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 구니오 마쓰시타전기(파나소닉) 회장의 '동행이인'(同行二人).
2000년 사장으로 취임해 대기업 병이 만연했던 마쓰시타전기를 대대적으로 개혁했던 그는 어려움에 처하거나 힘이 들 때,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를 생각했습니다.
"창업자였다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자문하며
"나 혼자가 아니라 둘이 함께 간다"라는 생각을 했다는 겁니다.
'동행이인'(同行二人)입니다.
2005년 자사 제품인 석유 난방기의 고장으로 초등학생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났고,
이어 역시 자사 제품인 트럭의 바퀴가 빠지면서 사람이 죽는 사고가 터졌습니다.
회가가 존속마저 위태로운 신로의 위기에 빠졌을 때,
나카무라 구니오 회장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대적인 제품회수에 나섰습니다.
TV와 라디오, 신문을 통해 문제의 오래된 제품을 유상으로 사주거나 무상으로 수리해준다는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내는 등 '자학' 수준의 철저한 소비자 보호대책을 펼쳤습니다.
매우 심각한 문제와 부딪쳐 힘들었지만,
창업자와 동행하고 있다는 그의 생각이, "마쓰시타 고노스케라면 틀림없이 이렇게 했을 것이다"라는 확신을 주었고,
그 결과 마쓰시타전기는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예전보다 더 두터운 신뢰를 얻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는 찾아옵니다.
외롭거나 힘에 겨울 때, 함께 할 수 있는 '동행'(同行)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동행'이 용기를 주고 힘을 줄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