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장날이다.
몇년전 친구랑 장날 막걸리 먹었던 생각이 났다.
태어나 처음으로 순대국(똥국)을 먹어본 날이다.
다들 그리워했던 맛이란다.
난 처음이라 느낌이 없었다.
그저 이런 맛이구나~~이렇게 ㅎㅎ생각했지요~

동네 여기 저기 감나무마다 까치밥이 달려있다.
누구네집은 감을 부러 안딴건지 아님 못딴건지
지붕위에 감이 떨어져있다.



담쟁이 넝쿨과 돌담 그리고 은행나무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이다
누구네 집인줄은 모른다.
모두 장터 근처나 거너편 동네 주변 이야기다.
울신랑이 시골에 처음 가보다 보니 신기한게 많아서
사진을 많이 찍은것 같다.

마침 곡성 장날이란다.
팥손칼수를 먹었었다.
앞사람들 설탕을 듬뿍 넣어 휘~~저어 먹는 걸 보았다.
헉~~
팥칼국수에 설탕?
한참을 망설였다.
넣어? 말어?
자꾸만 넣어보라한다.
그래야 제맛이 난다며~~
에라~~조금 넣어 봤음.

장구경은 너무 재밌다.
시장이 좁아서 많이 돌아다닐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여기 기웃 저기 기웃 하며 구경했다.
같이 간 사람들은 토란도 사고...
아는 사람이 많이 줬다고 좋아했다.

아마 내가 찍었다면 이 곳은 안 찍었을거다~~ㅎㅎ
남자들의 관심사~~
참 곡성에서 부엌칼을 사야하는데...
언젠가 방송에서 곡성에서 만든 칼이 최고라던데...
첫댓글 좋은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