것은 틀린말입니다..
즉 카페왕조의 부르봉 왕가라고 불러야 맞는것이죵..(아..대따 유식해..)
아..뭔 얘기하려다가...일케 여기까정 왔쥐?
아..맞다...신분제 얘기를 하려다보니...ㅠ,.ㅠ;;;
세계사를 공부하다가..중세부분을 보면...동서양을 막론하고 신분제의 공통점을 알게 됩니다..
98%가 2%를 먹여살리는 아주 이상한 피라미드구조...
당시엔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
물론 지금도 상류층과 피상류층으로 분류를 하자면..뭐 비슷해보이나..엄연히 다르지요...
그 차이는 딱 하나...동등한 기회의 보장입니다..
아..지금도 상류층은 남다른 기회를 보장 받는다구요?^^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그래서 매스컴에선 부의 세습...이 기회의 불평등이라고 말들을 합니다..
하지만..누구든 자유시장경쟁에 뛰어들 수 있고...또 당대에 쌓은 부는 다음세대로 얼마든 자유롭게 세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세의 신분제와는 다릅니다..
프랑스혁명 즈음해서는...능력있는 평민도 얼마든지 돈주고 귀족이 될 수 있었으니까요..
그 신분이란게 뭐냐...
제1신분...성직자계급니다...절대왕권의 시대엔 신와 소통할 수 있는 자가 최고지요...그리고 그 신의 뜻을 행하는자...즉 신의 권력을 대리로 행하는자가 왕이니까요..
따라서 제2신분은 왕족...귀족이 되겠습니다...그래서 별볼일없는 귀족은(우리나라의 몰락한 가난한 양반과 유사) 결혼도 못하고 혼자살다가 수도원이나 수녀원으로 가서 성직자가 되기도 했지요..
그리고 그외의 98%를 이루는 국민이 제3신분입니다..
당시 시에예스 신부는 "제3신분이란?"이라는 책에서 이런말을 합니다..
제3신분이란 전부다..그 전부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임돠..
당시엔 불평불만이 있어도 참을만하고...자신의 현 상황에 그럭저럭 만족하며 사는 국민이 대다수였지요..
하지만 혁명에 즈음해선...점점 더 힘들게 조여오는 귀족들의 수탈 압박에 참을성의 한계가 온것이라고 합니다..
여튼...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문 장편소설이 될듯하야...그만하지요..
그럼...우리네 신분은 무엇인가...유권자다...라고 할 수 있으며..
유권자란 무엇인가 라고 물으면..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정리할 수 있겠슴돠...
엉망으로 정치하다가..다음선거에서 떨어지면...그걸로 끝..그저 우리는 다른 사람 다른 정당만 찍으문 되는것이고..
새로 뽑은 집단이 또 실패하면...또 다시 다른 집단과 사람에게 투표하고...
결국 그과정에서 필요한 세수는 모두 우리의 것..
그래도 참고 사는건..세상이 조금씩이라도 더 좋은쪽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도 열띠미 살아서..뭔가 세습할거라도 만들어봅시다..
실컷 떠들었으니 오늘은 Fade-In 기능에 대해 좀 알아볼까함돠...
녹음중에서 제일 어려운게 보컬 녹음이라고 봅니다..
녹음 성패 혹은 엔지니어의 능력 유무가 대부분 보컬 녹음에서 갈린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노래를 아주 잘하는 사람은 상관없습니다만...(이런경우 컴프레서 리미트 게이트같은 거 안써도 됩니다..)
처음 노래를 시작할때 부정확한 음을 내다가..노래를 부르면서 피치를 올려가지요..
이때...그 부정확한 음을 자연스럽게 해주는 기능이 바로 Fade-In 기능입니다..
즉 엔지니어가 지정한 구간까지 소리를 줄이되 완전히 지우지않는 정도의 기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모든 음을 정확하게 잡아주진 못하지만...귀에 거슬리지않을 정도로 무난하게 만들어줍니다..
따라서 노래 못하는 보컬과의 녹음은 정말 전쟁입니다..ㅠ,.ㅠ;;;
아시겠죠?
과학기술에 의지하지말고...기본적인 가창능력 배양에 힘씁시다...여러분!!
이상 지앤비스튜디오 두목이었습니다..
짜릿한 하루들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