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터널(창원~김해 장유) 구간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비음산 터널 개설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해로의 인구 유출 등을 우려해 그동안 이 사업에 반대했던 창원시의회가 사업 타당성 조사에 동의하며 긍정적인 입장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김해시는 이 사업의 타당성 조사에 필요한 용역비 1억500만 원을 경남도·창원·김해시 등 3개 기관이 분담하기로 합의하고 조만간 전문기관에 용역을 발주한다고 7일 밝혔다. 경남도가 7500만 원, 김해·창원시가 1500만 원씩을 부담하며 이들 모두 도·시의회의 승인을 받았다. 특히 경남도와 김해시는 용역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올 하반기부터 터널 개설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비음산 터널은 창원 사파동 대방로~김해 진례면 남해고속도로 6㎞구간(터널 3.2㎞ 포함)에 4차로로 건설되며 전체 16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경남도는 이 터널이 뚫리면 창원터널(김해~창원)의 차량 통행량이 하루 8만여 대에서 7만여 대로, 남해고속도로(동창원 요금소~진례요금소)는 12만9000대에서 11만1000대로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김해 진례·진영읍~창원공단 통행시간이 평소 1시간에서 30분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부산시가 추진 중인 부산 외곽순환 고속도로와도 연결돼 김해 진례에서 서부산권까지 소요시간이 지금보다 20~30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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