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이 깊은 <한국시문화회관>에서 2009년 4월 17일(금요일), 제 659회 <꿈과 시 금요문학행사>에
정현종 시인을 모시고 작가와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한국시문화회관>에서 마련한 <정현종시인>에 대한 간략한 슬라이드자료를 방문해 주신 회관 회원들과 여러 손님들께
보여드리고 진행을 맡으신 김경민 선생님께서 오늘 마련한 <꿈과 시 금요문학행사>에 대해 안내의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659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금요문학행사는 회관의 여러 바쁜 사정상 잠시 중단이 되었다가 이번에 행사를 하는 것이라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기다려왔었습니다.
이상훈씨(극단 <연각>대표, 배우)께서
정현종시인의 시 중에서 즐겨 읽고 좋아하는 시 한편을 낭독하고 있습니다.
굵직하고 남성미가 넘치는 이상훈씨의 목소리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김경민(한국시문화회관 관장)선생님께서 정현종 시인을 자리에 맞아들이고 금요문학행사에 참여한
회관 회원들이나 여러 손님들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환영해달라는 인사말을 하셨습니다.
1939년 서울 출생이신 정현종시인은 71세의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을 유지하고 계셨습니다.
비록 염색을 하지 않으셔서 머리는 백발이시지만 얼굴에 주름살도 별로 없으셔서,
김경민선생님의 말씀으로는 60세정도로 밖에 안보인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한국시문화회관 회원들이 정현종시인의 시중에서
평소에 즐겨 읽고 애송하던 시들을 하나씩 하나씩 낭송하는 모습입니다.
곽도원군이 정현종시인의 <낮술>이란 시를 낭독하는 모습입니다. 거장앞에서, 시를 지은 시인 본인 앞에서
막상 낭독하려니까 많이 긴장되고 떨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김민구군이 정현종시인의<가객>을 낭독하는 모습입니다.
박송이양이 <거울>을 낭독하는 모습입니다.
이동훈군이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를 낭독하는 모습입니다.
김승현군이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를 낭독하는 모습입니다.
박수민군이 <달도 돌리고 해도 돌리는 사랑이>를 낭독하는 모습입니다.
신혜원양이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을 낭독하는 모습입니다.
한국시문화회관의 최철훈선생이 <나는 별 아저씨>를 낭독하는 모습입니다.
정현종 시인께서는 문학을 사랑하는 젊은 청년들의 낭송을 듣고 매우 흡족해 하시는 표정이셨습니다.
1부에서 시낭송을 마치고나서 잠시 휴식시간을 갖고 <꿈과 시 금요문학행사>(작가와의 대화)가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나중에 행사에 참여한 한 문학도가
<여기 스무살 안팎의 젊은 학생들이 많이 참여했는데 다시 스무살로 돌아가면 무엇을 하고 싶으신지요...?>
라고 질문을 하자 웃으시면서 식물학 ,곤충학, 조류학, 천문학 등등을 했었을지도 모르겠다며 말씀하시곤 자신이
고등학교때에는 노래도 곧잘 불렀었는데 어쩌면 노래에도 관심이 많았지만 실력이 부족해서 가수로 성공하진
못했을 것이란 겸손한 젊은 때의 소망들을 조심스레 꺼내보기도 하셨습니다.
그외에 정현종 시인은 본인의 근황이라든가, 문학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섬주섬 꺼내어 보이셨고
다음엔 무슨말을 이어나갈까....생각하시며 말씀하시는지 조금 느릿느릿한 말씀으로
하지만 시인으로서의 깊은 생각들을
조리있게 말씀하셨습니다.