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덕유산 열산대학 강의록
열나게 산행하여 건강과 지혜를 얻는 대학!(열산대학)
1월 31일 한창 겨울 날씨라 춥지 않을까? 걱정이 먼저 앞섰다. 새벽 4시 30분 나의 휴대폰 알림은 시작되었다.
교회 새벽기도에 참석 막중한 책임질 회장으로서 오늘 일정에 대한 기도를 하고 집에 와서 6시10분경에 오늘 열산대학에 등록한 회원들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내고 7시 40분 출발!
김명숙 교장님을 모시고 신용수 교감님을 모셔 법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딱 8시 정각! 회원 12명이 승차 8시 10분에 출발, 8시 30분 홈플러스에서 8명 승차, 경부고속도로를 주행 왜관IC 근처에서 심재순 회원 승차, 9시 05분 구미 IC에서 4명 승차하니 모두 24명(김순태,장영숙,이상희,김동락,안송미,김명숙,신용수,전정숙,서원교,심상준,김경례,지병균,김임순,구자억,전명숙,윤영균,유대근,신영수,조영옥,심재순,장극조,변준태,이정화,정옥태) 오늘 하루 동행해야할 회원들이었다.
출발! 2009년 1월 31일 역사적인 열산대학의 강의는 막을 올렸다.
버스안에서 회장의 인사말과 10회 동기회 심상준 회장님께서 간단한 인사가 있었고 전회장 서원교 교장선생님께서 오늘 일정을 발표하였다.
신칼라 신영수, 유대근 김경례 회원을 소개하고 열산대학의 분위기는 점점 왁자지껄 담화가 시작 되었다. 오래 세월의 만남, 지난날의 얘기는 그칠 줄 몰랐다.
계속 버스는 달려 금강 휴게소에 도착, 잠깐 휴식을 취하고 다시 열산대학 관광버스는 목적지를 향해 달리기 시작하였다. 11시 10분경 무주리조트에 도착하니 온 산이 하얗게 백설풍경을 만들어 놓았다. 따뜻한 날씨는 오늘의 열산대학의 행사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베낭을 챙겨 곤도라 매표소에 가서 김임순,조영옥,서원교 회원이 표를 사는 동안 나머지 회원들은 곤도라 승차하는 곳에 가서 줄을 섰다. 사진 몇장을 찍고 꾸불꾸불한 입장객들의 모습, 1시간 가량 기다린 덕분에 곤도라를 탈 수 있었다.
8명이 한 대에 타야하는데 회장과 김경례 회원은 한 대의 곤도라에 2명이 타고 올라갔다. (너무하지 않았는가? 사람차별 대우 하지 않는가.....)
곤도라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는 너무나 장관이었다.
언제 이런 곳에 와서 설경을 볼 수 있을까?
와보지 않고는 그 느낌을 맛 볼 수 없는 동기들의 모습들이 떠올랐다.
영원한 열산대학이 유지되어 인생의 감미로운 삶을 누릴 수가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감사할 뿐이다.
2009년 1월 31일 마지막 날 덕유산 산정에서의 설경과 함께!
곤도라에서 내려 사진을 찍고 아이젠을 등산화에 장착하고 열산대학 깃발 아래 출발!
기분 대낄이다. 하얀 오솔 눈길! 회원들의 한 줄 행진은 너무나 상쾌함으로 가득찼다.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설경! 가지 위에는 얼어붙은 눈의 조각들 자연의 신비가 아닐까요.
감히 누가 그 자연을 모방할 수 있겠어요. 평소에는 12시만 되면 점심을 먹어야하는데 오늘은 일정이 달라 배가 고파...... 김동락 장학관은 배가 고파 못 살겠다고 야단이라 김밥을 꺼내어 걸으면서 둘이 먹으니 꿀맛이었다. 이 같이 걸으면서 밥 먹기는 머리털 나고 처음이었다. 그러나 그 맛은 산행을 해보지 못한 이는 누가 알 수 있을까요?
곳곳에서는 눈을 발로 차곡차곡 다진 눈 위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 일행은 헬리곱터 착륙장에서 각자 가져온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사진: 덕유산 휴유증에서 감상하세요)
곳곳의 아름다운 설경! 너무너무 행복해! 죄악스런 내 마음 백설로 녹여 버리고 향정봉에 도착! 전체 회원들 집합! 사진 한 장 찰깍!
