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경북북부 지역에는 곳에따라 소나기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방수팩을 준비하는데 옆에서 그기 뭐꼬?
아!~ 이거 비올때 카메라 더퍼 씨우는거 아이가!~얼만데?~ 으~음! 이 인간이 2만 8천원 조따카마
인도고 내가 바까오그러!~ 카미 뺏아가지 시퍼가 만~우원!~ 진짜가?~ 뜨끔!~
그라고 카메라 그거 보마 볼수록 전뻔꺼하고 틀리는데 색깔도 빨가무리하고~~뭐라카노 이거는
탈색되가 그렇다!~ 그단새 탈색됐다꼬?~~ 뜨끔!~
(전번 카메라는 사망신고하고 새로 하나 샀는데 확실히 여자 눈은 샤프하다)
대구은행 본점앞에 나갔더니 연식 오래된 할배들만 11명!~
둇만한 12인승 봉고차에 짐과 사람이 범벅이되어 수화물처럼 쪼그려 앉은 상태로 안동으로!~~
들머리인 굴티고개에 있는 예전 녹전초교 갈현분교는 폐교되어 주택으로 사용하는지 살림사는 흔적이 있고~
무게를 줄일라꼬 수분을 최대한 빼내고 털고 있는데 담장너머 아줌마와 눈길이 마주친다!~
흐~미!~ 얼른 수습하고 헛기침!~
폐분교 우측 포장도로를 50여미터 올라가면~~
사과 과수원 옆으로 눈에 익은 표지기가 보이는 가시넝쿨을 헤쳐나가면 도라지밭이 보이고~
이내 좌측 능선으로 올라 붙는다!~
전번주 천등산에서 보았던 뺀질뺀질한 문수지맥길을 떠올리고 토씨를 차안에 두고온 것을 산행내내
후회 해보지마는 때는 늦으리!~ 초장부터 잡목과 넝쿨구디다!~
제법 가파른 능선길을 치고 오르면 만나는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
잠시 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육수 흐르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직진길로!~
능선길을 이어가다 보면 이내 나타나는 봉분 1기가 있는 복두산 짱배기!~
요새 삼각점이나 돌삐에다가 친필 남기는 재미에 푹빠져있는 종태씨!~
쪼그리가 열씨미 글을 따듬는것을 보니 웃음이!~ 뭐든지 자꾸하마 는다!~
8월 한달은 개점휴업 할라카는 뫼들을 끌고온 자칭 몸매 유연한 바우아빠 수희씨!~
안동에 있는 산은 마사토가 많아 그런지 송이밭이 유난히 많다!~ 산행내내 따라다니는 송이밭
접근금지 경고문!~ 우측 내리막길에서 능선 분기점을 만나면 좌측 내리막길로~
예전 답사기를 보면 여기에 송이꾼들이 개를 묶어 놓고 보초를 세워 놓았다고 하던데 오늘은 뿌사진
개집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혹시 그 개쒜이가 눈치없이 왈왈거리다가 임자 만나가 된장 발린거는
아닌지~~ ㅎㅎ
또다른 헬기장을 지나 무덤 1기를 거쳐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내려오면 콘크리트 임도를 만난다!~
뫼들 일당들은 좌측 포장 임도로 송교수 일당들은 능선으로 붙어 따라 오다가 앗~따 ~따 따!~
카미 다시 내려온다!~ 푸~핫!~
편안한 포장 임도를 여유있게 7~8분 걷다보면 삼거리를 만나고!~갈골표지석의 글씨가 지워져 있다!~
삼거리에서 표지기가 보이는 좌측 절개지로 다시 능선 이어가기!~ 밥묵고 가자!~ 누군가 선창을 하니
이른 아침후 지금껏 속을 비운 일장들이 전부 오~예!~ 다!~
안부 직전 편안한 곳에 앉아 지금까지 산행하면서 가장 기록적인 장시간의 점심시간을 갖는다!~
40여분의 식사시간은 일어서면 제명이다 카는 김모 대장님의 엄포성 경고도 한몫한다!~
븅알에 쥐가 날때쯤 출발!~
안부에서 굴곡있는 오르막 능선을 이어가면 갈림길이 나오고 계속 직진!~ 삼각점이 훼손되어
인도블럭처럼 누워있는 490.1봉!~ 오늘도 준.희님의 판때기가 반가이 맞이한다!~
더위에 찌들린 표정을 최대한 피볼라 카는데 어이구 이 화상아!~ 우나ㅣ 웃나?~
490.1봉을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휘어지는 분기점에서 산따묵기 일당들은 좌측 요상한 산으로 간다고!~
요상한 산이 아이라꼬? 그라마 무슨 산인데!~ 요성산!~ 그놈이나 그넘이나!~
요런 괴상한 나무둥치는 거어서 통과하고!~ 바우아빠는 끄응카미 뭐 싸는 소리를!~^&^
연이은 무덤을 지나고 선답자의 산행기에 있는 태극기 휘날리는 무덤을 찾아 갈림길에서좌측으로
꺽어지면 무덤 주변에 태극기가 3군데 설치되어 있다!~ 국기에 대한 경례!~ 바로!~ㅋ
이렇게 무덤까지 국기를 모셔온 이는 애국자인가 기인인가?~주인은 후손인가 저기 누워 계시는 분인가?
