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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중학교 18회 동창회
 
 
 
카페 게시글
즐거운산행 스크랩 충북의 알프스, 구병산~*
村場*황선구 추천 0 조회 60 19.02.17 19:48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2019년 2월 16일 (토)

 

'충북의 알프스'는 속리산국립공원의

상학봉~묘봉~관음봉~문장대~신선대~입석대~천황봉~형제봉~구병산을 잇는

 노송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기암과 수직단애의 암릉구간 43.9km를

1999년 5월 특허청에 업무표장등록한 곳이다.

 

동안 접근이 불편해 숙제로 남았던 구병산은 그리 높지않지만 100대 명산으로 

'청주 사람과 산'에서 시산제 산행지로 선정했다기에 망설임 없이 콜~.

 

구병리 들머리에서 시산제 후 쌀개봉~풍혈~구병산~백운대~원점회귀로 짧지만 빡센 코스!

 

무등산에 이어 두 번째 함께한 산행에서 시산제에 참석하고 신년 기원 풍선까지 날렸더니

오랜 친구가 된 듯~.

 

 

'충북의 알프스' 안내도!

 

 

희끗희끗 흩날리는 춘설을 맞으며 들머리로~.

 

 

물기를 머금은 눈이라 낙엽과 버무려져 아이젠에 달라붙으니 그 무게가 만만찮네!

 

 

바람도 5~6m/s로 상당한데 오늘도 혹시???

 

낙엽송 군락지를 벗어나 된비알로 접어드니 눈속의 너덜길이 장난 아니다만....

 

 

풍혈.

 

 

 

굴속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에 요기만 봄날씨 같은 풍혈을 지나고~.

 

 

 

이게 왠 횡재인가?

정성껏 올린 시산제에 산신령께서 어여삐 여기셨는지 능선에 올라서니 눈꽃이 반긴다!

 

 

 

적막강산에 찬바람만 휭~ 했었는데, 갑자기 주변이 환호성으로 소란스럽다.

 

 

나 또한 카메라와 손폰을 다 동원해 한 컷이라도 도 담으려 부산스럽고....

 

 

 

지난 번 덕유산에서도 그랬었듯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이 황홀한 눈꽃 세상이 결코 길지않다는 걸 너무 잘 아니까~.

 

 

 

 

 

 

無想無念~.

모두를 내려놓고 오직 순간순간을 즐기면 된다.

 

 

 

이 황홀경이 결코 쉽게 얻은 호사는 아니다!

 

 

 

 

아이젠도 무용지물로 만든 가파른 비탈길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수고를 감내한 성취물이니

당당하게 즐길 뿐이다.

 

때론 부드럽게...

 

 

 

그냥 선계의 산책로를 유유자적하며 신선 부럽잖게!

 

 

 

그렇게 오른 구병산에서 하나의 퍼즐을 끼어 맞추니,

이제 충북 알프스 43.9km 구간의 마지막 퍼즐인 관음봉이 궁금하다.

'법정 비탐방'으로 묶여 현재로선 어쩔 수 없지만...

 

 

높지도, 길지도 않은 구병산이 100대 명산일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기암 단애와 노송의 어우러짐은 기본이요, 주변 산그리메들의 멋진 조망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질 게 없으니 그게 바로 명산이지!!!

 

 

九屛山이란 아홉 개의 병풍이 둘러쳐진 기암 단애의 산이란 뜻으로

날씨가 화창했다면 암릉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으리라 유추하게 되는구먼~.

 

 

 

 

오를 때 가파랐으니 내려올 때라도 완만한 코스면 좋으련만,

산행을 일찍 끝내고 청주 모 식당에서 정기총회와 뒷풀이가 계획돼 있어

무조건 최단거리로 잡은 모양인데....

 

예상치 못한 降雪이 마루금에선 환상적 눈꽃이었지만,

가파른 내리막에선 이미 무용지물이 된 아이젠을 비웃 듯 미끄러워 허벅지 군육이 터질 듯!

 

 

그렇게 힘들었지만 오늘도 멋진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한다.

 

 

 

구병리가 노송 군락지라 특산품이 송로주인가?

한잔 맛이라도 봤으면 좋겠지만 오늘은 다음 일정이 기다리니 참는 걸로~.

 

 

 

 

 

 

 

 시산제를 올린 후 풍선에 적어 날린 소원

"무시무탈, 祝福있으라"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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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9.02.24 13:15

    첫댓글 사람과산 시산제 에 다녀 오셨네 월간지 산하고 무슨관계 있나

  • 작성자 19.02.24 21:39

    그건 모르겠고, 토요산행만 600회가 넘으니 한 13년 정도 된 나름 전문 산악인 모임이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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