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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산 |
부 채 | ||
아파트(춘천, 29평) 정기적금 보통예금 |
1억 500만원 1,700만원 1,300만원 |
주택담보대출(이자 5.5%) |
5,000만원 |
Total |
1억 7,000만원 |
Total |
5,000만원 |
순 자 산 |
1억 2,000만원 |
<<현금흐름표>>
수 입 |
지 출 | ||
급 여 |
410만원 |
생활비 대출상환금 정기적금 근로자우대저축 연금신탁 교직원공제회 당월기여금(퇴직금) 보장성 예금 |
207만원 22만원 50만원 60만원 20만원 9만원 20만원 27만원 |
Total |
410만원 |
Total |
410만원 |
A. 상담자의 경우 직장생활기간이 짧아 나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산형성이 늦은 편입니다. 자녀(딸 8개월)도 어리고 아직 노후 대비까지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녀의 대학입학이나 결혼 등으로 자금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 은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슬슬 걱정이 생깁니다. 세후 소득이 월 410만원인 안정적인 교직생활이지만, 미래에 대비해 아파트 평수도 서둘러 넓히고 노후에 쓸 자금도 모으고 싶어합니다.
1. 3년 후 아파트 평형 넓혀 이사해야
당분간 가족 구성원의 변화(자녀 출산)가 없다고 가정하면 교육비가 늘어나는 시기까지는 여유가 있기 때문에 우선 주택을 35평으로 늘리는 자금 운용에 초점을 둘 것을 권합니다. 그 후 자녀 교육자금과 노후자금을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실행에 옮기는 것보다 3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기존 담보대출이 5,000만원이고 큰 평수로 이사 가기 위해서는 별도로 5,000만원 가량이 필요합니다. 보통예금 1,300만원을 활용하더라도 3,700만원이 추가로 필요하고 이를 빌릴 경우 대출 규모가 전체 부동산 가격의 50%를 넘어 다소 부담스럽습니다.
주택시장이 지난해부터 과잉 공급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2008년께까지는 안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택 마련을 서두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원하는 주택(35평)의 가격은 3년 뒤 약 4%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1억6,5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순자산이 8,500만원이므로 3년간 5,000만원 정도를 마련하고, 부족한 자금(3,000만원 미만)은 담보대출을 통해 장만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투자상품을 적극 활용하라
현재 목돈이 거의 없는 상태이므로 약간의 리스크(위험)를 감수하더라도 투자상품을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월 110만원의 저축자금을 적절한 투자상품으로 전환해 3년간 지속해 나가면 (원금만 3,960만원) 여유 있게 새로운 주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담자는 현재 월 110만원의 저축자금은 정기적금 60만원, 근로자우대저축 50만원으로 나눠 납입하고 있습니다. 근로자우대저축은 만기 1년에 금리가 6.5%로 높고 비과세 혜택까지 있어 만기까지 계속 납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축 잔액이 1,250만원이므로 1년 뒤에는 2,000만원 정도가 됩니다.
정기적금은 비록 일정 기간이 경과했지만 세금우대나 수익률 관점에서 크게 유리한 상품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투자상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적립식 펀드가 일차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매월 60만원을 연 4% 정기적금으로 운용할 경우 3년 뒤 2,200만원 정도가 예상되나 적립식 펀드를 이용할 경우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2,700만원 정도가 예상됩니다. 적립식 펀드의 경우 은행처럼 만기 개념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1년 단위로 연장해 나가면서 2년 이후 적절한 시점에 이익을 실현하는 전략이 바람직합니다.
보통예금 1,300만원의 경우 급할 때를 대비해 증권사 MMF를 활용하는 것이 유동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이렇게 자금운용을 하면 3년 뒤 6,300만원 내외의 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3. 주택 늘린 뒤 노후 대비 신경 써야
3년 뒤 ‘주택 평수 늘리기’라는 큰 목표를 달성한 뒤에는 월 120만원(대출상환금 감소액을 고려한 것임)을 자녀 교육자금 마련, 노후 대비에 적절하게 분산해 나갈 수 있습니다. 우선 월 20만원 정도를 자녀 교육자금 마련에 돌리고, 나머지 월 100만원 중 일정 부분은 연금저축 등의 가입을 통해 노후를 대비해 나갈 것을 권합니다.
상담자는 가정의 주소득원으로 모든 재정적 부담을 지고 있기 때문에 보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현재 상담자 가정의 보험설계를 보면 상담자 본인의 건강보험과 상해보험, 부인의 건강보험, 자녀 어린이보장보험 두 가지 등에 가입하고 있어 보험료는 총 22만원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험이 보장기간이 짧아 위험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합니다.
따라서 현재 가입 중인 어린이보장보험을 제외한 나머지 보험을 해약하고 부부가 정기특약을 가미한 종신보험에 가입할 것을 권합니다. 상담자는 일반사망 시 1억원, 재해사망 시 2억5,000만원을 받는 보험의 경우 월 18만원 정도의 보험료를 부담하면 됩니다. 부인의 경우 사망 시 보장을 최소화해 월 5만6,000원 정도의 보험가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