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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 : 2012. 3. 1(목) 07:30, 동래역 3번 출구
□ 곳 : (경북 청도군 운문면) 삼계리 천문사~지룡산 갈림길~배넘이재~운문북릉~독수리바위~운문산~상운암계곡~딱발재 갈림길~딱발재~천문지골~못골~문수선원 옆~운문사~주차장
□ 수요산들 특별 산행
□ 참여 : 허순옥, 나
□ 걷는 데 걸린 시간 : 08:58~16:25⇒7시간 27분(쉬는 시간 포함)
(글쓴 이 기준이므로 각자 다를 수 있음)
□ 간추린 발자취(글쓴 이 기준이므로 각자 다를 수 있음)
○ 08:58 삼계리 천문사 들머리 나섬
○ 09:30-30 배넘이재
○ 09:33-30 배넘이재 나섬
○ 09:42 배바위
○ 09:52-40 환경 감시초소
○ 10:26 쉼
○ 10:34 쉰 뒤 나섬
○ 11:10 헬기장
○ 11:52-10 독수리바위, ※ 점심
○ 12:17 점심밥 먹고 나섬
○ 12:53-30 운문산(雲門山, 1188m - 푯돌, 1195m - 지도)
○ 12:58 운문산 되돌아 북서쪽으로 내려감
○ 13:03-30 상운암 갈림길
○ 13:14 오른쪽[북쪽]에 상운암 있음
○ 14:09 딱발재 갈림길
○ 14:52-20 딱발재
○ 16:05-30 호거산(虎踞山) 운문사(雲門寺)
○ 16:25 운문사 주차장
□ 줄거리(글쓴 이 기준이므로 각자 다를 수 있음)
어린 학생이 소풍가기 앞날 기쁨에 들떠 밤잠을 설치는 일이 많다. 학창 시절 음치였던 나는 다음날 소풍가서 노래 부를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했지만,..
왜 그때는 노래를 할 줄 모르는 내가 꼭 노래를 불러야 했는지 원망스러웠지만, 반장을 맡았던 내가 그것을 피해갈 방법은 없었다.
걱정해도 소용없고, 막상 지명을 당하면 가슴은 콩닥콩닥 내 귀에 들릴 만큼 심장이 뛰고, 목구멍으로 기어들어가는 듯 낮은 목소리로, 음정이고 박자는 그야말로 내가 작곡가가 되어서 내 맘대로 뒤틀고, 얼굴은 홍당무가 되고...
지금 생각해도 귓불이 붉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지난밤은 노래 걱정으로 잠을 설친 것이 아니라 1년 반 이상을 백두대간 이어걷기를 하면서 많은 구간을 발걸음을 맞춰가며 걸었던 삼총사 중 두 사람은 다른 일 때문에 참가하지 못하고, 순옥씨만 참가하게 되었는데, 모처럼 홀가분한 마음으로 가까운 곳에 가는 산행이어서 기쁨 마음으로 잠을 설쳤다.
06:00쯤 집을 나서 지하철역에서 5분쯤 기다렸다가 지하철을 타고 목적지에 닿았더니 06:51쯤 되었다.
지하철 역사 날머리로 가는데, 어디서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 둘레를 보았더니, 산에 많이 다니지는 않은 줄 알았던, 고향 후배가 누군가와 열심히 통화를 하고 있었다.
나중 그가 들려준 이야기로는, 그는 내가 갈려고 하는 곳을 가기로 했다가 취소하고, 좀 먼 곳으로 다른 곳을 찾고 있다고 했다.
“100대 명산을 가야 하고, 지금 사는 곳에서 좀 더 멀리 가야 점수가 높아진다”는 둥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하는데, 그냥 듣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가 “08:00 떠나는 산악회를 찾아 다른 곳으로 가겠다”고 하길래, “잘 다녀 오거라”하고 보냈다.
내가 타고 갈 차는 아직 오지 않았다.
지하철 역사 안에서 하릴없이 15분 이상을 서성이다가 07:10쯤 역사 바깥으로 나갔더니 내가 타고 갈 관광버스가 막 닿고 있었는데, 백삼오산악회에서 정맥 이어걷기를 같이 하는 백소장과 버스여서 반가웠다.