잠깐동안 부질없는 생각을!~
우측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만나는 무덤1기!~ 물탱크와 밭이 있는걸 보니 민가가 가까운 모양!~
935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아스팔트 2차선의 방아재!~ 표지기가 달려있는 콘트리트 옹벽을 넘어
다시 능선 이어가기!~
고갯마루 좌측능선을 가파르게 올라가면!~
조망이 좋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480봉!~ 초소에 누가 있나 시퍼가 "안냐세요!~" 노크를 해도
묵무부답! 멀리 청량산쪽을 휘이 둘러보고 직진 내림길로!~
그대와 가고 싶은산?~ 어데를 여를?~ 무신 그리움이 솟아나? 징그럽구마는!~
우측 내리막에서 올라서면 다시 갈림길!~ 여기서는 우측 사면길로~무덤 1기가 있는 공터 봉우리!~
임도를 만나면 우측능선으로, 갈림길에서 다시 가파른 좌측 능선으로~ 동네산이라 그런지 유달리
갈림길이 많은 산이다!~ 군데군데 선답자의 표지기를 살피가며 맛있는 거미줄 맛도 봐가며~~
산따묵기팀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허고문님과 중간 중간 휴식을 해가며 오늘 산행중 가장 가파른
박달산 짱배기를 오른다!~
아지매 궁디처럼 펑퍼짐한 박달산 짱배기!~ 송이꾼들이 버려둔 폐기물로 어지럽다!~
윤태금대장외 눈에익은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박달산 정상에서 땀을 식히며 후미를 기다리고!~
지도에는 579.5m 표지기에는 569.6m 10여미터 차이가 나는데 이정도는 눈감아 준다!~
어떤산에는 무려 40m 이상 차이가 나는곳도 있다!~
한컷 인증샷하고!~ 하산길은 좌측으로 숨은듯 열려있어 길 찾기가가 어렵다!~ 오늘 산행중
가장 유의해야할 독도지점!~ 노란색 백결회 표지기등이 연이어 걸려있는 좌측 희미한 길로가야지
모리고 덜렁덜렁 직진길로 가다가는 영주쪽으로 빠지는 수가 있다!~
여는 모두가 자부담이다!~ 잘못 내리가도 택시비 보태줄 사람없으니 부디 옥체를 보전 하시길!~^&&^
T자형 갈림길에서 오측 오르막으로~ 임도처럼 넓은길을 올라 가면서 누가 이런길을 무엇 때문에
냈을까 의견이 분분하는데~ 무덤 낼라꼬!~ 원래 있던 임도다!~ 카는데 전부 땡이다!~
퍼떡보마 무신 지뢰밭을 걷는것처럼 무시무시한 경고문이 오만상 붙어있는데~~
길을 낸넘은 이 잘생긴 적송을 훔치갈라꼬 길을 내었는데 우얀 영문인지 훔치 갈라꼬 단도리를 해놓고
그냥 방치하는 바람에 애꿋은 나무만 죽이났다!~ 아까버라 저런거는 한그루에 수천만원 한다 카던데!~~
좌측으로 철조망을 끼고 올라가는데 꼬리꼬리한 냄새가!~
까시넝쿨 밀집지대를 지나는데 아무 준비없이 짧은티를 입고온 뫼들 팔뚝이 작살난다!~
앗! 따거버라!~ 를 연발하미 통과하는데 풀독을 옮았는지 온몸이 간지럽다!~
종태씨 말마따나 원단이 않좋은강 같은 반팔을 입고온 허고문님은 멀쩡한데 오만상 기스 투성이다!~
냄새가 지독한 멧돼지 사육장을 지날때는 호흡을 한동안 멈추고 둇나게 올라간다!~ 헥 헥!~
또 다시 헬기장을 만나고~ 여기는 유독 헬기장이 많다!~ 우측 희미한 내림길에 연이어 잡목지대를
통과하면 또 다시 갈림길!
