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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 과 |
성 명 |
학 번 |
영화제목 |
분석인물성명 |
문예창작학과 |
이슬 |
200910347 |
마더 |
마더(김혜자) |
영 화 속 ( 마더(김혜자) ) 의 심 리 분 석 | ||||
영화의 줄거리 |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엄마(김혜자). 그녀에게 스물여덟 아들, 도준(원빈)은 온 세상과 마찬가지이다. 도준의 옆에는 함께 다니는 친구 진태(진구)가 있다. 혜자는 과거에 너무 힘들어서 도준과 함께 죽으려 마음먹고 도준 에게 농약을 먹였었지만 도준은 죽지 않고 정신에 문제만 생긴다. 그러던 어느 날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도준은 곧 범인으로 지목되고, 뭣도 모른 채 자신이 범인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종이에 지장을 찍어버린다. 혜자는 경찰에 가서 억울함을 호소해보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에 혜자는 하나뿐인 아들 도준의 누명을 풀어주기 위해 직접 나선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에 진범이 도준 이란 사실이 밝혀지고, 혜자는 그 사실을 목격한 사람을 살해해버리는 광기를 보여주고야 만다. | |||
인물의 사고방식 (인지양식) |
혜자는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른다. 바로 아들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모성애 때문인데 그것은 도준이 5살 때 농약을 먹인 죄책감 때문에 온 병에 가까운 모성애이다. 혜자가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어렵게 느껴졌던 장면이다. 난 누군가의 어머니가 아니라 그 마음을 잘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자식에게 사랑을 넘어 집착을 쏟는 것은 다름 아닌 자신 무의식속에 자기가 받고 싶었던 사랑과 인정을 자식에게 투사한 것이 아닐까 싶다. | |||
인물의 정서표현 |
작두에 자신의 손가락이 잘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혜자의 시선은 도준 만을 쫓는다. 그만큼 모든 정서가 도준을 향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도준 대신 진범이라며 잡혀 들어간 종팔이는 다운증후군 남자아이이다. 혜자는 그에게 질문을 던진다. "너는 가족이 없니? 엄마가 없어?" 엄마가 없다는 대답에 하염없이 울며 미안하단 말을 연발한다. 자신처럼 누명을 풀어줄 엄마가 없다는 것에 단지 도준이 아닌 누군가의 ‘엄마’로서 모성애를 느끼고 감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 |||
인물의 행동양상 |
혜자는 아들의 결백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고, 이를 그야말로 맹목적으로 행동에 옮김으로써 그것을 보여준다. 마지막 장면의 관광버스 안에서 억눌리고 답답한 가슴에 꽉 뭉친 걸 풀어준다는 혈자리에 침을 놓고 음악에 몸을 맡긴 채 저녁 노을을 배경으로 다른 엄마들과 관광버스 춤을 추며 혜자는 자신이 저지른 살인과 딜레마에 두려움을 느끼고 그 감정을 넘어 서기 위해 몸을 흔든다. 엄마는 스스로 막힌 것을 독하게 풀어내고, 아들 대신 누명을 쓰고 징역을 살게 된 종팔이에 대해 미안함과 고마움의 아이러니한 감정에 빠진다. | |||
인물의 대인관계양상 |
처음 혜자의 초점은 오직 도준 에게 맞춰져 있기 때문에 대인관계는 좁은 양상을 띌 수 밖에 없다. 몇몇의 마을 사람과도 접촉하긴 하지만 단지 생계유지나 도준을 위한 수단으로밖엔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도준이 사건에 휘말리면서 중요 인물과의 접촉을 보이는데 첫째는 도준의 친구 진태이다. 혜자는 처음 진태가 범인이라고 생각해 진태의 집에 잠입해 증거 습득을 위해 노력하는 등의 적극적인 행동 양상을 보인다. 둘째는 고물상 할아버지이다. 아들의 누명을 풀기위해 찾아간 그 사람이 오히려 아들의 범행을 증명할 사람이란 것을 깨닫고 그를 살해한다. | |||
인물의 주요방어기제 |
도준이 혜자가 도준을 죽이려 했다는 것이 기억났다고 하며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고 했을 때 방어 기질이 없었다면 분명 혜자는 상처를 받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 또한 자기 방어의 기제가 강한 경우 공격성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고물상 할아버지를 죽인 것이 이에 해당 하는 것 같다. 또 다른 자아인 도준을 보호하기 위해 철물점 할아버지를 공격한 것이다. 혜자는 모성이라는 이름으로 아들과 자신을 동일시하며 안정을 느끼고 심리적 승화까지 얻는 인물이다. 동일시하는 대상을 사랑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그만큼 사랑한다는 것도 된다. 결국 혜자의 살인은 모성애라는 감정 하나로 불편한 합리화가 된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누구나 부모와 자식 관계의 딜레마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 |||
인물에 대한 심리치료전략 |
아들의 행복은 곧 혜자 자신의 행복이다. 이는 곧 아들의 불행도 본인의 불행이 된다는 것이다. 우선 혜자는 스스로와 아들의 자아를 분리해야할 필요성이 느껴진다. 정상적인 모자관계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모든 것은 후천적 요인으로 생긴 것들이고 그토록 아들에게 미쳐있는 혜자는 이미 자신의 욕망과 아들의 욕망마저 헷갈리는 상태에 이른 것 같다. 삶의 이유와 초점이 모두 아들에게만 맞춰져 있는 것은 어찌 보면 엄마로서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하지만 살인까지 저지른다는 것은 단지 모성애라는 이름으로 합리화하기 어려운 부분인거 같다. 또한 혜자는 과거에 자신이 아들을 죽이려 했다는 죄책감에 과도하게 얽매여 있으며 이를 비정상적으로 표출한다. 최면 등을 통해 과거의 죄책감에 대해 조금은 자유로워지게 도와서 현재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줘야 할 것이다. | |||
심리분석후기 |
이 영화는 배우와 감독이 모두 기대감을 갖게 했던 영화라 개봉하자마자 바로 극장을 찾았던 기억이 난다. 영화 자체가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라 보고 나오면서도 영 찝찝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다. 온갖 추측이 난무한 분석 감상평이 여기저기에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과제 때문에 다시 찾아본 마더는 너무나 재밌었다. 심리에 관한 수업을 듣고 모든 초점을 심리학의 관점에서 감정표현과 행동양상, 복선 등에 맞추고 혜자라는 인물을 쫓으니 새롭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엄마였어도 과연 저렇게 행동했을까?’ 라는 의문이 드는 게 정상일 정도로 마더는 모성애의 극한을 보여주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재밌었지만 무척이나 어려웠던 과제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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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영화의내용을잘파악하고있고주인공의심리에깊게파고들어제대로이해한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