버스 짐칸에 등 가방[배낭]을 넣고, 버스 안으로 들어갔더니 자리에 아무런 표시가 없어, 산악회 일을 보는 것으로 보이는 여자에게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까?” 물으니, “그렇다”고 했다.
번호를 매긴 종이를 보니 31, 32번이었다.
자리에 앉았으나 순옥씨는 아직 오지 않았다.
손 전화로 “지하철 날머리에서 10m 이상 거리, 노란색 차를 찾아 오라“는 문자를 날리고, 차에서 내려 지하철 역사 쪽으로 가는데, 순옥씨가 오고 있었다.
언제나 밝고 활기찬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
다만, 나도 그렇지만, 순옥씨도 조금 야윈 것 같았다.
지하철 화장실을 다녀왔더니, 순옥씨가 종이에 적어놓은 자리보다 한 칸 앞에 앉아 있기에, “한 칸 뒷자리인데...” 했더니, “(산악회에서) 이 자리에 이름을 쓴 작은 쪽지를 놓아 두어 앉았다“ 고 이름이 적힌 작은 쪽지를 보여주었다.
자연히 자리가 한 칸 앞으로 옮겨졌다.
이런저런 얘기는 그칠 줄 몰랐다.
꾸밈과 거짓이 없고, 한 치 빈틈없어 보이는 순옥씨 성격과 생각은 그대로 말로 복사되는 것 같았다.
지하철 동래역 3번 날머리에서 1시간 15분쯤, 이야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사이 버스는 어느새 우리가 길을 나설 경북 청도군 운문면 삼계리 천문사 들머리에 닿았다.
버스가 08:45분쯤 경북 청도군 운문면 삼계리 천문사 들머리에 닿아, 10분쯤 길 나설 채비를 하고 두세 번 사람 숫자를 헤아린 뒤 변소를 다녀왔더니 다른 사람들은 모두 길을 나섰고, 우리는 맨 마지막이 되어버려 허겁지겁 천문사 들머리를 나섰다(08:58).
1분쯤 가니 길 왼쪽에 천문사가 나오고(08:59-30), 여기서 30분쯤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 길 푯말(←상운산, ←귀바위, ←쌍두봉, →지룡산, →사리암)이 있는 배넘이재에 닿아(09:30-30) 3분쯤 머물렀다.
몇 년 사이 주로 백두대간, 정맥 길을 걷다보니, 배넘이재에서 왼쪽[동동남쪽] 산등성(이)을 두고 심심이골과 학심이골 쪽으로 바로 나아가는 길을 가자니, 그냥 왼쪽[동동남쪽] 산등성(이)을 타고 올라 상운산, 쌀바위, 가지산을 거쳐 운문산으로 오르고 싶은 마음이 불쑥 솟았지만 그 길은 낙동정맥 길을 걸을 때 가보기도 했고, 또한 이날 산행 구간과는 거리가 있어 순간적인 마음을 억누르고, 앞 사람들이 간 운문 북릉 쪽으로 가기 위해 심심이골과 학심이골 쪽으로 완만한 내리막을 걸었다.
배넘이재에서 6분쯤 가니 마른 내[건천(乾川)]를 건너고(09:39-30), 여기서 2분쯤 가니 시커먼 바위가 옆으로 누워 있는데, 길 가던 사람들이 짚고 가다 바위에 걸쳐둔 것인지, 아니면 바위 옆에서 일부러 나무를 구해다 바위에 걸쳐 두었는지 많은 나뭇가지가 가지런히 서 있어, 마치 나졸들이 줄지어 서서 바위를 지키고 있는 것 같았다.
‘배바위‘라 자세히 보니 배 모양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했는데,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배바위에서 9분쯤 가니 환경 감시 초소가 나오고(09:52-40), 여기서 1분쯤 뒤 잘루목이 나고고(09:54),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진다.
환경 감시 초소에서 33분쯤 가다가 내가 자꾸 마른 기침을 했더니, 순옥씨가 “쉬어가자”며 손수 만들어 온(?) 연양갱과 꿀물 같은 따뜻한 물을 큰 컵에 가득 부어주면서 “폐가 마르면 기침이 나온다”며 나더러 마시라고 했다10:26).
