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30분, 충주행 렌트카가 집으로 왔고
타는 즉시 잠에 빠졌다.
일죽을 나서는데 깜짝 놀랐다. 하얀 눈이 펑.펑...
그것도 애기 주먹만한(?) 눈덩이가 마구 쏟아져 내렸다.
그보다 더 놀라운 일은 기사분이 가는 길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사실.
지도를 건네주며 길을 찾아 보란다(이 황당함).
약도를 받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말로만 듣고 다닌단다.
더욱 놀라운건 그래도 늦지 않고 도착했다는 사실이다.
불안은 지금부터..한시간 반만에 목천을 가야하는데...
지도를 보며 가다보니 전혀 다른 반대방향.
황당의 열매가 열리기 시작한다. 결국은 헤맨만큼 늦었다.
점심은 차안에서 샌드위치.
하기야 길을 모르는 기사분은 얼마나 미안하고 애타며 힘들었을까?
세번째 강의는 평택 안중.
다행히 잘아는 배테랑 기사가 대기중. 한결 가벼운 마음.
3분전 도착(휴! 다행...) 마지막 강의. 모두 뒤집어 놓고 배웅받으며 집으로... 이럴때 부르는 군대서 배운 노래~
"보오람찬 하루이를 끈 마아 치이고오서~"
세군데 8시간 강의를 마치며...
참 벅차고 힘든 하루였지만, 귀에 쟁쟁한 강의실의 웃음소리와 함성이
피로를 녹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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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목천-평택, 그 황당함과 보람!
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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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0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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