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롯데리아가 있다면 필리핀에는 졸리비(Jollibee)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패스트푸 회사를 꼽으라면 맥도날드가 항상 먼저 떠오른다. 필리핀에도 수많은 체인점을 거느리고 있는데 단 한회사 졸리비 보다는 체인점의 갯수와 매출 규모가 적다고 한다.
졸리비는 필리핀 토종 브랜드로(실제.. 주인은 중국계라고 함..) 필리핀 사람들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면 호주와 미국등에 체인점을 갖추고 있는 필리핀 최대 패스트푸트 회사이다.

나를 포함한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이런 패스트푸드 햄버거를 간식 또는 간단한 한끼 식사로 생각을 하지만 필리핀에서 졸리비, 맥도널드등의 위치는 거의 패미리 레스토랑이라고 보면 된다.
소득이 떨어지다 보니 중,서민층의 가족 외식 또는 친구들간의 외식장소로도 많이 이용이 된다.(특히, 어린이들의 생일 파티 장소로 많이 이용 된다.)
그래서, 필리핀의 졸리비 또는 맥도널드를 방문해 보면 치킨과 밥, 스파게티등 한국에는 없는 메뉴들이 많이 볼 수 있으며 실제 판매되는 것도 햄버거 보다는 이런 밥이 포함 되어 있는 셋트가 주를 이룬다.
실제 내 주위에 있는 필리핀 친구들도 햄버거 보다는 치킨과 밥, 스파게티등을 주로 먹으며, 햄버거의 맛은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느낌이다.(나도 햄버거가 먹고 싶으면 맥도널드나 졸리비 보다 웬디스 또는 버거킹을 주로 이용한다.)

졸리비의 가장 인기 메뉴중 하나인 2pcs chicken with rice : 같이 제공 되는 소스는 튀긴 치킨과 같이 먹는 필리핀 소스로 음식점 마다 조금씩 맛이 다른다. 이 소스 맛 때문에 졸리비가 큰 성공을 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2009년 부터 새로 서비스하는 메뉴로 BBQ소스로 요리한 닭과 자바라이스를 같이 서빙 한다.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입맛에 맞는데 필리핀 친구들은 튀긴 닭을 더 선호 하는듯.

둘째 딸아이가 졸리비에서 가장 좋아 하는 메뉴 바로 스파게티이다. 스파게티 소스에 오직 치즈와 소세지를 으께서 만든 스파게티로 맛이 전체적으로 달콤하다. 그래서 인지 아이들에게는 인기 만점인 메뉴 이다.

햄버거... 사실 졸리비 햄버거는 개인적으로 최악인다. 여러가지 햄버거를 판매 하지만 버거킹이나 웬디스에 비해 맛이 떨어진다. 단 가격은 좀더 저렴하다.
졸리비에서 셋트메뉴의 가격은 보통 100 ~ 200 페소 내외로(음료수 포함) 다른 다국적 패스트푸드 회사 보다 조금은 저렴한 편이다. 필리핀 사람들은 졸리비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점심 , 저녁 그리고 주말의 경우는 하루 종일 사람들로 매장이 가득 차 있다.
필리핀에서 조금 살아본 사람들이 대부분 공감 하는 것이 졸리비 체인점을 하나 차리면 대대손손 먹고 사는데 문제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돈이 있어도 체인점을 내겠다는 사람이 너무 많아 최소 2~3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
참고로 약 4억 정도가 체인점을 내기 위한 최소 투자금이라고 한다.
필리핀 전역에 체인점이 있어 쉽게 방문 하실수 있음으로 필리핀을 방문 하신다면 반드시 맛을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