아주 따뜻하고 꿀을 섞은 것 같은 달디 단, 묽은 물이었는데, 세심한 배려에 아주 고마웠다.
8분쯤 뒤 길을 나서(10:34) (완만한) 오르막을 36분쯤 가니 헬기장이 나오고(11:10), 여기서 왼쪽[동동동남쪽]으로 가지산이, 바로 앞쪽[남서쪽]으로 독수리바위와 그 뒤로 운문산이 가깝게 보였다.
헬기장에서 아주 완만한 내리막을 거쳐 (완만한) 오르막을 약 40분쯤 오르면 독수리바위 왼쪽[남동쪽] 턱에 닿는데(11:50-40), 여기서 오른쪽[북서쪽]에 있는 독수리바위로 향하여, 채 2분이 안 되어 독수리바위에 오른다(11:52-10).
독수리바위에는 우리보다 앞서 오른 대원 10명 쯤이 비좁은 터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우리도 좁은 틈을 비집고 점심밥을 먹었다.
몸이 날렵한 젊은 남자 한 사람이 독수리바위 꼭대기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고, 우리 옆에서 밥을 먹던 여자 한 사람이 밥을 다 먹고 나더니 훌쩍 꼭대기에 오르더니, 내려올 때 안전 시설이 없어 고심하다가 밑에서 조언을 하고, 어떤 남자 한 사람이 아래서 그 여자를 받쳐줄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래서 보고 있던 사람들이 바위에 살짝 파진 홈을 가리키는 대로 발을 디디고 가볍게 내려 왔다.
역시 젊음은 좋은 것이다.
점심밥을 먹고 나서 독수리바위를 나서(12:17) 눈과 얼음이 뒤엉킨 가파른 오르막을 처음에는 사갈[아이젠]을 신지 않고 오르다가 신경이 쓰이고, 편하고 안전하게 걷는 것이 좋다 싶었고, 마침 순옥씨가 “신고 가자”고 하길래 둘이서 사갈[아이젠]을 신었더니 한결 수월하고 안전하게 운문산 쪽으로 오를 수 있었다.
이번 겨울 들어 정맥 길에서도 신지 않았던 사갈[아이젠]을 처음으로 신었고, 그 뒤 운문산을 거쳐 상운암을 거쳐 그 아래까지 신고 다녔다.
독수리바위에서 조릿대 밭도 지나고 36분쯤 가면 보판 길이 나오고(12:53-10), 이내 운문산에 닿는다(12:53-30).
운문산에 서면 왼쪽[거의 동쪽]으로 가지산이 보이고, 오른쪽[서서북쪽]으로 범봉, 억산이, 오른쪽[거의 서쪽]으로 수리봉이 보인다.
운문산 높이를 푯돌에는 1188m로, 일부 지도에는 1188.7m, 또 다른 일부 지도와 책에는 1195m로 각각 다르게 써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운문산에서 간단하게 사진만 찍고 되돌아 내려와(12:58), 5분쯤 뒤 상운암 갈림길에 닿았는데(13:03-30), 몇 발짝 앞서 간 사람들은 이 갈림길에서 산등성(이)을 따라 바로 나아갔는데[북서쪽], 산등성(이)에서 올라오던 한 남자가 “그곳으로 가면 미끄럽고 위험하니 왼쪽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별 생각 없이 “얼음 길인 바위 산등성(이)을 타고 갈 필요가 있나?. 쉬운 길로 가자”는 마음으로 이 갈림길에서 산등성(이) 쪽으로 바로 나아가지 않고, 왼쪽[서쪽]으로 내려갔는데, 결국 이 자리에서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거의 한 시간쯤 시간이 더 걸리고, 허둥대고, 고생을 더 한 꼴이 되고 말았다.
상운암 갈림길에서 10분쯤 가면 상운암이 나오는데(13:14), 바쁜 마음에 상운암에 들르지 않고 그냥 내려갔다.
상운암에서 17분쯤 가다가 쉬면서 순옥씨가 가져온 오렌지를 먹었다(13:31).
