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13살 엄마 페키니즈랑 11살 반인 아들 페키니즈 같이 키우는데요
새끼 배고 받고 하는거 다봐서 어미랑 있어서 상대적으로 아기 개로만 봐서 그런지 당연히 아파도 엄마개가 먼저 아프고 그럴줄 알았는데 어느덧 질문 하려니 아들개도 노견이네요 ㅠ
숫컷 페키에 대한 질문입니다 새끼일때 중성화 수술 했구요
성격도 느긋하고 밥잘먹고 먹는거 좋아하고 잘놀고 해서 항상 살집있고 궁디 근육도 튼실했는데 얼마 전에 집에 가보니까 애가 뼈가 앙상하더라구요
페키 뼈대자체가 떡 벌어지고 해서 덩치는 그대론데 털사이로 쓰다듬고 만지다가 엉덩이 부터가 뼈잡히도록 앙상해져서 깜짝놀랬습니다
여전히 먹는거 좋아하고 사료도 잘먹어요
근데 배변 실수 하면서 마르기 시작한거 같아요
제가 집나와서 따로 사는데 부모님이 애가 사춘기가 온건지 사고 친다고 하더라구요
애가 아버지를 워낙 좋아해서 일때문에 며칠 안들어오시면 단식 투쟁하거나 사람이 오래 집에 없으면 저지레 쳐놓거나 똥 흩어놓고 가끔 먹기도 하고 그랬어요
근데 그정도가 아니라 변을 흘려요
흥분하면 강아지가 소변 보는 경우가 있잖아요 실금 처럼 근데 평소라면 이정도로 실금할 정도 아닌데 소변은 물론 작게 똥그리똥그리 변도 흘립니다
개가 나이들면 변도 흘리고 그러나요?
처음엔 그냥 지나가다가 흘리고 사료먹다가 흘리고 좋아하다가 똑 변 떨구고 ㅜ
저희집 개들은 사람없을떄 저렇게 반항하는거 빼고 배변실수라는게 일절 없거든요 또 깔끔떨어서 서로 화장실에 볼일 보아놓으면 신문지 갈아줄때까지 안들어가고 기다려요
그런애가 이불에 쉬하고 그 위에 멍하니 앉아있고 그래요
부모님은 개는 개다 이런마인드에다가 나이드신 분들이니까 아프단 생각 보다 배변 실수 할때 마다 혼을 내셨나봐요
애가 기가 죽어가지고 눈치보는데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치매인가? 싶어서 찾아봤는데 치매 점수 매기는 거에서 배변 실수 이외에는 해당되지 않아요
이젠 자기도 배변 실수 하는걸 아나봐요
막 화장실에 뛰어가는데 가는 그 짧은 거리를 가다가 흘리면서 가더라구요ㅜ
가서 마져 싸는데 막 마음이 진짜..
그리고 맨날 화장실에서 볼일보면 와서 꼬리치고 자랑했어요 어릴때 버릇들이면서 칭찬해주고 그랬더니
그런데 이제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봐도 자랑을 못해요 .. 눈치보고 ..
처음에 실수 할때 부모님이 매번 혼을 냈더니 볼일보는거 자체를 혼내는 걸로 아는지 한번 소변보러 가서 엄청 참았다 가는 건지
소변을 한강처럼 보더라구요
진짜 나이들어가는 반려견 보기 힘드네요...
우선 아이허브에서 데일리에센셜영양제 하나 사고 오메가쓰리 하나 구매했어요 좀 먹이는게 나을거 같아서요
혹시 강아지 비슷한 증상 겪어보셨거나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집에 가서 병원 데려가더라도 부모님 좀 설득을 하거나 해야 약이라도 챙겨먹이실거 같아서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5.09 07:54
사람두 나이가 들면 실수를 하는데...이녀석들이라구 다를게 머가 있나요? 사람 나이로 따지자면 이녀석들 거의 60-80대 사이 아닌가요?
@♡실이맘♡ 그냥 나이들어서 그런걸까요ㅠ 그러면 정말 다행인데 어디 큰병있는건 아닌지 너무 조마조마해서요 ㅠ 혹시 실이맘님은 영양제같이 실이가 나이들고 따로 관리해주시는거 있으시나요?
큰병이 아니고 노화에 의한것이길 간절히 바라면서. 혹시나 도움이 될까 조심스레 적어봅니다. 일단 병원에 가서 척추 검사 한번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 다른 이상은 없고 엉덩이 살이 빠지면서 실변을 한다면 척추신경이 마비가 되어서 그럴 경우가 있거든요. 사람과 마찬가지로 척추는 척수라는 신경을 싸고 있는 뼈이고 그 안에 척수라는신경이 들어 있는데 그것이 디스크나 여러가지 이유로 눌리거나 손상이 되면 그 밑의 신경이 마비가 되거든요. 배변활동을 하는 신경은 아주 밑에 있습니다. 요추밑부분이요. 경미하면 하지마비는 오지않고 통증및 배변 실수가 올수도 있으니 병원방문하셔서 상담받으시길..
꼭.병원가셔서.검사받아보시기를.바랍니다.꼭이요
그리고.부모님께도.나이든.노령견에대해서.자세히설명하고.이해시켜드려야될것같네요..
저두10살된아가를 키우고있어서그런지 마음이짠하네요..더많이이뻐해주라고.부모님께.잘말씀드려보시길바래요
혹시모르니 병원에가셔서 상담받아보세요 우리 찡이도12살인데 걱정이에요 다행히도 아직까진 건강하구요 디스크 앓은적있어서 그후론 아보덤 칼슘사료 섞여먹이구요 상근이영양제 아시죠 그거 꾸준히 먹이고 있어요 잘뛰어다니길래 영양제를 끊었었더니 골골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젠 안떨어트리고 먹이는 중 이에요 모쪼록 다른질병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아기들은 우리 가족이자나요
디스크나 척추가 아플때 증상은 어떤가요? 아직 잘걸어다니고 놀아서 생각도못해봤는데 큰병일까 너무 무서워요ㅠ
아마 제 덧글을 읽으시고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의학을 공부했을뿐 수의사는 아닐뿐더러 더욱이 글을 읽고 추측을 하였을뿐 어떠한 의사도 글로만 진단을 내릴순 없답니다. 또한 같은 증상이라도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병원을 방문하시여서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입니다. 강아지를 위하신다면 하루 빨리 강아지와 함께 병원을 방문하셔서 상담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인터넷상에는 잘못된 정보도 많이 돌아다니고 있으니 전문가의 조언을 들으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