덕유산의 눈녹은 맑은 공기 흠뻑 들이키고 다시 출발 안성으로 가는 이정표 쪽으로 계속 나아갔다. 따뜻한 날씨로 등산로는 눈이 녹아 질벅질벅해서 걷기에 매우 불편하였다.
그러나 우리의 열산대학 회원들은 계속 전진하여 안성내려 가는 경계에서 사진 촬영!
이정표는 4.5km를 가리켜주었다. 일부 지친 회원은 죽었다.......
그래도 내려오는 길은 쉬었다. 오랜 시간 끝에 매표소에 도착하니 5시 50분경이었다.
차를 타고 가조 온천에 도착하니 6시 15분이었다. 20명 회원은 백두산 온천장에 들어가 깨끗이 몸과 마음을 씻어 내고 피로도 남겨 놓고 나오니 7시였다.
기사가 준비해 둔 식당에서 삽겹살 몇 덩이와 추어탕과 동동주로 저녁 식사를 끝내고 8시경에 출발! 대구를 향한 열산대학의 버스 안 분위기 상상 한 번 해 보세요. 열산대학 가요방이 시작되었다. 구수한 경상도 아가씨 사회자 김명숙 교장님의 등장, 목욕을 하지 못한 이유와 진행의 솜씨는 이 곳에서는 아까울 정도의 프로급 MC였다.
신칼라들의 노래 솜씨, 토르토의 황태자 구자억 교장선생님의 구수한 그 옛날의 흘러간 가요들......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간은 흘러 어느 덧 혜어져야할 시간이었다. 성산IC에서 4명, 구미IC에서 4명, 왜관IC근처에서 1명, 홈플러스에서 4명 내리고 나머지 12명은 법원주차장에서 하차! 이밤도 안녕!
마지막 종착지 법원주차장에 11시 35분 도착!
수고한 모든 분께 인사를 나누고 다음달 열산대학 개강을 기약하며 혜어졌다.
나의 산행 호프 신용수 회원을 내려주고, 그 다음 김명숙 회원을 성산포 칼치 앞에서 하차, 범물동 장영숙 회원 하차, 에덴아파트에 전정숙 회원을 내려주고 오니 12시10분이었다.
사랑하는 동반자 아내의 반가운 만남과의 만족감, 오늘 열산대학의 수강은 100점이었다.
2월의 산행을 생각하고 꿈나라로 청했다. 감사, 감사!
첫댓글 30일 밤부터 난 아파 디지는 줄 알았다오. 오른쪽 귀 위쪽 머리가 심장 박동따라 욱신거려 귀에 이상이 있나싶어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원인모를 편두통이라나? 돌파리 의사!! 등산도 못가고 하루를 약 먹고 지내도 별 효과없어 신경내과에 가서 뇌혈류초음파 검사를 거금 10여만원을 들여 했는데 다행히 뇌에는 이상이 없으며 대상포진이라는 결론을 얻고 지금까지 끙끙 앓고 있다오, 90%쯤 완치가 되었는데 얼굴에 딱지가 앉고 난리가 났네요. 아!!! 보고싶은 덕유산 설경이여! 언제 다시 볼 수있을거나? 참고로 대상포진이라카는 거 디기아픕디다. 우리 회원님들 대상포진 걸리지 않도록 미리 건강 잘 챙기세요. 아프면 나처럼 눈 구경 못해요
박부장, 다행이군요. 감사해요. 우리 열산대학 학생 1명 줄을가 봐...... 몸관리 잘 해서 빨리 나아 2월에는 꼭 가도록, 고생 많이 했소!
2월 6일 출근하여 덕유산 스케치를 재미나게 보았소. 해변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구석구석 찾았더니 글세, 대상포진이라나. 고생많았네요. 저도 그 몹쓸놈의 병을 앓아 보았다오. 저도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면서 돈깨나 썼지요. 해변님,잘 잡숫고 몸조리 잘 하세요.
덕분에 산행중 식사 시간 이자뿔뻔했다오. 다음에 꼭 보세
"해변-----"님 없음으로해서 배고파 죽는 줄 알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