2분쯤 뒤 다시 길을 나서(13:33), 35분쯤 가면 딱발재 갈림길인데(14:09), 여기서 내처 가면[서쪽] 석골사까지 1.4km인데, 그곳으로 가면 영 딴판으로 가는 꼴이 되어 늦었지만, 오른쪽[북서쪽]으로 거의 130도 이상 방향을 틀어 딱발재 쪽으로 가야 운문사 쪽으로 갈 수 있으므로, 딱발재로 나섰다.
이 갈림길에서 40분 이상 완만한 오르막을 가면 딱발재에 닿는다(14:52-20).
딱발재에서 운문사까지 4.5km인데, 운문사 대형 주차장까지는 0.9km를 더 가야 하므로, 딱발재에서 운문사 대형 주차장까지는 어림잡아 5.4km를 가야 하는데, 산악회 집행부에서 제시한 시간은 1시간 쯤 밖에 남아있지 않아, 아무리 발리 걷더라도 30분쯤 늦은 16:30을 넘어야 주차장에 닿을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몹시 바빴다.
3분쯤 뒤 딱발재를 나서(14:55), 가파른 비탈에 돌길이 계속되어 갈 길 바쁜 우리 발걸음을 더디게 만들었는데, 50분 이상 내려왔더니 우리 일행 대여섯 명을 만나 무척 기뻤다.
오는 봄소식을 전하려는지 겨우내 얼었던 개울물이 돌돌돌 맑은 소리를 내며 흘러가고 있었다.
대간 길과 정맥길, 맥, 지맥 길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개울, 도랑,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물...
개울 물 소리는 우리 마음 저 밑바닥에 새겨져 아련한 향수가 되어 마음을 조용하고 편하게 한다.
아마 어릴 적 많이 듣고, 피리와 게도 잡고, 물장구치며 놀던 물과 어린이가 하나가 되었던 아련한 추억 때문인지는 몰라도 깊은 산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물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다.
물소리는 아무리 크게 들려도, 우리 귀에 시끄러운 소리[소음](으)로 들리지 않는다.
순옥씨가 “좀 씻고 가자”고 하길래 손만 씻었는데, 물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여유를 갖고 얼굴이며, 신발을 벗고 물속에 들어가 발이라도 씻고 싶었지만, 시간에 쫓기는 형편이라 참았다.
딱발재에서 1시간 10분쯤 내려왔더니 운문사에 닿고(16:06-30), 운문사에서 20분쯤 내려가 운문사 대형 주차장에 닿아(16:25), 산행을 마쳤다.
결과적으로 내가 지도를 살피는 등 기초적인 주의를 게을리 하는 바람에 당초 산악회에서 계획한 산등성(이) - 그런 길로 다닐 기회가 많지 않은 길 - 을 놓치고 헛고생(?)을 하고, 순옥씨를 힘들게 하여 미안한 마음 금할 수 없었다.
수요산들 산악회에서 제공한 생선묵+만두 국을 받아들었으나 국물만 마시고, 만두 두 쪽과 생선묵 2쪽만 억지로 먹고, 더는 넘어가지 않았다.
가는 겨울과 오는 봄을 함께 몸으로 느낀 산행으로, 순옥씨 말대로 ‘대화행(對話行)’이었는데, 달리 이름을 붙인다면 ‘대화형(對話型)] 산행’이었는데, ‘말하기 보다는 남이 하는 말을 듣는 형’인 평소 내 습관과 달리 이날은 내가 알맹이도 없는, 허섭스레기[허접쓰레기] 같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아주 기분 좋은 산행이었지만, 길동무, 말동무로서 순옥씨가 별 재미도 없는 내 얘기를 들어주느라 괴롭지 않았을까 싶어 미안한 마음이다.
□ 펼친[늘어뜨린] 발자취(글쓴 이 기준이므로 각자 다를 수 있음)
※ 제 블로그 참조
△ 다음(daum) 블로그에서 한뫼 푸른솔 또는 angol-jong
△ 또는 http://blog.daum.net/angol-jong
천문사 푯돌 오른쪽으로 들어선다
다른 대원들은 저만치 앞서 나간다.