잡풀이 무성해 길이 잘보이지 않는 희미한 우측 오르막 능선을 이어가면 여가 봉수산 맞나 싶을 정도로
풀숲이다!~ 삼각점을 찾느라 왔다리 갔다리!~ 뫼들은 가려있는 봉수산 판때기 주변을 정리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웅성웅성!~ 삼각점 근처 풀을 밟아 정리하던 바우아빠가 참호속으로 빠져 두다리를
하늘로 한채 바둥바둥!~ 긴급구조반(?)에 의해 건져 올려진 바우아빠는 자기가 몸이 유연해 이정도지
다른 사람 같으면 뼈가 뿌라졌을 끼라고!~ㅋㅋㅋ
바우아빠를 골라갈뿐하게 만든 삼각점!~
말끔하게 다듬은 표지판 옆에서 수고한 공로로 한컷!~ 땀에 젖은 수건이 무거운 느낌!~
좌측 내림길에 있는 무덤근처에서 일당들 휴식후 빨간 비닐끈이 달려있는 우측 방향 내림길로!~
(문제)네모안에 맞는말을 써 넣으시요!~ (답)입산금지 주인백!~ 헐 헐 너무 쉽구만!~
좌우간 이 문제지가 붙어있으면 좌로 급하게 휘어지는 능선으로~~
좌측 간벌지대를 지나 진주강씨 무덤을 통과하면!~ 오늘 안동 홈그라운드에서 처음 대하는 조상님의
산소 앞에서 마음속으로 2배하고!~
임도처럼 널찍한 내리막을 지나!~~
직진해 오르면 학교 운동회때나 사용하던 커다란 천막이 찟어진채로 방치되어 있는데
하산로는 천막 우측으로 열려있다!~
갈림길에서 우측 간벌지대로 내려오면!~
마지막 무덤시리즈 함창 김씨 무덤!~ 뭐 이리 오만상 무덤만 찍어 오노? 카미 입대는 사람들이
있는강 모리지만 여는 무덤외 뚜렷한 지형지물이 없어 문패있는 무덤은 좋은 이정표가 되기때문!~
잘익은 사과밭은 통과해 우측 밭둑길로!~
우측 개사육장에서 독꾸들이 요란한 환영인사를 하는 가운데 옛고개주유소가 보이면 오늘 과업끝!~
히~잉!~~ 이 뭐꼬?~ 김선배 무라내이!~
하루가 지났는데도 풀독이 낮지를 않고 온몸이 근질 근질!~ 또 사무실앞 간호사한테 가가 똥꼬를 까대기
싫어가 약국에 가서 거금 만 천오백원을 주고 바르고 묵는약을 산다!~
아는 약사가 어제 술묵었능교? 카길레 그래 막걸리 무따 와!~ 막걸리 무마 클남미더!~
그라마 소주는 괴안나?~ 꼴리는데로 하소마!~
반월당 찜집에 가서 막걸리로 뒤풀이!~ 앞에 앉은 윤선배의 분에 넘치는 수청(?)에 벌떡벌떡!~
기분좋게 취해서 오긴했는데 산대장인 김선배! 혹시 주머니 돈 쪼깨 들어갔는거 아인지 모르겠네용!~ㅋㅋ
5시간 반이라는 제법 긴 산행을 시간가는줄 모르고 희희낙낙 할수 있었던 것은 무슨 이유일까?
같이 산행한 사람들이? 혹은 고향이라는 향수가?!~ 으~음 잠이 와서 결론은 내일 내기로!~
어쨋던 거나한 추억 만들어준 김선배와 좁은 공간 함께 부대낀 그날의 지인들에게 고마움
전합니다!~ 다시 만날때까지 건강하시길!~
첫댓글 비가 온다는 소식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조망은루 였지만 간간이 조망이겁게 산행한 모습이 정말 보기가 좋습니다.^*^
보이다가 말다가 솔솔부는 바람이 불어와 오히려 더 좋았는데 봉수산 산행하는 동안에도 비는 보이지 않고
산행하는동안 시간가는 줄 모으고
비온뒤라 푹푹찌지 시퍼가 토시도 안하고 올라갔다가 온몸에 기스가슬불고 여름같지 않은 날씨에 소수 정예부대들이 겁게 한판굿 조만간 방장님 한번 알현하러 가야 될낀데
누군가 원단이 안좋아 그렇다고 하는데 아직 검증이 안되가 자신있게 말 못해유
태풍 덕분에 바람도 슬
하고 왔시유
태풍예보에 잔뜩 주눅이 들었는데 예상보다 비가 오지 않아 선선한 산행들 하셨죠 보고 갑니다 휘리릭
재미난 산행기 잘
비올때를 대비해가 방수팩, 우의등을 잔뜩 준비해 갔는데 흐린 날씨에 습도는 높지만
능선길에 바람이 간간히 불어주어 큰 더위는 피한 산행이었지요
단지 귀찮아서 토씨를 안끼고 덜렁덜렁 올라갔다가 게으름의 댓가를 톡톡히 치루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