쌍두봉(?)(천문사 옆에서)
천문사 들머리
'상운산 가비갑사' 라고 써 놓았다
배넘이재, 운문북릉으로 가지 않고, 왼쪽 상운산 쪽으로 가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결국 욕심을 버렸다.
배넘이재
배넘이재
배바위(배넘이재에서 운문북릉 들머리로 가는 길)
작은 나뭇가지로 배바위를 받쳐놓은 것 같아 보인다
배바위를 배경으로
운문산 생태 . 경관 보전지역 환경 감시 초소
(배바위 조금 지나 운문 북릉 들머리로 가는 길)
환경 감시 초소 있는 곳
뒤로 독수리바위와 운문산이 보인다(가파른 길을 오르고 나서 헬기장에서)
뒤로 독수리바위와 운문산이 보인다(가파른 길을 오르고 나서 헬기장에서)
뒤로 독수리바위와 운문산이 보인다(가파른 길을 오르고 나서 헬기장에서)
뒤로 독수리바위와 운문산이 보인다(가파른 길을 오르고 나서 헬기장에서)
가지산
가지산을 배경으로
독수리바위와 운문산
겨울 자국[흔적]이 남아 있다
깎아지른 바위와 조화를 이룬 소나무
멀리 운문사
쌍둥이 처럼 서 있는 바위(독수리바위 오르는 길 오른쪽[서쪽]에 있다)
독수리바위
독수리바위에서 점심을 즐기고 있는 대원
독수리바위에서 본 풍경
독수리바위에서 본 풍경
운문산(독수리바위에서)
운문사(독수리바위에서)
독수리바위에서
독수리바위(누가 지었는지 독수리 같다)
독수리바위
드디어 운문산에 닿고...
운문산
운문산
운문산에서 산등성(이) 타고 왼쪽[동쪽]으로 가면 가지산, 상운산으로,
오른쪽[서쪽]으로 가면 띡빌제. 악시. 팔풍재로 갈 수 있다
운문산
운문산 푯돌 뒷면
가지산(운문산에서)
멀리 신불산(운문산에서)
가지산(운문산에서)
상운암 갈림길
여기서 바로 나아가는 바위 산등성(이)을 피해서 쉽게 간다는 생각으로 상운암 쪽으로 가는 바람에
먼길을 둘러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허둥댔다
상운암 갈림길
상운암 갈림길
상운암
상운암
상운암 지나 석골사 쪽으로
겨울 자국은 여러 곳에...
석골사. 딱발재 갈림길, 여기서 딱발재로 올라가야 했다.
늦었지만 할 수 바삐 서두르는 수 밖에 없었다
석골사. 딱발재 갈림길
석골사. 딱발재 갈림길
딱발재로 오르면서 오른쪽[서쪽]으로 보이는 바위
딱발재
딱발재
갈 길이 아무리 멀고, 바빠도 물 한 모금은 먹고 가야지(딱발재에서)
운문사 옆
호거산 운문사
운문사 아래 소나무 밭
운문사 주차장
지룡산
멀리 운문산이 보인다(
운문산 대형 주차장에서)
□ 그밖에
1. 날씨 . 일기
○ 기상대에서 이번 주 초 발표한 일기예보에 따르면 “3월 1일(목요일), 3/3(토)~3/6(화)까지 남부지방에는 비가 온다”고 했다.
어렵게 잡은 산행 계획인데,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다.
당일 정말 비가 온다면 산행을 취소해야 하나?...
그런데 3/1일 가까워오자 남부지방 날씨도 “3/1(목) 저녁 때부터 비가 온다”는 보도였고, 산악 날씨를 보았더니 “3/1(목) 운문산 일원 비올 확률은 30%, 최저 -5℃, 최고 5℃”라고 하여 조금 쌀쌀하겠지만, 비는 크게 걱정을 안 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2/28(수) 저녁까지 아래 위 비옷을 등 가방[배낭]에 넣어 두었으나, 3/·(목) 새벽에 일어나 YTN 방송을 들으니 낮에는 비가 오지 않을 것 같아서 비옷을 모두 꺼내놓고 집을 나섰다.
○ 처음부터 겨울 체크 셔츠를 입고 나섰으나 오르막에 땀이 비오는 것 같이 흘러내렸는데, 순옥씨가 “무슨 땀을 그렇게 많이 흘리느냐”고 물었다. 여름처럼 땀이 많이 났다.
○ “날씨가 좋지 않다고 했는데, 너무 좋다”는 순옥씨 말에 하늘을 쳐다보았더니, 구름이 조금 떠있을 뿐 맑은 날씨였다.
2. 길 여건
○ 높낮이 차이가 제법 있었고, 오르막과 내리막 차이가 뚜렷했다.
○ 독수리바위 지나서 운문산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오르막에 얼음이 많았고 그 위로 올라갈수록 눈이 많아 사갈[아이젠]을 신었더니 한결 쉽게 오를 수 있었다. 상운암계곡으로 내려올 때도 상운암 아래 약 300~400m쯤까지 사갈을 신고 내려왔으나, 그 뒤로는 눈과 얼음이 적어 사갈을 벗었다.
3. 식물
○ 신갈나무, 진달래 많았다.
○ 굴참나무, 쪽동백나무, 노각나무, 물갬나무, 비목나무, 참나무, 단풍나무, 서어나무, 층층나무, 때죽나무, 싸리 따위
첫댓글 상세함은 여전하십니다 덕분에 다시가보고싶은 곳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태생들이 시골이라 오고가는 어린시절의 이야기들이 날씨처럼 포근하고 물흐르는 것처럼 매끄러웠습니다 많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갑장!! 오랜만이네. 한번 만나 술한잔 하자. 정애랑 같이...
봄이 오는 산이 아름답지만, 진솔한 대화도 즐겁고, 그 모든 것은 좋은 사람이 있어서 금상첨화!
마타하리(권외숙)/엄청 반가우이! 한잔좋지, 간만에 술맛나겠네 쇠뿔도 단김에... 이번주 어때? 우리가 양산으로 쳐들어갈까? 아니면 자네가 해운대로 오시던지?이쁜지영씨도 붙이면 더 좋구
이런 기회가 아니면 뵙기 어렵네요,,항상 건강하세요,,,,^^&
정말존경합니다=좋은글잘읽고-사진잘보고시간나면같이가요--건강조심하세요
눈덮인 멋진 화방재~피재 구간, 만항재, 함백산, 은대봉, 싸리재[두문동재], 금대봉, 비단봉, 매봉[천의봉], 피재
그리고 고랭지 채소밭, 눈을 감으면 눈덮인 산등성(이)이 필름처럼 지나가는데....
좋은 구경 많이 했을텐데, 같이 갈 날이 기다려지네요.
오라버님! 또 이렇게 뵙게 되네요. 건강하신 모습 보기 좋습니다. 언제 날잡아 산행 함께 해요.
정맥, 기맥.지맥 걷느라 빈날이 드문데, 언제 5주나 주중 휴일이 있는 날이면 좋겠네요.
10여년전 한여름 안개비 땜에 상운암 내림길에서 뱅뱅 돌고 또 돌고 돌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오랫만에 뵙겠습니다.
건강한 모습 뵈니깐 제가 더 기분이 좋아집니다. ㅋㅋ
호남정맥은 다 끝났는지요?
저는 지난주에 금북 끝내고 다음주부턴 한남 시작합니다.
호남은 이제 강천산구간 지났습니다.
언제나 늘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
혹여 길흉사가 있으시면 연락 주십시오.
산에서 뵙기를 소망합니다~
언제나 한결같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호남정맥은 5월 6일 끝나고, 5월 20일부터, 한남금북정맥.금북정맥.한남정맥 3개를 차례로 시작합니다.
아홉 개 정맥을 다 끝내려면 2013년 말이나, 2014년 초쯤 되겠네요.
기맥. 지맥도 기웃거려, 진양기맥을 2월 12일 끝내고, 3월 11일부터 거제지맥을 시작합니다.
언제 산에서 같이 걸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시간 내기가 쉽지 않네요.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만나는 그 날까지 건강하시고,항상 즐산안산 하시길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